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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2 17:39
교육계에서 일하고있거나 직접적으로 미치는 부분은 없긴 합니다만
길게봐서는 이게 낫지 않을까요? 애들도 사실 쓸내용을 공부하는게 맞지 넘치는 부분까지도 배울 필요는 없으니까요 라고 쓰면서 사교육은 더 빡세게 받겠구나 싶네요.
19/08/12 17:44
사탐,과탐이야 그럴 수 있는데 국어,수학까지도 저렇게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당장 국어만 봐도 화작을 포기하고 언어와 매체를 고를 수 있다는건데 화작이 선택영역에 들어간다는게 이상합니다. 확통이랑 미적도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한국사가 서울대 필수이던 시절에 학생들이 한국사를 아예 선택하지 않고 안 배운 것처럼 중상위권 이상 이공계대학들이 기하나 미적을 필수로 지정해버리면 애매한 학생들은 다 확통을 선택할텐데 등급을 어떻게 맞출지도 걱정되고요.
19/08/12 17:50
화작이 화염작렬인줄 알았는데 화법과 작문이군요 덜덜
사실 상위권에선 치열하긴 할테지만 중 하위권에선(꾸준히 하지 않은?)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판가름 낼거같긴 합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고딩때 까진 좀 여유갖고 살수 있으면 좋겠긴 합니다 ㅠㅠ 공부는 대학에서...
19/08/12 17:40
선택을 하는 의미가 뭐에요? 어차피 나중에 써먹을거면 다 필요하지 하나만 딱 필요한 경우도 없고, 안 써먹는다 쳐도 그럼 어차피 평가기준이니까 주어진 교과목을 이수하고 모든 내용 포함에서 평가받으면 되는거고... 딱히 다 공부한다고 공부해야 될 양이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고...
그 와중에 한국사는 필수... 한국사는 토론을 많이 해야 되는 부분이지 정답을 도출해야 되는 과목이 아닌데 시험으로 평가할 이유가 있나 싶네요.
19/08/12 17:51
한국사는 절대 평가인라 30점, 35점만 받으면 3.4등급인데 3,4등급만 받으면 대학 갈때 점수 차가 없어서 큰 부담이 안되요.
난이도도 pgr 분들중 어릴 때 책 많이 읽으셨던 분들은 쉽게 4등급은 받으실 정도로..
19/08/12 17:42
공부 잘 못해가지고 감이 안오긴 하는데 이과 기준으로 대략 상위권 학생들 성적도 떨어졌나요? 구간별로 실력이 과거랑 유의미하게 차이가 있을지 문득 궁금하네요.
19/08/12 17:46
이과수업 깔짝만 거려서 4년전체는 모르겠는데 1학년 수업만 보면
가르칠게 늘어났다or가르쳐야 하는데 일정상 빼야한다고 불평하는 교수님들이 계시긴합니다.
19/08/12 17:48
상위권 학생들 성적은 올랐지만, 중하위권 학생들 성적은 많이 떨어졌다고 보는게 맞을꺼같아요.
최근 이과 수능 문제들 수준이 엄청 올랐는데 상위권 등급컷은 변화가 없고, 4등급 이하로는 개념만 알아도 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되버려서...
19/08/12 17:55
심각하죠.
문제가 적당하게 난이도배분을 해서 골고루 배분해야하는데 상당수는 무슨 말그대로 얼마나 실수없이 빨리풀어서 시간세이브하느냐 싸움이고(그러니 공부를 대충해도 맞추고) 극히 일부문제는 초고난이도여서 최상위권 아니면 손도못댑니다. 공부 어중간하게하면 이해조차 할수없는수준 양극화가 심하니까 한문제 실수하면 재수. 수학개념이 바뀌는게 아니니 해마다 더 심하게 꼬아서내고..
19/08/12 19:28
이미 약 20년 전 과학2가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뀐 뒤에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들이 학력 떨어졌다고 한탄을 했다죠.
공대나 자연대 타과생들 물리 필수로 가르쳐야 되는데 이해하는 학생들은 커녕 물리에 관심 갖는 사람 조차 급감해서...
19/08/12 17:44
줄인다고 절대적인 공부량이 줄어드는거도 아닐뿐더러
범위가 줄면 문제가 더 지저분해지고 변별력가르기 힘들어서 오히려 더 피곤합니다. 탐구도 세과목시절이 오히려 쉬웠죠.. 괜히 제도만 이래저래 바꿔서 피곤하게하네요. 저래봤자 어차피 줄세우긴데 왜 자꾸 바꾸는건지원
19/08/12 17:46
개인적으로는 하나만 택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선택과목들은 영역과 상관없이 선택해서 시험 볼 수 있어야하지 않나 싶은데. 그래서 수학 쪽 학과들은 수학과 관련된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국어국문과는 국어 선택과목 두 과목을 모두 평가하고 하는 식으로요. 저런 식으로 무조건 해당 영역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고하면, 해당 전공으로 나갈 학생들도 이미 배운 부분에 대한 테스트를 안한다는 건데. 그냥 영역과 상관없이 전체 과목을 세분화 한 뒤에, 공통영역과 선택영역으로 나눠서 시험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영역의 총 숫자는 제한하더라도요.
19/08/12 17:49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는 거면, 일단 시험은 모든 내용을 다 보고 학생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입시에서도 지원학과에서 분야를 선택해서 평가하고 학생도 그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하고 나머지 버리면 되지 굳이 시험을 저렇게 지저분하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불필요한 비용 같은데
19/08/12 17:51
제가 의도한 건 조금 다른데, 선택과목을 영역 내에서 하나만 고르도록 제한하는게 아니라, 전체에서 여러개를 고르도록 제한하자는 겁니다.
2022년의 제도를 기초로한다면, 영역별로 하나씩, 사회과학영역에서 두 개를 고르도록 되어있는데, 그냥 선택과목 전체에서 다섯 개를 고르도록 하자는 거죠.
19/08/12 17:53
국어의 경우 저 안대로면 사실상 문법 교육이 고등학교에서 거의 사라질 듯하네요.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법이 들어 있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 학교나 학생이 별로 없을 듯합니다. 국어 학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네요.
19/08/12 18:06
고등수학 강사입니다. 행렬은 고급수학을 수업하는 몇몇 특이한 학교를 제외하고는 가르칠 일이 없습니다. 이러다 행렬 다 잊어버리겠어요.
19/08/12 18:17
저기 그러면 애들 대학교가서 공업수학에서 행렬연산 나오면 어떻게해요?
찾아보니 에자공 교수중에 가르치는걸 반대하시는 분도 있네요. http://www.newsmak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57122 "어설픈 입문을 하면 대학 입학 후에 수학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십대들에게 너무나 과중한 부담을 주고 있다." 근데 대학가서 강의들으면서 없던 흥미가 생길거 같진 않은데...
19/08/12 18:34
학부 때 선대 들으면서 이게 내가 알던 행렬이 맞나 싶긴 했던거 같네요.
어설프게 가르친다는 건 동의하지만, 어차피 고등학교 과목은 다 입문 아닌가 싶습니다.
19/08/12 18:34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대학교에서 선형대수학 수업 처음 들어가서 Gauss-Jordan elimination이랑 rref를 배우는데, 난 분명히 고등학교에서 행렬을 배우고 왔는데 소거 과정마다 행렬 안의 숫자들이 확확 바뀌어버리는데 대체 뭐가 계속 같다는건지도 모르겠고, rref를 만드는데 왜 이 순서대로 계산을 하면 이 모양이 뙇 하고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고유값이랑 고유벡터는 대체 왜 계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결국 제대로 된 이해는 하나도 못 하고 졸업했다가 취직하고 나서 어쩔수 없이 행렬을 계속 보게 될 일이 있어서 혼자서 찾아서 공부하고 나서야 겨우 손에 잡힐듯 말듯하게 이해가 가는데, 그럼 고등학생때 머리 빠개지도록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행렬을 왜 쓰는지 대체 행렬의 의미가 뭔지 알고 가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굳이 교육과정에 끼워넣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가 싶다가도, 고등학교때 행렬이 뭔지 안 배우고 갔으면 그나마 학생때 뭔 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나 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19/08/12 20:25
2015년도 수능부터 올해 고3이 보는 수능까지는 수학에 선택이 없이 가형 나형만 있었습니다.
현 고2는 또 선택이 없이 문과 이과 구별만 있구요. 현 고1은 문과 이과 구별없이 미적, 기하, 확통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헛갈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현직에 있는 저도 헛갈려 죽겠습니다.
19/08/12 18:31
탐구만 보고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수학이 확대되는군요. 이러면 그나마 낫네요. 국영수가 확실히 되어있으면 나머지 과목들은 어떻게든 수학 가능.
19/08/12 18:36
이과 기준으로 현 고1이 보는 수능문제는 현 고3이 보는 수능에 비해서 많이 빠집니다.
일반적인 이과학생이라면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을 선택할껍니다. 그렇다면 확률과 통계 전체, 기하와 벡터 전체가 빠지거든요.
19/08/12 19:23
궁금해서 여쭤보는데 문이과 상관없이 수1. 수2 두개 필수로 하고 확통, 미적, 기하 셋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되는 상황인건가요? 그럼 문과는 거의 확통, 이과는 미적분 선택 할 확률이 높은건가요?
19/08/12 19:48
문과 이과라는 말이 없어지고 통합됩니다. 이과 성향인 친구는 미적을 선택하고, 문과 성향인 친구는 확통을 선택하겠죠. 기하는 버려질겁니다.
19/08/12 18:48
미적분 안 배운다고?!?!! 대학에선 미적분만 쓰는 데?? 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지 한 10년은 되는 거 같은데
라떼는 말이야 류인지, 실제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19/08/12 19:01
예술계인 입장에서...
저는 그냥 전과목 다 배우고 오는게 제일 좋아보입니다. 그냥 두루두루 알고는 잇는게 좋은 터라서요. 선택과목과 제일 상극이 예술계 같아요.
19/08/12 20:11
수2가 다항함수의 미적분이고
미적분이 지수로그삼각유리무리 함수의 미적분입니다. 문과 성향의 친구도 기초 미적분을 배우긴 합니다.
19/08/12 19:30
다항함수 미적분은 수2에서 공통과정으로 다 배우긴 하니까 큰 상관은 없을거라 봅니다...
아마도 상위대학 이공계 대학은 미적분과 기벡을 어떻게든 반영해서 교수님들의 부담을 줄이는쪽이 되겠죠. 하지만 하위대학은 반영하지 않을것이고...교수님들 고생좀 하겠죠 크크 안희 이걸몰라??
19/08/12 21:56
이럴거면 고등학교를 3년씩 다닐 필요가 있나...
가뜩이나 군대에서 2년씩 내다버리는데 그냥 고등학교 2년으로 끝내시죠. 1년이라도 벌게
19/08/13 17:32
요즘 자라는 아이들은 예전처럼 모두가 대학에 목매지 않으니까요.
앞으로 점점 더할거고요. 학업부담을 줄이고 남는 시간에 똥이라도 한번 더 싸는게 건강에 좋죠.
19/08/13 17:40
아 공부안해도되는데 그럼 수학포기하고 적당한대학가서 딴일하면돼요
기술만들어서 나라 먹여살려야하는애들 공부적게하게만드는게 문제죠 그리고 이렇게한다고 성적부담이 적어지지않는게 문제 실익은 없고 기분만좋음
19/08/13 17:18
전에도 늘 했던 얘기지만 고등학교때 야매로 배워봐야 어차피 대학가면 그 오개념과 나쁜버릇 버리는게 일이고 싹다 새로 고쳐 배웁니다.
상식적으로 고등학교 과정으로 퉁칠거면 대학1학년에 미적분학이란 과목이 왜 있겠습니까. 고등학교 미적분학 부심 부리는 꼰대분들치고 그래서 극한의 개념, 미분과 적분의 차이에 대해 아시는 분 없죠. 아마 알았던 분도 없을겁니다. 솔직히 과격히 까자면 공부를 해본적이 없으니 그게 쓸모없다는 것조차 모르는 거라고 봅니다.
19/08/13 17:25
행렬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등학교 행렬은 그 의미도 모른 채 그냥 계산을 좀 이상하게 하는 실수유발 문제나 내는 수준에 그칩니다.
고등학교때 행렬을 다뤘다고 해서 그 의미와 파워를 스스로 느끼고(가르쳐주진 않으니까) 대학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람이요? 최상위권에서도 드뭅니다. 그런 근거로 제 생각으로는 행렬은 진작에 빠졌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집합론을 강화하는게 전공자에겐 기초를 느끼고 쌓을 기회를, 비전공자에겐 기본적인 사고력 훈련이 되어서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보는데.... 요즘 오히려 예전보다도 축소됐더군요. 또한 일상과 밀접한 확률과 통계도 대학교 개론수업 수준 정도로 더 배우면 살아가는데 (또는 게임하는데) 유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지식이 별로 필요없고 흥미를 유발하기 좋은 정수론이나 유클리드기하분야도 늘리면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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