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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1 13:37
가능할까요 3억개가 넘는 총이 이미 풀려있는데?
요구조건을 빡빡하게 하는 방향으로는 생각보다는 조금씩 나아가긴 했을거에요... 어차피 수정헌법 2조의 해석을 바꾸던지 무효로 하는 방향이 아니면 미국 전체단위로 일관되게 규제하거나 아예 보유금지할 순 없을거고...
19/08/11 15:43
총기규제를 하자고 하면 미국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오늘부터 총기의 민간소유를 금지합니다. 총을 전부 회수할테니, 집에서 꺼내오세요~"라고 말한다면, 국가에 토를 달지 않을 정상적인 사람들만 총기를 '빼앗길' 것이고, 미치광이와 범죄자들만 살판이 난다는 것인데요.
한국인으로서 저는 도저히 이런 말이 총기협회의 로비를 받고, 이해관계가 맞는 사람이 아니라면 진지하게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미국이 공권력이 약한 나라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러다가 한번 미국에 일년 정도 머물고 올 일이 생겼었는데요.... 정말 저 말이 맞더라고요. 나라가 크니까 마약도 단속/회수가 안되서 합법화하려는 미국인게 딱 보이더군요. 한국이랑 다르게, 총기규제는 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기 아주 쉬운 나라더라고요. 통계적으로도 자기방호에 개인총기 소유가 유의미한 영향을 못 미친다고 하는데, 그런 '팩트'의 문제가 아니라, '아무튼 총 뺏기면 불안함'이라는 정서를 대신 채워줄 수단이 문화적 토양에 없습니다. 심지어 유색인종 (저도 '황인'이니까요) 입장에서는 '너희 집에 무슨 일 터지면 백인경찰들이 신고 받고 들이 닥칠건데, 그때 너네 가족에게 총이 없을거야~'라는 한국인은 상상도 못할 불안요소도 있더군요. 총기소유가 금지되는 것이 결국은 바람직하겠지만서도, 총기규제에 대한 논의가 지리멸절한 그 사회의 특수성이라는게 정말 깊은걸 느끼고 왔습니다.
19/08/11 13:13
총기는 완전히 규제하는게 좋지만 단번에 인구보다 많은 총기 거둬들이는 것도 불가능하고 반발도 심할테니
최소한 돌격 소총류는 완전히 퇴출시키고 권총은 허용하는 식으로 가든가 해야지... 그래도 총기 난사 사건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피해 규모를 줄일 수는 있겠죠.
19/08/11 13:45
미국인들 스스로도 모순인걸 알고 있을거에요.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모순을 어떻게든 합리화시키는게 보수의 몫이죠. 필요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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