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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8 11:04
공격적이고 거칠다는 것이 미덕이 되는 조직분위기라면 저런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게 되지요.
해병대가 그런 분위기인지는 안겪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19/09/18 11:05
약자에게 누구보다 용감한 사람이 바로 군대 부조리에는 누구보다 신중한 사람이고, 사고현장에선 누구보다 생존에 적절한 사람인 법이죠. 빤스런이 원래 누구를 향하던 말인지 떠올려보면 바로 각 나오지 않습니까.
19/09/18 13:52
군대 내무실에서 총기사고가 있었습니다. 자리에 있던 선임 포함 여러 병사들이 빤스만 입고 도망가서 민가에 숨었죠. 나중에 보니 그 중에는 똥군기를 열렬히 자행하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작 해당 부대의 신병은 가장 용감하게 총기를 든 사람을 막아서려 했고,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때 비겁하게 도망간 군인들, 그러고도 평소에는 폭력의 일부였던 사람들을 비웃고 나온 말이 바로 빤스런이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지 검색을 하다가 하필 빤스런 사건도 해병대라는 걸 알았네요. 그것도 최전방 부대라네요. 어째 댓글 흐름이 이상하게 흐른다 싶더니. 해병대 나온 (그러니까 '참된') 군인이 저 사건을 봤으면 군대 얼굴에 먹칠하는 저런 끕의 사람들을 누구보다 자기 손으로 족치고 싶지 않을까 싶네요.
19/09/18 11:15
흠 전 가해자의 직종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거나 가해자가 속한 그룹에 대한 전체적인 경향성에 대한 보도가 아니라면
기사에서 굳이 언급 안했음 좋겠어요 해병대 출신 한명일 뿐인데 괜한 편견만 야기하는 것 같아서... 의사면 역시 의사중 싸이코가 많다던데... 변호사면 역시 썩어빠진 법조계... 노숙자면 노숙자 범죄 너무 많다 다 치워버리자... 뭐 자극적인 부분이 있어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테니 기사 쓰는 사람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괜한 사회갈등만 조장하는 듯...
19/09/18 13:25
임무중이었으면 말씀하신대로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거지만,
공무 수행중이 아니라면 군인이라고 해서 국민을 보호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군인이 일반인에 비해 더 투철한 정의감과 준법정신을 가지고 있어서 군인이 된 것이 아니죠(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을거라 보고요). 저 또한 과도한 똥군기 같은 것 때문에 해병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일에 굳이 해병대가 이러쿵 저러쿵... 끌어들이는 건 억지 같네요.
19/09/18 12:00
군인은 경찰이나 마찬가지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직업인데요?
살찍 비틀어서 만약에 폭행 당사자가 경찰이었다고 해도 그냥 사람이 사람 때린일로 끝날까요? 국가 공무원이야 말로 진정한 의미의 공인인데 말입니다... 그것도 군인이라고 하면 특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직업이기도 하고.
19/09/18 13:30
지금 모든 국가 공무원에게 사석에서도 진정한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요구하나요?
국가공무원도 결국은 직업의 하나입니다. 물론 업무 과정에서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건 당연하겠지만 업무 외적인 자리에서 특수한 자질을 더 발휘하기를 요구하는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하나의 사례를 보면서 역시 XXX 쯧쯧쯧... 하는건 올바른 판단이라고 하기 어렵죠. 그런 이야길 하려면 최소한 이번 연도 들어 몇건이며 최근 경향이 이래서 걱정이다 뭐 이런 정도 이야긴 되어야...
19/09/18 13:32
감정적으로 말씀 저도 이해가 갑니다만 공무원 본인들에게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일 뿐이죠
저희가 사장님한테 뺨맞는다고 부모님에게 맞았구나... 하지 않듯이...
19/09/18 17:43
이런 논리라면 소위 말하는 모든 공인은 사적인 자리에서 일어난 일은 그 공인의 업무적 지위와는 별개라고 보시는건가요?? 궁금합니다.
19/09/19 11:19
공인도 공인 나름이겠지요. 예를 들어 대통령이라면 사생활까지 일거수 일투족 기사로 나도 어쩔 수 없는 자리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수십만명의 공무원에게 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관쯤 되면 사생활이 청렴결백해야 하며 부동산 투기를 했다거나 싸이코패스같은 발언을 했다는 것으로도 미친듯이 까이고 심하면 해임될 사유까지 되지만 동사무소 직원이 그렇다면 뒤에서 흉이나 볼 뿐이죠.
19/09/19 01:58
그렇다면 군인은 업무 시간이 아닌 때 국민을 공격해도 업무시간에만 정당한 노동하면 되는 거네요
그리고 세금까지 냈는데 자식뻘 되는 사람이 부모뻘 되는 사람 때리고 있으니 말이 안나올 수가
19/09/19 10:55
군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을 공격하면 안되죠.
마찬가지로 세금을 냈으니 공격하지 않는게 아니라 아무도 공격하면 안되죠. 자꾸 논점이 이탈되는데 그럼 군인vs일반인이 아니라 군인vs해병대는 어떤가요? 이 사건에서 가해자가 군인 중에서 특히 해병대인게 연관이 있는 사실인가요? 댓글 분위기 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사건에서 특정 직업이 언급되면 XX 쯧즛... 하며 싸잡아 욕하는 경우가 무조건 나옵니다. 그런데 그게 옳은 일인가요? 정말로 언급된 직업이 관련 사건을 자주 일으킨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쓸데없는 선입견만 심어주고 사회 갈등만 심화시킬 뿐입니다. 요즘 남녀갈등, 지역갈등, 정당 갈등 이런거 엄청 심하죠. 저는 특정 그룹에 대한 편견이 이런 사소한 보도들이 쌓이면서 개인의 편향된 주관을 강화시켜서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보도를 보면 페미니스트라는 분들은 "역시 남자들은..." 이러고 넘어가고, 평소 해병대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역시 해병대..." 하며 넘어갑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저저 보니까 내가 뉴스만 틀면 남자들이 범죄 저지르던데!" 이런 식의 생각이 머리에 박히는거죠. 이런 사람들한테 통계 들이대면서 반박해봐야 이미 박힌 편견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설명할 기회조차 없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면 처음부터 이런 편견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사회적 갈등이 줄어들 것이 아니냐는게 제 생각입니다.
19/09/18 11:23
뭐.... 평소의 업보가 있으니 뭐 하나 사건 터지면 까이는거죠.
저도 군병원에서 만난 해병대 때문에 이미지가 영 좋진않네요 크크크
19/09/18 11:25
제발 군법에 의해 쎄게 처벌받기를 빕니다. 뭐, 이 정도로 뉴스탔으면 거의 끝난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술만 마시면 시비걸고 사람치는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 보면 이미 스스로 컨트롤이 어렵기에 술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19/09/18 11:38
이걸 빤스런과 결부시켜서 역시 해병대를 외치는 분들,
여초에서 이 기사 링크하고 역시 한남을 외칠 때 당연히 같은 남자로서 자숙하고 반성하시겠죠? 설마 다른 해병대나 기독교가 그러는 것처럼 저건 일부의 소행이다라고 변명하진 않으시겠군요.
19/09/18 11:52
해병대가 평소에 쌓아둔 이미지가 원체 안좋아서 덤으로 같이 까이는거지
(그렇게 똥군기 잡더니 약한 노인분 한테 폭력질이나 쓰냐는 늬앙스로) 위 본문에서 해병대가 직접적으로 잘못했다고 하는 분은 없는거 같습니다만. 이걸로 여초니 한남이니 하시는건 비유가 맞지 않아보입니다. 이거랑 비슷한 케이스는 목사가 사고쳤을때 욕먹는 기독교 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미 같은 예시를 다셨네요) 그러고보니 둘다 앞에 비하의 목적으로 강아지가 붙네요. 크크
19/09/18 11:45
어릴때 술먹은 해병대 예비역 한테 시비털린 경험이 있어서 저도 딱히 이미지 좋진 않네요.
그냥 그 사람의 문제라기엔 예비군 훈련 받고 모였는지 떼거지 집단으로 길거리에서 진상짓들 하던데
19/09/18 12:31
굳이 따지자면 담배는 "각성제(stimulant)"고 술은 "안정제(depressant)"기 때문에..
술을 먹으면 우리 뇌의 여러 기능들이 탈억제되지요. 그렇게 원래 억제되어야 할 것들이 억제되지 않게 되면... 개인의 건강에는 담배가 더 해롭지만 사회적으로는 술이 압도적으로 해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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