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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4 00:01
첫 짤만 보고 저도 비정상인줄 알았네요. 그러니까 눈 감으면 깜깜한건 정상이고, 이미지 자체가 머릿속에 안 떠오르는게 비정상이라는거군요.
19/10/14 06:56
대략적인 이미지도 떠올릴 수 없는 증상인 거 같습니다. 이를테면 사과를 떠올렸을 때, 자신이 떠올린 사과의 색이 무슨 색인지 모른답니다. 그냥 사과라는 문자정도만 생각하는 정도.
19/10/14 00:16
제가 저 증상이 정확히 있는건 아니겠지만 조금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그런걸 서사적으로 서술해서 기억하는것 같네요. 상황이 어찌 되는지 머리속에서 서술해서 기억하고, 생각해낼때는 그 서술을 다시 머릿속에 말로 풀어서 떠올리는 느낌으로 기억하긴 합니다. 저는요...
19/10/14 00:10
저가 얼추 저거 같은데...텍스트 기억문제 없는데 도형에 약합니다. 고1때부터 언외탐 다 만점가까이 맞고 6년간 수학만했는데 1등급 왓다갓다해서 원하는 대학 못갓네요. 운전도 못할줄 알았는데 운전은 문제없이 하는데 좁은지역 좌우 시야확보가 좀 불안해서 좁은 길 매우 조심합니다
19/10/14 00:17
공간지각능력 시험칠때 머릿 속으로 그려보고 돌려보라는 말들이 정말 1도 도움 안 됐는데....
제가 이상이 있었던거였네요.
19/10/14 00:26
저도 수학 도형파트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2 벡터에 도형 응용된건 정말....저도 그래서 대학은 원하는데는 못 가긴 했습니다. 전공은 그나마 공간기하학과 거리가 멀어서 다행이었네요.
19/10/14 00:26
빨간 사과를 머릿 속으로 상상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없는 빛을 인지하는 건 시신경을 뇌가 속이는 수준인데 그건 능력을 넘어서 병이 아닐지 ..
19/10/14 00:12
저희집 고양이 한쪽 눈이 없는데 매일봐도 머리속에 그려보라고 하면 어느쪽 눈 없는지도 안그려집니다...뭔가 제가 이상하다곤 생각햇는데 걍 시각인지 능력이 떨어지나 햇는데 비슷한 분들이 계시네여
19/10/14 00:14
지금 진지하게 실험을 한 번 해봤는데 이거 저도 잘 안되는 거 같은데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사람들은 눈감고 특정한 사물에 대해서 생각하면 어렴풋하게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거죠?? 삼겹살, 귤, 양, 사과 등등 이것저것 상상하고 있는데 까맣기만 하고 뭔가 모습이 잘 그려지지는 않네요. 말로 정확히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머리로는 뭔가를 생각하는데 시각화가 잘 안된다고 할까...
19/10/14 00:56
뭔가 밑그림이 그려질듯 의식의 흐름은 있는데 떠오르지 않는 느낌은 있어요. 정말 죽어라 안 떠오르는...
그래서 흐름을 기억했던식으로 대체했는데 이게 또 암기측면으로 매우 비효율적인지라....
19/10/14 00:18
피지알에도 많이 계신거 같네요...크크크
저는 형태와 색깔이 아주 구체적이라고 할순 없지만 어렷풋이 그려집니다. 블러효과 준거 같은 빨간 사과나 주황색 오렌지 같은거요..
19/10/14 00:22
텍스트로는 되는데 그림으로는 안됩니다...텍스트로 하이퍼링크하듯이 연계는 되요. 후 한자도 진짜 어릴때부터 햇는데 못하는 이유가 잇엇네요
19/10/14 00:27
그거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눈 감고 암기했던 내용을 떠올린다거나, 머릿속으로 무차별곡선 그래프 같은 걸 그린다거나 하는 건 가능합니다. 근데 사물을 자연스럽게 떠올려 보라고 하면 잘 안 됩니다.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좀 다른 느낌이에요.
19/10/14 00:25
2.5%면 희귀까지는 아니네요.
반대로 97.5%가 아판타시아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지를 형상화 하는 사람들이 장애가 있는 게 되었을려나..
19/10/14 07:03
오히려 뛰어난 능력이라고 생각되겠죠. 완전기억능력 같은.
보이는 것을 사진처럼 그대로 찍어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그런 사람 취급 받을 거 같네요.
19/10/14 00:31
저도 이거있는데 가끔 인간관계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오해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부모님, 친한 친구 얼굴 특징이 어떠냐라고 질문 받았을때 못 떠올리거든요. 윗분들 댓글처럼 아예 문장으로 표현해둡니다
19/10/14 00:36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언제 그 증상을 깨달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어릴 적부터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을 듯 합니다.
19/10/14 00:57
처음 알게된 계기는 꿈을 사진으로도 못꾼다는 것이였어요. 스토리가 주로 남고 흐릿하고 뭉개진 이미지만 남아있었죠. 그 주제로 이야기하다가 남들이 나와는 다르게 사람 얼굴을 머릿속으로 그린다는걸 알게된거죠.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불편은 없었습니다. 사람 얼굴보면 다 알아봐요 안면인식장애와는 다릅니다.
예를들어서 제가 어떤 사건의 증인이라면 범인을 보면 저게 범인이다 라고 알아 볼 수는 있지만 몽타주는 못그립니다. 이미지가 저장되고 분석까지도 되지만 출력만 안되는거라서요
19/10/14 07:21
눈 뜨고 있어도 되요. 근데 이게 실제로 보는거랑 다른 느낌입니다. 실제시각의 세계와 내 머리속의 도화지가 따로 있어서 동시에 볼 수도 있어요. 댓글 쓰면서도 사과를 상상하면 내가 눈으로 인식하는 시야와 별개로 사과가 하나 떠오릅니다. 그 도화지에 올려놓으면 바로 없어지지 않고 시간에 따라서 천천히 없어집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대략 그런 느낌
눈을 감으면 시야는 깜깜해지는데 도화지는 그거랑 별개기 때문에 눈앞은 깜깜한 동시에 빨간 사과를 도화지 위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19/10/14 00:42
흑백으로 보이지 않나요? 전 흑백으로 떠오르네요. 빨간색은 아니고 빨간색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 사과가 떠오르긴 합니다. 흑백의 정도에 따라 색을 유추할 수 있는 정도..
19/10/14 01:59
당연히 깜깜하죠 크크크
생각을 빨강으로 하니까 빨갛다 보인다 생각하는정도지 눈을 감았는데 선명한 빨간색이면 말도 안되죠
19/10/14 00:36
나도 추억 떠오르는게 없길래 이건지 알았는대 그냥 내가 추억이 별로 없는거더라...
사진보면 추억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요즘엔 일상도 그냥 사진찍어...
19/10/14 01:41
윗분들 보니 풀컬러로 된다는데...
저는 흐릿흐릿.. 까맣게만 되는데.. 이것도 되는걸까요..? 그리고 의식적으로 보려고하면 안보이기도 하고요...
19/10/14 09:15
정상입니다.
본인이 아주 선명한 색깔로 인지한다고 얘기하신 분들도, 실제로는 댓글 쓰신 분과 똑같은 사과를 상상하고 있음에도 '난 아주 빨간 사과를 보고 있어' 라고 관념적으로 인지하는거죠.
19/10/14 01:55
아.. 이거였구나..
칼라풀는 커녕 흑백 이미지도 안그려짐 눈을감으면 일단 앞에 까만색이 보이긴하는데 거기에 사과를 그리질 못함.. 추가로 추억에 관해서는 텍스트로는 설명가능 그때 분위기 느낌 생각 다 남아있음 근데.. 그게 이미지로는 안떠오르네요? 신기하네 이거
19/10/14 02:11
이게 본문이 좀 애매하게 적어놔서 착각해서 자기도 저런 병?이다 생각하는분도 꽤 많은것 같네요.
전 과거 추억 기억나는건 말할 수 있습니다. 색깔도 기억하면 그것까지요. 근데 눈감으면 빛이 차단되는 사람인데 당연히 깜깜하죠. 그냥 말그대로 과거의 눈으로 봤던 기억을 되새겨 보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상상할 수 있는것도 과거에 직접 눈으로 봤던걸 기억할 수 있으니까 가능한겁니다. 외계인을 상상이나 기억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두팔 두다리 달린 생물을 상상할 겁니다. 그건 과거의 이미지의 편견에 의한 상상기억이죠. 외계인은 그냥 둥근 원 형태일지, 다리가 수십개 달렸을지, 날아다닐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19/10/14 04:57
그럼 혹시 자려고 눈감으면 예전에 겪었던 흑역사도 안 떠오르는가요? 가끔 자려고 눈 감았는데 예전 흑역사들이 눈 앞에서 생생히 재연되서 잠 못잔 적이 있습니다 ㅠ 상상과 기억은 별개이니 상관 없을까요ㅜ
19/10/14 09:07
뭔가 그려진다기 보단 그동안 내가 봐왔던 사과중에 하나를 떠올릴 수 있기는 합니다.
주변은 다 검고 그 사과만 덩그라니 있는 느낌정도...
19/10/14 10:21
헐... 생각보다 많은 비율인데...
궁금한게, 그럼 이 질환을 가진 분들은 예를들어 잘익은 삼겹살이 먹고싶다라든지 이런 때에는 그 이미지가 안떠오르는건가요???
19/10/14 11:30
제 동생도 이렇습니다.
동생이 25살 때였나, 그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엄청 충격적이었죠. 지금은 좋은 대학 잘 나오고, 취직해서 잘 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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