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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6 11:27
특전사 예하 여단이었습니다.
통신대장(중령) 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모습은 전혀 본적 없고, 오직 여단장(준장)에게만 깍듯했습니다. 크크
19/12/16 11:46
오엥 암호관이 짬킹이었나보네요. 생각해보면 저희 암호관은 진급문제도 없는데 왤케 대대장한테 쩔절맸지 싶기도 하고.. 약간 짬 좀 찬 중사가 중대장 대하는 느낌으로 대하더라구요
19/12/16 10:07
저가 중대 군종병이었는데 암호관님이 맨날 교회 열심히 다니라고 그러셔서 쪼끔 귀찮앗서요...
그래도 인격적으로 잘 대해주신 좋은 분이었습니다.
19/12/16 10:08
정비대대였는데 깔린 게 준위.. 짬 사기도 아닙니다. 상사 달자마자 시험 칠 수 있어요. 대대장 급에게 비비는 분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영관급 이상에게는 안 게깁니다. 권한과 위엄은 원사가 훨씬 더 크죠.
19/12/16 10:30
제가 MCRC에서 항공통제로 있었는데 거기 준위분들이 중사/상사에서 바로 통제관 준위 시험 치셔서 됐다고 했거든요.
하는 업무도 원사 출신 준위랑은 달랐고.. 2006년이었습니다.
19/12/16 10:32
19/12/16 10:11
정비부대여서 그런지 원사보다 준위가 더 많았죠.
원사도 꽤 많아서 4~5명 정도였는데 준위는 10명 가까이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9/12/16 10:17
굳이 계급 서열 따지자면 소위가 높죠. '준' 이라는 접두사가 뒤에 것에 준한다는 정도 의미라..
준장과 소장 중 누가 계급 서열이 높은지 생각하시면 됩니다.
19/12/16 10:15
진짜 군생활중에 계급 하나 선택할 수 있다면 준위 할겁니다. 다 필요없고 더 올라갈 자리가 없어서 인사평가에 신경 안쓴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죠..
저 군생활 했던 곳은 영외포대라 총인원 100명 정도였는데 장교 3에 준위 4... 부대가 제대로 돌아갈리가...크크
19/12/16 10:29
한국군 준위계급은 준위 하나로 끝인가요? 미군은 준위가 4계급으로 나뉘는데 (CWO-2,3,4,5) CWO-5정도 되면 진짜 무소불위의 권력이라..기술직 끝판왕 중에서도 최강자죠.
19/12/16 10:31
저도 항공기정비대대(헬기 수리부대)였는데 온통 준사관, 하사관이 일반장교의 3배수 이상이었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준사관과 하사관사이는 그냥 짬이에요.
19/12/16 10:32
그래프 위엄이 너무 높게 잡혔네요
준위 영향력이라고 해봤자 대대급이고 연대급에선 의미 없는데 제일 높게 봐줘봤자 대대장급이죠 그래프는 준장보다 높네요
19/12/16 10:51
아버지가 공군 준위셨는데... 작은 부대로 가서 완전 왕대접 받고 전역하셨습니다.
큰 부대에서는 그냥 흔한 NPC인데 작은 부대에서는 레알 왕입니다.
19/12/16 10:56
준위가 뭐 권력이 있다 이런건 아니지만 진짜 알짜배기는 맞습니다
그전 군생활 호봉까지 다쳐줘서 호봉도 장난아니고 진급누락 걱정도 없고 진짜 최고지휘관 외에는 다 갈려나가는 군대에서 자기할일만 빵꾸 안내면 누가 뭐라할 사람 거의없는게..
19/12/16 11:06
준위는 거의 무적이죠. 사단장급의 직접지시 아니면 그냥 자기 짬대로 흘려넘기는것까지도 가능하더라고요...
정년도 오지게 길어서, 원사가 정년퇴직하기 싫어서 준위 시험 준비하더라고요.. 근데 뭐랄까, 준위는 '위엄' 보다는 '무적'이 오히려 더 맞습니다. 준위가 깽판치면 누구든 깨갱하는게 아니라, 준위가 그냥 숨쉬고만 있으면 아무도 준위를 못 건드려요. 아무리 준위라도 이상한짓 하면 철퇴맞겠지만 그렇게 하는 준위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안빈낙도 하면서 편하게 살면 아무도 못건드리는데 어차피...
19/12/16 11:24
윗분들 말씀대로 준위는 아무도 터치못하는 느낌이었다면, 위엄쪽은 주임원사 쪽이었어요. 대대장님이야 당연 지휘관인데, 행보관은 주임원사 눈치를 항상 더보더군요. 각 부서 실무 부사관한테 영향력이 엄청난게 눈에 보여서 병사한테도 간접적으로.. 특히 군단 주임원사 오니까 부사관들 경례소리랑 얼어있는게 스타 뜰때보다 더하더라구요.
스타의 위엄은 당연한거라면 상급부대 주임원사는 은근한 위엄 최고봉인거 같아요
19/12/16 11:32
저희 부대는 대대장이 제왕이라 주임원사와 준위도 대가리 박게 하고 소대 선임하사 아버지가 육군 주임원사라 가끔 놀러오는 아저씨 정도로 여겼는데 확실히 사람마다 체험하는 게 다르네요 킄
19/12/16 12:46
부대에 행정 준위 있었는데 일 최대한 되는대로 본인할거 하시고, 담배도 병사랑 맞담하시면서 소탈하셔서 인간적으로 괜찮다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19/12/16 13:53
타군은 모르겠고 육군 준위 여럿 봤는데
짬먹은 상사가 자기보다 기수낮은 준위랑 기싸움하다가 밀리고 저에게 억울함 토로하던게 생각나네요. 억울해서라도 준위하고싶다고 그외 준위들은 다 원사급 짬이었는데 원사랑도 상호존중. 지휘관이랑도 상호존중. 약간 겉도는 계급은 맞지만 준위들끼리 편하게 지내시더군요. 그리고 기술자들이긴 한데 실제로는 아래에서 다 하니 몸을 쓰지도 않으시더라는.. 물론 빡센훈련이나 검열등 있으면 후다닥 누구보다 잘합니다. 병장들이 머리싸매고 고통받던걸 통신관이 한번만 건드리면 바로해결. 마치 비상걸릴때 병장이 제일 빨리 환복하고 군장챙기는것과 같은거겠죠.
19/12/16 14:26
150명짜리 정비대에서 근무했는데 준위 2명, 원사 3명 있었습니다.
주임원사, 본부중대 행보관, 급양감독관 이 세 명이었는데(저는 취사병) 준위, 원사는 확실히 여유를 느낄 수 있어요. 부대의 딱딱한 규율에서 한 발짝 떨어진 느낌. 1년 지나서 원래 원사였던 우리 급양감독관은 1중대 행보관으로 이직하고 본부중대 행보관이었던 다른 원사가 새로운 급양감독관으로 내려왔는데 확실히 수장이 짬이 되니까 간부한테 라면 떠다먹인 적이 없습니다. 초임하사 뭣도 모르고 한 번 식당에서 달라고 해서 끓여줬다가 부사관 전체 호출당함. 그 이후로 간부들 다 PX가서 사다먹더라구요. 근데 전역하고 급양감독관 원사였다고 이야기하며 아무도 안 믿더라구요.
19/12/16 14:34
저희 대대는 준위님이 딱 한분 있었습니다. 탄약관리셨는데 대대장도 못건들던..
한번은 사격훈련하고 빈탄약 한개가 안보여서 다들 멘붕왔는데 탄약 준위님이 고생들한다. 그냥 다 복귀하고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 할때 짬준위님 위력은 알수 있더군요.2년내내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있던분이었습니다.
19/12/16 17:18
천안함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하신 한주호 준위에게 1계급 특진(소위) 제안했다가 욕먹은 케이스가 있어요...;;
유가족이 거절해서 1계급 특진은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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