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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16 00:11:57
Name Lord Be Goja
File #1 종교.png (871.9 KB), Download : 34
출처 기글하드웨어 /네이바
Subject [기타] 언론을 믿지마!! 종교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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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슬롯
19/08/16 00:17
수정 아이콘
일본 저런 방송은 걸러들어야한다 라는 말을 워낙 많이 들어서 그렇다고 치지만, 그와는 별개로,

현 일본 천황/바로 이전 천황이 평화헌법을 지지하고 아베를 거부하는데도 이렇게 폭주하는 모습을 보면, 만약 일본의 극우를 지지하는 천황이 등장한다면 얼마나 더 폭주할지 상상조차 안가네요. 아무리 일본 천황이 영국 여왕 마냥 아무런 권리도 없다고 하지만, 메이지 유신때도 일본 천황이 맡았던 역할을 돌이켜보면, 일본 천황이 평화헌법 버리고 한일관계의 문제는 한국에 있다 라고 하면 일본정부 그거 엄청 이용할 것같은데.
츠라빈스카야
19/08/16 00:43
수정 아이콘
그게 아마도 다음대가 될 것 같다는게...
현직에게는 아들이 없어서 동생 아니면 조카한테 다음 대가 갈텐데, 그쪽이 극우계라는 말이 있더군요.
말코비치
19/08/16 06:16
수정 아이콘
지금 천황 동생 후미히토가 극우 논란보다는 인간성 측면에서 형보다 많이 부족한 인간이란 평가가 문제죠. 극우 쪽에서 조금만 건드려주면 그쪽으로 확 가실 수도 있는 분이고요.. 물론 형과 나이차이가 6세밖에 나지 않고 장수하는 일본인의 특성(...)상 아직은 10대인 후미히토의 아들이 계승할 가능성이 높죠
MissNothing
19/08/16 00:22
수정 아이콘
쟤들은 식민지배를 인정하는건지 부정하는건지 자기들끼리 교통정리부터 좀 해줫으면... 보는 입장에서 혼란스럽네요
19/08/16 00:25
수정 아이콘
덴노는 반전쪽이고 일본 주류 정치권은 극우인데 입헌군주제니까 사실 우익쪽에 더 가깝겠죠...
사실 일본 황실가도 지금 덴노 동생은 극우 의혹이 있고요.
독수리의습격
19/08/16 00:26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는 식민지배는 합법적이었다고 하는게 쟤들 입장입니다. 한국 병합의 강제성은 인정하면서도, 병합 자체는 합법적이었다고 하는거죠. 일본이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모든 사단이 나고 있는겁니다.
Lord Be Goja
19/08/16 00:31
수정 아이콘
덴노의 성향은 대부분의 일본인의 성향과는 관계가 없고 (선출직이 아니니까)
아베는 관계가 있겠죠.
19/08/16 0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의 문화산업에서 참 한국인이 보기에 재미있는 주제가 뭐냐면 '다이쇼 로망'이라고 불리는 요소입니다.

영국의 신사복처럼, 캐릭터에게 툭하면 '다이쇼 시대 제복' (툭까놓고 말해서, '순사복'내지 '순사복 조상님')을 '멋있는 코스튬!'이라고 입히는 것입니다. 이게 사실 저를 포함한 한국의 덕후들에게는 골치 아픈 이유거든요. 아니 이 캐릭터 좋아해줄 수 있는데, 갑자기 왜 일본군복을 입히고 그러냐는 거에요.

그런데요. 덕후 이야기를 조금 벗겨서 말을 하자면, 결국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다이쇼 로망"은 "박정희 신화"하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완전 1대1로 등치되는 개념이에요. 우리나라도 이걸 극복한지가, 저번 촛불 덕에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도 나라의 절반은 인정하지 못하고 있고요.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고, 광주대단지에서 도시빈민이 인프라 없이 굶어죽던 ['부끄러운' 한국]으로 나의 민관군이 하나되어 으샤으샤해서, 보릿고개 극복하고 '잘 살게 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대체하지 말라는 겁니다. 기분 나쁘니까요! 박정희는 위대해야합니다. 왜냐면 내가 땀흘려 열심히 살고, 할말 못하고, 남산 안기부 무서워서 살던 서슬퍼런 시대가, 지금 중국인들이 '중국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살맛이 난다!'하는 그 멘탈리티를 무덤까지 가지고 살고 싶다는 것이에요. 일본입장에서도 [메이지-다이쇼는 자랑스러운 시대여야만 합니다.]

한국인이 보기에는, 제국주의가 시작되었고, 이름 있는 전통사찰은 다 부셔서 국가신토 밑에 귀속시키고, 국가주의를 강조한 끝에 "다이쇼 데모크라시"를 작살내는 "치안유지법"을 만든 덕분에, 경찰이 멋져보이고, 군인이 신분상승의 지름길이 된 시대. 그나마 화족 귀족나으리 장교를 밑에서 '군조(부사관)' 노릇을 하며 상놈들이 잘나갈 수 있던 시대! 베트남, 한국, 중국처럼 귀축영미에게 식민화 안되고, 산업화가 진행되며, 우리가 '대동아를 해방한다고 나설 수 있던 모종의 체급이 쌓여가던 황금기!' 결국 5.15 - 2.26 사건을 거치면서 군국주의 국가가 되어버렸지만, 그 전에는 우리 그래도 그냥 '내정'을 한 것이지, '민폐'는 아니었잖아!?

그렇습니다. '일본국'에는 구국을 위한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우리도 뭐 이제 한 김에, 왜 빨리빨리 못하냐라고 윽박지를 수는 없지겠만 (또 우리도 코가 석자이지요), 그래도 교통정리도 못한 이웃이라고 쳐다봐 줄수는 있겠네요.
19/08/16 00: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야, 저 언론인이라는 사람... 이야기 하나를 만드는 능력은 대단하네요. 남의 나라 이야기를 가지고서 일본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아주 잘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볼수도 있고, 그렇게 믿을 수도 있겠지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시작은 "(자칭) 임시정부"인데, 중국에서 모인 별볼일 없는 (자칭) 독립운동가였고, 자기 손으로 무력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 (오늘도 폴란드 제2 공화국 임시정부는 의문의 패배를 당합니다. 바르샤바 봉기와 자유 폴란드군을 가지고서도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조국이 공산화 엔딩을 맞은 망명정부가 있다!?) 이들이 잘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일본 앞에 내세울 것이 없다!

그렇다면 말이지요. '일본국' 그러니까 '대일본제국' 뒤를 이룬 나라의 시작은 무엇인가? 한번 끝장토론을 해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일개 국민 입장에서 '일본국'의 이야기가 얼마나 '한심해보일 수 있는지' 그것도 생각해봐야하는 문제이지요. 교황 성하께서도 말씀했듯이, 남의 족보에 상스러운 욕을 했으면, 그 사람에게서 상스러운 말을 들을 각오를 해야하는 것이에요. 도대체 일본의 '헌법'은 그래서 일본의 헌법이기나 한가? 아 물론 극우들이야, 점령한 미제의 것이고 그러니 개정해서 군대를 가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고 반문하겠지만, 그러면 '일본국'의 근본은 정말로 '상해 임시정부를 계승한 적통'만도 못한, 비자주적이고 재미없는 내러티브가 성립하지 않는가? '일본국'은 도대체 자기 역사로 무엇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소독용 에탄올
19/08/16 00:32
수정 아이콘
아무도 인정을 안해주는데 중국정부가 자금을 지원해주는 모순을 말하면서도 몰랐을리는 없는데.....
녹차김밥
19/08/16 00:47
수정 아이콘
임시정부가 시작된 이유가 3.1운동이다, 즉 대중 국민의 열망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독립과 건국이 촉발된 것이다. 이런 건 딱 생략하고 싶은 내용이긴 하겠죠.
19/08/16 01:02
수정 아이콘
아주 씜플하게 말하자면 니들이 식민지배 안했으면 해결됐을 문제네요
솔로14년차
19/08/16 01:32
수정 아이콘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그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국가 정부의 정통성이야 국민들이 인정하면 그만이죠. --;
저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말은, 결국 국가 건설의 주체가 국민이 아니라 정치인들이라는 생각 때문에 나오는 발상인거죠.
그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죠.
당장 지금 사용하고 있는 헌법이 미군정의 허락을 받아서 만들어진 헌법인 나라면서 무슨.
Supervenience
19/08/16 01:4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마지막 줄과 같은 이유로 개정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빌드 업이 가능한 거죠.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솔로14년차
19/08/16 08:35
수정 아이콘
전 기본적으로 일본의 헌법은 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개헌하려는 세력이 개헌을 통해 다른 걸 추구하고 있으니까 문제인거죠.
혹우왕
19/08/16 02:00
수정 아이콘
왜 나는 이국의 언론인 에게서 동향의 냄새를...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대표 신문 3사와 제1 야당이 하는 말과 한치의 다른점을 찾지 못 하겠어요...
랜슬롯
19/08/16 03:16
수정 아이콘
근데 전 한국에 대한 저런 평가는 그럴 수 있다손치더라도 그와는 별개로 자기자신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한국의 상해임시정부가 반일이고 그 근간을 둔 현재 정부가 반일이라면, 일본은 과거 온갖 만행을 저지른 일본 제국이 현 일본의 뿌리를 둔 나라인지. 만약에 그렇다 라고 대답을 하는거면 한국이 반일이라는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크크
솔로14년차
19/08/16 08:39
수정 아이콘
아베 신조는 일본의 90대, 96대, 97대, 98대 총리대신입니다.
그리고 1대, 5대, 7대, 10대 총리대신이 바로 이토 히로부미죠.
일본제국은 현 일본의 뿌리를 둔 나라가 아니라, 그 나라와 지금의 일본은 그냥 같은 나라입니다.
19/08/16 09:03
수정 아이콘
나루히토.. 나루토의 의지를 이어받은 자인가..
19/08/16 12:27
수정 아이콘
사실 북한이나 남한이나 둘다 조선의 적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둘 중에 누가 더 정통성 있는 한반도의 국가이냐를 따져보면 임정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적법한 정부죠.
둥실둥실두둥실
19/08/16 15:13
수정 아이콘
추기경님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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