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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7 23:06
결국 돈이죠.
다들 연애도 많이 할테고 그게 발전해서 결혼을 하는건데... 근데 사랑으로만 결혼 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너무나 큰 부담이죠.
19/11/27 23:09
안타까운 현실이죠..... 돈 너무 많이 듭니다.
별개로, 제가 아는 여자애는 시댁이 신혼집에서 5분거리라고 너무 스트레스받던데 신혼집을 시부모님이 다 해주셔서 불만을 얘기할 수가 없다며 하소연하더라고요. 제가 그 상황이 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집을 다 해주시다니
19/11/27 23:25
까놓고말해서 시댁이 집해줬으면 쌍팔년도수준의 시집살이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각오해야죠. 그게 싫으면 받지를 말아야하는거고.
막말로 5억줄테니 시집살이한번당해볼래(???)하면 저라면 콜입니다 크크
19/11/27 23:15
과거에는 절대평가였는데 지금은 상대평가로 바뀐 게 제일 큰 문제죠. 예전에는 의식주 해결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 그것만 해결할 수 있으면 됐는데, 지금은 상위 10% 사람들이 하는 걸 우리는 못하는 게 문제라서...... 답이 안 나오죠.
19/11/27 23:15
이게 피드백처럼 문제가 꼬여 있는 부분이여서...
출산율을 위해서 채용단계에서 여성을 불이익을 주겠다는 거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이고 우리 나라가 임신후 복직이 어려운 부분이 있고 따라서 여성이 결혼 하기로 결심하면 결국 높은 확률로 아이를 낳는 건데 남편의 경제 수익 등이 월등하지 않으면 경력단절 후에 줄어드는 자기 수익을 메꾸기 어려우니까요. 남자도 비슷하게 월등한 경제력이 있지 않으면 가처분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19/11/27 23:30
높아져만 가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남자들이 만족시켜 주기 어렵습니다. 배우자의 돈, 외모 모두 충족이 안된다면 결혼 안하고 자유 연애만 하는 여자들도 많더라구요.
그러니까!! 신분 이동할 수 있는 우리 세대의 절호 기회 가상화폐를 놓치지 말았어야! 흐흑
19/11/27 23:31
세상이 바귀어서 남녀 부담 반반되면 출산율 해결됩니다. 여성이여 짐을 짊어져라
남자 호구시대가 끝나야죠. 여성 인권이 이리 높아지고 있으니.
19/11/27 23:45
그 기대치라는게 보통 [자신보다 나은] 이죠. 본문에는 나오지 않았지만요. 좋은 배우자를 바라는거야 남녀 가리지 않고 동일하지만, 경제적 능력에 있어서 자신보다 명백히 나은 상대를 원하는 경향은 여성이 훨씬 강한 것 같네요.
자립이라는 표현은 좀 적절치 못했고, 주기보단 받기를 원하는 심리가 더 크다고 봐야겠군요.
19/11/28 01:39
스스로 자립했으니 걍 차라리 솔로로 사는걸 택한겁니다.
자립할 능력이 안되면 배우자나 가족에게 의존해야 하는데... 언제까지나 가족이 봐주진 않죠 되려 그런사람들은 일찍이 결혼 하죠... 어느정도 자기가 먹고살만 하니까 차라리 혼자삶을 택하는거지..
19/11/27 23:39
차라리 돈으로 고민하는거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돈 이전에 결혼을 고민할 수 있는 상대도 없어서...
진짜 돈 때문에 결혼을 못한다는 건 공감하기 어렵네요. 혹시 서울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인가요? 그게 아니면 연애에는 아무 문제 없는 사람들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만 따로 샘플링했더니 경제적인 문제가 제일 크다 이건가요? 일단 결혼을 시야에 넣어야 돈이 있나없나를 따지는건데 그 전에 연애가 너무 어려워요... 지방이라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다보니 자가 아파트 있고, 부모님 외국인과 결혼해서 남은 평생 해외거주하실 예정이셔서 시부모 모실 일 없고, 친가 연 다 끊어서 명절에 고생할 일도 없는데 결혼은 고사하고 결혼을 생각할 만한 사람이 시야에 들어온 적이 단 한번도 없거든요.
19/11/27 23:46
사실 지방은 여자가 없어서, 서울은 (남자가 집 살) 돈이 없어서죠.
대부분의 자료나 조사가 서울기준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어서 지방과는 다른부분이 많죠.
19/11/27 23:57
여성 입장에서는 여성이 훨씬 불안정한 위치라서(아무래도 출산 등 문제로 인해서 경력단절 문제가 생기면 여자의 취업이 어려운 부분이나, 이로 인한 소득의 불안정 문제 등) 저런 결과가 나오는건지, 아니면 사회 문화의 불일치(남자가 여자를 부양해야한다 등)가 더 커서 그런건지, 복합적인 문제때문에 그런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19/11/28 00:07
남자의 경제적 문제 라는 부분을 좀 더 잘게 쪼개야 할 것 같습니다.
1. 집을 살 돈을 못 모았어서 2. 결혼 후 가족을 부양할 돈 벌 자신이 없어서 3. 결혼 후 가족에 써야하는 돈으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못해서 등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 건 아마도 1. 집 구매 관련인 것 같은데, 최근에는 3번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19/11/28 00:15
사회적으로 남자가 소득이 많으니 가정을 이루는 데 남자의 경제력이 조건이 되는 거죠.
사회적으로 여자 소득이 더 많으면 가정을 이루는 데 여자의 경제력이 조건이 될 겁니다. 이걸 보고 여자가 태생적으로 남자 등쳐먹는 걸 좋아한다 라고 해석하는게 더 이상한 거에요. 그리고 점점 저런 추세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남자가 집을 해야 한다는 것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모가 아들은 집을 해줘도 딸은 집을 안해줬잖아요. 그러다가 현재는 여자집 쪽에서도 자식 결혼할 때 집에 보태는 경우가 많아졌구요. 결국 가정을 이루는데 필요한건 경제력이라는 걸 말하는 겁니다.
19/11/28 08:35
소득구조 변화에 비해 인식의전환은 느리게되고잇단 느낌을많이받아요.
사실 결혼할시기까지는 같은직종에선 여자가 2년 더 일한게 크게 영향잇다보니.
19/11/28 00:15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 성별이니 뭐니 하는 인간들은 대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쳤길래 저딴 댓글 밖에 못다는지 평소에 뭔 교육을 받았길래 .. 에휴
19/11/28 10:41
댓글로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세요. 페미=여자 전체가 아니고, 임신 출산 육아 생각하면 저런 부분이 처음부터 고려될 수밖에 없다는 건 알면서도 무시하는 거예요. 이미 반페미도 남자=한남 거리는 페미들하고 똑같아졌어요. 그냥 평범하게 원인분석하는 분들이랑 의견 주고 받는게 나아요. 전 여자라 이런얘기하면 비아냥이 배로 박힐거라 그냥 적당히 못본체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심할때빼곤...
19/11/28 00:20
여성의 일자리가 출산 후 불안해지기 때문에 남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떠밀 수 밖에 없는 현상이죠. 출산 및 육아 지원 제도들이 잘 갖춰져도 저런 그래프가 나오면, '그 성별' 소리 들어도 쌉니다. 전 그래서 공무원인 여성들의 그래프가 궁금해요.
19/11/28 00:41
전 이런 해석이 의문인게 실제 보건복지부에서 여성의 퇴직관련 벌인 조사에서 출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았어요.만약 출산이 정말 부담이라면 임신 계획시점에서 직장을 떠나야하는데 실제로는 구체적인 계획 없이도 떠나는 경우가 꽤 되더라고요.
19/11/28 08:39
관련 업종이라 연구하는걸 많이 보는데
대개 퇴사자의 경우 결혼, 임신, 출산 단계에서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결혼 단계에서의 퇴사는 전 취집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후자 두개는 개인을 비난하기는 어렵겠죠..
19/11/28 00:53
통계자료는 모르겠지만요.
와이프가 초등교사라서, 우리나라 여성의 직업 중 가장 출산 후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초등교사 - 자녀 1명당 3년씩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끊어서도 쓸 수 있으며, 전혀 눈치 안보고 쓸 수 있죠. - 의 결혼사례들 수 십건을 볼 수 있는데, 자기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남자와 결혼한 경우는 9급 공무원, 순경하고 결혼한 케이스 딱 두 건 있네요. 그나마 전자는 결혼 일년만에 파경을...;;
19/11/28 00:26
여자는 학력이든 재력이든 뭐가됫든 자신보다 한티어 위를 원하죠.
남자는 뭐가됫든 자신의 조건만 갖춰지면 어리고 예쁜걸 원하고. 여자들도 어리고 잘생긴것들 찾아다니면 될텐데....
19/11/28 00:39
생물학적인지 사회적인지 뭔지 몰라도
여성은 자기보다 나은 남자가 아니면 남자취급 안합니다. 그게 외모든 완력이든 재력이든 학벌이든 유명세든 뭐든 뭐하나라도 자기보다 나은 사람이어야 남자인데 결혼할 남자면 당연히 뭐..
19/11/28 00:47
서서히 사람들 인식이 10년 이전과 비교해서도 바뀌고 있다는걸 실감합니다.
왜냐하면 10년전 당시 결혼 적령기 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는 저에 대한 주변의 잔소리와 요즈음 그때 제 나이의 사람들에 대한 결혼의 잔소리가 격이 다르다는걸 느낀달까요. 언제 할꺼니? 소리를 달고 살았던 저에 비해서, 그래도 아직은 괜찮네.. 라는 반응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조금씩 변해갈겁니다. 일단 개인의 삶에 대한 가치가 변했다고 봅니다.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이 개인보다 중시되던 사회에 살던 부모님 세대에 비해서 욜로니 힐링이니, 취미와 소소한 삶의 재미 같은, 개인으로서의 삶의 가치적인 측면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죠. 결혼도 이제 그 가치내에서 선택의 영역이 되어가는거죠. 그만한 댓가를 치를 가치가 있는가? 또한 나는 그럴만한 상황과 능력이 되는가? 라는 원점에서 고민이 시작되기 시작했다라고 할까요. 저는 여전히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 는 사람이 있고, 그럴만한 조건이 된다면 하는 편이 낫다라고 생각하는 주의이긴 합니다.
19/11/28 00:47
안하는 이유도 있지만 못하는 이유죠. 그냥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동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유교사상이니 여자에 대한 시선이니 극복해야할 장벽은 많지만요.
연애할때 남자는 경제적인 부담 여자는 외모적인 부담이 큰건 맞지 않나 싶고, 결혼 다가올수록 남자의 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면 여자는 아니니깐 괴리감이 생기는 것 같네요. 예전에도 이랬지만 30대 비혼남으로서 요즘 느끼는 건 1. 결혼을 굳이 안해도 할 것들이 꽤 많다. (게임, 운동, 동호회 등) 2. 가족이 딱히 강요하지 않는다. 대를 이어야한다든지 이런 사명감이나 의무감이 사라졌다. 3. 1,2번으로 인해 '나'라는 존재가 우선시되고 변화하고싶지 않아한다. 이정도네요. 당연히 결혼하고싶은 여자 나타나면 하겠지만 안 나타나는걸 억지로 하고싶진않네요.
19/11/28 00:51
돈도 돈인데 기대치도 높은것같아요
이 부담되는 결혼과 육아가 필수가 아니게 된 세상에서 저 모든 두려움을 이기려면 그만큼 확고한 경제력이 필요한거죠 지금 세대는 이미 간접적으로 다 학습했습니다 IMF로 돈없으면 결혼과 육아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자신은 다르고 싶죠 여성은 공무원이나 딩크아니면 필연적으로 경력단절을 겪을수밖에 없는데 상대 경제력을 더욱 안볼수없죠 거기에 여기 조사중에 미혼남성 6%가 실직상태라고 답했는데 그만큼 지금 젊은 세대가 취직도 어렵고 취직해도 충분히 많이 벌지도 못하는거죠 아이있는 집에 퍼주지 않으면 절대 해결안납니다
19/11/28 01:02
애완동물, 게임, 다양한 취미활동, 쉬워진 가사노동, 1인용 반찬 등 결혼의 경쟁상대는 갈수록 강력해지는데 결혼 자체의 경쟁력은 줄어드는듯
19/11/28 01:04
아직도 가부장적인 가정문화도 한몫하죠
소득 괜찮은 여성분들이, 나보다 소득수준 낮은 남자와 결혼해서 그집가서 시집살이? 못할것도 없지만 대부분 여성분들 물어보면 내가 왜? 굳이 왜? 이런 반응인 느낌입니다 결혼이 이제는 필수가 아니며 사실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많이 줄었고, 오히려 하지 말라는 사람도 생기고; 안정적인 독립생활이 가능한 여성입장에서 결혼을 택할땐 찐사랑 아니면 출산/육아를 위해서라고 보는데, 특히 후자를 감당하려면 당연히 남편 소득수준 봐야하지 않나요?
19/11/28 01:09
적어도 제주위에 여자분들 보면 출산/육아가 원래 저래서 저런건지 아니면 마인드가 그렇게 된건지 (또 이 마인드는 사회가 만든건지) 몰라도 당연 수순으로 보더군요. 근데 요즘 출산/육아가 여성만의 것이라는 것도 제 주위 결혼/출산하는사람들 보면 아니더군요. 남자도 육아 힘 안 쓰는게 아닌 것같아서... 저걸 '당연히'라고 봐야하는지는 의문이네요.
19/11/28 01:27
아무리 공동이라 해도 결국 엄마손 많이 탄다고들 하고 (이건 제가 애가 없어 모르지만)
어쨌든 저런 의식의 흐름으로 결혼을 접근하면 남편 소득을 중요시 보는게 이상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19/11/28 01:58
이 리플이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원래 보고서가 이겁니다.
https://www.kihasa.re.kr/web/publication/research/view.do?division=001&menuId=44&tid=71&bid=12&ano=2057 두번째 그래프를 도출한 질문에 대한 답변 중에서, 킷캣님이 말씀하신것만 보면 ⑦결혼생활과 직장일 동시 수행 곤란, 결혼생활로 본인의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을까봐, ⑩상대방에 구속되기 싫어서, ⑪ 결혼보다 내가 하는 일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 ⑬결혼제도가 남편 집안 중심이기 때문에, ⑯결혼할 생각이 없어서 를 다 합치면 여성은 36.6%, 남성은 15.6% 입니다. 이 36.6%를 감수하고서 결혼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죠. 참고로 397~8에 보면 두번째 그래프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미혼여성(30~44세)이 현재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기대치에 맞는사람을 만나지 못해’서가 32.5%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11.0%)’, ‘결혼보다 내가 하는 일에 더 충실하고 싶어서(9.2%)’, ‘결혼생활과 직장일 동시 수행 곤란, 결혼생활로 본인의 사회활동에 지장이 있을까봐(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여성의 거주지별로는 대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일-가정양립 곤란에 대한 우려나 결혼보다 본인의 일에 충실하고 싶어 결혼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30~34세 미혼여성이나 취업 중인 미혼여성에게서도 나타났다. 이는 여성들의 경우 결혼 후에는 본인의 일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결혼보다는 본인의 경력개발 등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함정이 있다면, 사실 "기대치"가 무엇인지는 따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질문 자체는 "가치관" 분야에 분류되어 있습니다. 기대치와는 별개로 결혼 상대방 "조건"에 대한 조사도 있는데, "미혼남녀(20~44세)를 대상으로 배우자 조건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미혼남성의 경우 성격(44.1%), 신뢰와 사랑(20.6%), 건강(9.3%) 등의 순으 로 중시하고 있었으며, [미혼여성의 경우에는 성격(37.0%), 경제력(21.1%), 신뢰와 사랑(16.1%), 가정환경(8.7%) 등의 순으로 중시하고 있었다.]미혼남성의 일반특성 중 연령에 따라서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20~24세의 경우에는 외모 등 신체적 조건, 30~34세는 신뢰와 사랑, 35~39세는 건강, 40~44세는 성격을 배우자 조건으로 더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미혼남성의 다른 특성이나 미혼여성의 일반 특성에 따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아, 대체적으로 배우자 조건에 대한 선호가 보편화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도로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19/11/28 01:13
뭐 뉴질랜드 같은 페미인곳에서도 가정주부 하길 원하는 퍼센트가 꽤 된다고 하니까요 전 이게 100년이내엔 절대로 안바뀔거라 생각하네요
결혼하게 되면 둘 중 하나는 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대부분 많이 버는 남자를 원할테니 당연히 여자쪽이 가정주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신혼집마련에 대해 생각하는거 설문조사라는데 남성이 전액이 많죠 https://www.yna.co.kr/view/GYH20190503000200044
19/11/28 01:19
자녀가 더이상 노후보장용 연금 역할 못한다는 점도 있죠. 윗세대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그래도 주위를 둘러보면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집을 종종 볼수 있지만 요즘 30대중에선, 자기 자녀가 나중에 늙은 나를 부양해줄거라는 망상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자녀라는건 순수한 소비재가 되었고. 여유있는 사람만이 누릴수 있는 사치품인거겠죠.
19/11/28 01:56
여성이 사회 진출하더라도 상향식 결혼 선호하는 건 세계적 현상이라지만 한국은 평균 교육 기간이 긴 것과 남성의 취직 늦음이 겹쳐서 결혼 적령기 쯤에 남자 조건이 더 좋기가 힘든 상황이라..
19/11/28 02:11
결혼 적령기라는게 것조차 뭐 성별마다 생각하는게 다르긴 하죠.. 크크
이 조사에는 남/녀가 각각 생각하는 남/녀의 결혼 적령기가 나와있는데 이상하게 남성이 남/녀 모두의 결혼 연령을 여성보다 일찍으로 보더군요. "취업 미혼남성은 경제력 등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배우자가 될 여성의 결혼 연령을 보다 이르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취업 미혼여성은 취업 준비에 따른 결혼 지연, 직장에서의 경력 유지, 자기개발 등으로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를 이상적인 결혼 연령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19/11/28 02:10
임금의 평등은 이루어졌고, 심지어 사회진출 나이는 여성이 더 빠른 상황에서
크게 특출나지 않는 남성이, 비슷한 정도의 여성보다 경제적으로 앞서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자가 돈쓸때 더 열심히 모으면 됩니다 ^^ 이악물고 소비를 줄여서요 이렇게하면 보통 전세집 종자돈 모이는 나이가 35~38세쯤되죠...보통 이때들 많이 장가가더라고요
19/11/28 02:14
시집살이라는 게 요즘 얼마나 심한 지 잘 모르겠네요
00년대 수준이라도 되면 시집살이는 무지 힘들지 라고 공감하겠는데, 요즘은 진짜?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물론 어른이 있으니 힘든 건 당연하겠지만, 지레 겁먹는 게 크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진짜? 라는 생각이 큰 이유 중 하나가 요즘 주위를 보면 시가보다 처가를 훨씬 자주 가더군요. 일반적으로 자녀를 장모가 봐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이것도 여자가 엄마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고, 반대급부로 시가는 손주를 더 보기 어렵다 그러더군요- 그런 상황이면 시집살이라는 걸 얼마나 경험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끽해야 1년에 한 손도 못 채울 정도로 들르는 집이 많은 거 같던데.. 물론 그 정도, 나아가 1년에 단 하루 1분 1초도 그런 시간이 싫고 상상만으로 불쾌하거나 힘들다.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런 이유라면 그건 시집살이가 문제가 아니라, 다르게 표현해야지 않나 생각할 뿐입니다.
19/11/28 03:09
개인적으로는 좀 위험한 얘기 같네요. 요즘 군대생활이라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겠습니다. 00년대 수준이라도 되면 힘들다는 게 공감하겠는데 요즘은 진짜?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라는 것과 뭐가 다를지..
19/11/28 07:57
사회가 변해서 시집살이라는게 존재하기 힘들게 된건 맞죠. 요즘 말하는 시집살이는 시집살이라기보다 그냥 고부간 성격차이로 인한 갈등정도죠. 제사나 차례도 없어지고 애초에 시댁이랑 만날 일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19/11/28 08:03
엄청나게 편해지고 돈도 많이 주지만 한창때의 청춘을 날린다는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가장 중요하죠. 아주 힘들고 돈도 안 주는데 한 4주만 갔다오는거다. 이러면 별 불만도 안 나옵니다.
19/11/28 11:09
정도가 중요한 게 아니죠. 그런 식이면 요즘 젊은 사람들의 힘듦에 대한 푸념은 기성세대가 보기에 다 배부른 철부지의 애같음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어요.
19/11/28 13:20
타인의 힘듦을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는 태도 <- 아닌데요??
말미에 썼듯이 (각 개인의 차원에서) 아무리 짧은 것이라도 힘들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개인의 차원에서 힘듦을 (사회적 차원에서)의 그것으로 이해해야 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A에게는 1년 1일의 시집살이가 힘들 수 있지만, (결혼하지 않는 사회적인 이유)로 그걸 이해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댓글을 달고 있는 제목은 '미혼남녀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이구요. 다시 말하지만, 타인의 힘듦을 이해하지 못 할 지언정, 별 거 아니라고 치부한 적 없습니다. 그렇게 치부했다는 표현은 꽤나 유감스럽네요.
19/11/28 02:23
핵심은 애 낳고 키우는데 돈이 많이든다는 거죠.
출산 후 복직 문제가 사회적으로 상당히 많이 거론되는데, 이는 초저출산율이라는 사회적 문제점과 직결되어 있는데다 실제로 좀 더 과하게 나타나는 사회현상이기 때문인데요. 그렇다한들 그거 하나로 모든 걸 퉁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여자들이 출산 및 육아 후에 복직하기 힘들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인데, 그 이유가 아니어도 회사에 붙어있는게 쉽지 않다는 겁니다. 출산 및 육아 후에 복직하기 힘들다는 건 경력단절의 사유들 중 주요한 사유 하나라는 거죠. 경력이 한 번 단절된 후에 관련업종으로 경력을 이어가는 경우 자체가 드물죠. 그래서 다들 어떻게든 붙어있으려고 애쓰는 거고요. 한국의 자영업 비율을 이야기할 때 원인으로 주로 지적되는 것이 회사를 그만 둔 후에 자영업을 한다는 거죠. 우스개 보태서 공대의 최종테크가 치킨집이라는 말도 하고요. 그것도 다 경력단절 아니겠습니까? 즉 여자쪽이 출산이라는 문제까지 더해지니까 경력단절의 문제에 더 노출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녀가 모두 그 문제에 노출되어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게 출산을 어렵게하는 요인 중 하나고요. 남자건 여자건 바라는 건 동일한 거죠. 자리를 잡는 거. 자리를 잡아야 결혼할 수 있다는 거죠. 그냥 그것과 상관없는 비혼도 늘었지만, 그렇게 늘어난 비혼에 더해서 자리를 못잡아서 결혼하는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난거죠. 비혼주의가 늘어난거야 사회가 시스템적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고, 어쨌든 혼인률을 높이려는 생각이 있다면 그 경제적 자립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거죠. '꼭 경제적인 문제만으로 비혼이 늘어난 건 아니다'라는 건 그것만을 원인으로 지적할 때 나올 말인 거고요.
19/11/28 02:36
윗분들이 이미 이야기해주셨지만 너무 많은 요인들이 있죠. 요인중 하나는 여성의 사회참여율이 높아지면서 경력단절이 두려워서 애시당초 스킵하는 경우가 많고, 그와 동시에 여성들의 눈높이 역시 높아지는데 반대로 그 기준점에 맞출 수 있는 건 소수의 남성이니까요. 이미 사회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눈을 낮춰서 결혼하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결혼을 안한다는게 증명이 됬고 따라서 전 결혼율은 계속해서 낮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한국만 그런것도 아니에요 전업주부의 역할이 여성이 맞다고 생각하는건.. 대부분 선진국들이 다 그렇습니다.
거의 모든 나라가 남성들에게 경제적인 부분을 요구하고 따라서 그 요구하는 기준치에 못맞춘다면 결혼을 하기가 힘들죠. 괜히 의사나 변호사같은 전문 직업들이 거의 모든 나라에서 선호되는 게 아니죠. 아무튼간에, 전 결혼율이 계속해서 낮아지는건 전세계적 추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좀 덜 발달한 나라들의 경우 아직도 결혼율이 높으니까 세계적인 추세에서 드러나진 않지만, 어느정도 삶의 질이 올라가고 인권의 기준치가 올라가면, 점점 사람에게 요구되는 조건 역시 올라가고, 결혼을 하기[도] 힘들지만, 결혼을 할 필요가 점점 없어지죠. 이걸 뭐 페미니즘의 대두때문이다 라고 하는건 굉장히 확대해석이고 이건 전 어느정도는 전세계적인 추세고, 아마 생물학적의 요소, 사회적 요소 등 정말 여러가지들의 요소들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전 앞으로 결혼 못하는 남자들이 더 많을꺼라고 생각하구요. 동물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능력있는 남자가 여러 여성 거느리고 살겠지만 또 현대 사회는 1:1을 요구하고, 또 반대로 그렇다고 해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기준치를 낮춰가면서 상대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는 남자들을 만날 생각도 하지 않을 테니 결혼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겠죠. 경우에 따라서는 여성이 안정이 되고 어느정도 일에 대한 만족도가 충족이 된뒤에 결혼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반대로 이경우엔 또 나이때문에 남성이 매력을 못느끼는 타이밍이 되버리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물론 위에 문제들과는 별개로 한국이 더 결혼하기 힘든 건 전 팩트라고 생각합니다.
19/11/28 05:28
한국의 경우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결혼할만한 경제적 능력을 가진 남성의 수도 아무래도 줄어든 것도 원인이 있지 않을까요 거기다가 외모지상주의도 꽤 심한 국가중 하나고요. 진짜 지금당장 말하면 미친놈소리듣지만 21세기후반까지 가서 정말 심각해지면 국가에서 결혼비용 전액지원 육아전액지원 이런걸 넘어서서 일부다처제가 부활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19/11/28 07:13
돈 잘벌고 잘난 사람이 결혼 안하는거랑 돈 그냥저냥 벌로 평범한 사람이 결혼 안하는거랑 온도차이가 엄청 크죠. 육아니 뭐니 결국 그것도 돈입니다.
남녀갈등 세대갈등 그런거는 베이스 위에서 언제든지 휙휙 바뀔 수 있는 이유이고 가장 베이스가 되는 것은 돈이에요. 그래서 돈 없어도 서로 만나서 결혼하고 알뜰살뜰 해결책을 찾아가면서 결혼생활 하시는 분들은 배우자에게 잘해야 합니다.
19/11/28 07:23
이건 어느정도 남자가 자승자박인게 저부터가 여자가 돈을 얼마나 잘 버는지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경제 관념이 없는건 싫지만 똑똑하고 예쁜 사람이 저 좋다고 하면 돈 못벌어도 먹여살려야죠 크크
19/11/28 07:30
이건 웃고 넘어갈 게 아닌 게 직장 불평등은 깨겠다고 하는데 군대 2년 부담 남아있으면 같은 나이대에서 남자가 돈을 덜 버는 게 너무 당연한거죠.
근데 저게 결혼 안하는 이유가 된다고 하면 심각한겁니다. 국가적으로 이런 거에 대한 계몽을 해야죠.
19/11/28 08:37
예전 세대는 지금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결혼 잘 한 건 아닐테고, 예전 세대라고 남자 부담이 적었던 것도 아닐거고
그냥 의식 차이가 아닐지..
19/11/28 08:41
저는 처음부터 딩크 지향이었어서 딱히 저보다 조건 좋은 남자를 바라지 않았는데요 (동일 연봉의 동일 직군과 결혼, 가져온 돈도 제가 조금이나마 더 많았음), 출산 생각하면 조건 좋은 남자를 바라게 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아무래도 애 낳으면 그때부턴 전부 돈인데, 출산육아를 병행하면서 맞벌이를 한다는게, 불가능하지야 않지만 딱히 인생 깎아가며 감수해야할 일인가 싶거든요..
19/11/28 08:46
여성이 자기보다 급수가 높은 남성을 원하는 거는 몇 천, 몇 만년 전 고대부터 그래왔던거 아닌가요?
고작 10년 20년 가지고 거스를 수 없는 생물학적 특성이라고 생각해왔는데..
19/11/28 08:56
꽤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가부장적인 사회가 더 이상 남자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기 힘들어지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붕괴되는 와중에
아직 결혼 관련해서는 옛날 감성이 많이 남아있는 게 문제네요. 이건 남자도 여자도 마찬가지.
19/11/28 08:56
30대~40대초반 결혼한 아줌마들은 외벌이 부부가 아내가 집에서 전업주부하는거 이것도 일이라고 힘들다고 하면서
반대로 아내가 일하고 남편이 전업주부 하는집 보면 저집은 남편이 집에서 놀고 있네 하더군요....
19/11/28 10:52
단축근로제와 포괄임금제가 무슨 상관인거죠?
그리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포괄임금제가 그렇게 엄청 폭넓게 인정받고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19/11/28 11:50
일정 시간의 야근을 근로에 포함시켜놓는 포괄임금제가 있기 때문에, 단축근로제를 시행했을 때 단축해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죠.
정상적인 경우 단축근로제 적용 시 8시간 > 6시간으로 업무 시간이 단축된다면, 포괄 임금제 하에서는 9시간 > 6시간 으로 줄어드니까요. 더 쉽게 말하면, 일일 8시간(혹은 주40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속에서 40시간 이하 근무에 대한 논의는 너무 멀리있는 목표같아요.
19/11/28 11:55
고정연장근로를 말하시는거 같은데 포괄임금제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에요.
근로시간 단축을 할때 급여 보전이 문제가 될 수는 있어도 근로시간 단축 자체와는 큰 연관이 없죠.
19/11/28 12:02
"일반적으로 포괄임금제란 근로계약 체결시 근로형태나 업무 성질상 법정기준 근로시간을 초과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이 당연히 예정돼 있는 경우나 계산의 편의를 위해 노사 당사자간 약정으로 연장·야간·휴일 근로 등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의 제수당을 기본임금에 포함해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전 포괄임금제에 대해 이렇게 이해하고 있구요. 야근이 필수는 아니지만, 통상 임금에 일정 분의 야근이 포함되어 있는 구조이고, 당연하게도 사측은 그만큼의 야근을 수행하기를 원할 것 같네요. 포괄임금제 하에서는 기대근무시간이 8시간이 아니라 그 이상이기에 단축근로를 하게되면 8-6인 2시간보다 더 근무시간이 준다는 얘기였구요, 임금은 어떤 기준으로 삭감되는지 주변 사례가 없어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매일 칼퇴(주40)한대도 싫어할 회사인데, 그 이하 근무가 가능하겠느냐 입니다. 먼저 주 40부터가 보편화되어야하고, 거기에 가장 큰 걸림돌이 포괄임금제라고 보는거구요.
19/11/28 12:26
주 40시간에 연장근로 10시간의 수당을 계산해서 매번 지급하는 계약이 있다고 가정할때, 회사에서 주 10시간 만큼의 연장근로를 기대하고 실제로 그만큼 야근을 한다면 이 경우는 전혀 문제가 없고 포괄임금제도 아니죠. 돈 받는만큼 일을 더 하는거니까요.
저 경우에서 주 3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한다면, 40~50시간을 일하고 50시간 분의 급여를 받던 근로자가 30시간 일하고 30시간분의 급여를 받게되니 근로자 입장에서는 급여삭감부분이 아주 크게 느껴질수있겠죠.
19/11/28 12:40
아니요. 포괄임금제는 야근을 할거라 상정하고 10시간치 야근은 기본급에 넣어두는 겁니다. 야근 타임에 따라 지급하는게 아니구요. 회사마다 다르지만, 이 부분을 고무줄처럼 늘려서 기본급에 포함된 야근비는 10시간 어치인데(실제로 얼마치인지도 알 수가 없음), 20시간 야근해도 면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죠.
이거 안했으면 좋겠다는거구요. 깔끔하게 40시간 베이스로 기본급 상정하고 야근 특근은 칼같이 지급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기업 입장에선, 50시간 분 급여받고 60시간 일하던 사람이 30시간 분 급여받고 30시간 일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28 12:45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계세요. 10시간치 야근을 상정해서 월급이 300이라면, 그 사람은 기본급 250에 연장수당 50인거지 기본급 300받는 사람이 아니에요.
거기다가 실제로 20시간을 넘게 일한다면 누가 면피를 해주나요. 임금체불로 다 처벌받습니다.
19/11/28 13:09
이 온도차가 어디서 발생하는지를 좀 찾아봤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2021746013378 포괄임금제가 FM대로 운용되면 말씀하신 부분이 대체로 맞네요. 다만 얼마 치의 야근인지를 명시하지 않는 등 불법적으로 운용되는 형태가 매우 많아 이쪽이 포괄임금제의 본질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포괄임금제 하에서는 자연스레 근무시간이 늘어나는 부작용(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213372)이 있고, 한국사회에서 불법적 운용이 만연한 점 등을 볼 때, 여전히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서는 포괄임금제부터 폐지(혹은 합법적 운용)해야한다고 봅니다.
19/11/28 12:43
그리고 포괄임금제 폐지시 기본급이 어떻게 상정될 것인가(즉, 정말 포괄 임금제에 얼마 분의 야근수당이 들어가있는가)...에 대해서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는데, 결과적으로 기본급 소량감소하지만 야근 특근비 지급 시 총액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현재 포괄임금제 하에 포함된 야근비가 실제 야근 시간 미만으로 책정됨)
19/11/28 12:50
진짜 포괄임금제는 근로시간 책정이 애매해서 기본급과 야근수당의 구분이 의미가 없는걸 말하는건데, 그게 인정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최근에 kbs쪽에서 인정을 받은게 있는데 그것도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근로시간 책정이 가능한데 포괄임금제를 해놓은건 다 불법이고, 근로시간 실제로 책정해서 법적기준에 따라 다시 계산하게 되었습니다. 명확하게 정해진게 없다니요.
19/11/28 13:20
기다 님// 위에도 댓글 드렸지만 그런 식의 운용이 불법인건 이제 알았네요. 너무 흔하게 봐왔던터라... 명확하게 정해진게 없다는 말은, 개인의 연봉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최소시급을 넘는 노동자의 시급이야 노동자-회사간 정하기 나름이니, 포괄 임금제 폐지 전후의 기본급 및 시급이 어떻게 변할지는 케바케 아닌가요?
일단 시급x근무시간이 기본급이 아니니, 임금체계 개편하기 나름인 것 같아서요.
19/11/28 09:22
크크크크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이 보는 상대 남성의 조건은 단지 재력이 아닌데 그걸 간과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죠.
내가 나 먹고 살기 편하고 아쉬울 것 없는데, 내 일과 생활의 일부분을 포기하면서까지 결혼을 하자면 당연히 남자 스펙을 보게 될수밖에요. 남자 스펙마저 별로라면 이미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상태의 여자가 뭐때문에 결혼을 하겠어요?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결혼하실 여성분들은 이미 다 하셨을텐데요 크크크
19/11/28 09:48
30대로서 비슷한 또래가 결혼 못 하는 이유는 서로 생각하는 게 달라서입니다.
여자는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상황의 남자를 생각합니다. 근데 일단 그 정도의 남자는 꽤 결혼을 한 상태이구요, 나머지 남자들이 남죠. 근데 문제는 그 남자들은 그 여자들보다 '좀 더 어린' 여자를 봅니다. 서로 매칭이 안 돼요. 저출산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 군대에 의해 2년 늦게 사회 생활하니까 같은 조건이 되려면 남자가 2살 연상이 되어야 하고, 조금 더 나으려면 최소 3살 이상이어야 겠네요. 박사는 논외로 하고 석사라도 나오면 5살...
19/11/28 12:55
제 주변 여자들 중 30대 이후에 결혼하신 분들은 딱 두가지로 갈렸네요 딩크로 합의보거나 남녀 어느쪽이든 능력이 있거나. 능력을 따지는 것도 생각차이라고 보신다면 뭐 그럴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결국 여자가 자기 생활을 포기 하느냐, 정확히는 출산과 육아를 전담할 것이냐로 갈리더군요. 여기서 능력이란건 굳이 경제적 능력이 아니더라도 양가 부모님이 육아를 전담한다거나 어느 한쪽이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 포함이고요.
그리고 군대로 인한 사회생활 2년 로스에 대해선 전혀 공감이 안되는게, 여태 중소기업, 대기업 거쳐가며 네번 이직했는데 공기업 성격이 강한 한 곳 제외하고는 모두 남자 연봉이 더 높았어요. 호봉제인 곳은 군 호봉을 쳐주고 연봉제인 곳은 연봉협상에서 동일 직렬에 유사한 업무평가를 받더라도 남직원이 연봉협상에서 더 유리한 조건이었습니다. 군대로 날린 시간은 피눈물 나지만 그렇다고 경제적 지위에서 차이가 있느냐 한다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19/11/28 13:21
저는 대기업에 있었고, 남자가 보통 2년 늦게 들어오지만 혜택이 전혀 없어서 동갑내기 여자보다 2년 후배였습니다. 당연히 연봉도 2년 만큼 차이났구요. 결국 나중에 출산과 육아를 전담할 것이냐는 문제에서 퇴직이나 휴직으로 차이가 나는데, 문제는 지금은 결혼 자체를 안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사실상 2년 늦는 거죠.
여담으로 여성 할당제가 있었는데, 여성 직원은 자기가 원하면 부서를 이동할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잠잠하던 혈압이 오르는 군요. 제가 퇴직한 이후로 할당제 비율 더 늘었는데...
19/11/28 09:26
어찌보면 아주 자연스런 선호죠.
본인과 자식의 생존을 보장 해줄 수 있는 강한 남성을 선택 해오던게, 현대에 와서는 경제력이 된 것일 뿐. 그래서 저는 딱히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19/11/28 09:51
글쎄요..
제가보는사례들은 경력단절 시집살이 육아 거의 문제가안되고 '남자가 없어서'로 정리되던데요 아닌분들도 있겠지만 일과 육아를 다 잡을 의지가 많진않아요
19/11/28 10:15
남자가 없어서 앞에 '돈많은' 이란 수식어가 빠진거겠죠? 주변에 널린게 남자니 돈많고 괜찮은 남자가 없다면 수긍이 됩니다. 있더라도 유부남이거나, 돈이 많으면 머리빠지고 배나온 아재일테니까요.
19/11/28 10:30
사회 변화에 따른 여성들의 인식 변화가 너무 없어요.
이제 결혼적령기에 여성보다 돈 많은 남성은 없는데 인정을 못하는듯.. 결혼 연령을 33세로 가정하면 남성은 2년을 소모하게 되므로 8년분의 돈을 벌고 여성은 10년분의 돈을 벌수 있습니다. 넉넉히 10% 정도의 남여 소득 격차를 반영해도 나이가 같으면 여성이 더 돈이 많은게 정상입니다. 결론은 위의 표고요. 남자가 돈이 없어서 결혼 못함.. 물론..내가 돈을 잘 벌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돈 더 많이 버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욕망이 잘못된건 아닙니다만 현실적이지 않다... 라는건 인정해야죠. 일본에서는 원하는 현실을 만들기 위해서 나이차가 많은 남성을 만나는 풍조도 있다고는 하지만..
19/11/28 13:57
제가 위에도 적은 부분인데
여성분들이 인정 안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하고 있다고 봐야?) 본인들 소득이 괜찮아진 지금 굳이 그런 남성과 결혼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는 게 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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