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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 09:40
예전엔 그런 사람이 꽤 많았다고 봐요. 부모님 세대만 해도. 그래서 예전 분들은 그런 사람을 쓰고 싶어하는데, 이젠 시대가 바뀌어서 거의 없지요.
있었다가도 사회생활 경험하면서 없어지는 사람도 많은 것 같구요.
19/08/05 09:43
일이 없으면 찾아서 하고 정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일 하는 타입이 있기야 하다만.... 그런 사람 찾으려면 하늘의 별따기죠.
설마 저런 타입을 찾으려 하는게 아니라 평범한 직원을 저렇게 바꾸려고 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크크
19/08/05 09:53
전재산이 회사에 몰빵 되어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이죠. 아니면 내 가족의 생계가 이 회사에만 달려있다든가.
지분이든 월급을 많이 주든 며칠 못 갑니다 크크크
19/08/05 10:23
주인정신 같은 건 이제 구시대의 유물 다 됐죠. 이게 직원 마음만 변한 게 아니라 회사와 사장 거기다 사회 분위기까지 같이 변한 거라 예전처럼은 못 돌아갑니다. 그게 옳고 그르고는 따질 필요조차 없어요.
19/08/05 10:48
주인의식은 내가 진짜 주인이라고 느낄때나 갖는 감정이죠.
주인이 아닌데 주인의식을 가져서 어따 쓰나요. 현재 돈 받은 만큼 또는 앞으로 돈 더 받을 만큼 정도만 일하면 된거지..
19/08/05 10:54
간혹가다 가뭄에 콩나듯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이 일하는데 사장이 너 "지금 뭐 하는거야. 니가 사장이야? 종업원답게 일해"로
가볍게 진압하죠. 사장들이 말하는 주인의식은 주인처럼 일해주고 주인의 권한은 없는 노예를 원하는겁니다.
19/08/05 11:13
근데 의외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사람도 종종 있죠. (대표적으로 우리 사장님-월급쟁이)
직원이 주인의식 갖게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 없어요. 가 정답이지만 주인의식 있는 직원을 뽑고 싶다. 라고 바라는건 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없는 사람이 아니기에.
19/08/05 11:14
주인의식이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죠.
집에서 물 새는 수도꼭지 잠그는 것처럼 회사에서도 물 새는 수도꼭지 보면 잠그면 되는 건데 내 돈 아니라는 생각에 그냥 넘어가죠. 스스로 노예가 되는 사람한테 뭐하러 돈을 더 주나요.
19/08/05 12:29
애초에 계약관계라서 스스로 노예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 명시된 계약상의 의무를 남들만큼 하는거죠.
돈도 유효한 계약상 써있는데로 주고 받으면 되고요. 주인이 아닌데 주인의식을 가지는 쪽이 이상한거죠.
19/08/05 13:12
고작 그런걸로 주인의식이라니요 회사는 학교가 아닙니다. 수도꼭지 잠그고 전기 아끼고 본인 머그잔 가져다 먹고... 그정도는 지금도 저는 다 하고 있지만 제 스스로 주인의식 가졌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고 정작 고용주도 내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주인의식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회사는 그냥 매출, 성과 그게 답니다. 고용주는 그걸 위해, 내가 주는 월급만 보고 일하지 말고 길게 보고 회사 성장시키는 방향으로 (뼈빠지게) 일해달라는 얘기고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그렇게 일했을때 나한테 돌아오는게 뭣도 없는걸 뻔히 아는데 본인 몸 상하면서 여가를 줄여가면서 일할 유인을 갖지 못한다는거죠. 그렇지만 월급 준만큼 일은 어쨌든 하고 있으니까, 고용주 입장에서는 뭐라고 하고는 싶은데 뭐 더 줄거는 없고 애매하니 주인의식 가져달라 라고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가 왜 주인과 노예가 된다는건지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일반적인 자본주의 사회의 계약관계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데요?
19/08/05 11:22
한 1년좀 넘게 모 레스토랑에서 일할때...저런게 주인의식이라니 좀 갸우뚱합니다만 스스로 해야지 하는 마인드는 가지고 일했습니다. 다른거 없이 회사 메뉴얼대로 하고 다말라 죽어가는 나무 살려놓고 틈나는대로 매직블럭으로 식기 닦고 놀이방 신발 정리하고 등등..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알바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서 그런듯해요.
19/08/05 11:27
주인의식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보다 더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문제는 고용인들 수준 역시 역시 그런 피고용인들을 보면 잘 대우해줄 생각보다는 호구 왔는가 하면서 부려 먹을 생각부터 하는 게 우선인 사람들이 많다는 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그래서 원래 주인의식이 있던 사람들도 그런 고용인들을 만나서 주인의식이 곧 노예의식이 된다는 걸 몇번 경험하고 나면 있던 주인의식도 사라지는 거죠.. 물론 반대로 멀쩡한 고용인들도 이상한 피고용인들 경험하고나서 변화하는 경우도 있을겁니다만..
19/08/05 12:25
저도 같은 생각이네요
직원들이나 알바 써보면 정말 일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 말씀 하신것처럼 된통 당해서 불신이 많은 친구들도 있고 ..
19/08/05 11:34
정말 사명감 갖고 일하는 사람이 가끔 있긴 하죠... 군대에서 병장 되고도 조금의 게으름 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 봐서 신기했었어요. 그냥 그렇게 타고난 사람들이 있긴 있죠.
19/08/05 12:12
손님은 왕이다 라는게
손님이 내가 왕임 크크 그러니 잘 모셔라 이게 아니고 서비스종사자가 서비스 하는 마인드를 가르키는 말인것처럼 주인의식은 열심히 일하려는 종사원이 가질 마인드지 사장이 주입시키려고 하면 안되죠 그나마 할수있는건 보상을 충분히 주는것 정도 집앞 편의점 알바하는데 2년만 일하면 지점하나 내서 준다든지 월급을 5천만원준다든지 하면 (당연히 비현실적이지만 극단적으로) 주인의식 안생기겠습니까 주인의식을 떠나 노예의식도 생길듯
19/08/05 12:43
저희 회사 차장님이 진짜 그러시더라고요.
일이 완전히 엮여 있어서 다른팀 팀장인데도 거의 제 직속 팀장 같은 느낌으로 업무 지시 받아가며 같이 일하는데 나이도 있으셔서 그런지 암튼 헌신하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19/08/05 13:34
주인의식같은 말같지도 않은 단어는 때려치우고,
'책임감'이란 단어로 치환하면요.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오너가 유도할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오너가 할 일은, 책임감을 갖고 있는 직원에 대해서 대우를 잘해줘서 그런 직원이 오래 일하도록 하는 거죠. 오너들이 말만 책임감을 떠들어봐야 그게 직원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19/08/05 13:50
노동자가 업무적으로는 직업윤리 잘 지키면서 할 일만 잘하면 그만입니다. 주인의식이라는 것 자체가 노동자들이 본인의 것이 아님에도 본인의 것처럼 여기고 더 빡세게 일하라는 의도가 담긴 말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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