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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 22:15
블랙 먼데이 시점부터 숏 포지션으로 짧게 치고 있는데... 주위에 주식 안하는 사람들이 더 난리인 것 같습니다(...).
어제 미국 올랐다고 인버스충 한강각이란 글이 제일 어이없었습니다. 미 선물이 그 때도 -2%로 꼬라박고 있었는데...
20/03/11 22:40
저쪽은 사실 미국을 망하게 한다기보다 물건 값이 떨어지니 박리다매를 해야 수익을 어느정도 보전할 수 있죠.
원유나 천연가스 생산이 국가경제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추가생산을 안 할 수가 없을 거라 봅니다.
20/03/11 22:59
피쟐러님 이야기랑 솔로님 이야기를 반반 섞으심 됩니다.
지금 증산을 고집하고 있는건 러시아거든요. 러시아 사정을 이해하면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게 쉬운데, 러시아는 원유매장량 세계 1위의 산유국인데도 소련 망한 이후로 경제가 안좋다가 2017년 OPEC의 석유 감산합의로 원유 생산량 1위가 되면서 경제에 숨통의 트이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2019년도에 미국이 셰일가스로 원유생산량 1위 자리를 러시아에게서 빼앗습니다. 그래서 OPEC의 감산 계획의 의한 원유 가격 조정은 사실상 힘을 잃었고, 러시아는 이에 감산으로 이득 얻을 수 없으면 차라리 증산을 해서 미국 셰일업계 죽이고 자국 경제를 살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겁니다. 사우디는 OPEC의 수장으로서 원유 가격을 안정화 시켜야 국제 외교에서 다른 산유국들이 자신들을 지지해주고 자신들도 이득이니 감산을 계속 요구하고 있었는데, 러시아가 저리 나오니 일단은 러시아에 치킨게임 건 것이죠. 미국과 러시아 원유 경쟁에서 생산비용이 낮은 러시아가 유리하듯이, 마찬가지로 러시아랑 사우디가 경쟁하면 생산비용이 낮은 사우디가 유리하기에 사우디는 이 게임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거고요.
20/03/11 23:47
원래는 미국이 감산반대했습니다.
러시아 말려죽이려고 유럽행 신규 천연가스 라인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죠.(지들이 뭐라고) 러시아랑 OPEC이 감산주장하다 합의실패하고 러시아가 이탈하여 증산 선언한거에요. 이제 치킨 게임시작이니 미국이 러시아에게 떡고물(가스라인 제재 해지) 주기전엔 안멈출듯 합니다.
20/03/12 00:06
아니 치킨게임으로 셰일 죽일거 같았으면 2015년에 진작에 죽였겠지, 그 때 안된걸 지금 다시 하겠다고 하는건 학습능력이 없는건지 원
20/03/12 00:28
10년전 미국 정부가 셰일 픽하면서 오일 뿐만 아니라 유럽 태양광도 다 죽어나갔어요.
사실상 국가 기간 산업이라 치킨게임이고 뭐고 망할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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