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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4 00:53
그냥 이 만화는 실버퀵을 그따위로 처리한 그 순간 망한게 확정이 됬어요
그 이전에 이미 조짐이 있었고 망했다고 할 만한 포인트들이 없던 건 아니지만 분명히 수습할 기회들이 있었는데 수습 하나도 못했고요
19/11/14 06:49
여태 본 의리로 결말 하나보고 봤는데 그놈의 쿵쾅이를 작품안까지 넣는거보고 드디어 손절했습니다.
양가놈 제대로 완결낸 작품 없다는거 알았을때 진작에 접었어야했는데...
19/11/14 08:33
덴마 스토리에 애착이 있었다면 앞으로 30년은 생각하며 떡밥 회수하고 새로운 등장인물 스토리라인을 그리며 천천히, 흥미롭게 한회 한회 그렸겠죠. 양작가가 작품에서 마음이 떠났고 급하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니 스토리가 앞뒤맥락이 없어져 버렸죠
19/11/14 09:12
맨날 정으로 본다고 그랬는데 이젠 정으로도 못 볼 수준이죠.
이 만화의 최대 패착은 덴마와 실버퀵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스토리를 엘vs고산으로 틀어버린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케일이 뻥튀기가 되고 떡밥이 마구 풀리니 독자는 몰리고, 도리어 주인공(덴마)이 나오면 사람들이 화 낼 지경이 됐지만, 결국 양영순이라는 작가의 역량이 그 스케일을 감당할 수준이 못 된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실 이 작품 전체(최소한 캣냅 이후)가 결국 최후에 가선 뻥 터져버릴 빚덩어리 같은 작품이었어요. 하나의 에피소드를 진행하다가 막힌다 싶으면 새로운 스토리로 틀어버리고, 새 스토리에서 스케일이 커지고 떡밥이 더 커지고, 또 그거 감당 안되서 또 틀어버리고... 이러다가 수습 못한 부분이 눈덩이 처럼 커지다가 이제 만기일 닥친거죠. 카드 긁을때야 신나죠. 갚아야 될 때 머리가 아플 뿐.. 그리고 작품 외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주 3회 연재였다고 봅니다. 신문연재 시절 생각해서 껌이라고 봤겠지만, 본인이 맨날 펑크내고 연중하고 야마토식 엔딩 낸건 생각도 않은 한심한 결과죠.
19/11/14 09:15
실버퀵 탈출과 테이 찾기를 그냥 날려버렸어요.
실버퀵 탈출은 준비과정과 진행과정도 스킵하고 그냥 했다이고 테이는 그냥 가이린이 찾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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