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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0 19:15
단, 이 일화에 대한 출처는 일본의 어느 기록, 어느 역사서에 적혀 있는 말인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있다면 추가바람. 사실상 국뽕맞은 헛소문에 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는군요.
19/12/30 18:54
애초에 이순신 장군의 행적 자체가 진짜 깐깐하고 밑에서 일하면 미쳐버릴 거 같은 인물이긴 하죠
평시였으면 부하들이 온갖 불만 다 토하다가 포상휴가 한번 받고 그래도 사람은 좋은듯?하다가 다시 온갖 쌍욕 뒷담화 하다가 포상 받으면 그래도 사람은 좋나?할 사람
19/12/30 18:56
생각해보면 인상이 좋을 수가 없으신게 햇빛+바닷바람을 수십년간 맞으셨을테니...
육군 부사관들도 얼굴나이와 실제 나이가 10년의 시간을 달리시는 분들 많은데 해군 부사관들은 더 하다고 하더라구요
19/12/30 19:20
조선시대 무관이면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면서 보직을 하니까 어쩌보면 더할수도 있죠. 무과 합격하고 첫 발령지가 동구비보의 권관이었죠. 그러니까 요즘으로 치면 GOP 소대장이었을 텐데 부임지가 철원도 아니고 함경도 북쪽, 여진족하고 최전선이었습니다. 중간에 남해안에서 만호 생활도 하셨으니 이리저리 뺑뺑이 도는 운명이었던거죠.
19/12/30 19:00
학회 피셜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왼쪽 이미지는 안태성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전 교수가 “문헌과 관상법”을 이용해 복원한 이미지고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866 오른쪽은 김세랑 작가가 만든 피규어 입니다. https://m.ruliweb.com/family/242/board/300086/read/29242270
19/12/30 19:12
https://m.blog.naver.com/antasan/100155530013
추가로, 복원에 근거해 안태성 교수 본인이 모델링한 3D 이미지는 안태성 교수 본인 블로그에 올라와있습니다. 물론 저 오른쪽 모양이랑은 전혀 다릅니다.
19/12/30 19:03
이순신 장군을 보면 눈 속의 독수리 라는 소설이 생각납니다. 민족 대이동 시기 반달족에게서 국경을 지키는 막시무스 장군에 대한 얘긴데 자기 친구, 아내, 부하, 시민들에게 원칙주의자로서 증오를 받다가 끝끝내 영웅으로 흠모를 받게 되는 주인공이죠.
이순신 장군도 본격적인 왜란 전에는 주둔지 평판이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요..이유야 뭐..익히 짐작이 가고..
19/12/30 19:22
상관의 잘못이 있으면 슬그머니 넘어가는 게 아니라 원칙대로 뻗대는 인물이었고, 부하들도 빡빡하게 굴렸을테니, 위 아래로 뭐......그렇겠죠.
19/12/30 19:29
본인께선 참 싫어하셨겠지만 전쟁덕에 영웅으로서 면모가 드러나신 분이시죠. 평화로운 시절에는 너무 갈군다고 파직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전쟁이 영웅을 만든다는 하나의 사례라 봅니다.
여담으로 정읍 현감 시절에는 선정을 베풀어 평가가 좋았다하던데 고을 수령직이었어도 소임을 잘 수행하셨을거 같습니다. 동시에 밑의 아전들이랑 나사빠진 부하들은 갈려나가고 부패한 상관들에겐 찍혀서 힘든 일생을 보내셨을거 같지만요
19/12/30 19:17
바닷바람 맞아가며 전쟁터에서 몇 십년을 구름 + 6년동안 전쟁으로 나라가 쑥대밭됨 + 그 와중에 임금은 빤쓰런해서 마을을 소국가 수준으로 운영 + 그게 맘에 안든 임금은 돌아와서 징계처리
하기사 이런 개같은 조건과 스트레스 속에서 그런 인자한 모습이 나오면 그것 나름 이상하긴 하네요.
19/12/30 19:33
난중일기 내용을 종종 보면 왜란 중반 휴전시기에 술먹었다는 내용이 종종 나오죠. 답답한데 명과 일본이 휴전이라 공격은 못가지..... 그래서 술이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해석도 있습니다.
19/12/30 19:24
이순신 장군의 실제 캐릭터는 틀에박힌 인자하고 현명한 영웅상보다 훨씬 재미있네요..친구도 까고 상사도 까고 부하도 까고 군주한테도 툴툴 거리는데....자기 자신에게도 까탈스러워서 누가 트집을 못 잡죠...이순신 평가 사료 중에서 난중일기가 제일 이순신에게 비판적이라는 소리가..
19/12/30 19:35
잘한 부하들에겐 칭찬및 상도 주고 같이 놀기도 하시고 천출 출신이라도 정공을 장계에 샅샅이 넣으시는데다가 부하들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늘 보면 인자한 면도 있었을 겁니다. 공과 사가 매우 뚜렸하고 원칙주의자 이신지라 갈굴때랑 보듬어줄때의 갭이 워낙 컸을거 같지만요
19/12/30 19:55
설명이 잘 안되는 게 많죠 크크
원균은 세키부네 60척 기습에 판옥선 180척 중에서 50척을 날려먹었는데 이순신 장군은 판옥선 한척으로 왜선 133척이랑 싸우고도 밀리지 않았으니 그냥 번개숨결을 썼다고 생각하는게 오히려 더 합리적이에요
19/12/30 19:50
어디서 들은 바로는 후손분들이 보관하고 있는 초상화인가가 있는데 이건 공개가 안되어있다고 하더군요. 임용한 교수님이 지나가며 한 말이 셨는데 우리가 아는 그 초상화와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고 하셨어요.
19/12/30 21:23
임란 끝나고 에도시대에 군담물이 성행했던 시기가 있던걸로 보아
연극류에서 번개숨결쓰면서 활약했을 수도 있죠 뭐. 장비나 연개소문이 그랬듯이.
19/12/30 22:44
평소 생활이 행보관인데 행보관형 얼굴이었겠죠...소리 맨날 지르니 하관이 발달하고 인상을 자주 쓰니 눈매가 저렇게 되고 취미가 활쏘기니 짝눈이 될수도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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