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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4 09:38
비흡연자로서 회사생활을 하면서 휴식시간 건은 공감하는 바이지만, 휴가를 흡연자에 비해 더 달라는건 글쎄요..
흡연자의 입장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파이어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19/08/24 09:40
군대에서도 흡연자인 후임병은 선임 담배타임 때 같이 쉬는데, 비흡연자는 흡연자들 쉬는 동안에 못쉬고 작업하기도 하고(그래서 그거 때문에 담배 배운 애도 있고) 뭐 그랬으니-_-;
19/08/24 09:41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군대 이,일병때는 나는 계속 일하는데 저것들은 담배 피고 수다 떨어? 이런 느낌이라면
상병,병장, 직장에서는 딱히....저런 생각 안 들던데
19/08/24 09:43
군대에서 담배 배운 가장큰 이유...
게다가 그땐 담배 15갑을 받거나,안 받으면 천몇백원이던가? 이러니 담배 안필수가 있나..
19/08/24 11:05
저희땐 동기한테 주거나 고참들한테 뇌물혹은 준강탈 되던... 너무 푼돈이라서 돈으로 받는 사람은 드물었죠.
그리고 다 피고 나면 딴거 피지 굳이 88을 안피죠. 그땐 말보로나 세븐을 많이 피던 시절이라... 그거 휴가갔다오면 챙겨오고 간부들이 외제핀다고 뭐라하기도 하고. 크크크..
19/08/24 09:45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담배 못끊는다고 '합리화' 하는 이유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담타의 메리트는 흡연자인 저도 느끼고있어요. 비흡연자들이 충분히 저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19/08/24 09:46
저희 회사는 흡연자가 금연 성공하면 20만원 상품권 주는데, 뭐 회사 입장은 이해 하지만, 나도 잠깐 폈다 끊을까 싶긴 하더라구요 크크
19/08/24 09:49
군대에서 공감된다는게 의아한게 다 쉴 때 흡연자들이 흡연하러가는거 아닌가요? 담탐때 애들 담배피러가면 훈련때든 작업때든 기대서 졸았는데.. 다같이 쉬는거아닌가..
회사에서야 점심시간아닐때도 누가 주도해서 일하다가말고 쉬러갈때도 있긴한데
19/08/24 09:51
다른 부대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희는 담배 피러 갈 때 다같이 안 가면 작업 계속 시키더라구요..처음엔 몇 번 하다 그게 짜증나서 담배 안 피는데 그냥 담배 필 때 같이 나가고 그래서..
19/08/24 09:55
저도 인사쪽이었는데 보급이나 병기가 담배피우러 갔던게 생각이 나긴합니다 실내에만 있으니 그냥저냥해서 기억이 미화된거같기도 하네요 이건 일과중이고 훈련이나 작업일 땐 다같이였던거만 생각나서..
19/08/24 09:50
유치하게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2시간마다 15분씩 핀다고 가정했을때, 하루 1시간, 한달 20시간,
최소 휴가 2일은 줘야될것 같네요. 피우는건 괜찮은데, 비흡연자가 커피마시거나 잠깐 친구만나고 와도 하루 담배 피는 시간보다 적다면 아무말 말아야죠. 제일 중요한건 가끔 중요한 의사결정이 담배 피우는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겁니다.
19/08/24 09:50
사무직일때는 그래도 눈치껏 쉴 수 있었는데 예전에 백화점 판촉 알바를 했을때는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서있어야해서 정말 힘들더라구요. 비흡연자인데도 나중에는 담배 피는 언니들 따라가서 잠깐 앉아있다 왔어요. 매케하고 할 짓이 못되서 기간만 채우고 그만뒀던 기억이나네요.
19/08/24 09:54
저도 여기계신 피지알러분들보단 비교적 최근에 군대 갔다왔는데
쉴때 다같이 쉬고 그 때 담타를 가진다고 말하고 싶은데 아예 0%, 없다고는 말 못하겠... 한 10%정도는 비흡연자들이 불만 가질만한(일 할때 흡연) 상황이 있긴 있었습니다.
19/08/24 10:01
개인적으로는 군대에 있을 때 일이 바쁘니까 남들 담배 필 때 일하는 것 자체는 별 불만이 없었는데요.
제 가장 큰 불만은 담배피우는 사람은 자리 비워도 담배피우러 갔겠거니 하면서, 제가 자리 비우면 일 안하고 어디 갔냐고 막 찾는다는 거였습니다. 그 시점에 어디서 농땡이라도 피웠으면 욕먹고요. 아니, 담배 피우는 사람들 농땡이 시간이 훨씬 긴데 가끔 좀 쉬면 안되는지. 그리고 농땡이라도 피웠으면 모르겠는데, 잠깐 화장실 갔다 왔거나, 다른 부처에 갔다오느라 자리 비웠을 때 자리 비우고 어디 갔다왔냐는 소리들으면 심하게 울컥하더군요.
19/08/24 10:04
답은 화장실입니다. 흡연에 그치지않고 냄새까지 사무실에 가져오기때문에 저는 바로 나갑니다.
모닝똥 런치똥 그리고 물을 틈틈이 마시고 오줌누려 자주 나갑니다.
19/08/24 10:06
저는 담배는 안피우지만 저런거에 불만이 없습니다.
과민성대장염인지 하루에 다섯번씩 화장실에 가거든요.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83&l=622163
19/08/24 10:12
군대에서 좀 불합리하다고 느낀적은 있는데,중독성물질로 자해하고 있는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보니 별로 억울하진 않더군요.
19/08/24 10:15
군대에서 진짜로, 진지하게 담배펴야하나 고민했었죠.
분위기만 안좋아지만, 담배핀다고 도망가는데.. 심지어 담배피러 갔다면 뭐라고 하지도 않고 남은 사람들이 덤태기 (....) 정말로 얄미웠어요.
19/08/24 10:19
군대가 비슷하긴 하지만 적절한 예는 아니죠.
길어야 1년 몇개월인데다 공동체 생활이라 다같이 쉬는 부대도 있고요. 근데 회사는 은퇴할 때까지 평생입니다. 비흡연자가 더 못쉬는 것은 사실이고 당연히 그만큼 더 많은 일을 하는 것도 분명하죠. 저도 처음 흡연자가 부럽다는 걸 느낀 게 첫번째 회사에서거든요. 너무 바빠서 출근하자마자 도면 그리고 있는데 좀 이따가 선배가 와서 점심 먹으러 가자고 부르더군요. 먹고 와서 오후 일과를 시작했는데 또 잠시후 그 선배가 부르더니 저녁 먹으러 가자고... 출근 후 점심 시간 1시간을 제외하곤 한번도 쉬지 않고 8시간을 일했는데 담배 피우는 사람은 적어도 1, 2시간에 한번씩은 쉬러 나가죠.
19/08/24 10:21
실제로 생산성에 민감한 기업들은 채용에서부터 흡연자에 불이익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울나라 대기업 사보에서도 그런 사례 종종 봤습니다.
19/08/24 10:26
안펴도 커피한잔타서 따라 나갑니다. 담배피면서 간단한 점심메뉴부터 업무사항까지 처리하더라구요. 도태되는것 같아 간접흡연 감안하고 나가요.
19/08/24 10:31
그런게 있긴 합니다. 흡연자들끼리만 하는 얘기에 못 끼고.... 상급자중에 흡연자가 많으니까 흡연자들은 담배타임에 뭔가 허락된 휴식을 짬짬이 취하는데 비흡연자들은 그런거 없으니...
19/08/24 10:39
문제는 보통 흡연자들끼리 같이 나가서 이런저런 노가리 까거든요 이거 길어지면 30분은 우습죠. 심한 사람은 이게 하루에 너댓번인데 그 시간더하면 ... 그리고 흡연자들만의 묘한 네트워크도 형성돼서 부서 내 흡연자들이 많거나 담배피는 상급자들이 많으면 왠지 소외되는 기분도..
19/08/24 10:50
담배로 시간 까먹는 것도 별론데 자기들끼리 의사 결정하는 게 더 최악이죠. 약쟁이들끼리 업무시간 까먹으면서 의사결정 야합까지..
19/08/24 11:51
담배피는 시간에 일하는건 상관없는데, 그때 나가면서 얘기하기 어려운 결정사항들을 형동생 모드로 처리하고 오는 경우가 많은게 크죠. 회의때 얘기하면 욕얻어 먹을텐데, 담배피면서 얘기하면 그게 넘어가거든요. 또 조직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자잘한 사항들을 듣기도 좋고요. 그러면서 서로 챙기고 소위말하는 라인이 생깁니다.
19/08/24 12:00
흡연자였다 비흡연자된 입장에서 흡연문화가 참 신기한게
가끔 흡연을 계속 해야되나 싶을정도로 정보에 소외받는 경우가 나타나더군요 꼭 오피셜 정보가 아니더라도 흡연을 통해 생기는 독특한 유대감같은게 있어요 그래서 장이 흡연자면 흡연시간을 휴식이 아니라 일의 연장선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거 같습니다
19/08/24 12:30
의사결정을 흡연자끼리 담배피면서 한다는 건 아닌것 같아요.
담배 안펴도 의사소통 잘 되고 일 잘하는 사람이 의사결정에 참여 못하고 소외되는 건 본적이 없네요. 반대로, 담배 펴도 일 못하고 답답한 사람이랑 의사결정 안하죠. 저 논리면 여자는 화장실 사용 시간이 더 기니까, 남자는 휴가 줘야 되고, 휴대폰에 게임 깔려 있는 사람, 커피/차 좋아하는 사람 다 따져야죠..
19/08/24 18:59
그것보단 보통 의사결정자가 담배를 피는 경우 그런 사람들일수록 사고방식이 그쪽에 길들여진 경우가 많으니까요.
전 담배 피는 상사 딱 두 번 겪어봤는데 그때마다 자기들끼리 의사결정하더군요. 담배 안피는 상사 밑에선 한 번도 그런 경우 없었고요. 심지어 일은 똑같고 상사만 바뀌는건데도 담배 피는 상사랑 안피는 상사는 의사 결정 방식이 달랐네요.
19/08/24 12:51
솔직히 담배타임에서 비흡연자가 가장 빡치는건 휴식 그딴게 아니죠.
담배타임 나가서 서로 업무 이야기 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음. 그런대 그럼 이야길 해줘야하는대 그런 이야기는 다한지 알고 그냥 진행 되는경우가 있어서 나만 모르는 상태에서 어? 너 몰랐어 하는 경우가 가장빡치죠.
19/08/24 19:01
전 근무시간에 커피타임 2-30분씩 꼭 하는데 흡연자들이 담배피면서 커피까지 따로 시간내서 마시지는 않던데....
그건 조직운영에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요.
19/08/24 19:26
불만 가진적은 없고 부럽다는 생각은 한 적 있네요. 남초 회사 다니는데 언제든 담배 피러가자 이러면서 자리 비우면 최소 15분에서 30분까지 사라지기를 하루에 최소 2~3번 이상..? 담배 안피우는 분도 담배 피러가자가 일종의 나가서 좀 쉬고오자는 신호더군요. 그래도 불만을 안가지는 이유는 그만큼 남자분들이 힘들게 일하고 욕도 많이 먹으니까요 가끔 저도 빡칠때는 담배 한대 피고 올게요 하고 싶은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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