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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1 13:55
바로 앞에 문을 두고 대체 얼마나 돌아가야하는지고 모를 정도로 먼 루트를 알려주는 느낌인데 심지어 거기로 가도 벽너머로 가긴 커녕 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
19/10/21 13:55
하도 독서량이 줄어서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법이 나와도 시원찮을 판인데 진짜 멍청한 짓거리죠.
뭐 국민들 전체가 난독증 걸리길 바라는게 입법의도였다면 이해합니다.
19/10/21 13:56
전자책으로 싸게나눠주면 독서율 엄청늘지않을까요??
저도 요즘엔 스마트폰이나 유투브로 정보찾아봐서요 이북리더기 할인공세도하고 독서율 늘리고싶으면요
19/10/21 18:47
저는 눈에 안익어서 전자책 안보지만.. 전자책은 월정액까지 나온 상태라 지금보다 더 싸게 나눠줄수가 있나 싶을 정도 아닌가요 크크
오래된 책들은 전자책으로 전환하는게 어려워서 문제죠..
19/10/21 13:59
소비자는 생각도 안 하는 철저한 생산자 중심 사고 방식-_-;; 안 그래도 사양산업인데 심지어 제멋대로로 일하니 당연히 이꼴이 나죠.
19/10/21 14:18
도서정가제 때문에 책이 안 팔린다는 것은 말이 되지만, 도서정가제 때문에 독서율이 떨어진다? 이 논리는 어폐가 있습니다.
정보 습득이 검색 포털뿐 아니라 유투브, 트위터, 나무위키로 대체되고 있어요. 애초에 안 읽습니다. 단지 책을 읽는 사람들이 3권 살 거, 도서정가제 때문에 2권밖에 못하는 거죠.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중고책으로 사시면 됩니다. 일종의 편법인데 출판사들이 새 책을 중고책으로 팔아서, 할인률을 높이고 있죠.
19/10/21 14:21
이게 맞죠.
요즘 기술서나 강좌를 책으로 사기보다 유튜브로 대체하고있고. 장르적으로 비슷한게 유튜브로 대체할게 너무 많아졌어요. 물론 웹툰도 있구요. 책이 비싸져서 못산다고 못 박아버리는건 사회에 대해서 제대로 진단하지않은거죠.
19/10/21 18:39
정치 시작을 동교동의 추천으로 한데다 비문이라 분당때 따라나가긴 했지만 19대 국회 민주당에서 거의 최고 활약한 의원 중 하나에요.
다만 본인이 책 매니아라 출판업계 정상화라는 선한의도(?)로 시작한거고..
19/10/21 14:20
책값은 3년 사이에 2.5% 증가면 물가상승률 이하로 오른거고
매출규모도 보면 2년 사이에 6% 정도 빠졌는데 미국 출판산업 매출도 보면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에 6% 가량 감소했습니다.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271931/revenue-of-the-us-book-publishing-industry/) 물론 다른 비슷한 나라들이랑도 비교해야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저 통계 수치만 봤을 때 도서정가법이 출판산업에 큰 악영향을 줬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19/10/21 14:23
저자와의 상생을 위한 공공대출권보상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작가로서 먹고 살 길이 없어요.
책이 도태되어가는 시장인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책이라는 매체에 누적되어온 방대한 지식과 독해력의 정교함이 멀티미디어로 이식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정교한 영상독해력이 자리잡히기 전까지는 책을 통한 공부가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자로만 활동하는 작가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하지만 작가의 역할이 과거의 탁월한 문자지식의 전달자로서, 과도기적인 시대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19/10/21 14:27
독서량은 라노벨이 책임진다..!
전 라노벨 정도 사서 보다가 비싸서 e북으로 옮겼다가 e북에선 나오는게 너무 느려서 다 끊었네요.
19/10/21 14:29
책이야 말로 스팀의 비지니스 모델이 적용될수 있는 최고의 상품인데 정가제나 밀고 있다니 당황스럽죠.
스팀 보다 나은점은 인테리어 용도로도 쓰일수 있다는 겁니다.
19/10/21 14:41
책값을 내려줘가 아니고 그냥 자율경쟁하게 내비두죠. 단통법도 마찬가지일텐데
왜 정가제를 해야하는지...를 모르겠네요 정가제를 한 성과도 발표해야겠고요
19/10/21 15:23
아내는 직업상 읽어야 되는 것도 있지만 월 10권 이상, 15권 가까이 읽고, 저는 3~5권 정도 읽는데
확실히 새 책을 학생땐 5권 샀다면 지금은 3권 사고, 새 책 살 걸 중고책 사고 도서관 갑니다. 남의 손 탄 책 읽기 싫고 꼭 소장하고 싶은 작품들은 사구요. 그런데 이제 중고시장도 규제하고 도서관도 손대겠다? 책 못 살 만큼 가난하지도 않고 책에 쓰는 돈이 딱히 아깝지도 않지만, 자연스런 물가상승이 아닌 누군가의 인위적인 뻘짓으로 지갑을 더 열어야 된다는 사실은 충분히 빡칠 만한 이유가 되죠 뭔 기존 책값이 20년 동안 그대로인 피시방 요금처럼 비현실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할 수준도 아니었고..
19/10/21 15:35
그러게요.. 그리고 얼마 안남은 꾸준히 읽는 사람은 좀 싸게 해주면 좋을텐데요.
동네 구멍가게도 단골은 요구르트라도 하나 챙겨주는데.. 이건 뭐 단골한테 뽑아먹자는 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덕분에 왠만한 책은 그냥 서점가서 읽고 사는것도 엄청 고민하고 사는듯..
19/10/21 16:49
비싸서 못읽으니까 꾸준히 못읽겠죠. 당연한 말을 하시네요.
꾸준히 읽는데 책 정말 비쌉니다. 쓸데없는 양장본 내지 말고 읽기 편한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19/10/21 15:27
그냥 요즘 트렌드에 책은 인터넷 문서보다 업데이트가 늦기 때문에 안 보는거죠. 전문서적은 심지어 원서 사서 보기 땜에 국내출판사 책은 살 일도 없고...
19/10/21 15:33
한번 읽고 말 책들은 사기 좀 그래서, 일단 빌려보고 두고두고 볼만하다 싶으면 사는 편입니다. 근데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양질의 내용을 찾기 쉽다보니 책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강하긴 하네요.
19/10/21 17:12
책값에서 양장본과 페이퍼백의 차이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비중이 적고, 실제로 페이퍼백으로 내서 제본비 차익만큼 싸게 팔아보니, 양장본으로 냈을때보다 오히려 독자 크레임이 늘고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아서 좀 적게 팔아도 양장본으로 비싸게 내는게 한국에서는 더 이득이 되더라는 많은 출판계 분들의 증언이 있었지요.
저역시 과거에는 라니안님처럼 페이퍼백을 선호했지만 한국의 출판계 사정을 알고는 포기했다는... 지금은 e북파입니다.
19/10/21 17:24
어차피 책 수요야 시대흐름에 따라 줄어드는 게 당연한거니 증가할 가능성이 제로라고 보면 적게 팔아도 이윤이 커지는 쪽으로 전략을 구상하는 게 맞겠죠
하지만 노력도 안 해보고 치트키부터 쓴다는 느낌을지울 수 없네요 비겁하게시리 쯧..
19/10/21 17:28
지난 글에도 이야기했지만 도서정가제는 필요하다 다만 기간이 지난 도서의 경우 할인율을 확대할 수 있는 등의 부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19/10/21 18:53
두 가지 인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첫째로 도서정가제의 보완을 통해 일정 기간이 지난 도서의 할인율 폭을 증가시키고 또한 국공립 및 학교 도서관에 들어가는 도서는 할인율을 크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독자들도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도서정가제는 기괴한 완성품이지만 현재 도서의 가격이 다른 나라 대비 비싸다고 보진 않습니다. 기존에 포켓북의 가능성을 보고 여러 책들이 나왔다가 처참하게 망했어요.
19/10/21 19:24
공공도서관의 경우 반대로 지자체 내 서점 활성화를 위해서 동네 서점에서 정가에 구매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어쨌든 도서관도 일종의 큰손 같은 존재인데다 공공성을 띠고 있으니 갑의 입장이라 할인을 요구하는게 쉽지 않죠.
여담인데 부천에서 작년부터 재밌는 사업을 하나 했는데, 지정된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대여'할수 있도록 하고, 이 책이 반납되면 도서관에서 정가에 구입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독자들한테는 도서관까지 안가도 되니 접근성이 높아져서 좋고, 서점 입장에서는 판매량이 어느정도 확보되니 좋은 점이 있죠. 시민들한테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는지 작년에는 상반기만에 예산 다 써버려서 하반기에는 중지되었고 올해는 어떻게 되가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이제 이사를 가버려서..
19/10/21 17:49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 때문에 시장이 망했다고 보는건 힘들겠죠. 책값 싸다고 사람들이 갑절로 책을 볼꺼 같진 않아요. 안보는 사람들은 여전히 안볼테고, 다만 10권 보시던 분은 타격이 크겠죠..
19/10/21 18:18
지금도 이북으로 한달에 4-5만원쯤 쓰는거 같은데 책통법 이후로 종이책은 잘 안산지 꽤 됬습니다.
산다고해도 중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요. 저 같은분 많을거 같은데...
19/10/21 18:29
카세트 테이프, cd, mp3플레이어가 사라진것처럼 책도 조만간 큰 변화가 오겠죠. 공부용으로 사는 책들은 모르겠는데 재미로 보는 소설책같은거는 사도 처치곤란하네요. 작은방인데 책장이 꽉차서 바닥에도 널부러져있는데 버리긴 아깝고 중고로 파는것도 귀찮고... 이젠 안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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