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1/08 08:43
군대내 진급신사는 자기들 끼리 평가내리고 돌려먹는 구조라서 뭐.....
군 시스템 자체를 개혁하고 외부에 의해 진급이 되는 통제 체제가 잡히지 않는 이상 저건 바뀌기 힘들겁니다. 애초에 그 시스템 안에서 올라온 인간이 또 똑같이 시스템을 굴려먹는 구조라.
19/11/08 10:53
제가 겪은 군 인사 시스템은 지금 다니고 있는 세번째 직장을 포함해서 경험한 어느 조직보다도 잘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항을 다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경우가 생기는 거예요. 일례로, 중령 진급부터는 전신사진 정면과 측면을 찍어서 제출는 게 필수죠. 사진으로 체력과 몸관리 여부를 판단하는 겁니다. 동일한 경력, 실적을 가진 두 사람이 있을 때 어느 것 하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면, 배가 나온 사람이 진급확률이 낮다고 보시면 됩니다.
19/11/08 08:52
이게 대장을 달려면 소대장,중대장,대대잔,연대장 ~~
전부 경험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군인도 커리어 관리를 잘해야 한다던데
19/11/08 09:02
좀 이해가 가지않는 예시인게 대장진급때 저게 나온다?
이상한데요. 크크. 대령, 준 소 중장 달땐 저이력이 문제 안된건데 왜 대장때 저걸 들먹인건지...
19/11/08 09:31
저기까지 올라가면 말 그대로 엄청난 보직을 두루 거친 경쟁자들이 존재합니다.
다들 갖췄는데 어느 한명은 그걸 갖추지 못했다면 애석하게도 그 사람은 더이상 올라갈 수 없는 거죠. 대령에서 준장 갈 때는 보통 같은 출신끼리 경쟁한다고 보시면 되고, 중장 이상부터는 사실상 육사 독점에 가끔 학군이나 3사가 끼어드는 형국이라 이른바 꼬투리 잡힐 건덕지가 있으면 정권의 육사 견제 같은 뒷받침이 없다면 나가리가 되는... 특전사령관-기무사령관을 거쳐 지상작전사령관으로 대장이 된 남영신 장군(학군 23기) 같은 경우가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육사 출신들의 쿠테타 모의와 그 중심에 있었던 전임 기무사령관... 이거 없었으면 이분도 3성 장군으로 전역했겠죠.
19/11/08 09:13
엥... 저 1공수 나왔는데 저런썰은 첨듣네요
병사라도 행정병이라 소,중위랑 나름 친했는데... 하긴 저는 직할대였어서 특부들이 가득한 대대랑은 영 다른곳이긴 했습니다 흐흐
19/11/08 09:38
저 복무하던 시기에 전해 내려오던 소문으로, 학군 출신들이 특전사로 많이 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왜 최정예라고 일컫고 장차 직업군인할 육사 출신들이 안 가고 ROTC들을 보내나 하고 생각했죠. 3200명 vs 200명으로 머릿수가 압도적이라 뭐 비례해서 육사 출신들이 눈에 안 띄었을 수도 있다고 봤는데 실제로도 육사 초급장교들은 보직을 안 시켰군요.
19/11/08 09:42
저거 누가 작성한지 모르겠는데...
근거없는 헛소문입니다. 제가 장교로 복무했던 사람인데 저런식 커리어패스 안 밟고도 승진하는 케이스 수없이 봤습니다. 단적으로 본문에 나와있는, 임국선 중장분이 어떤분인지 잘 모르지만...사령부 부사령관직위에 있었는데 승진 유력이라니... 일반적으로 부사단장, 부군단장, 부사령관은 커리어상 진급이 끝나신 분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보내는 자리지 승진라인에 있는 사람이 가는 자리가 아닙니다.
19/11/08 11:20
음.. 7군단장이면 군단장 중에서도 요직이 맞고, 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승진이 물건너간 장성들이 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비육사출신은 육사출신과 달리 부사단장이나 부사령관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진급이 가능하고요. 즉 저런 경력이 발목을 잡아서 7군단장에서 멈췄고, 이후 부사령관이 되었다고 봐야죠. 기회 봐서 제가 겪은 내용을 자게에 한번 써보도록 할게요.
19/11/08 09:57
그리고 4스타 뿐만 아니라 장군은 대부분...정치의 영역에 의해서 결정되는 겁니다.
BH에서 낙점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커리어 좋고 뭐하고 해도 별은 못답니다.
19/11/08 10:45
제가 특전부사관 출신인데요. 정정할게 있어서 좀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있네요.
육사 출신이 가장 처음 소위로 임관하고 소대장으로 배치받는 까닭은, 사관학교를 나온 정예 간성으로서 초임 시절 실병지휘경험을 통해 소부대 지휘의 기초를 필수적으로 배양해야 하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야 아래에서부터 부대를 지휘한 실무 경험을 통해 고위 지휘관으로서의 지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요. 제가 장교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뇌까리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진급에 저런 영향이 있을런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나 육사 출신이 소대장 보직을 맡았던 까닭은 위와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특전사 부대 내에서 부중대장님들이 겪으시는 고충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첫번째가 바로 체력 문제죠. 네. 저도 임관하기 전에 몸 좀 깨나 쓴다는 얘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고, 특교단에 후보생으로 입교해서도 동기들에게 뒤지지 않으려고 소등 후 밤 12시까지 계속 운동해서 임관할때도 동기들에 비해 관리를 좀 한 상태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대 생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기초 체력을 다시 올리기 위해 고참들에게 욕먹어가며 계속 운동을 해야 했었죠. 특전체력평가는 일반 육군의 체력평가와는 평가 항목도 기준도 다르니까요. 일례로 여기선 3km를 실력으로 12분 끊는다? 그럼 사람 취급을 못받습니다. 다들 기본 10분대, 아무리 못해도 11분 초반대고 그 이상 넘어가는 실력이면 실제 특전사 평가 항목인 5km 20분 이내, 한때 시행했던 10km 43분을 절대로 주파할 수가 없거든요. 팔굽 윗몸이야 뭐 기본이고요. 그런데 특전사로 부중대장 보직을 받는 소위님들은 물론 체대 출신으로 자원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원하지 않는데 보직을 특전으로 받으신 분들도 반절입니다. 그러니 이런 준비가 되지 않으신 분들이 처음 특전사에 적응하시려면 죽을 고생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셔야 하니 소위 때 부중대장 생활이 고단할 수 밖에 없죠. 여기에 부사관들도 죽어나는 전술 훈련이나 천리행군 등 특전사의 온갖 훈련까지 같이 해내야 하고, 체력은 부사관들보다 떨어지는 상태로 상급자로서 부사관을 이끌어야 하니 그 고충이 더할 수 밖엔 없습니다. 반면 육사 출신인 중대장님, 지역대장님들은 부사관들도 인정할 만큼 독하고 또 잘합니다. 저희 팀 중대장님도 육사 출신이신데 팀내 부사관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열정적이고 훌륭하게 임무완수 하셨습니다. 또한 이런 특전 중대장 보직을 발판삼아 저희 여단의 장으로 부임하신 장군님도 계시고요. 실력이 워낙 뛰어나서 투스타도 진급하시고 탄탄대로를 달리시는 모습을 볼 때, 특전사에서 초급 장교로 생활한 경력이 그렇게 진급에 악영향을 주는가는 좀 의문이 듭니다. 두 번째로는 토박이라 볼 수 있는 부사관의 텃세로서 특전사가 부사관 체제이기 때문에 기인하는 문제인데요. 이걸 얘기하는 저도 참 부끄러운 우리 특전부사관의 과오였음을 인정합니다. 다행인 건 저희 부대의 경우 제가 초임으로 임관하던 시절 초임장교님들을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있는 지역대로 배정받았고 서로 친하게 어울리며 잘 지내다가 나왔기에 그런 부분에서 갈등은 없었으나, 과거엔 7~8년차 이상되는는 중사급 고참들은 부중대장들에게 체력 단련 시간간에 모자란 모습 보이면 반말하고 갈궈대고, 심지어 중대장에게도 짤없이 그랬으니 그 악폐습이 심각한 부분이었죠. 마지막으로 특전사와 보병은 체계가 완전히 다릅니다. 정말 같은 육군인데 이렇게까지 다르나 싶을 정도로 부대 문화며 훈련 체계 자체가 다릅니다. 특전사는 하사들이 침상 걸레질하고 쓸고 닦고, 분리수거하러 나가고 쳐맞고 하는 완전한 간부 체계로 이뤄진 집단이고, 여기서 병사들은 전투지원 보조 업무를, 상급자인 장교들도 지휘관 혹은 참모로서의 기능만 담당하는, 철저한 부사관 중심의 부대입니다. 그렇다보니 병사들을 대하는 것처럼 간부들을 대하는 보병 출신 중대장님들도 부임 초기 이 물을 빼는데 굉장히 애를 먹고요. 또한 분대-소대-중대-대대 단위로 이뤄지는 보병 전술과는 달리 특수전은 팀 단위로 움직이며 훈련의 내용 또한 다릅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하자면, 지휘관의 입장에서 볼 때 보병 전술은 굉장히 세부적이고 지엽적인데 반해 특수전은 몸이 힘들 뿐 단순명료합니다. 큰 틀이 명확하고 그에 따른 행동양식에 따라 행동하기에 병력을 관리하는 관점에선 좀 까다로울 순 있으나(정확하게는 병력 관리라기보단, 하급자이되 직장 동료나 진배 없는 조직 내에서의 인간관계 문제) 전투지휘자의 관점에선 굉장히 지휘가 편한 부대가 특전사죠. 그래서 특전사부터 소위로 생활한다는 것은 육군의 보편적인 간부로서의 역량을 잃어버림을 의미하고, 특전으로 전출오시는 중대장은 지금까지 배웠던 걸 다 버리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함을 의미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다시 보병으로 전출갈 때 보병 전술을 배우느라 장교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는 것이죠. 특전부사관으로 지내면서 살펴본 장교의 고충이기에 실제 특전 장교분들이 겪고 생각하신 바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제가 듣고 본 장교들이 저런 어려움을 특전사에서 겪는구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무튼...두서 없지만 뭐 그렇습니다.
19/11/08 12:25
이 말이 맞죠. 특전사 안에서 겪어보신 분들이 많이 안계시기 때문에 저럴수가 있냐 하지만 개념 자체가 다른 부대이니만큼 지휘 특성도 다르니까요.
19/11/08 11:45
군대 특성상 이거 엄청 쉬운건데, 대통령이나 최상위직책군인이 문제 인식하면, 특전사부중대장=소대장이니(동급)
이제부턴 서류에 특전사부중대장(소대장)으로 기록해라. 하면 아마 그 뒤론 문제 안생길듯.
19/11/08 15:29
소대장은 지휘관이 아닙니다. 중대장부터죠. 물론 중대장이 모종의 일로 공석이 되거나 전시에 사망한 경우에 임시 중대장을 맡은 소대장급은 지휘관 자격을 부여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