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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3 10:17
누구때문에 안봐요 싫어요 하는 댓글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다는지 궁금해요
내가 누굴 싫어한다는 감정에 공감을 구하는건지 아니면 특정인에 관련한 글이나 영상이 불편하니 올리지 말아달라는건지 아니면 너희가 잘 모르는 그 사람의 도덕적 결함을 알려주겠다는건지 무슨 의도로 댓글을 다시는건지 궁금하네요
19/11/03 10:49
근데 보통 누가 싫어요 하는 개인적인 소회가 꼭 특정인이 일전에 도덕적인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만 당당하게 올라와서 그게 좀 신기해서요
그냥 유게에 올라온 누군가가 못생기거나 취향이 아니라 싫을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누구가 싫어요 하는걸 본적은 없는데 논란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만 유독 당위성이 부여되면서 싫어요라는게 올라와서 그게 신기해서요
19/11/03 10:59
너무 당연한거 아닌가요?
가령 연예인 ooo이 너무 못생겨서 싫어요 <- 되게 없어보이고 사람이 저급해보이잖아요 연예인 xxx가 ~~~짓을 해서 싫어요 <- 뭐 반박할수도 없고 그럴수 있으니까 ;;
19/11/03 11:04
그냥 누굴 싫어한다는 감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게 저렴해보이는거 아닌가 싶어요 그게 도덕적이던 아니던
그런데 도덕적인 우위에 서면 그런거 없이 마구 폭력적으로 변하는거 같아서요
19/11/03 11:12
저는 딱히 저렴해보인다고 생각안하고(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을 싫다고 하는 것이)
설사 저렴해보인다고 해도 어차피 현실에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인데 뭐 어떤가 싶은데 그건 공부하는해님 개인 의견이니까 존중합니다.
19/11/03 10:43
제 저격인것 같아서 상세히 말씀드리면 일단 별다른 의도 없다는게 정답이고요. (글도 아니고 고작 댓글하나 다는데 뭐 대단한 의도가 있겠습니까)
말씀하신 예시를 따져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누굴 싫어한다는 감정에 공감을 구하는건지 ->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사실 거의 모든 댓글은 각자의 의견이나 감정에 공감 구하려고 쓰는거 아닌가요? 2. 아니면 특정인에 관련한 글이나 영상이 불편하니 올리지 말아달라는건지 -> 이건 아닙니다. 올리는건 올리는사람의 자유죠. 3. 아니면 너희가 잘 모르는 그 사람의 도덕적 결함을 알려주겠다는건지 ->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일종의 불매운동 홍보랑 비슷한건데.. 저는 범죄이거나 아주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는 경우에만 하고있습니다. 참고로 이상준은 https://mesmky.tistory.com/29 이 이슈입니다.
19/11/03 10:59
아뇨 꼭 저격해서 달거였으면 댓글 밑에 달아서 여쭙겠지만 대다수의 상황에서 비슷한 경우를 많이 봐서 일반화시켜서 썼습니다.
이게 저는 생산자와 생산품의 도덕성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서 저 개그맨과 개그의 도덕성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개그맨 때문에 본인이 개그가 싫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개그가 잘못된건 아니고 저 영상이 잘못한건 아닌거 같아서 그런경우에 영상 자체가 도덕적인 비난의 소지가 없는데 댓글에 누구때문에 싫어요 하면 영상을 올린사람과 재미있게 보는 사람에게 무례가 될 수 있지도 않을까해서요 근데 이게 도덕적비난이라는 당위성을 가지고 자주 행해져서 왜그럴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19/11/03 11:20
저도 아티스트에게 정치인 이상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반대하지만, 어느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은 각자가 다르겠죠. 저는 아티스트의 대마나 도박 정도는 크게 도덕적 흠으로 보지 않는 편입니다)
이와 별개로 대중들이 연예인의 작품에 대해서만 얘기하지않고 사람에 대한 얘기까지 하게 되는건 당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품이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연예인의 상품은 만들어내는 작품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연예인 본인까지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의 상품성은 작품의 퀄리티만으로 결정되는것이 아니라 본체의 호감도도 큰 팩터가 됩니다. 심지어 별다른 작품없이 본체가 호감형인것만으로도 예능과 광고에 출연하면서 일반인이 상상하지 못할 소득을 올리기도 합니다. 그들이 상품이기 때문에 인격을 무시하고 마구 짓밟아도 된다는 논리로 빠져서야 곤란하겠지만, 도덕적 결함에 대해 지적하는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의견이 영상을 재미있게 보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끼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다른관점에 보면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사람의 영상이 버젓이 올라오고 있는것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더 불편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유승준이나 엠씨몽 관련 음악영상이 올라오면 본인의 문제에 대한 댓글이 훨씬 더 많이 달릴수밖에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궁금합니다. 유승준의 무대영상이 올라왔을때 아무도 군대얘기를 꺼내지않고 퍼포먼스에 대한 칭찬만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상상되시는지, 혹은 그렇게 되는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이미 망한것같지만, 더이상 논의가 길어지면 원글쓴분께 폐가 많이 되는것같고 긴 댓글로 제가 하고싶은말을 거의 다 했으므로 웬만하면 대댓글은 더 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9/11/03 11:45
아뇨 유승준 영상에 유승준 이야기를 할 수 있죠
생산자와 생산품은 별개가 아니죠 단지 그 도덕성이 별개일 뿐이니까요 그런데 유승준 영상이 올라오면 모두가 유승준영상을 댓글로 조리돌림하는게 그럼 반대로 바람직할까요? 그럼 그냥 유승준이 춤을 잘춰서 글올린사람과 영상 잼나게 본 사람들은 바람직하지 못한걸까요?
19/11/03 12:47
글쎼요? 그 사람 나와서 기분나쁘다고 하는것도 자유고, 영상 잼나게 본것도 자유같은데요??
그 사람이 무슨 논란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었으면 댓글보고 알게 되면 될일이고 그 사람이 무슨 논란이 있는지 아는 사람이면 그 댓글 안보고 지나가면 그만아닌지... 뭔 댓글을 달든, 게시글 보는 사람들 자체를 직접 비난하거나 너무 공격적인 어조로 이야기하는 것만 아니면 다 자유 아닌가요.. 저는 같은 게시글 보고 댓글다는 사람의 자유를 제한하는 이런 댓글이 더 아쉽네요
19/11/03 18:05
흠.. 이렇게 저격하는게 더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불매하는 것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일본과 일본이 만든 제품은 별개로 봐야하니 불매하는 사람은 무례한거라고? 궁금하다기보다 본인 생각이 확고한데 반박해바라 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글 올린 사람에게 저렇게 댓글을 단 사람이 무례한걸까요? 댓글창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 더 무례한걸까요?
19/11/03 18:15
위에도 썼지만 저격은 아니고 그냥 일반화해서 말한거라 뭐 불편하시다면 뭐 어쩔수 없구요
일본상품 불매운동도 특정 상품을 특정국가가 만들어서 개개인이 불매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상품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면서 제재하진 않죠 그래서 국가가 나서서 불매운동을 주도하지 않는거기도 하고 불매운동을 안하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도 없는거겠죠 뭐 순하게 쓴다고 쓰긴 했지만 나는 이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떠냐고 묻는거라서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아닌거고 맞으면 맞는거겠죠 글쓴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근데 확실한건 내가 올린 영상에 누가 나온다고 해서 아 그것때문에 안봄 하고 댓글이 달리면 그걸 결코 글쓴이가 유쾌하게 받아들일것 같지는 않네요
19/11/03 11:12
개인적으로 솔직히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 댓글입니다.
원글의 맥락과 관계없이 그런 댓글로 갑분싸 될 수도 있고 그 인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눈살이 찌뿌려질 수 있죠. 시간이 꽤 흐른 후에도 그 인물이 언급된 글이 올라올 때마다 "누구 때문에 안봅니다", "누구는 거릅니다" 라는 댓글이 올라오면 참 피곤하죠. "그럼 안보면 되지. 어쩌라고"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죠.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차라리 쟤는 어떠어떠한 사람니까 방송에 안나오면 좋겠다라고 말하는게 더 낫죠. 이건 그나마 확실한 주장을 하는 거니까...
19/11/03 11:55
'누구때문에 안봐요' 저도 굉장히 안좋아 보이는 표현입니다
묘하게 반응을 유도하는 말이고 공감대를 지닌사람들이 출격하게 만들죠 명백한 범죄나 실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아니라 단순히 나를 짜증나게 만드는 케이스에 압도적으로 더많이 사용되기도하구요 메커니즘 자체로 따져보자면 온라인에서 이루어질수있는 왕따행위 비슷한 양상이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가치는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이기에 이런말 정도는 당연히 할수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태클을 걸기에는 양식이 부족해서 문제제기 자체가 불가능한게 맞는거 같아요 본인에게는 기분나쁘다는 소감정도야 가능하겠지만 말이죠
19/11/03 12:00
달면 안되는 이유가 없으니까요.
의견개진에는 다른사람이 납득할만한 최소한의 하한선만 충족하면 됩니다. 민트초코글에 민트초코 싫다는 글 달아도 되는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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