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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3 20:56
아니 근데 전 저런 글보면 신기한게
전 결혼해도 게임할거 다하는데 왜 저런 말들이 많이 보일까요? 물론 돈은 제 마음대로 못 쓰는데 그건 제가 돈관리 안하니까 당연하다고 보고..
19/08/13 21:01
저도 그다지... 아 티비는 와이프님 드라마 보셔야 하니까 대부분 제 컴터로 쓰긴 하는데 컴퓨터는 또 의자에 드러누워서 보는 재미가 있어서...
19/08/13 21:05
행복한 사람은 글을 안 쓰기도 하고, 글을 써도 그런 프레임에 갇힌 사람들 눈엔 들어오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글에 나와있는 사람도 신기한게 마치 영업사원이 돈은 내가 벌어오는데 왜 돈이나 쓰는 스탭부서가 비용 맘대로 못쓰게 하냐고 버럭하는 꼴이기도 하고
19/08/13 21:26
저도 게임 하고싶은만큼 했었네요
스2전순200vs무감타200붙으면서 야마토포 누르는데 장모님께 전화와서 어깨로 통화하다 멱살잡히기 전까지는 그랬어요....
19/08/13 22:21
그냥 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실제론 와이프보다 육아때문에 못해요 전 돈관리도 제가 하는데 마음대로 안쓰긴 합니다 어디가서 뭐사거나 쇼핑몰 들어가서 뭐 구매하거나 하려다가 애들 뭐 해줄거 생각이 먼저나서요 근데 핸드폰게임 결제가 자제가 안되요 결제가 쉬운 이게 가장 큰문제 ㅠㅠ 랑그릿사를 그래서 안하고있습죠
19/08/14 23:17
그냥 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평일에 3시간씩 꾸준히 게임할수있고..
주말에도 뭐 마찬가지고.. 진짜로 사고 싶으면 스위치같은거 뭐 이야기하고 사고.. 뭐 매달 그럴순없겠지만 아무래도 전 제가 빨래, 설거지, 분리수거, 음식쓰레기, 집안보수같은걸 전담하고 와이프는 요리, 장보기, 청소, 아이 교육(완전 아기 일땐 둘이서 보고) 와이프가 딱히 터치하진 않더라구요
19/08/14 23:19
아 물론 아이가 완전 어릴땐 게임을 할 시간이 없어요 폰 게임 말고는
와이프도 신경 날카로운 시기라 그땐 무조건 와이프 이야기 잘 들어주고 왠만하면 져주는게 가정의 평화에 이롭고 그 이후에도 편합니다..
19/08/14 10:03
아내와 취미생활로 심각하게 다투는 케이스는 보통 취미생활 자체가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생활 잘하고 가사일도 적정하게 분담하면서 남는 시간에 게임하는 경우까지 막 간섭하고 뭐라 하는 케이스는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본인이 피곤하고 시간없어서 어차피 과할 정도의 취미생활은 못하지만요. 근데 결혼해서도 아들처럼 살려고 하는 남자들이 있어요. 직장생활이 그 자체로 너무 빡세거나 소득을 전담하는 것도 아닌데, 집안에서는 아내가 잔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면 마지못해 깔짝깔짝 음식물 쓰레기 좀 버리고 어쩌다 한 번씩 청소기 한 번 돌리는 수준으로 가사일을 분담하면서, 틈만 나면 게임하고 다른 취미한다고 육아 피해서 밖으로 나가고 이런 남자들요. 회사로 치면 자기 일 남에게 미루면서 주식 어플만 하루종일 들여다 보고 있는 동료인데, 그 꼴이 얄밉지 않을 수 없죠. 회사에서 열심히 제 일 잘하는 사람은 휴가든 뭐든 당당하게 쓸 수 있지만, 자기가 생각해도 민폐끼치면서 꿀빠는 사람은 장기휴가 쓰려면 괜히 눈치보이고 주변에서도 마냥 곱게 보지 않는 거랑 비슷합니다. 자기 취미를 주도적으로 사수하려면, 그만큼 자기에게 주어진 롤 역시 주도적으로 해내면 됩니다. 아내에게 고용된 사람마냥 마지못해 질질 끌려다니며 제 일 피하기만 하는 사람은 간섭도 그만큼 받게 되는 거죠. 제가 어렸을 때부터 지겹도록 봐 온 부모님의 모습이라서, 저는 결혼하면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늘 다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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