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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8 12:45
크크크크 제가 현역일 때는 그래도 48인용 텐트 좌라락 연결해서 초대형 막사 만들고 밑에다가 나무 평상 달아서 침수피해는 일절 없도록 했는데 저건 부대 입장에서 훈련준비 진짜 대충하네요.
19/08/28 12:46
저 현역(동원사단x)일때도 예비군들 같이 숙영하고 근무도 섰었는데, 텐트 바닥은 좀 거시기 하네요 새벽에 입돌아갈거 같은데.
훈련 빡쎄게 하는게 문제될거 있나요. 돈안푼 안주고 부려먹는게 문제지.
19/08/28 12:59
현역들이 메인인 부대에 추가되는 예비역이 아니고, 예비역이 메인인 부대라면 전쟁이 나더라도 숙영할 일이 거의 없을텐데 굳이.
저런 건 훈련이 아니라, 훈련을 잘하고 있다고 보여주기 위한 그저 괴롭히기에 불과하죠.
19/08/28 13:11
예비군 숙영은 해봤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진짜 피해자는 예비역보다 현역 병사들입니다.
가만히 막사에만 있어도 피곤한 아저씨들 모시고 뒤치닥거리하고 근무 다 서고 주특기 훈련 다하고... 저 사진만 봐도 텐트 오와 열 맞는게 현역들 갈아넣었네요. 애초에 숙영 훈련이란게 말이 되는겁니까. 사람이 하루이틀 혹한 상황에서 생활한다고 거기 적응되냐이거죠. 평소에 체력 잘 다질수 있도록 관리해주고 보상을 해줄 일이지 쌍팔년도식으로 사람 굴리는건 관둬야합니다.
19/08/28 13:14
아주 이쁘게 쳐져 있는 것을 보니 현역들이 종일 A형텐트 다 쳐놓고 예비군들은 다른데서 훈련받고 이동해서 잠만 자는 것 같은....
현역들도 엄청 갈렸다고 봅니다 아이고~
19/08/28 13:26
부대별로 몇년 단위로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쌍용훈련이라고 실 작계에서 진행하는 동원훈련이 있습니다.
재수없게 해당 훈련에 걸린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요 흐흐흐
19/08/28 13:56
저는 지루함이야말로 동원훈련에서 가장 큰 고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긴 대기 시간, 하는 듯 마는 듯 별 의미없이 진행되는 각종 훈련, 정신교육 등을 다 포함해서 말이죠. 이건 동원훈련뿐만 아니라 다른 예비군 훈련들에도 다 적용되는 사항이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2박 3일 정도밖에 하지 않는 기간이니 오랜만에 부대 생활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기분도 전환할 겸 옛 추억도 떠올리길 원했었는데 실제로는 크게 실망했던 기억들이 있네요. 그래서 저는 본래 예비군 훈련의 목적도 그렇거니와 무료하고 지루하게 시간을 보낼 바에야 뭐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껏 먼 곳까지 이동하여 부대 내에서 직접 생활하며 하는 예비군 훈련인 만큼 통상의 예비군 훈련 때와는 다른 특별한 훈련들을 하면 더욱 재밌고 보람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솔직히 저는 어떻게든 안 하려고만 하며 자꾸 엇나가는 예비군들이 참 못마땅하게 보인 반면 오히려 이들을 통제하느라 애쓰는 간부, 조교 등 부대 관계자들이 더욱 안쓰럽게만 느껴졌던 기억입니다.
19/08/28 16:19
저도 예비군 초년차에 동원 끌려가서 막사에서 잤는데 샤워 시설도 제대로 없어서 밖에서 물 받아서 씻는데 대대에서 물 끊어버려서 샤워하던 예비군들 열 받아서 비누 묻힌채로 나와서 항의하던거 생각나네요. 땀은 엄청 나고 사람은 많고 물은 끊기고 난리도 아니었죠.
3일 내내 엄청 굴려서 발톱 들리고 물집 터지고 씻는 것도 제대로 못 해서 얼굴에 피부병 나고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정말 어이가 없어서 한숨만.
19/08/28 18:53
저도 뭔 검열 나올때 재수없게 동원 걸려서 텐트에서 자다 왔는데 정신병 걸리는 줄 알았네요.
그땐 핸드폰도 빡쎄게 검사해서 낮에 졸다가 밤에 잠이 안와서 미치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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