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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8 11:38
천평은... 너무 크신데... 일이 많을수밖에...
근데 촌에 살라면 집이 작던가 아니면 식구가 많아야 되요. 아니면 저 80평짜리 건물 청소하는데 허리 휩니다.. 이상 촌에서 20년이상 살은 사람..
19/11/08 11:44
100평도 어마어마..
아버지가 산자락에 산채같은 위아래 합쳐 20평 정도되는 2층짜리 목조주택 하나 지으셨는데 그것도 세컨하우스로의 기능으로나 가능하지 손 가는게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요.. 애들 어릴때는 바베큐나 해먹고 그러지 몇번 하다보면 기름 치울 엄두가 안나서 코스트코 그릴은 창고에 박아두고 인버터에 고기굽습니다 크크 집만 해도 그런데 마당 100평??
19/11/08 11:49
저정도 크기는 아니지만 저희 부모님도 전원주택 짓고 내려가신지 10년 넘었는데 관리해줘야 할게 너무 많아 하다하다 우울증까지 오셨습니다...
19/11/08 11:59
1. 편의시설 도보로 10분 내에 꼭 있을것(꼭 대형마트 아니어도 편의점, 중형동네슈퍼만 있어도 굿)
2. 지하철이나 버스노선중 둘중하나는 반드시 있을것 3. 그냥 마당은 콘크리트나 블럭 깔것(화단만 조그맣게 만들면됨) 4. 과일나무 절대X 이정도만 충족해도 단독주택 살기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35년 살았음)
19/11/08 13:38
삼성동에도 있지요.. 코엑스, 봉은사 바로 옆에... 제가 꼭 돈 모아 이사하고 싶은곳..
요즘보니깐 매매가 95억 정도 하더라고요............................................................................................
19/11/08 12:08
천평에서 살거면 마당은 그냥 공구리 치구요.
그나마 손 덜가는 매실,감 정도되는 과수를 키우세요. 사과,포도 복숭아 같은거 키우기 힘들어요. 풀은 그냥 제초제 쳐서 다 죽이세요. 동물은 개한마리면 족합니다. 고양이는 도망가요. 닭이니 오리같은 조류는 냄새나서 키우기 힘들어요. 잡아서 먹는다?그냥 마트가서 생닭 사세요. 배추,무 같은건 키우지 마세요. 걍 주위 농사하는분들 한테 사서 드세요. 잘못 키운 배추,무로 김장하면 김치 버립니다. 텃밭은 100평이하로 하고 정말 조금씩만 키우세요. 상추 2평이면 떡을 칩니다. 고추는 20그루 정도에 풋고추나 청양고추 바로 먹을거면 됩니다. 고춧가루는 걍 사드세요 오이,호박 이런거 한 10그루면 됩니다. 부추도 1,2평... 고구마,감자는 그나마 편하기 때문에 좀 넉넉히 심어도 됩니다. 난방비는.. 솔직히 답없습니다. 딱 방하나만 이용하라는 말밖엔..
19/11/08 12:08
저희 부모님도 전원주택 사셨는데 제가 맨날 뭐라 합니다. 왜 돈내고 일을 사셨냐고..
저희도 첨엔 자주 놀러가다가 요새는 잘 안 가요.. 놀고 나면 치우느라 넘 힘들어서 걍 호텔 갑니다.
19/11/08 12:19
...이런 생활은 참된 것이 아니다, 자신이 바라던 것과는 너무 다르다며 잠 못 이룹니다. 이런 막연한 고민 끝에 그야말로 무모하고 경솔한 판단을 내리고 맙니다. 그런 안이한 생각에서 출발한, 본전도 찾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인생 계획에 소중한 퇴직금이며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통째로 쏟아 붓겠습니까.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中 참고로 이 책 목차가... 1장.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2장. 경치만 보다간 절벽으로 떨어진다 3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건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4장. 텃밭 가꾸기도 벅차다 / 구급차 기다리다 숨 끊어진다 5장. 지쳐 있을 때 결단하지 마라 /당신의 가난은 고립무원이다 / 사이비 종교인들에게 당신은 봉이다 6장. 고독은 시골에도 따라온다 / 자원봉사가 아니라 먼저 자신을 도와야 한다 7장.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8장. 깡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 침실을 요새화해라 9장.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10장. 친해지지 말고 그냥 욕먹어라 11장. 엎질러진 시골 생활은 되돌릴 수 없다 12장. 시골에 간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13장. 불편함이 제정신 들게 한다
19/11/08 12:22
근데 뭐 시골에서 농사를 업으로 살거 아니면 왠만한 주택하나 관리하는거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남는게 시간인 시골에서 집관리 텃밭관리 그냥 껌이죠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관리되고 넓은곳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겠지만 대부분 전원주택이 저정도는 아니잖아요 본문은 전원주택이 아니라 전원저택수준인데 관리인 필수로 전기세 걱정하실분이 거주할만한 곳은 아닌듯
19/11/08 12:22
저희부모님도 파주에 가셨다가 학을떼고 서울로 돌아오셨네요 다른건 몰라도 난방 냉방비가...
첫달에 그냥 한번 써보자고 아파트 살듯이 따숩게 하다가 난방비가 70만원인가 나왔고 그 뒤로는 본문처럼 넖고 경치 죽여주는 거실 버리고 골방에서 따수미 텐트치고 사셨습니다
19/11/08 13:20
시공을 잘못했네요
전기세, 보일러 제외하면 전부 인재이고 전기세 보일러는 시공 잘못해서 저런거죠 저 큰 공간 전체를 전부 냉난방 할 필요가 없는데
19/11/08 14:19
나이먹으면 무조건 주위에 큰병원있어야 합니다.
나이어린 아이가 있어도 무조건 주위에 큰병원있어야 합니다. 아픈데 병원이 없으면 답도 없습니다...
19/11/08 14:21
진짜 잔디밭은 백퍼 공감합니다.
쑥, 민들레만 보면 불 태워 버리고 싶어요. 텃밭은 첨엔 이것저것 심었다가 결국 다 갈아엎고 고구마로.. 동물은 무슨, 내 자식 둘 키우기도 힘듭니다 크크
19/11/08 15:53
난방비 같은 경우는 집이 오래되서기도 하죠.
서울 부모님댁이 저 비슷한 크기 단독주택이였는데, 80년대 지어진 집이라 우풍도 심하고 단열도 안되서 가스비 50씩 나오고 했습니다. 지금 신축해서 사시는데 세상 따뜻하게 보내신다고...
19/11/08 21:33
집도 땅도 분수에 안맞게 너무 크고
그걸 관리하는거 자체를 즐거움으로 느끼시는 분도 아닌 것 같고 저 주세요. 저는 그런거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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