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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0 13:30
음 근데 어째 트윗이라 그런가 편견이 좀....
봉감독이야 그냥 말한건데, PC 좋아하는 분들이 옳다구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19/10/10 13:34
틀린 말이 없죠..
헐리우드가 미국이 영화 산업에 지분이 크다보니 오스카도 대접받는 거긴 하지만. 오스카가 국제영화제를 표방하지는 않잖아요.. 외국어 영화상이 그 증거고..
19/10/10 13:53
이건 제가 예전부터 생각하던 것이네요. 제가 헐리우드식 영화를 안 좋아해서 그런 것도 크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카데미상을 가지고 유난을 떠는 것이 이해가 안 갔었거든요. 결국 미국 영화 시상식에 왜 우리가 중계까지 하면서 난리냐? 좋은 영화나 재미있는 영화면 수입해서 보면 되지 지들 맘대로 지들 기준으로 뽑는 영화상을 왜 우리가 신경써야 하나? 이런 생각이었죠.
19/10/10 15:03
그렇긴한데 NBA도 보고 MLB도 보고 또 유럽으로가면 프리미어, 프리메라리가 이런것도 보고 하잖아요 크크. 본인들이 오만하게 생각했던걸 봉감독이 집어준게 되게 신선하단 반응 자체가 그간 세상이 자기 중심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다는 반증이겠죠. 물론 그 영향력이란것이 세계적이란 것도 사실이긴 하구요.
19/10/10 14:19
좀 이상하긴 해도 별 일은 아닌 것 같은데...오스카는 국제 영화 축제가 아니잖아?
매우 지역적인(로컬) 축제지 봉준호(등촌동, 30세, 무직)
19/10/10 14:53
(수정됨) 그만큼 세계의 엔터테이먼트 산업자체가 미국으로 한데 모이는 집약적인 구조라는 반증이기도 하죠.
그러면서 그 로컬 영화들이 이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좌지우지 한다는 것도 아이러니한거고... 봉준호 감독은 이런것들을 다 염두해서 날린 조크인듯 싶습니다. 따지고 보면 음악 시장도 US 빌보드는 미국 음악 산업의 로컬 지표인데 이 순위 하나 때문에 전세계에 수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목매는걸 보면서 얼마나 이 엔터 산업이 미국 집약적 구조인건가 하는걸 보여주는 사례라는거죠. 그 권력에 취한 미국내 관계자들이 오스카 시상식이나 그래미 시상식 에미상 같은 자국내 시상식을 소위말해 전세계적인 마스터피스급 시상식인 마냥 포장하죠. 근데 실상은 니네들같은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서 인정 받고 싶으면 우리가 정해준 룰 안으로 기어라는 선민의식이 깔려 있는거고요. 거기에 대해 별 미련없는 봉감독 정도 포지션에서 날릴수 있는 한마디라고 봅니다. 설령 미국에서 영화 안해도 충분히 미국 외의 타국 영화제를 통해 인정 받는 거장일테고 국내에서 누구보다 유리하게 본인이 원하는 영화 자율적으로 계속 찍을 수 있는 위치니깐요.
19/10/10 20:54
사실 로컬이라고 하기엔 영어를 쓰는 영화까지 포함이고, 영어를 쓰는 영화가 많기는 하죠. 우리야 사실상 한국어가 국적을 나타내는 거나 다름없지만.
19/10/11 02:05
아아... 재밌긴 한데 괜히 관계자들 심기를 자극해서 우리나라 아카데미상 수상이 더 힘들어지면 어뜩하죠? 아 미국 상이니까 상관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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