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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3 17:08
이양반 작품으로 뭐 다른거해서 성공하는걸 못봤는데 제발..
개인적으로 한국판 반지의제왕 후보작인데 ㅠㅠ 영화 어떻게 안됩니까
19/12/03 17:10
도깨비가 딜을 박기 시작했으면 어차피 비빌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냥 도깨비가 딜할 생각이 안 나도록만 만들면 됩니다. 신실한 스님, 입심 좋은 레콘, 배고픈 나가(와 생쥐 한 마리) 중 하나만 있어도 도깨비 정도는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19/12/03 17:58
제정신 게이지가 있어서 꽉 차면 눈 돌아간 고지라처럼 날뛰고 자기도 죽는 걸로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매일매일 채워지는 100장의 옐로카드(게이지 방어)가 있지만 피 한 바가지만 맞으면 게이지 뚫리는 거죠.
19/12/03 18:51
긴 역사에 단 두 번밖에 ‘못‘ 쓰는 무력이라도, 그게 정말로 행위를 못해서, 그러니까 물리적으로 능력이 부족하고 시스템의 한계에 부딪혀서 그렇다고만은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같이 기억합시다.
19/12/03 18:59
너무 진지하게 가는거 같은데 게임에서 딜 넣는다는건 사소한 몹부터 온갖 것들을 때려잡는다는 얘기니까 그걸 플레이어블 화 하는게 설정 생각하면 무리수라는 얘기죠.
티나한, 륜, 비형이 두억시니에 포위 당해서 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신에게 버림 받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모를 두억시니 조차도 못 태웠고 2차 대확장 전쟁에서도 시우쇠 말고는 아무도 그 비슷한 짓도 못했죠. 나가는 커녕 나가를 조각한 석상도 태우는데 엄청난 갈등을 겪는다는 종족인데 그건 그냥 못하는 거라고 봐야죠. 극도로 예외적인 상황에서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지언정.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대체 무슨 맥락에서 하신 말인지 이해가 안가고
19/12/03 19:11
인간이 원폭을 지금까지 몇 번 썼느냐는 소리죠. 그게 원폭이 없어서 못 쓴 걸까요, 아니면 인류의 안위와 국가의 안보와 국제사회의 평판과 누르는 사람의 양심과 인생의 노후계획에 좋을 게 없어서 안 쓴 걸까요? 그 소립니다.
도깨비가 불을 안 쓰는 것도 똑같은 맥락입니다. 맨 처음에 말하신 대로, 눈마새 설정 생각하면요. 게임 디자인 생각하자면 뭐 위엣분 말씀대로 죄책감 게이지 같은 거 만들어서 캐릭터의 성격을 플레이어에게 제약을 거는 방법으로도 적당히 재밌게 할수도 있겠죠. 설정 얘기하다 갑자기 게임으로 넘어가서 이것저것 밸런싱 생각해서 쳐내고 못하고 정하기 시작하면 도깨비 이전에 레콘을 볏달린 타우렌으로 만들어야지 않겠습니까 허허허. 그리고 이모티콘이나 초성체가 참 절실한데, 글자가 많아지면 자주 진지하단 말을 듣더군요. 저는 지금 즐겁고 가벼우니 부담없이 봐주심 됩니당. 딴 모바일 게임에서 진지해지고 화나는 일이 있어서 이걸로 진지해지기도 힘들어요.
19/12/03 19:26
핵폭탄에 비견하기에는 인간과 도깨비의 심성 차이가 너무 심해서 좀 무리한 비유죠.
도깨비는 '모든 구성원이 핵폭탄'임에도 순수하게 이타심과 폭력에 자체에 대한 혐오와 공포 때문에 그러한 파괴를 피하는 거고 인간은 핵폭탄을 발사할 권한과 책임이 소수에게 몰려있지만 그저 돌아올 보복과 연쇄적인 상호확증파괴로 인한 멸망을 두려워하는 것 뿐이죠. 냉전 때 엄청나게 많은 핵전쟁 위기가 있었단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고... 아무튼 무슨 말을 하시고 싶은진 알겠습니다
19/12/03 17:25
밸런스를 잡는 순간 소설 내 세계관을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게임화가 어렵지 싶습니다. 그냥 껍데기만 가져다 쓴 양산형 게임 예상합니다.
19/12/03 17:42
밑에 있는 캐릭터 짤은 드래곤라자2 게임 캐릭터 짤이군요. 사전예약하고 기다리다가 딱 10분 하고 지웠던 게임인데....
눈마새를 게임으로 만들기 엄청 힘들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살짝 궁금하긴 하네요. 스카이림 같은 오픈월드 게임이라면 좋을 것 같은데, 현실은 그냥 양산형 MMORPG 아니면 핵앤슬래쉬 장르일듯요. 흐흐.
19/12/03 18:09
행복회로를 돌려봅시다.
블루홀 대표가 알고보니 눈마새의 광팬이여서 돈을 벌면 제일 하고 싶은게 눈마새로 제대로된 컨텐츠 하나 만들어보자! 였다면? 한 3년전부터 배그로 돈좀 벌리니까 가장 믿을만한 기획자한테 눈마새 500회 정독 시키고 기획들어가라고 해서 최고의 기획이 나왔다면? 그래서 나온 결론이 위쳐마냥 챕터 별로 RPG 시리즈로 만드는 거라면? 프롤로그가 케이건이 키보렌에서 나가 살육하고 요리해먹는 19금이라면?? 게임의 중점이 전투보단 스토리의 흐름과 눈마새 의 압도적인 몇몇 씬을 연출하는데 잡혀있다면??? 그런데 1챕터는 나가 정치질 챕터라 최악으로 지루할텐데 이걸 극복할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면??? 제 인생 목표가 눈마새 피마새로 미디어 컨텐츠 만드는거라 망상할때마다 머리아프게 고민해봤는데 게임으로는 아무리 봐도 답이 없었습니다. 게임은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이 극대화 되는 장점을 살려야 하는 컨텐츠 인데 눈마새의 캐릭터는 그게 안되죠. 세상 모든걸 다 태워버릴수 있는데 피만 보면 미치는데 미칠바엔 자살을 택하는 도깨비를 인간이 어떻게 컨트롤 하고 감정이입을 합니까. 물에 대한 공포감은 뭐 스턴이나 강제 도주로 한다쳐도 그걸 유저가 어떻게 납득하고 컨트롤을 하겠냐구요=_=..
19/12/03 19:30
감정이입 이라는게 꼭 100퍼 커먼 센스 여야 가능한게 아니죠.. 실제 형수님 한테 흥분하는 변태만 에로비디오 좋아하는게 아니듯이요.
오랜 세월 원한을 박제한 채로 겉만 풍화된 케이건 드라카는 복수심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입이 가능할듯.. 정말 감정이입이 불가능하다면 눈마새 자체가 건축 무한육면각체 마냥 뭔 헛소리야 라고 느껴야 하는데 ..아니죠 몰입감 쩌는 소설이죠..
19/12/03 20:28
아뇨 제가 말하는건 케릭터가 플레이어블한 게임에 대해말한겁니다.
소설이나 영상 매체같이 감상만 하는 미디어의 몰입감과 내가 조작하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은 다릅니다. 후자가 몰입감이 훨씬 깊지만 반대급부로 여러가지사소한 이유들로 쉽게 몰입감이 깨집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성격이나 특징이 너무강하면 기획하기가 힘듭니다.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하물며 극단의 극단을 가져다쓰는 눈마새 종족은 캐릭터 설명을 어지간히 잘하지 않는한은 진짜 힘들겁니다. 눈마새매니아들만 하는게 아니라면요.
19/12/03 20:18
개인적으로 문명 모드로 눈마새를 생각했던 적이 있지요
기본적으로는 인간대 나가의 전쟁 구도로 레콘이나 도깨비는 특수유닛으로만 나오고 문명테크를 역사, 스토리 테크로 바꿔서 심장탑 연구하면 불사나가병 나오고 여신 납치 하면 물 수호자 나오고 시우쇠 탐색 성공하면 전장에 시우쇠 떨어지고 하는 식으로 설정만 짜다가 말았더라는...
19/12/03 18:50
눈마새는 온라인으로 내도 별로일거 같은데..진지하게 위쳐 스타일로
케이건 중심으로 묘사하는 싱글 오픈월드 rpg면 블루홀 사옥으로 3번 절한 다음 정가로 디럭스 에디션 구매합니다. 그치만 아니겠죠..
19/12/04 00:27
뽑기겜으로 만든담에 콜라보로 다른 작품 캐릭들 줄줄이 나오면 아아주 볼만하겠네요 5성 키 드레이번 4성 티르 스트라이크 확률업 주간입니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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