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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5 23:34
그러니 보이면 다 도망가는거죠.
타 커뮤에서 저 사진에 중국인이 까딱 연관되면 공안이 아니라 국가안전부에서 쳐들어오는 레벨일 정도로 금기라 하더라구요
19/08/15 23:33
아 진짜 중국인들의 "진짜" 생각이 너무너무 궁금한것... 지금은 말잘못하면 바로 공안에 끌려가게 생겼는데 진짜로 천안문 항쟁이 어떻고를 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그걸 말해요
19/08/15 23:47
정말 일반 중국인이 아니라면
(1) 한국 태극기부대 수준의 극렬 정부 옹호자 (2) 댓글부대 일 텐데, (2)라면 천안문 글에 댓글 못달 이유가 없어요.
19/08/15 23:45
민주주의로 장자연을 해결했냐, 세모녀사건(자살했던 걸 성폭행이라 오해한 듯 합니다만)을 해결했냐 하면서 자기네 체제가 더 우월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저 사진 하나로 최소한 민주주의 체제의 자유로움이 쟤들보단 낫다는 걸 간단하게 증명하는 거니까요. 본문의 저 인스타에서만큼은 놀리는 거랑은 다르다고 봐야겠죠.
19/08/15 23:49
위에 단 대로 (1) 태극기부대 수준의 사람들 또는 (2) 국정원 댓글부대 류일 텐데, (2)라면 전혀 안통하고 (1)을 위해서 다는 거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1)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일반 중국인이 훨씬 많은데, 체제의 우월함을 이용해서 일반 중국인을 괴롭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19/08/15 23:52
저 배우가 천안문 포스팅을 하는 것까지는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배우는 인스타 테러당한 실제 피해자니까 그럴 수 있는데,
저걸 보고 이렇게 접하는 제가 "역시 중국인은 미개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9/08/16 00:00
중국인이 미개하다기보단 미개한 애들은 어디든 있는데 중국인은 13억이 넘다보니 아무래도 같은 비율이라도 사람이 많긴하죠. 실제 중국 보통사람들 사고방식은 그냥 87년 체제 이전 일반 한국인 서민이랑 비슷해보입니다.
19/08/15 23:53
중국과 북한은 이제 같은 영역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민주사회라는 반대되는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저 나라에도 '양심적'이고 '착'하고, '정상'적인 민초도 존재를 할텐데... 그게 밖에서 봤을 때, 구분이 전혀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주 철학적인 문제이지요. '반대'를 말할 수 없는, '반대하는 시민'은 실존하는 대상일까요? 무슨 국가 총력전에서 일본인 국민들이 전부 군수품, 몸뚱이, 민간경제를 하루하루 정의롭지 못한 정권에게 바쳐서 응당한 폭격의 대상이 되었던 일이, 평시상황의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데올로기가 다르다고 '빨갱이'라 부르던 세월은 지난 줄 알았는데, 갈수록 선명하게 우리의 현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실존하는지 확인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민주화를 언젠가 이루어내야할 독재체제 밑의 시름하는 국민'으로 '시혜적'으로 봐주는 게 온당키나 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민주화를 바라기나 할까요? (그것이 정권의 의도일지라도) 국민의 '진짜' 의견은 정말로 듣기 힘들어지고, 지금 정권은 국민이 민주화를 바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Fraternization#/media/File:Buchenwald_Samuelson_62779.jpg "이런 짓을 벌인 자들이다! 온정을 보여선 안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후 독일을 점령하던 연합군 병력에게 나누어지던 선전물)" 동북아시아의 신냉전은, 총성없는 전쟁이 냉전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듯이, 다른 이데올로기에 속하는 나라의 국민들을 무슨 전쟁상대국의 국민을 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저도 생각은 합니다만... 결국 이렇게 흐르고 있네요.
19/08/16 00:26
제 친구가 교환학생 갔을때 중국인이랑 많이 친했는데 비슷한 얘기를 했었는데 근데 그런 사람들은 계층상 정말 한줌이라고 봐서요. 교육을 통한 우민화가 통하는 계층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19/08/15 23:45
근데 궁금한게 중국인들이 저 사진을 보고 도망간다는건 저 사진이 어떤 내용인지 알고있다는 얘기인데... 학교에서 가르칠리도 없고 인터넷에서도 언급이 안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아는걸까요
19/08/15 23:48
일단 저런 댓글 다는 애들은 중공 어용단체애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애들은 감히 저런거에 접근할 수도 없고, 실제로는 쉬쉬하긴 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잘 아는거 같더라고요. 약간 전두환때 518이 폭동이라고 선전은 해도 실제 대학생들은 굴러가는 상황 알고 있던 그런 느낌으로요.
19/08/15 23:47
얼마 전 같이 일하는 중국인이 절 초청해서 북경에 놀러가 같이 자금성 투어를 하고 있는데, 이 친구가 천안문 앞에서 천안문 사태 개그를 (영어로) 치길래 제가 더 깜짝 놀라서 식은땀이 났었습니다. 심지어 바로 옆에 공안이 있는데 말이죠...
19/08/15 23:56
근데 중국애들이 장자연사건으로 놀리는건 어이없는게, 판빙빙 납치당했다가 풀려난게 정말 얼마 전이고 그 전에 보시라이 마누라랑 장웨이제 건 같은것만해도 스케일이 차원이 다른데 무슨 제 얼굴에 침뱉기도 아니고 웃기네요
19/08/16 00:01
진지하게 놀린다기보다 아마 뭘 좀 아는 애들이 모여서 ‘야, 한국 애들 약점 뭐냐’ 해서 주섬주섬 모아다가 만든 거일거고, 저기다가 복붙하고 있는 친구들은 한글 읽지도 못한다에 한표입니다. 우리가 천안문 프리티벳 하는 거랑 비슷한 컨셉 정도로..
다만 옛날보다 수준은 올라간 거죠. North Korea No.1 광주민주화운동 드립치던 때보다 뭘 좀 아는 자들이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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