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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4 18:49
아직 미혼에 결혼 마지노선까진 좀 남아있어서 깊게 생각은 안하고 나름 평소 생각? 소신껏? 했는데
4억 나오네요... 설문 다하고 나오는 한줄이 대박이네요 [주거비 제외입니다^^] 허허...
19/12/14 18:59
당장 자연분만에 20만원 이고 2-3일은 입원해야 한다고 나오네요
자연분만이면 돈 전혀 안들고 입원은 무슨... 그냥 2시간 전에 가서 출산했는데( 실제로 이러시면 안됨니다. 관장 해야 하는데 ... 이하생략)
19/12/14 19:27
하나하나 잡으면, 출산전 필수 검진이 50만원이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그보다 싸고 고운맘 카드로 커버 가능하죠.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최소가 50이라고 잡혀있는데, 중고로 구매하거나 물려받거나 하면 20~30이면 충분하고 자연 분만 하면 20만원이라는데 건강 보험으로 10만원 안쪽으로 커버되고...기저귀가 월 9만원에 30개월이라는데, 보통 두 돌 넘어가면 하루에 서너장이면 되고 신생아용 기저귀 쿠팡에서 검색해보니 하기스가 250장에 5만원 정도 하는데 하루에 평균 10개 쓴다고 치면 6~7만원 수준인거죠. 이런 식으로 기저귀 값만 한 달에 3만원 씩 뻥튀기를 해도 30개월 기준이면 100만원이 추가로 드는 셈입니다.
하나하나 과장된거 찾다 보면 제대로 나온게 더 드문 수준이에요;
19/12/14 20:10
근데 이게 진짜 하나씩 따지자면 그야말로 케바케라서; 6살 4살 아들 둘 키우고 있는데, 도우미를 쓰는게 아니라면 적어도 유치원 정도 까지는 '돈'이 부담이 되는건 거의 없어요. 유치원도 국공립 보낼 수 있으면 거의 돈 들어갈 거 없구요.
육아는 맞벌이일 경우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는 문제(도우미를 쓸 경우 비용의 문제), 혹은 그에 대응하는 경력 단절의 문제가 압도적으로 크리티컬 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곤해서 그렇지, 저기 계산하는 식으로 일상에서의 지출은 사실 그렇게 부담스러울 건 없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키운다는 가정하에요. 물론 비싼거 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요
19/12/15 00:53
맞습니다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양육 보육비와 의료지원이 있죠
그런걸 감안해서 만든다면 좀 더 정확할것같네요 왠지 이건 비용위주로 나와서 공포감 자극만 하는게 아닐지...
19/12/14 19:52
적당히 사치 안부린다 생각하고 했는데도 6억..
세후 월 1천만원 소득인데, 애 대학교까지 다 보내는데 가구소득의 26퍼가 소모됨 크크크 애 안낳아야겠다..
19/12/14 20:55
요즘은 '남들 하는거'라는게 대부분 사치라... 가난 물려주기 싫어서 애안낳는다는거는 뭐 우리나라가 역대급으로 가난했던 6.25 전쟁때도 잘만낳았었는데 그게 이유가 되진 않는거같구요.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자체가 월급에 비해서 진짜 비현실적으로 비싸서 결혼조차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아서이지 않을까하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사실 원룸에서 시작해도 되는데라고 생각하면 이것도 결국 그냥 모든 사람들의 결혼에 대한 눈높이가 다같이 올라서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저희 부모님만해도 단칸방에서 시작했고, 그땐 그게 그냥 보편적인거였는데 크크... 지금 원룸 전세에서 신혼한다그러면 미친x소리 듣기 십상이려나
19/12/14 20:57
그 때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자기 아파트를 갖는게 가능한 시대였지만, 지금은 단칸방에서 시작하면 평생 단칸방에서 살 지도 모르는 시대라서...
19/12/14 21:04
동감합니다. 지금 아무리 극한의 환경까지 내몰려있어도 미래에는 다를거라는 희망이 보이면 사람이 진짜 악착같이 뭐라도 해서 성공하는데, 등따시고 배불러도 미래가 답이없다 생각되면 사람은 점점 하나둘씩 포기해가는거같아요. 딱 대한민국이네요. 가난해도 적어도 굶어죽진 않고 등 따시게 지낼 순 있는데, 아무리 어떻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도 미래는 그저 절망뿐이라면 뭐
19/12/14 21:19
육아 공포감 만드는 계산기네요.
이런거 없어도 회사 동료, 친구들 보면 육아에 대해 좀 과도하게 두려워 하는데.. 굳이 이런걸...
19/12/14 21:41
15개월 까지 키우는데 좀 오바도 섞여있네요 마치 할인같은건 하나도 안받고 나라도움 하나도 안받고 주변 도움하나도 없고 독고다이 인생경우입니다
19/12/15 00:01
저게 대학 졸업할 때까지 기준인데, 23년에 2억이면 1년에 천만원도 안되는 거고 한 달이면 70~80 수준이죠. 삼시세끼 먹이고 입히고 재우며 키우는데 그정도도 안들거라 생각하는게 오히려 이상하죠;; 애완견을 키워도 한 달에 몇십은 들텐데요
..
19/12/15 15:21
지금 집도 없는데 빚지고 결혼해서 부부가 같이 집값 갚는것만 해도 빡빡한데 연 지출 최소 1천만원이 고정적으로 생긴다? 한숨 나올만 하죠.
연 1천만원이 별거 아니실진 몰라도 저한테는 실수령액 40%에 근접하는 금액이라서요.
19/12/15 17:28
그게 많다 적다의 의미가 아니고 그 정도는 당연하다, 그걸 예상하지 못했다면 그 예상이 너무 잘못된 예상이었다 라는 의미입니다.
19/12/15 00:15
안에 들어가서 본 건 아니지만, 주위에 저 빼고 다들 양육하는 유부남이라 한창 술 마시다 돈 들어가는 얘기하면서
입출금 내역 문자를 봤는데 (혼자 사는 제 기준으로는 ) 엄청 나더군요.
19/12/15 03:46
도저히 견적 안 나와서 애는 못 낳겠구나 했었지만, 계산을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끔찍하네요. 싸게 해서 3억이면 되려나 했더니 5억이라니.. GG칩니다..
19/12/15 10:54
과장이 심한 부분들이 많고... 일부 인건비 들어가는 부분은 5년 전쯤 이야기고 사람 쓰는 건 그 사이에 꽤 올랐습니다. 금액이 많이 나와서 놀라시는 분들 많은데 성인 부부 2명 생활비 20년 계산해보고 그거랑 비교해보시면 그래도 성인 만큼은 안 드는구나~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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