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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2 15:06
하긴, 저도 통계자료가 있는건 아니니 장담할 수는 없겠네요.
다만 '옛날군대' 군생활 회고록을 보면 지금 기준으로 쇼킹한 것들이 굉장히 것들이 굉장히 많던데요-_-
19/08/12 15:11
보통 옛날군대 회고록은 '고참'들이 사고친다는 느낌?
뭐, 그런 환경에서 36개월을 갖혀있으면 저라도 제정신이 아니였을것 같긴 하지만요.
19/08/12 15:13
요새 징병률 높아져서 신체,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들까지 데려와놓고는 왜 그렇게 군대에서 가혹하게 훈련시키냐고 말이 많은데
그만큼 병력 자원의 수준이 저하됐으니 에지간하면 요즘 군대에 더 이상한 사고가 많지 않을까요.
19/08/12 15:57
요즘 군대는 '정신적으로 모자른 사람이 사고친다'는 느낌
옛날 군대는.... 무슨 중국이나 인도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고가 일어나곤 했었다는 느낌. (순화해서 말하자면 '후진국형 사고') 사고의 궤가 좀 다른것 같습니다.
19/08/12 14:54
술도 좀 먹을 수 있다는건 오케인데, 초소 근무 중에? 자기에게 지정된 포스트를 비우고? 근무 중에 술 마시는건 군인/민간인 가릴 것 없이 그냥 변명거리 없이 처벌감 아닌가요?
19/08/12 14:58
간부 허락 하에 마실 수 있죠. 저도 군 생활 도중 회식이다 뭐다 해서 한 달에 한두 번은 소주 맥주 실컷 마셨습니다. 근무 때 저런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죠. 생활관에서 몰래 마신 거라면 또 모를까요.
19/08/12 14:58
우리땐 안그랬다, 풀어져서 그렇다... 글쎄요 저런 상상을 초월하는 케이스는 애초에 잘 없으니 짐작이 불가능하지만
근무시간 졸거나 자는 행위, 근무지 이탈, 경계 소홀 같은건 예전이라고 덜 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저는 이병 초반에 아주 빡셌던 분위기가 마음의 편지로 대거 영창가면서 급격히 부대 분위기가 달라진 케이스인데 이병때 불침번 서면 선임병사는 무조건 쳐 잤습니다. 반면 제가 어느정도 선임병사가 되었을 때는 그렇게 하는 사람 거의 없었죠. 병사들간에 최소한의 존중은 해 주는 분위기가 되어서... 그런 사람 몇몇은 쓰레기 취급 받구요. 뭐 이런걸로 일반화는 어렵지만 반대로 저런 케이스로 요즘 풀어져서 저런다 쯧즛 이런건 너무 성급하지 않나 싶네요.
19/08/12 14:58
시대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하고 생각이나 관점도 바뀔수는 있죠.
그리고 대개는 많은 부분이 과거에 비해서 유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군대같은 특수한 성격을 지닌 곳이라면 조금은 보수적인 시선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괜찮을것 같긴합니다.
19/08/12 15:03
장담하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런 사건 횟수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예전과 지금의 다른점은 저런 짓 할 때 은폐를 잘하거나 타이밍을 잘 잡는 다는 거죠. 뉴스에 나온 애들처럼 인증샷 같은 커버가 안되는 증거물은 안남기죠.
19/08/12 15:04
아니 크크크크 신기하네요 초소를 비워둔다는게 여기저기 걸릴 거리가 많아서(간부들 순찰이야 원래 대부분 안다니긴 하는데
가끔 FM이 당직서면 돌기도 하고, 제가 있던 부대는 CCTV도 여기저기 있어서 어림도 없고)엥간해선 상상하기도 힘든데 정, 후문초소도 원래 저기 도는 병사들이 휴가 갔다온 병사한테 맛난거 받는다거나 간부한테 받는다거나 자기들끼리 몰래 시켜먹는다거나 암튼 일탈이 많은 장소였는데 마찬가지로 CCTV나 지통실 정기보고 야근하는 간부 등등 몇시간 통으로 비우는건 엥간해선 안걸리기가 힘든데 어느정도의 부대였길래 저게 일어날수있는거지 크크
19/08/12 15:18
뭐 핸드폰 못쓸때도 전초가서 배달해먹은것은 저희부대도 몇번있어서..
초소근무가 통상적 근무상황은 아닌거 같네요 근무시간이 긴걸로 보아서
19/08/12 15:19
저 산꼭대기에서 근무설 때 눈이 너무 많이 쏟아져서 경계근무 교대 인계를 다 건너뛰었거든요. 당시에 어차피 사고 터져서 탄알집에 자물쇠 채워진 상황이었으니까 탄약이랑 총도 확인 안하고 근무 신고만 상황실에서 한 다음에 바로 근무 보냈어요
그러니까 상황실에서 근무 교대 하러 가겠다고 보고하고 컵라면에 뜨거운물 받아서 초소에 들어가서 라면 먹으면서 경계 근무를 선거죠 후임 둘이... 그리고 그 컵라면 용기를 초소에 그대로 두고 오는 패기를 보여주는 바람에 부대가 뒤집어진 기억이 있는데 술이라니..
19/08/12 15:19
술을 마신 거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나라 지키는 근무중에 술을 마신게 문제이죠.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TPO의 문제입니다.
19/08/12 15:23
이게 가능했는지 신기하긴 한데 이걸 요즘군대는->7군단장으로 연결짓는건 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 합리화의 재료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19/08/12 15:34
말하기 민망하고 죄송스러운데...
제가 저 부대출신인데요...너무 흔한 일이라서. 저보다 더한일도 많았어요. 뭐...저도 했던 일들이라 욕은 못하겠네요....죄송합니다. 참고로 90년대 후반에 근무했어요. 요즘 군대라 저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예전에도 저랬어요.
19/08/12 15:37
옛날이고 지금이고... 저래도 되는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부대와 그렇지 않은 부대는 절대 서로를 이해 못합니다. 내가 본 군대가 내 시야의 한계라서..
중대장도 뭐 어느선으로 커버쳐야 할지 감도 안 오니 덮으려고 했겠지만 이제 다 끝났네요. 규정대로 처리 바라고.... 참 저 수준이면 부대 해체하고 다른 부대 인원 나눠오는게 더 쉬울듯한데 저걸 어떻게 바꾸지;;
19/08/12 15:46
근데 독립중대 쯤은 되야 중대장선에서 은폐가 가능할텐데 독립중대 아니면 웬만한 작은일도 대대장이나 주임원사가 모를수가 없거든요. 만약 진짜 몰랐으면 대대장이나 주임원사 자격미달인거고.
독립중대 아니면 대대장이나 주임원사가 덮은거라고 봐야죠
19/08/12 15:46
해안gp 근무 투입하러 가는 길에 마트에서 술이랑 안주 사서 근무 중에 술판내는 건 사람 두들겨 패던 십 수년 전에도 그랬는데요.
요즘 군대 운운하시는 분들은 옛날 군대는 얼마나 사고 안쳤다고 풀어졌니 어쩌니 하시는지. 그냥 늘상 해오다가 쟤네가 걸린 것 뿐이고 저런 군 기강 해이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걸 다 아는 예비역들이 요새 현역들 풀어져서 저런다는 헛소리를 하니까 윤의철 같은 인간들이 기세등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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