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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1 11:15
그제였나 '말출 나온 사람들 집에서 전역 시키는거 아니냐?' 했을때 주변 사람들이 '에이 설마 군대가 그러겠어' 라고 했는데 진짜 제 말대로 되는걸 보니 재미있네요 크크
전역 신고때 뭐 대단한걸 하는것도 아니고 지금 상황에서는 그냥 오지 마라고 하고 전역증 우편으로 보내줘야죠
20/02/21 11:16
말년휴가 나간 병사들만 저러겠죠?
아직 못나간 병사들은 그럼 휴가 못나가게하고 전역시킬려나요? 아니면 휴가일수 차감시켜서 전역 땡겨줄까요? 궁금하네요
20/02/21 11:18
제가 들은 바로는 전역을 땡겨줬습니다.
물론 부대마다 사정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렇게 큰 문제에 대해서는 딱히 다른 대안이 있을거 같진 않네요
20/02/21 11:18
너무 오래되서 정확도가 좀 떨어지지만 신종플루때 기억을 되짚어보면 남은 정기휴가 기간만큼은 조기전역 시켰던 걸로 기억합니다.
포상휴가 그런건 안쳤던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신종플루로 휴가 밀려서 3월 전역인데 2차 정기를 2월에, 3차정기를 3월에 갔던 기억이 있네요. 나름 꿀이었는데...
20/02/21 13:46
제가 신종플루때 군대 있었는데 저희 부대는 말년휴가 끝나고 일단 부대복귀는 시켰습니다.
일단 남은 휴가 모두 몰아서 전역 전날 복귀에 맞춰서 쓰게 하고 (ex> 2월 21일 전역이고 휴가가 20일 남았으면, 2월 1일 휴가 시작 2월 20일 복귀) 복귀해서는 바로 격리(생활관 하나 따로 말년복귀자들 생활관으로 지정)해서 하루밤자고 다음날 아침에 부대장 전역신고만 하고 바로 나갔습니다. 그런 예로 봐서는 전역일자에 받아야할 전역신고를 말년휴가 전에 받는걸로 퉁치고 내보내는거 같습니다.
20/02/21 11:19
조금 엄근진하면 막상 전역한 병사들은 조금...이 아니라 좀 많이 섭섭할것 같네요.
떠나기 전 중대원들에게 전역소감 남길 때와 동기들과 위병소 밖으로 발 걸음 옮겼을 때 그 기분과 회한은 말로 표현 못할 감정이였거든요. 시기가 시기인터라, 개인적으론 아쉽습니다.
20/02/21 17:22
저 전역하는날 눈와서 부대원들 눈치우는데 혼자 전역...
근데 치워주고 가면 버스가 저녁에나 있는 최전방이라 그냥 런....
20/02/21 11:31
전역식같은 거 없이 나왔는데...
심지어 대대 내 다른 포대에서 탈영추정 행선지미확인자 나와서(이전에도 탈영시도 경력있음) 대대장이 수색 직접지휘한다고 대대장 면담도 안하고 나옴 크크
20/02/21 11:35
뭐 어차피 본문에 해당되는 현역들에게 '전역식만 할 수 있게 잠시만 돌아가기 VS 그냥 살기'로 가정해도 후자가 압도적일 겁니다. 다만 어쨌든 마지막으로 인사는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많기 때문에 시원섭섭하긴 할 것 같네요. 뭐 근데 지금은 그냥 영상 통화로 해도 되긴 해서 2010년 초반이나 그 이전의 느낌과는 많이 다를 것 같긴 하네요.
20/02/21 11:59
반대로 휴가 많이 남겨둔 장병은 말년휴가를 제외한 다른 휴가분량을 전량 압수당했습니다.
참.. 기업처럼 연차수당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불쌍한 케이스도 있더라구요.
20/02/21 12:25
저 신종플루때 전역했는데 굳이 다시 복귀하라고해놓고 결국 다른 창고에서 1인격리하고 하루만에나감...
그때도 휴가복귀자만 별도로 사지방에 가둬놓고 2주간 격리했어요 근데 어차피 일과때 다 마주치는데??
20/02/21 12:37
저게 맞는 판단이기는 한대 휴가 나가있는 전역 예정자는 나름 아쉬울거 같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얼굴들도 보고 인사도 하고 군생활 정리할 타임인대 말이죠.
20/02/21 14:29
앗 깔깔이... 겨울이라 야상은 입고 갔을 테니 그나마 다행인가..(제가 여름에 제대해서 야상을 까먹고 안 챙겼는데 쌀쌀한 날씨에 동원 훈련 갈 때면 지인들한테 빌려서 가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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