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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3 08:40
이름지을때 부모가 신경써서 잘 지어줘야죠.
나중에 개명할 수도 있겠지만.. 어린시절에 트라우마 생긴 다음에 바꾸면 뭘 하나요. 제 지인은 은애도 아니고 은혜인데도 엄청 놀림당하고 부끄러웠다고 하더군요. 성은 박씨 입니다.
19/08/23 08:46
저도 이름때문에 군대까지 단체생활 할때마다 소소하게 놀림거리였는데, 개명을 결사반대하던 아버지 돌아가시자 마자 바로 개명했습니다. 요즘은 개명절차가 엄청 간소화되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개명이 가능하죠. 개명절차보다 개명 후 철차가 훨씬 귀찮아요 개명 판결문 들고 동사무소가서 민증 새로 받아야 하고 그걸 기반으로 은행/카드/통신/각종사이트 개명절차 진행해야 하고...
19/08/23 08:47
(수정됨) 친구 이름이 김잔디였는데.... 어느 일요일 아침에 밖에 나가서 놀자고 걔네 집에 전화했더니 친구 부모님께서 받으시고 '잔디 잔디?'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전화 끝나고 거실바닥에서 웅크려서 끅끅대면서 한 30분을 웃고있으니까 어머니가 별 미친놈을 다보겠다는 표정을 하시더니 제가 통화내용을 말씀드리니까 마찬가지로 드러누우시던... 아침밥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셨는지 뿜으셔가지고 아버지가 아침부터 모자가 쌍으로 정신이 나갔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19/08/23 08:51
저도 이름이 좀 특이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불편한 부분도 있어서, 딸아이 이름 지어줄 때 뜻 상관 없고 무조건 평범에 한글,영어 발음 쉬운 이름으로 했습니다.
19/08/23 09:18
진짜 정신나간 거 아닙니까 제가 다 화가나네요
의미 차이도 없겠구만 차라리 김지보 정도로 하던지 동조한 부모는 또 뭔지 저친구 학창시절은 거의 왕따 이상의 기억으로 얼룩질듯
19/08/23 09:27
근데 이젠 보슬아치란 말 용례가 많이 줄어드는것 같아서 괜찮은것 같긴 합니다.
실제론 되게 좋은 단어였는데 누가 이상하게 만드는 바람에..
19/08/23 09:32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이름이 김샛다
위로 언니가 2명이고 부모가 셋째 가졌는데 아들인줄 알았다가 딸이어서 저렇게 지어줬다고......
19/08/23 11:37
으휴 진짜 머리통에 뭐가 들었으면 애 이름을 저따구로 지을 생각을 하지;; 아니 애가 학교 가서 단체 생활할 때 얼마나 괴로울지 아예 생각을 안 해봤나.
19/08/23 21:44
중학생때 신입생들 반배치가 후문에 붙어있었는데 여자애 이름에 욕설 단어 들어간 게 잊혀지질 않아요. 이름이 네글자라 더 특이했는데... 분명히 저렇게 못짓게 하는 규정이 있을 것 같은데 대체 왜??? 어떻게 저 이름을 쓰고 있지??? 하고 진짜 이상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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