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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0 15:28
저도 공감합니다.
엔드게임은 대치까진 좋은대 막상 돌격하고나면 돌격씬의 느낌이아니라 난전양상으로 변해버려서... 반지는 화살을 맞으면서 쓰러져도 계속해서 남은자들이 돌격해서 뚫고 들어가며 쓸어버리는 느낌이 강한대 엔드게임은 돌격해서 격돌하기전까지 아무피해없이 양진영이 돌격한뒤 맞딱뜨리는 순간부터 돌격해서 꽝!! 하고 부딛치며 쓸리고 쓸려나가고를 해야하는대 양쪽다 갑자기 속도가 죽으면서 난전을 펼치죠... 반지는 원군이 나타나 옆을 치고들어가며 전세를 뒤집는 상황인대 엔드게임은 원군이나타나서 이제 해볼만함... 이런 느낌이라.... 돌격후 멈춰졌는가와 아니면 뚫고 계속 돌파하느냐의 느낌차이가 어마어마해서....
19/07/30 15:21
저기까진 로히림 승이요.
근데 바로 뒤에 죽은자의 망령들이 너무 쉽게 사우론 친구들을 쓸어버려서 흥이 반감됐네요. 첨부터 걔들 데리고 전투 나섰으면 모르도르에 쳐들어가서 깃발 꼽았을 듯.
19/07/30 19:08
불나방은 불빛이라도 보고 달려듭니다
저기는 칼에 불 붙여줬다고 시야도 없는 적진으로 개돌을... 인상적인 돌격씬으로는 최고입니다
19/07/30 15:30
우열을 가릴 수 없네요.
두 번 다 볼 때마다 울컥울컥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의 크로스카운터가 주는 희열과 연출이 어우....
19/07/30 16:17
그게 또 통한다는게 문제. 밀집대형으로 옛날 보병 돌격하는 듯 뛰어가는데... 요즘 성능좋은 장거리 대지공격무기 좀 퍼부어주면 몰살당할 듯.
19/07/30 16:36
확실한 감점이죠. 전 사실 인피니티워에서 윈터솔저 총쏠때부터 놨습니다.
아니 총쏴서 죽는 외계인이면 한국 육군 데려다 놔도 막겠구만 ..
19/07/30 15:37
이건 반지죠.....
돌격하기도 전에 뿔피리에서 이미 지림 첨언하면 어벤저스는 원군 온 순간 (캡틴마블의 존재 때문인지 몰라도) [아 이겼네] 이 느낌이 강했는데 반지는.... 아주 절망적인 순간에 그나마 원군 왔다? 이런 느낌 게다가 다들 죽음을 그냥 기본으로 베이스깔고 죽으러 돌격하는 느낌.... 그래서 그 처절함, 비장함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엄청났죠.
19/07/30 16:05
제가 마블시리즈를 인크레더블 헐크를 제외하고 전부 보고 엔드게임을 봤지만
돌격씬만 따로 빼면 반지를 이길수가 없습니다. 비장함의 레벨이 다르고 웅장함의 급이 달라요. 그나마 히어로랑 + 10년간 봐온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뽕이 차오르긴했지만...부족했습니다. 사실 군대보다 소수정예로 히어로들만 추려서 콰과광 하는 쪽이 더 히어로뽕이 차올랐을꺼 같아요.
19/07/30 16:21
반지 승이요. 특히 영화관에서 직관했다면 더더욱...
어벤져스는 격정이라는 감정으로 지배하는데 반지의 제왕은 그걸 넘어서는 웅장함과 경외감이 몰아치는 장면이라...
19/07/30 16:40
그냥 성격이 다릅니다. 장면이 주는 주제도 다르고 당연히 주는 감동도 다르니, 취향에 따라 받아들이는 크기도 다를 수밖에요.
전자는 왕이 있고 공주가 있고 기사와 기병대가 나오지만 결국 본질은 칼든 범인입니다. 부러지는 뼈와 흐르는 피로 된, 화살 하나 맞으면 싸워보지도 못하고 쓰러지는 그냥 예약된 시체들이에요. 후자는 아이욘맨 미국대장에 비할 바야 아니겠지만 모두가 한가닥씩은 하는 영웅이잖아요. 세계 최고로 발전한 비밀 기술국가의 정예병사와 성역을 지키는 마법사들이 인원의 반을 넘습니다. 그러니 후자는 목숨을 걸고 지구를 지키는 초인들의 싸움이 됩니다. 동시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희망까지도 보여줍니다. 심지어 패배로 끝난 인피니티 워에서도 우리가 오늘 죽을 수밖에 없다는 비장함과 처연함 따위는 보여주질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들이니까요. 반면 전자는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드는 용사들이 주체가 됩니다. 목숨 따윈 이미 버렸고, 희망도 없어요. 세오덴의 연설 들으면 각 나옵니다. 그런데,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덤비는 거예요. 오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 다른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서니까. 다른 걸 내걸고 자기들은 그냥 땅에 뼈다구 파묻고 뒤지러 가는 겁니다. 힘과 희망, 대등한 사투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은 엔겜이 나을 거고, 희생과 수호에 더 큰 명예가 있다고 믿는 사람은 반지가 나을 수밖에 없습니다. VS가 진짜 성립한다기보다, 각각의 답변에서 그 사람의 가치관을 막연하게나마 짐작할 단서가 된다는 게 더 맞는 일종의 심리테스트 같습니다. 저는 반지가 좋은데, 아는 어른은 엔겜이라고 하시더군요. 으아으니 어또케 로한이 어쎔불보다 딸릴 수가 이쏘! 싶어서 억지로 이해해보는 중입니다. (댓글에 오자가 있어서 수정 때웁니다.)
19/07/30 16:49
동감합니다. 그래서 같은 선상에서 돌격신의 극은 개인적으로는 '부위님 가신다!' 라고 보고요. 제 회원점수는 소중하므로 그 뒤는 생략....
19/07/30 21:11
이런 해석도 일부분 맞겠지만, 이걸로 전체를 보려하시면 안될 것 같네요.
제가 엔드게임 저 장면에서 감명받은 이유는 캡틴의 불굴의 의지와 거기에 화답하듯 나타난 친구들, 이라는 감정이거든요. 이건 10년 사가가 있기에 가능한 감정선이긴 하지만요.
19/07/30 21:29
그거야 물론 비슷한 감정선이 있을 순 있겠죠. 그런게 반지의제왕에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반지의 제왕 봤지만 캡틴 같은 캐릭터가 있다곤 생각 안드네요.
19/07/30 21:33
간단히 말하면 마블 캐릭터가 더 좋기 때문에 마블 캐릭터가 나오는 돌격씬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거군요.
저는 세오덴 메리 캡아 아이욘맨이 모두 비슷한 급으로 좋아서 그런 쪽으론 생각이 안 미쳤던 것 같습니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9/07/30 21:47
말씀하시는 걸 보면 너무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으신 듯 한데,
오해하지 마시라고 차분히 적어드립니다. 간단히 마블 캐릭터가 더 좋기 때문에, 마블 캐릭터가 나오는 돌격씬이 더 좋을 수도 있다? 제가 반지의 제왕 캐릭터는 싫고, 반지의 제왕 돌격씬도 별로라고 한적도 없고. 마블 캐릭터를 엄청 좋아해서 저 장면이 반지의 제왕 돌격씬 보다 낫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해당 캐릭터가 갖는 감정선은 [캐릭터]만 좋다고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어져온 [서사]가 좋은 거지. 회원 님이 '가치관' 얘기를 꺼내며 반지의 제왕은 희생, 마블은 힘과 힘 희망이라고 정의하셨는데요. 캡틴 아메리카가 갖는 서사가 바로 희생과 정의입니다. 퍼스트어벤저 부터 그랬고, 마지막 엔드게임에선 가망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자신의 상징인 방패가 부서졌음) 다시 일어나 정의가 아닌 자와 싸우려는 모습을 보여주죠. 이걸 전체를 뭉뚱그려 가치관 얘기하며 일반화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란 거죠. 저는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19/07/30 22:16
의견이 조금 왜곡돼서 오간 것 같으니 저도 의견을 정리해서 풀어드립니다.
저 역시 엔겜에 서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저 돌격씬과 도매금으로 묶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절망적인 상황에서 용기를 내는 주인공과, 그때 때맞춰 등장한 원군이 같은 목표를 위해 돌격하는 장면이 주는 감동이 엔겜에 있다고 하셨죠. 거의 똑같은 서사가 반지의 제왕에 있습니다. 거의 똑같이 처음부터 쭉 이어진 서사가 있어요. 그 서사가 주는 감동도 거의 똑같이 있어요. 한때 악의 음모 앞에 무력하게 주저앉았던 세오덴이, 자기 나라만 생각하던 단계를 벗어나, 같은 인간을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남의 나라 전쟁에 뛰어들었을 때, 그 근간에는 어떤 생각들이 있었을까요? 그런데 반지에서 그걸 예나내딸님이 엔겜만큼 느끼시지 못했다고 이야기를 하니, 거의 같은 서사의 힘을 보고도 한쪽을 유의미하게 강하다고 느끼는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는 겁니다. 일반화를 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저로서는 가진 단서가 많진 않네요. [반지의 제왕에 캡아 같은 캐릭터가 없다]고 한 말 말이죠. 타인 타국을 위해 참전하면서, 그날을 [칼의 날, 피의 날, 우리가 죽는 날]이라고 외치면서 사기를 북돋는 왕과, 그 왕의 만류를 뒤로 하고 투구로 변장까지 해가면서 기어이 무기 잡고 기병 대열에 같이 선 공주는 캡아보단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석했을 때 정말 제가 오독을 한 것뿐일까요? 아까도 그랬지만 새삼 예나내딸님한테 세오덴의 매력이나 에오윈의 업적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게 중요하죠. 거꾸로 말해서, 저는 세오덴으로부터도 캡아와 비슷한 희생과 정의를 읽곤 합니다. 예나내딸님의 경우 반지를 희생, 마블을 힘과 희망이라고 일반화하셨습니다만(정확히는 제가 일반화를 했다고 예나내딸님이 판단을 하고, 제 '판단'을 도식화해서 적으신 거죠?), 저는 전체 작품을 그렇게 나누지 않습니다. 그렇게 나누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두 작품은 공통점이 큽니다. 그냥 같은 부분을 굳이 비교하면서 우와 열을 가리진 않은 것뿐이에요. 제가 그럴 깜도 안 되고요. 단지 저 돌격 장면만 떼놓고 두 작품끼리 비교를 했을 때, 놓인 상황과 분위기에서 생긴 차이를 눈여겨본 것뿐이에요. 아무 것도 없는 일반인이 죽어가면서 앞으로 내달리고, 힘이 아니라 기세와 위압감에 적들이 주춤거리는 장면이 한쪽에 나오죠. 다른 한쪽에는 강력한 무기와 뛰어난 마법으로 무장한 영웅들이 앞으로 달려가고(소총 든 UN군이 아니라 말이죠), 대등한 힘을 가진 적들이 마주 달려와서 격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같은 서사와 (어디까지나 제 입장에서) 같은 캐릭터지만, 그 장면만큼은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 장면에 정말로 우열이 존재한다기보다 (그러니까,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죠 사실) 각 사람들이 우열을 나눠서 이게 더 낫다고 단정할 때, 왜 그렇게 단정할까를 제 나름대로 해석해본 겁니다. 보니 제 생각이 다 들어맞지 않았다는 거 하나는 잘 알겠습니다 헤헤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전체를 뭉뚱그리거나, 공통점을 서로 비교하고자 한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돌격 장면만 두고 한쪽이 다른 한쪽과 어떻게 다르다는 걸 찍은 것뿐입니다. 뭐 위에도 말했지만, 아는 어르신이 자기는 엔겜이 더 낫다고 하길래 도대체 왜 그러지! 라고 해서 시작한 생각이기도 하니까요. 맞든 틀리든 제 의도가 한쪽을 까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소립니다. 만약 그랬으면, 그냥 반지가 짱이지 어디 엔겜이!! 라고 내뱉으면 그만이었을 거 아닙니까. *혹시 제 첫댓글 마지막에 반지와 엔겜이라는 용어를 꺼낸 것이 오해의 발단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처음 쓸 때는 "전자"와 "후자"라고만 지칭했어요. 거듭 말하지만 돌격 장면을 가지고 작품을 뭉뚱그리기가 싫었습니다. 근데 다 쓰고 나니까 제가 쓰고 제가 헷갈리고, 오자가 섞였더라고요 어잌 그래서 그냥 반지와 엔겜이라고 수정을 때웠습니다. 첫댓글 마지막 괄호가 그겁니다.
19/07/30 23:32
안달려고 했는데 진짜 마지막으로 달고 갑니다.
회원 님이 나눈 가치관 얘기는 일부에만 적용될 수도 있을 뿐. 정답이 아닙니다. 명확하게 말씀드려서 이런 얘기를 하는건 본인의 가치관과 감정 안에서 나온 판단일 뿐,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세오덴과 캔틴 아메리카를 같다고 생각하시는건 본인만의 생각이고요. 그렇게 따지면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다 같은 캐릭터인가요? 세오덴은 자기 의사가 아니었지만 나라를 망조로 이끌던 왕이었고, 말기에 정신차려서 희생한겁니다. 캡틴은 힘을 갖기 전 부터 안될 상대에게 계속 싸움을 걸던 사람이었고. 이게 [서사]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냥 조금 비슷하다고 같은 캐릭터로 치부하는게 살짝 황당하네요. 도통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은데 서사가 다르다고 했지 없다고 안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더 감정이입할 수 있는 상황과 대상을 좋아할 뿐이고요. 거기에 가치관 얘기를 하면서 일반화하는 건 보통 자기 생각을 정당화하기 위함이죠. 그게 진짜 뭐인지 이해하지도 못한 채 말하면 더 위험한 발언인거고. 님 생각이 틀렸다고 완곡히 말씀드리니까 이해를 못하고 서사가 있네 없네 말씀하셔서 직설적으로 말한 겁니다. 반지의 제왕만한 서사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근데 전 그 서사가 엔드게임과 비슷하다고 생각지도 않고요. 영화 공부한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저 장면은 많은 인원이 동시에 격돌한다는 공통점을 제하면 차이점이 훨씬 많습니다. 엔드게임이 처연하지 않다고 해서 희망이 가득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반지의 제왕에 처연함이 가득하다고 해서 죽음만 있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본인이 정의를 내리셔서 그걸 언급했으면, 다른 소리 마시고 본인이 하신 말씀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19/07/31 00:45
어.... 음. [단지 저 돌격 장면만 떼놓고 두 작품끼리 비교를 했을 때]라는 제 말은 그러니까 고려가 전혀 안 됐고, 첫댓글의 의미도 잘 전달이 안 됐고, 제가 한 [모든 해석은 반지와 엔겜이라는 영화 전체에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판단을 하면 매우 적절한 반박이 되는 말씀이군요.
제가 무슨 생각을 해서 무슨 범위를 세우고 말했는진 앞서 다 말해놨으니, 앞으로도 제 생각이 잘못 전해지면 그냥 제 잘못이고 제 복이겠지요. 그리고, 하신 말은 다 맞습니다. 어, 뭐라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본인이 정의를 내리셔서 그걸 언급했으면, 다른 소리 마시고 본인이 하신 말씀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합니다.] 이런 걸 두 번 말하려니 부끄럽지만 [결국 보니 제 생각이 다 들어맞지 않았다는 거도 하나는 잘 알겠습니다.] 예 뭐.......음....... 섣불리 영화를 도매금으로 판단해서 멋대로 말하지 말라는 교훈 감사히 받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아니라도 적용되는 귀한 마음일 거예요. 쓴 지적 감사합니다. 더불어 밝혀주신 의견은 영알못으로서 역시 감사히 배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어.....헤헤헤, 좋은 새벽 되세요.
19/07/30 16:51
반지의제왕은 진짜배기 돌격을 보여주었죠. 죽어 나가면서도 밀고 밀고 밀고나가는 진정한 돌격...
반면 엔드게임은... 두 진영이 갈라서 떨어져 있으니 가까이 붙으려고 돌격한거지, 일단 달라붙고 나서는 난전 패싸움이라..
19/07/30 17:31
역시 돌격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마 아니겠습니까?
뚫으면 좀 더 살고, 못 뚫으면 죽는다는 그 긴박함. 붙으면 죽는다는걸 알지만 창과 방패에 의지해서 막아보겠다는 두려움과 용기. 총과 화포의 발달로 없어진 기마돌격(과거미화?? 향수?)이 좀 더 마음에 드네요.
19/07/30 17:53
반지의 제왕을 극장에서 보지 않아서...
반지 원정대의 지루함때문에 극장에서 차마 못봤는데... 그런 면에서 극장에서 본 엔드게임이 전 더 좋았습니다. 그냥 영화가 그동안에 히어로들에 대한 예우가 뭔지 잘 보여준덕분에 더 좋았어요...
19/07/30 18:15
마무리가 밸런스 사기로 된 건 둘 다 같은데 그것마저도 제 취향에는 전자가 나았네요. 후자는 역대 빌런 마무리 중 가장 허무해서...대신 슈퍼히어로의 마지막으로서는 훌륭했지만요. 처절함이나 명장면이나 다 반지의 제왕이 나았던 것 같습니다. 화려함 같은 건 엔드게임이 나아서 확실히 장르의 차이도 있는데, 대규모 전투라는 것만 놓고 보면은 그 차이 때문에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네요.
19/07/30 18:56
둘다 멋지긴한데....
어벤저스는 전 돌격해서 싸우는 것보다 맴버들이 집결하는 하는 장면에서(본 영상의 앞부분)에서 달려나가는것 까지가 좋았고, 막상 싸우는건 별로였어서... 반지같은 경우는 기병돌격의 로망이 있어서인지, 비장하게 돌격하는 기병차지가 참멋져서. 반지에 한표 던집니다.
19/07/30 20:52
개인적으로 캡아 별로 안좋아하고 매력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씬 직전 혼자 방패 끈 조이면서 타노스 대군과 대치하는 장면 + 어벤저스 어셈블 외치는 독기찬 표정 보고 아 이x끼 x라 멋있네... 라고 느꼈습니다.
19/07/31 01:17
엔겜 초인들의 대규모 전투신은 우와~ 하는 감탄이 나왔고(물론 그전 캡틴의 명장면의 연속엔 감동이었고)
반지의 제왕 로히림 돌격신은 스스로도 주체할수 없는 흥분이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은 영화 보면서 처음이었고 이후로도 없었어요. 그래서 굳이 비교하자면 반지의 제왕이네요. 지금 봐도 참 멋진 기마 돌격신입니다. ㅜㅜ
19/07/31 11:31
반지승인데 이유는 어벤저스 돌격씬 보면서 누군가 죽을거라는 생각이 안들었거든요. 딱 돌격전의 대치씬에선 저도 지렸습니다.
하지만 반지는 등장 후 진짜 목숨 내던지고 돌격하기 때문에 더 와닿았던거 같아요. 자기 밖에 모르던 왕이 이기심을 버리고 타국을 구원하러 오고 태생이 겁쟁이인 호빗과 왕자로 태어나지 못한게 억울했던 공주의 돌격... 책으로 볼때도 엄청 두근두근했던 장면인데 영상으로 표현을 너무 잘해서 진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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