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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0 18:59
너무 날로 표현한 것이 문제였다고 봐요. 충분히 포장 잘 할 수 있는데..
무릎팍도사의 전현무 짤이 생각나네요. 꿈이 없는 것도 비참하지만 안되는 꿈 붙잡고 있는것도 비참하다는..
19/09/10 19:01
'형편에 맞게 꿈을 가져라' 명제 자체는 못할말 까진 아니라고 보는데...
뒤에 부연설명 조금이라도 삐끗하게되면 욕먹기 딱 좋긴 하겠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전현무도 그랬잖아요. '꿈이 없는것도 비참하지만, 안되는 꿈을 잡고 있는것도 비참하다.' 고...
19/09/10 19:01
아마 저 뜻 그대로 이야기하신 것일텐데... 현실적인 조언이라고 보면 현실적이고 너무 꿈을 밟는 것처럼도 보이고....
전 욕 못하겠네요. 흑흑.
19/09/10 19:05
뭐 대놓고 꼰대질한것도 아니고 저정도면 나름 저 연배에서 신경쓴다고 한 소리 같은데요. 아프니까 청춘같은 소리 안한것만해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19/09/10 19:07
등록금 내기도 어려운 집안의 고3 학생이 진학을 할 때
유명 사립대의 철학과를 가느냐.. 어디 교대를 가느냐 고민할때에는 해줄 수 있는 이야기이긴 한데.. 중학생은 그래도 성적이 올라갈 여지가 있고 그런데 굳이..
19/09/10 19:07
돈 많이 들어가는 진로는 고민해봐라 이런 이야기였을 거 같은데 중학생정도면 그런 고려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좀 직접적인 거 같긴 하네요
19/09/10 19:08
성인 입장에선 뭐 할 수도 있는 말인데,
저기 있는 학생들은 기분 나빠할텐데, 조심성이 없음. 요즘 저런말 하다 훅가는걸 잘 모르시는듯함. 본인 몸 사릴려면 저런 발언은 안하는게 나은데, 그걸 모른 어리석음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겠지요.
19/09/10 19:22
요즘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때부터 아이돌하겠다는 친구들도 있고, 유튜버하겠다는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중학생 정도라면 해도 된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뒤에 보충할 말을 더 해줘야 한다고 생각 하고요.
19/09/10 19:15
할 수 있는 말인데요. 뭐 구체적인 예시를 잘못 들었다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고, 원론적으로 틀린 말이냐고 한다면 여기서 틀린말이라고 할사람도 없을거고, 결국 교육자로서 해도 되는말이냐는거 하나 남는데 못할말도 아니라고 봅니다.
19/09/10 19:16
이상한 말이긴한데 뉴스까지 등장하다니.
저희 학교 교장선생님은 시험이 시작되기 이틀전 월요일에 비가 와서 땅이 젖었는데도 굳이 전교생을 운동장에 모아서 조회를 했는데, 그 조회 때 한 말이 '학교가 똥통이면, 니들은 똥이야?'라는 말이었습니다.
19/09/10 19:29
말한 의도는...
“어떤 진로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인 거겠죠? 들리기로는 “돈도 없는 것들이 무슨 상류 대학을 가겠다고” 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거고...
19/09/10 19:34
중학생때 기본적인 진로의 큰 틀이 잡히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포장을 더 하셨어야.. 너무 날 것 그대로의 표현이네요.
19/09/10 19:35
아... 이런거 아침훈화 아닐까요? 교장실에 한명 불러서 이런말 할리가 없을것 같아요.
아침훈화라면 애들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을텐데, 여기서까지 까여야 할까 싶네요.
19/09/10 19:36
공부도 돈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의대 합격 할 수 없는 실력인데 허송세월 재수 삼수 하면 다른 가족이 힘들어 할 수 있죠. 큰 꿈을 품고 공부하겠다는데 그만하라고 얘기 하고 싶은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19/09/10 19:37
경제적인 부담이 큰 진로가 분명히 있죠
음대생들이 꽤나 전형적인 케이스고 의대생도 어느정도 그렇고 집안형편 어려운 애들은 공무원 갈 준비나 해라 정도의 느낌은 분명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진로설정할 때 자신의 집안형편을 어느정도 생각해야할 나이라고 생각해서 말한거일텐데...받아들일때 그런식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이 없진 않겠죠
19/09/10 21:08
의대 가서 전액 학자금 하면 얄짤없이 노예생활 ON 아닌가요 크크크크
심지어 예과 끝나고 본과 1년한다음에 난 의대는 적성이 아닌가봐...하면...
19/09/10 19:47
저런 말을 할 때는 뉘앙스에 최대한 신경을 써야죠. 듣는 이로 하여금 꿈도 희망도 갇지말라는 식으로 해석하게끔 했다면 그건 화자의 실수겠죠.
19/09/10 20:28
저런 말은 거친 말, 정제되지 않은 말, 총으로 따지면 오발사고 일어나기 쉬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은 현실적이거나, 솔직하고 직접적인 말조차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19/09/10 20:28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건 최소 고2 보통은 성인을 대상으로 해야 맞는말 아닌가요.. 그것도 1:1 개인 면담 형태가 아니고 교장의 훈화로 저런 말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네요.
물론 다른 커뮤에서 본 댓글 처럼 " 집안 형편에 맞게 꿈을 꿔라. 그럼에도 큰 꿈을 가지겠다면 나를 찾아와라" 같이 소년만화 처럼 끝맺었다면 인정합니다. 크크
19/09/10 20:34
저 말에 동의한다구요? 말같지도 않은 소리네요.
단순히 집안에 돈없다고 되지 못하는게 있으면 그 더러운 제도를 바꿔야지 꿈을 바꿔야 한다구요???? 꿈이 잘못된건 가요? 돈없으면 될수 없는 현실이 잘못된거죠. 교장이란 사람이 개돼지도 아니고 저런 말을 학생들 한테 한다는게 극혐이네요.
19/09/11 19:13
하나 하나 진로 다 따지면 끝이 없죠. 하지만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아니라 단순히 집안의 형편으로 진로를 나누는건 문제죠.
예로 드신 승마도 가난한 사람은 승마선수가 될수 없나요? 어떻게 그렇게 확신에 차서 이야기 하시나요?
19/09/10 21:45
대학3~4학년의 학생들한테나 할법한 조언을 다수의 어린학생들 앞에서 할말은 아닌거같은데..
개인적으로 강남 강북 가르는고 엄청싫어하는데 5년전에 압구정쪽에 있는 학교에서 강북쪽 중학교로 전근한 친한동생이 그전 학교는 장래희망이 전문직이나 연예인등 좀 다양한편인데 여기 애들은 장래희망이 죄다 7or9급 공무원이라고... 물론 그 전 학교도 공무원이 있었지만 이유를 물어보면 공직에 있는 아버지가 멋져서나 공익이 어쩌고 하는데 여기는 부모의 바람이거나 공무원이 편하다는 이유로 적었다는거 보고 좀 씁쓸했는데 그때랑 같은 기분이..
19/09/10 22:05
듣는사람입장에 따라 기분나쁠수도 있을것 같긴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저런 간단한 사실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도 못 깨닫고 본인 능력과 집안 형편을 과대평가하거나 아예 고려하지않고 비싼돈내고 사립대다니고 학자금대출내고 알바하면서 졸업하는 사람들이 TV나와서 힘들다고 하는거 여러번 보셨잖아요... 공부를 잘해서 전액장학금 받을 자신없으면 성적에 맞게 집 가까운 국립대 가는게 맞는거고, 그럴 실력 없고 형편이 안되면 공부 포기하고 다른길 찾는게 맞는건데 억지로 대학가서 빚더미에 오를필요는 없는데말이죠..
애초에 이 나라에 대학이 많아서 대졸미만은 대우 못받는다는 것도 크게 작용하겠지만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생각없이 대학'은' 가야한다고 하는 풍토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미리미리 깨닫게 해줘야되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전체대학의 수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될거 같습니다. 어짜피 학생들 숫자도 줄어드는 마당에 쓸데없는 학위자판기대학들 너무 많아요.... 이런말하면 불쾌해하시는분들도 많던데 미리 사과 드려야될까요..? 흑...
19/09/10 22:32
저는 몇몇 상황들이 떠올라서 뭐라하기 어렵네요.
좀 더 꿈을 꿔도 될것같은데 바로 포기하는 아이들, 반대로 부모님믿고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아이들.
19/09/11 05:30
아동발달이나 아동심리, 상담론 등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야 '요즘 애들 빠르잖아? 저 정도는 해도 되는 말이잖아?' 이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저분은 평생 교육자로 사신 분들이 중학생들이 저런 말을 저런 오해 없이 현실적인 조언으로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했다는게 이상하네요. 그리고 저런 말은 하다못해 흙수저 대학생한테 해도 뉘앙스를 얼마나 조심해야 되는데요. 악의는 없을 수 있지만, 조심성이 없네요. 그리고 교장 선생님이 학부모들 모아놓고 과연 저 말을 할 수 있을까요? 학부모는 성인이고 현실적이니까?
19/09/11 09:14
아프리카나 유투버는 돈 안 드는데
형편에 맞는 꿈을 가져라가 아니라 큰 꿈을 가져라로 바꿔서 얘기해야죠 교육자가 트렌드를 못 읽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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