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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7 10:18
교육정책 만드는데 수포자들이 너무 많아서
대학에서 배우라고 하고 수학을 덜 가르치는 식으로 바꿨더니 대학에서는 전공이랑 수학 다 배우느냐고 괴로워함 결국 대학에서 수포자됨 교수들은 수학 모르면 안되는 내용 때문에 애들 공부 안한다고 뭐라고 함 공대는 재밌어
19/10/07 10:27
요즘 1~3번은 가형은 보통 초월함수 극한/미분 기본형태, 순열/조합 단순계산, 벡터 성분합 중에서 나오는 추세고
나형은 집합, 함수, 지수/로그 단순 계산, 수열의 극한에서 나오는 추세입니다.
19/10/07 10:20
회귀분석같은건 훨씬 쉬운데 옛날부터 왜 없는지가 어이가 없고.. (아마 일본영향?)
내용을 빼는게 아니라 난이도를 낮추고 개념 설명을 더해야하는데 반대로 갔죠. 학생들 공부 부담 줄여야하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방향이 문제였다고 보고.. 이제는 코딩이 필수네 이런 얘기 나오는거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수학이며 코딩이며 도구가 다를뿐 문제해결능력 혹은 논리력을 키우는게 목적이어야하는데.. 결국 수학처럼 코딩도 외우다 망하겠죠.
19/10/07 10:23
학생들을 대상으로 맨날 설문하면 '언 해피'라고 뜨고, 그 이유가 뭔지 찾아보면 '넘 힘들어요ㅠㅠ'
그런데 그 행복하지 않고 힘든게 내용이 어려워서 힘든 건 아니었던 것 같긴 한데...
19/10/07 10:30
맞습니다. 범위가 줄어든다고 학습부담이 줄어드는 게 아니에요
수능 기준으로 한다면 옛날 탐구 4과목 보던 시절에서 2과목 보는 걸로 바꾸니까 아예 버리는 사람들 빼고는 다 상향평준화되어서 문제가 극한의 지엽으로 파고 듭니다.
19/10/07 10:58
제가 미국 고등학교 주니어때 ap calculus 배웠는데 한 반에 10명정도였네요 한 학년이 400명정도였는데
5퍼센트도 안됐....-_-;;
19/10/08 10:12
근데, 좋은 대학은 상위 5%애들이 들어가니 대학교에서는 잘 돌아갈걸요. 게다가 AP듣고 다시 수강하는 경우도 많으니.
한국은 대학에서 새로 배워야한다면 AP안듣고 입학한 애들이 최상위권에 발리는 그림을 따라가고 있는겁니다.
19/10/07 10:26
저중에서 공간벡터 제외하면 나머지는 충분히 배울만한것 같은데.. 개념이라도 배우게 하고 올려보내야 공학수학 같은것도 금새 하지않을까 싶은..
19/10/07 10:28
적분 가르칠 때 구분구적법을 쓰면 안된다고 해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적분의 목적이 부피를 구하는 거 아녔나? 구분구적법 안 쓰고 부피를 구한다는 개념을 어케 이해시키지?" 하구요.. 그냥 공식이랑 문제 패턴이나 외우라는건가 하고 충격먹었습니다.
19/10/08 07:25
정적분의 정의가 F(b)-F(a)로 바뀌고 나중에 가서 이게 넓이의 의미가 있더라 이런 식으로 서술합니다. 처음 배울 땐 진짜 부정적분에 b 넣고 a 넣고 빼는 것만 해야합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크크 나중에라도 정적분의 기본 정리는 설명하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19/10/08 05:12
이게 뭔말인가요? 적분은 가르쳐야하는데 구분구적법을 사용하면 안된다? 리만적분을 가르치지 말고 바로 르벡적분을 가르치라는건가...
19/10/07 10:31
미국은 AP에서 배우긴 하는데, 애매하네요. 모든아이가 배우는건 아닌데, 좋은대학 갈려면 다 해야 하니까.....;;통계도 비슷하고...공간백터도 수학보다는 AP물리에서 배우긴 하니까... 고등학교 졸업할려면 필요한 Geometry와 Algebra2 수준이였는데 이거와 AP 수업간의 간격차는 너무 심합니다 크크
19/10/07 10:31
우리 나라 고등학교 교육이 참 골때립니다.
학생 부담은 줄여야 하는데 또 수능으로 실력 분별은 잘해야됨. 요즘 수학은 88점을 기본으로 깔고 간다면서요? 이러니 나머지 3문제가 얼마나 변태같이 나올지는 안봐도 뻔함... 그렇다고 정시 비율을 낮추자고 하면 또 별의별 얘기 다 나오죠.
19/10/07 10:34
요 몇년간 계속 21, 29, 30을 헬파이어로 내고 나머지를 쉽게 내는 소위 27+3 추세였는데 재작년부터 그 추세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세문제의 난이도는 낮아진 대신 전체적으로 중상급 문제 난이도가 올라갔죠.
19/10/07 10:39
출처가 수학회면 우는소리 하려고 좀 오버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서 교차검증좀 해봐야...
다른 분들 말씀 들어보니 미국은 AP포함인 것 같은데 그게 맞다면 한국도 상위권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 포함해서 봐야죠. AP정도면 최상위권 학생들만 배우는건데.
19/10/07 10:52
그렇죠. 현직 과학고 교사입니다. 심화수학이나 고급수학도 넣어야죠. 이 둘은 '과학계열 전문교과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있는 과목입니다. 고급수학에는 행렬, 벡터, 미분방정식, 복소수와 극좌표 모두 나옵니다. AP까지 생각하면 과학고에서 3학년때 추가로 AP 대학교 미적분학도 하는 편이고요.
19/10/07 12:20
싱가포르나 영국, 호주는 저 수학을 안 들으면 이과 대학 진학을 못 하는데 한국은 "고급수학" 안 들으면 이과를 못 하나요? 비교가 잘못 된 것 같은데요.
19/10/07 14:13
네. 싱가포르 영국, 호주 등의 입시제도는 알지 못하며 그에 대하여 뭐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전 뻐꾸기둘님의 댓글인 미국AP제도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을때 그에 대해 답을 달았을 뿐입니다. 댓댓글까지 달려 살짝 불편하네요.
19/10/07 11:01
AP가 최상위권만 배우는건 아닙니다만.. 일반고 상위권만 되도 흔합니다. 미분빼고는 AP 바로전에도 커버하는 내용들이네요.
19/10/07 10:45
교차검증을 좀 해봤습니다.
http://www.ndsl.kr/ndsl/commons/util/ndslOriginalView.do?cn=JAKO201626542340730&dbt=JAKO&koi=KISTI1.1003%2FJNL.JAKO201626542340730 비교는 372~396쪽 저 단락의 결론은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일반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은 많은 내용을 다루지 않지만 대학입학시험까지를 고려하면 대부분의 나라가 행렬, 복소수의 극좌표와 극형식, 드 므와브르 정리, 매크로린 급수, 공간벡터처럼 우리나라에서 전문교과에서 다루는 내용이나 미분방정식이나 회귀분석 등과 같이 고등학교 이상의 수준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해석 영역과 통계 영역에서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96)
19/10/07 10:50
추가로, 결론부인 399쪽 인용하면
'기하 영역에서는 아주 많은 차이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다루거나 또한 다루지 않는 점, 직선, 평면의 위치관계, 회전체의 성질, 삼각형의 외심과 내심, 평행선사이의 선분의 길이의 비, 부채꼴과 호, 원의 현과 접선, 원주각 등의 매우 많고 높은 수준의 내용을 연역적 추론에 의해서 다루고 삼각형의 합동 조건이나 닮은 조건이나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은 더 일찍 다루는 특징을 가진' 답니다. 덧붙여,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이수계열 및 대학 입학시험에 대해 생각해 보면, 외국의 경우는 고등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이수해야 할 내용은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그다지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대학 입학시험의 평가 요목을 제시하고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에 따른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며, 그 내용 수준도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전문교과나 그 이상의 수학을 포함하고 있으며, 문항도 싱가포르, 영국, 일본은 서술형, 호주는 선다형과 서술형, 미국은 선다형이지만 AP-course에서는 서술형이고, 미국을 제외하면 여러 날에 걸쳐 시험이 시행됨을 알 수 있다.' 즉, 저기서 나오는 대부분의 내용은 정규과정 내용이라기보단 심화 선택과목들입니다.
19/10/07 12:15
미국의 AP를 제외하면 영국, 싱가포르, 호주의 수학 교육과정은 이과를 가려면 당연히 필수로 포함되는 교과입니다.
한국과 달리 "전과목"이 선택과목이라 - 싱가포르나 호주는 영어나 제너럴 페이퍼라는 필수 과목이 있긴 하지만 - 하신 말씀이 틀렸다고 봐야죠.
19/10/07 14:23
수학 과목 자체야 당연히 필수로 포함되는데, 저 표나 논문에서 언급한 높은 수준의 수학 레벨이 모든 학생들에게 필수로 요구되는건가요? 저도 잘 모르지만, 싱가폴의 경우 논문에서 다룬 내용은 다 H3단계인데, H1은 경영경제사회과학 위한 수학, H2가 수학 물리 공학 위한 과정이고 H3는 수학을 더 깊이 파고 싶어하는 열정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제공된다고 나와있어서요. (https://mathtuition88.com/2013/10/31/what-is-the-difference-between-h1-mathematics-h2-mathematics-and-h3-mathematics/)
논문에선 호주의 경우도 필수수학-일반수학-수학적방법-전문수학으로 단계가 나뉘는데, 대부분의 학생은 일반수학을 이수하고 수학적방법부터는 수학관련진학을 위한 것이라고 나와있구요.
19/10/07 14:43
싱가포르 교육부에서 발표하는 H2 수학 교과 과정입니다.
https://www.seab.gov.sg/docs/default-source/national-examinations/syllabus/alevel/2019Syllabus/9758_2019.pdf?sfvrsn=9fad6f56_0 매클로린 급수부터 복소수, 행렬 다 다룹니다. 상가포르는 중학교에서 다항함수의 미적분을 가르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도가 빠릅니다. 여기에 H2 과정에 심화수학이 따로 있어요. 대학 과정 선형대수를 배우는데 안 해도 공대 입학하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H3 수학과 H2 심화수학이 선택 과목인 것입니다. 호주의 경우도 3유닛 수학이 이과 전공 지망생에겐 필수인데요. 마지막 심화인 4유닛 - 말씀하신 전문수학 - 은 따로 배우는 것은 별로 없고, 3유닛에 다룬 토픽들을 더 깊게 들어가는 것이 다입니다. 4유닛 수학이 선택 과목이 되겠네요.
19/10/07 15:04
감사합니다. 논문에선 H3에 있다는 미방도 H2에서 단순한 형태로 다루긴하네요. 벡터는있는데 행렬은없지만 아마 저 교육과정이면 다른 단계에 있을듯하고..
19/10/07 15:13
2x2 행렬은 중학교때 배웁니다.
수학, 물리학과나 기계공학 전공 등의 입학생은 대학 선형대수 과정인 H2 심화수학을 한다고 가정까지 할겁니다. H3 수학은 새로 배우는게 없고 H2 수학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되는 겁니다. 배우는게 없으니 새로운 과목으로 치지 않는거죠. H3 한다고 H2 과목을 적게 할 수 없어요. 범위로 치면 H2 수학 < H3 수학 < H2 심화수학이고 심화수학은 H3 과정이 없습니다. https://www.seab.gov.sg/home/examinations/gce-a-level/2019-gce-a-level-syllabus-for-school-candidates
19/10/07 10:52
문과인 저도 행렬은 배웠습니다!! 이거보니 저 때는 문과 교육과정에 미분이 없었던게 생각나네요. 미시경제학 교수님이 어떻게 경제학과 학생이 미분을 모를 수 있냐며 경악하셨는데..
19/10/07 11:18
진짜 저기 있는 과정들 컴싸에서는 하나도 안중요한게 없어요... 다른 전공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컴싸는 저거 모르는 학생들에게 뭐부터 가르쳐야하나 진짜 교수들 난감하다는게 그냥 징징거리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저걸 보니 공감이 되네요.
19/10/07 11:09
클리앙의 빈댓글은 내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본문 출처의 "엘자" 라는 유저는 삼성 노트7 폭발 사건 때, 폭발 사건의 당사자들을 블랙컨슈머로 몰아 간 뒤로 빈댓글을 받는 사용자가 되었고, 그 후로 저 사용자가 무슨 말을 하든 말든 좋은 내용이든 아니든 간에, 그냥 빈댓글 받습니다.
물론 저야 저 곳의 저런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저 곳은 저런 식으로 이른바 "어그로" 사용자를 관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빈댓글을 옹호하는 측은 관리자가 어그로 사용자들을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디씨 같은 곳에서 달리는 병먹금의 또 다른 버전이랄까...
19/10/07 11:13
이러면서 4차혁명 인재 어쩌고 하는게 너무 웃깁니다. 저기 모든 과정이 이공계 대부분의 전공에서 기초고 개념이 중요한 챕터라 일찍 배울 수록 좋죠.
거기에 인공지능, 데이터마이닝에서는 저기 과정에 사실 전부 입니다. 기본이자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지식인데 대학와서 저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개념 잡고 이해하려면 더 힘들죠. 거기에 대학와서 기본을 닦는데 시간과 노력을 다 투자하니 저 기본 위에서 응용이 되는 공부를 하지 못하죠. 이공계 경쟁력이 뒷처지는게 눈에 보이네요.
19/10/07 11:20
어차피 고등학교 교육에서 대중이 원하는 건 공정하고 공평한 대학 입시지
거기서 뭘 가르치고, 어떻게 가르칠지는 두번째 정도니까
19/10/07 11:36
외국에서 인력 수입하거나 인력 수출하기 좋은 분야중 하나가 이공계인데
한국 수준이 너무 높아버리면 수입하기가 어려워지고 수출량이 늘어나니 일부러 끌어내리는거라고 이해하렵니다
19/10/07 11:38
학생자살률도 평균 수준이라 핀란드 일본 뉴질랜드보다 훨씬 낮은데 어차피 공부할 학생들은 좀 더 하고, 다른 아이들은 진로 교육같은 게 필요한 게 아닐까 싶은데
19/10/07 11:39
최소한 행렬과 공간백터 정도는 배워야 할 텐데..
03수능으로 대학 가서 미분, 공업수학 배울 때 머리 터질 것 같았는데 요즘은 도대체 어떻게 할련지;;
19/10/07 13:47
상위권에 초점을 둔 줄세우기를 하려고 고교교육과정을 짜는한 난이도는 못건들이니 불만뜰 때마다 범위를 줄이는거죠.
범위 늘리고 상위 5%보다 중간 50%변별력에 초점을 맞춘 수능을 굴리는 난이도 조정을 하는게 가능이야 하겠습니다만, 정치적으로도 가능한가 하면.......
19/10/07 17:15
어차피 상위권들은 저거 포함해도 상위권입니다. 반대로 저거 뺀다고 상위권이 못될 친구들이 상위권이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어요.
19/10/07 17:56
동양권이 서양권에 비해 초중고에서 다루는 범위가 더 넓고 내용도 심화적이며, 그 중에서도 수학과 과학이 특히 더 그러하다는 건 사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폴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그동안 계속 그러해왔고, 대체로 입시도 비슷한 성격을 많이 띠었죠. 그런데 다른 국가는 몰라도 미국이 저러하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SAT2랑 AP 과목까지 포함하여 낸 자료 같은데 미분 방정식은 특히 더 이해가 안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본 기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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