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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16:34
나머지는 다 납득되는데 1위는 잘 모르겠네요. 인류의 지식수준이 선형적으로 점점 발전한게 아니라, 고대에 오히려 더 높았다가 중세에 바닥치고 다시 올라온 거라고 알고있긴한데... 중세 기준으로는 몰라도 지금 문명 지식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쳤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피라미드에 대한 대단한 미스테리도 사실 없는걸로 알고있어서요..
19/11/04 16:46
고대에 잊어버린 지식이 사리지지 않고 계속 발전 됐다면 지금 보다 문명이 더 진보 했겠죠. 그리고 르네상스도 알고보면 고대지식이 아랍권에서 다시 돌아와서 생긴거라서요.
19/11/04 17:28
비슷한 의견이 많이 달렸네요. 하긴 중세 암흑기 없이 고대의 그 지식수준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었다면, 어쩌면 지금과 같은 문명발전이 천년쯤 더 일찍왔을수도 있겠다 싶긴하네요.
19/11/04 17:48
내설수님이 말씀하신 '한물지난 학설'로서의 중세암흑기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고대 그리스 시절에 지구가 둥근것은 물론이요 지구의 둘레까지 계산되었는데 세월이 훨씬 흐른 중세 유럽에서 지식이 발전하기는 커녕 지구가 평평하다느니, 갈릴레이를 종교재판에 올린다느니 하고 있었던것만 봐도 지적 암흑기라고 생각하고요. (중세유럽보다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의 지적수준이 더 높았던 예시는 사실 더 많습니다.) 문화적으로도 르네상스 이전 유럽은 고대에 비해 빈곤했다고 여겨집니다. 저는 그런 뜻으로 중세 암흑기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19/11/05 12:55
예로 드신 지구가 둥글다는 것, 지구의 둘레는 중세 지식인들도 다 알고 있던 것들입니다. 콜롬보스가 탐험지원 제대로 못 받은 것도 콜롬보스가 지구 둘레를 잘못 알고 있다고 사람들이 지적했기 때문이고, 그 사람들이 옳았으며 콜롬보스는 원래 목적인 인도 신항로 개척에 실패했습니다. 지동설은 종교재판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대 지식인들도 검토해보고 버린 설이었다가 중세가 끝날 무렵 망원경이 발견되면서 재발견될 수 있던 거였고요. 지구가 평평하다는 얘기는 지구과학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 얘긴데 그거라면 고대 그리스 일반인들도 딱히 나은 처지는 아니고요. 중세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다는 건 '플랫 에러'라고 해서 중세에 대한 오개념 중에서도 유명한 겁니다.
19/11/04 23:31
중세 암흑기를 반박하는 근거들이 대부분 12-13세기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 시기면 이미 중세 암흑기 700년이 지난 시기입니다(....)
19/11/04 17:55
지식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지식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요건도 따라줘야 하는 거죠.
고대 지식이 유지되었다고 딱히 인류 문명이 지금보다 더 발달되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9/11/05 03:02
제가 이 내용을 처음 본 건 80년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였는데 많이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어떤 서적에서 언급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19/11/04 16:44
3위도 엄청난거긴 하지만, 저사이에 있기엔 너무 레벨이 안맞아 보이는데 말이죠 크크...
비틀즈 계약 vs 해리포터 계약 이렇게 하면 압도적으로 비틀즈 아닐려나요? ^^;;
19/11/04 16:59
영화판권이나 앞으로의 세대에게 미칠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해리포터가 크게 밀릴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오히려 OSMU로 보면 앞으로는 해리포터가 더 가치있다고 봐야... 아... 단순 출판사 매출이면 음반 매출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네요.
19/11/04 17:34
해리포터에 보통 붙는 수식어가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고, 5억부 판매로 전 세계 올타임 소설판매량 1위를 찍었는데(심지어 아직도 잘팔림), 저 사이에 있기에 레벨이 안맞다고 표현할 정도는 아닐것 같습니다. 순위 조정은 좀 해야 할 것 같긴하지만..
19/11/04 16:56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해 가끔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공감되네요. 혹시 불타지 않았다면 인류 문명이 더 빨리 발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 성경이나 역사에 관한 책도 있었다고 하니 중동~지중해 근방 고대사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쉬웠네요.
19/11/04 17:08
책이란 건 어차피 누군가 쓴 거니까 불탔어도 동시대 누군가의 머릿속에 그 내용은 있었지 않았을까 싶네요. 상당부분의 지식은 복구되었을 거 같습니다. 영원히 묻혔을 지식은 오랫동안 아무도 읽지 않은 책일테니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는 내용이었을 거고, 거기서 진주가 있었을 가능성은 매우 작은지라...
19/11/04 17:14
활자인쇄술이 보급되기 전 책들은 전부 자기가 창작하거나 배껴쓴거라, 많이 만드는것도 널리 전파되는것도 불가능했습니다.
누군가가 쓴 책을 도서관에서 배껴쓰거나 읽고 나오는 것이 전부라, 진짜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뭐가 있는지도 몰랐다고 봐야 할거에요.
19/11/04 17:26
진주가 없었다...그 논리도 이해는 가지만 맹점도 있습니다. 한국 고대사만 해도 영원히 묻혀버린 지식이 매우 많은데요, 말씀대로 가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먹고살기 바쁜데 수백년 전에 누가 뭐했는지가 무슨 상관입니까? 격동기를 거쳐 왕조가 바뀌고 다시 안정되고 나니까 어 그 때 일이 궁금한데 이 책들 다 어디갔지? 하는데 이미 다 불타서 없는거죠. 가치 자체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바뀐 것이죠.
19/11/04 17:13
꼭 지식발전이 아니라도 고문서들은 그 가치가 엄청나죠. 역사적 가치로 봐도 그렇고.. 한국만 봐도 삼국사기 이전의 사서들은 전부 소실되서 일본서기 끄적여야하니
19/11/04 17:19
번외편
징기스칸 : 호라즘아 나랑 교역하지 않을래? 호라즘 샤 : 아 싫어, 사신과 상인들 일부는 죽이고 일부는 수염을 깍아서 추방 징기스칸 : 너가 전쟁을 선택 했으니, 너의 소원대로 해주겠다. 징기스칸의 분노 중군 : 징기스칸, 4남 톨루이 우군 : 장남 주치 좌군 : 2남 차가타이, 3남 오고타이 별동대 : 제베, [수부타이] 라는 몽고군 최고의 스쿼드로 호라즘 정벌 결과 전쟁시작 3년만에 호라즘의 인구 4/5이 죽거나 노예로 팔려감 실크로드를 장악했던 호라즘 제국 증발 호라즘의 샤를 추격하던 별동대에 의해 카스피해 인근 초토화 => 서쪽에 뭔가 있던데요? 서방원정군의 계기가 됨
19/11/04 17:29
최근 슈카형 방송에서 들었던,
한국 역사상 최악의 실수가 될 수도 있었던, 산업은행의 [리먼 브라더스] 인수 시도설이 생각나네요. 인수 실패이유가 리먼 회장이 거절해서.. 그야말로 구국의 영웅
19/11/04 17:44
25 Biggest And Most Embarrassing Mistakes Ever Made - https://list25.com/25-biggest-and-most-embarrassing-mistakes-ever-made/
언제나 이런건 원본을 찾아봐야죠. 만든 사람이 25개 중 마음대로 짜집기 일단 1등이 실은 4위고. 단순 최악의 실수가 아니라 가장 biggest and most embarrassing 입니다.
19/11/05 00:18
1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 도움되는 지식이 가득할거라는 인식이 있는데, 당시 정보를 깔끔히 정리할리도 없고 책에는 온갖 쓸모없는 수식어와 되도 않는 문장들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리그베다위키시절부터 인명관련 정보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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