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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31 12:38
저를 하루가 멀다하고 괴롭히고 때리던 조교가 그날은 순한양이...
전역한지 1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조교이름이 기억나네요 크크크 우람이 이자식!!! 그런데 진짜 수류탄 교정 진입하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긴 했습니다.
19/08/31 11:50
저희는 전부 연습용으로 바뀌고 그래서 수류탄을 던져본건 아닌데.. 가까운 곳에서 터뜨리는 류의 연습장이 있었습니다. 좀 멀었는데 소리만 들어도 어마무시..
19/08/31 11:51
총쏘는건 진짜 아무런 감정이 없었는데 (그냥 실제는 소리가 더 크구나?)
저건 진짜 무서웠습니다. 내가 실수하면 진짜 어쩌지 이런 생각만...
19/08/31 11:54
훈련소시절수류탄교장이 콘크리트로 된 깊은 홀에 물이차있는구조였는데 한명이잘못던져서 콘크리트에서 터졌는데 정말 눈앞의 풍경이 미친듯이흔들리더군요..귀가 찢어질것같은 굉음은 덤
19/08/31 11:54
저는 파란색으로 하는 연습은 다했는데, 마지막 웅덩이에 실투척은 실제 터지는거 보니 좀 거시기해서..꿈자리안좋았다고 손들고 같이 들어간분(기간병인지 간부인지도 이제 기억이 안남)이 대신 던졌어요.
19/08/31 13:48
실제로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분들이 여럿 있죠. 저도 수류탄 위력을 겪고 보니 그게 되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요. 찾아보니 심지어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서 수류탄이 폭발했는데, 뒤로 누워서 등에 멘 배낭 덕에 살았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19/08/31 12:21
실제로 훈련소 수류탄 던지는 계곡가서 던져보니
하나 던지면 땅이 울리고 파편 낙진이 하늘에 날라다니는 느낌? 배그 수류탄보다 더 쌥니다 크크
19/08/31 12:33
수류탄 훈련때 소대장이 안전핀 펴서 인계해주는데 클립만있고 안전핀이 뽑혀있었습니다. 안전핀이 없습니다 했더니...소대장도 쫄아서 꽉잡고있으라고
던지고 엎드려보니 눈앞에 있어서 별탈없이 끝낸기억이...
19/08/31 12:48
맨처음 던지던날 실물 던지기 전에 모형 던지는데 동기 둘이 오른쪽 왼쪽에서 살벌하게 싸워서 끔찍한 기분으로 투척장 들어가던 기억이ㅠㅠ
19/08/31 13:59
저도 크레모어요.
다들 깜짝 놀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교관이 주변 주민들로부터 민원 들어온다고 폭약 최소화한 시범용이라고. 그럼 대체 실전용은 어떤 건지...
19/08/31 16:36
저 멀리 산 밑에 평지 풍선들 가운데에서 뭔가가 퐉~악 하면서 먼지가 퐉~악 퍼지고 풍선들 타타탁 터지는데 야 저게 뭐야크크크크 뭔데크크크 하는 그 순간 공기가 그르르릉 크르르릉 소리가 몸으로 화악 들어오면서 분위기 싸해지는 그 느낌....십몇년이 지났는데도 생각나네요
19/08/31 13:48
훈련소에서 수류탄 훈련있던 주차에 수류탄 자세 반복훈련을 취침시간전이랑 식당대기줄에서 계속 연습시켜던거 기억나네요 손 떨림 증상만 있어도 실제 던지는 건 열외시켜줘던거 보면 조교, 간부들도 다 긴장했던 훈련이죠
19/08/31 15:24
한겨울 양구에서 신병 훈련 받느냐 물 웅덩이 따위가 있을리 없어 그냥 깊은 계곡에다 던졌는데 진짜 소리 만으로 천지가 울리더군요.
19/08/31 16:19
저 위로 몸을 던진다는건 진짜.....군대가면 살상무기의 공포를 제대로 실감하죠 포사격은 물론이고 슈루탄 크레모아의 파괴력은 눈과 귀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가늠이 안됩니다 기본 화기인 소총도 귀청 찟어집니다
19/08/31 17:11
훈련받을 때 눈이 많이 와서 진창이었는데 수류탄 터졌을 때 뻘이 10여미터 위로 튀어오르던 게 기억 나네요
개인적으로 귀가 튼튼해서 군 시절에 소리 쪽으로 무난하게 지나간 거 같습니다
19/08/31 17:25
처음으로 사격훈련 받을 때도 느끼죠. 이런 무시무시한 폭음을 견디면서 총을 쏜다고? 근데 막상 본인이 쏴보면 충격만 느껴지고 폭음이 안들림. 그대로 잠시 귀가 멀어서 삐이- 소리만 들리죠. 그 어리버리한 와중에 또 제한시간 내에 다음 발 쏴야 하고.
근데 저는 나중에 기계화보병 부대로 배치돼서, 소총 소음 따위는 우스운 온갖 개인화기의 소음이란 소음은 다 체험하게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기억나는 것만 해도 유탄발사기 60기관총 K6 90M/106M무반동총 60M/81M/4.2인치 박포 LAW 판저파우스트 METIS 등등. 근데 생각해보니 의외로 소음이 적은건 기관총이군요. 체감상 오히려 소총보다 조용한 느낌? 아무래도 소총은 폭발이 일어나는 곳 근처에 머리를 갖다 대고 쏘는 거라 훨씬 크게 느껴지는듯. 현역 및 입대 예정자 분들 고막 관리 잘 하시길... 그리고 우리부대 소속은 아니지만 대규모 훈련때 편조된 기갑 포병 애들과 합류해서 전차포 자주포 사격도 가까이서 봤는데, 걔들에 비하면 우리가 쏘던게 또 우습게 느껴지더라구요. 미슬은 볼 기회가 없었는데 그건 또 어나더 레벨이겠죠.
19/09/01 13:52
저도 수류탄 훈련소에서 첨 만져보고 첨 던져봤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총은 그냥 엎드려 쏴인데다가 총들도 다 세팅 고정되어 있고해서 웬만해서는 사고가 잘 안 날 것 같은데 터지면 근방 몇미터는 스플래쉬로 아작날 무기인 수류탄을 오직 그냥 맨손으로 쥐고 야구공 던지듯이 던지자니 괜히 막말로 이거 괜히 던질려다가 너무 긴장해서 내려찍거나 너무 고각도로 던지면 우짜지... 하면서 긴장 좀 심하게 했었죠... 무사히 잘 던졌지만 저멀리 펑 터지는거 보고 오 슈발... 했던 기억이...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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