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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9 16:48
그래서 능숙한 집돌이는 '뭐해' 에 대한 대답으로 항상 바쁜척을 하죠. 뭐하는지 묻는 다는것은 한가하면 놀자의 의미니까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기가 생기니까 집돌이 그만하고 싶어요. 아 나가 놀고 싶다. 이제 뭐하냐고 묻는 친구도 없네요 ㅠㅠ
20/01/29 19:44
맞아요 성향이 저러면 친구가 꼭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빠져나오는순간 자유인이고 천국이죠.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같이 식사 종종하는 하지만 개인의영역에 선을넘지 않는 정도의 지인들정도만 있으면 되더군요.
20/01/30 11:42
네 그랬는데...
결혼을 했더니.......까지는 좋았습니다. 아내도 성향이 비슷해서 괜찮았거든요. 아이를 낳았더니.............한 명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번갈아가면서 돌보고 자유 시간이 있었거든요 둘쨰를 낳았더니.............................................나란 사람은 없어져야 되더라구요 크크크 자아를 없애야 함..
20/01/29 17:13
애초에 뭐하는지가 궁금해서 뭐하냐고 물어본게 아닌데 크크 인싸어로 나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건 "뭐좀 할일 있으면 제안해봐" 인데 말이죠. 저 인싸는 아마 자기 제안이 별로라서 거절당했다고 생각할것.
20/01/29 17:19
+1
만렙 집순집돌이들은 밖순밖돌이들의 성향을 알고 거기에 맞춰서 대답하죠. 아니면, (상대가 날 필요로 할 시간) < 답장타이밍 < (답장이 너무 늦어서 상대가 상심하게 될 시간) 이걸 잘 재서 답장하죠.
20/01/29 17:18
어떤 사람은 체력이 신용카드고 (내일 일있으면 모레 쉬면 됨)
어떤 사람은 체력이 체크카드고 (내일 일있으면 오늘 미리 쉬어둬야함) 어떤 사람은 체력 일시불이 안돼서 앞뒤로 다 쉬어야하고. 어떤 사람은 쉬어도 쉬어도 모자라서 틈만나면 계속 쉬어줘야하고. 등등. 근데 밤에 잠만 좀 자주면 풀피되는 괴물들은 이런거 이해를 못해주죠
20/01/29 19:54
집에서 쉴때는 전화오면 안받습니다. 아주 드물게 무시하기 힘든번호는 징징거리가 받습니다.
심지어 누가 벨눌러도 불다끄고 없는척 해본적도 있어요. 집돌/집순이면 스스로의 성향을 당당하게 표현해야 주변에서도 귀찮게 않하죠. 집에있으면 충전기가 꼳혀있는 느낌이라 뭘해도 쉽게 지치진 않고 안정감이 있더군요. 술도 집에서 혼술합니다. 아내랑 애 잠든후 집의 모든공간 혼자 다쓰면서 노는게 개꿀잼이죠.
20/01/29 20:20
제가 부르는 입장이였는데..
넌 왜 약속을 당일날 잡냐! 이러고 욕하는 친구에게 해줬던 말이 생각나네요. 야 술이 지금 먹고싶지 며칠뒤에 술을 마시고 싶을지 지금 어떻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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