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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5 17:24
모국어 사용자한테도 어려운 이유
1. 원래 외국 꺼 2. 근데 도입해보니 외국보다 더 어려움 3. 근데 없으면 개불편 이것이 레알 필요악 아님까?
22/08/05 17:26
관사는 모르겠지만 한국어 띄어쓰기는 실생활에서만 대충 쓰는 게 아닙니다. 공식적인 문서 작성이든 문학적인 글쓰기든 간에 영역을 불문하고 대충 씁니다. 그나마 국어 쪽에서 좀 지키는 경향이 있다는 정도? 저는 아직도 합성요언+보조용언 띄어쓰기에 열을 내시던 교수님 모습이 "머리 속에" 생생합니다. 합성용언 자체도 "한단어"로 굳어진 어쩌고 저쩌고로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대다수죠. 물론 "그밖에" 한 단어 어쩌고들도 다 마찬가지고...
22/08/05 17:23
정확히 규칙에 맞춰 쓰는건 띄어쓰기의 난이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관사는 불어, 독어 관사 정도면 좀 난이도 벨런스가 맞으려나?
22/08/05 17:24
작년이었나 관사 때문에 피식인에 질문 글 올리면서 울분을 토한 적이 있는데,
전 무조건 띄어쓰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리얼루다가...
22/08/05 17:39
격에 따라 동사 변형되는 언어들이 오히려 주어 생략으로 인한 오해를 좀 줄여주지 않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틀리게 쓰면 말짱황-_-이겠죠;;;
22/08/05 17:31
관사는 네이티브들은 무의식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하지만 띄어쓰기는 국립국어원 원장님도 어렵다고 하는 걸 보면 띄어쓰기가 넘사벽 난이도 같습니다.
22/08/05 17:34
"띄어쓰기 vs 관사"는 "한글 vs 한국어"와 비슷하다고 보는데 기본적인 규칙 외적으로 개별 암기하거나 경험/감각에 의존해야만 하는 경우가 어느 쪽이 더 많은가의 측면에서 후자가 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을 기준으로 놓고 보자면 관사보다 띄어쓰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보네요.
22/08/05 18:21
영어 한국어 둘 다 네이티브로서 말씀 드리면 맞춤법이 압도적으로 어렵습니다. 영어 네이티브들이 관사를 잘못 쓰는 것보다 한국어 네이티브들이 맞춤법 실수 하는게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관사는 따로 공부 할 필요가 전혀 없는 반면 맞춤법은 공부해도 모르겠어서 포기했습니다....흑.. 다만 네이티브가 아니라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관점에서는 뭐가 더 어려울지 모르겠네요!
22/08/05 22:14
관사는 대충 마스터하면 아 무슨 의미겠구나 하는게 있죠 크크
쓰진 못하더라도 들었을때 뉘앙스로 알아차리는 부분이 있어서
22/08/05 18:36
22/08/05 19:27
맞춤법이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는 대중의 기호를 반영한다에 있습니다.
규칙성이 보이는 것 말고 예외처리에서 많은 부분이 대중이 예외처리한 부분을 좋아함 - 대중이 대부분 그렇게 함 - 결국 예외처리까지 표준어 처리 해서 규칙을 벗어난 예외처리 표준어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짜장면 같은 것들 말이죠.
22/08/05 20:14
관사는 예외가 거의 없이 셀 수 있는 명사 앞에 무조건 붙인다 (복수일 경우 공백이라는 관사가 들어감) 뭐 이런식으로 해도 크게 틀릴 일은 없는데 띄어쓰기는 지옥이죠
22/08/05 21:03
모 텝스 강사님께서 "관사 문법의 유일한 원칙은 원칙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네요.
띄어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너무 어려워요...
22/08/05 21:10
관사는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서 더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띄어쓰기는 뜻이 완전 달라진다기 보다는 문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헷갈리는 정도니..
22/08/05 23:47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뭉쳐서 별개의 의미가되면 그냥 쓰고 그게 없으면 띄어써야합니다. 근데 그게 한단어인지 아닌지는 국어사용실태를 국립국어원에서 반영하냐마냐로 결정됩니다. 용례는 완전히 같은데 어떤건 한단어고 어떤건 아니에요.
여기에 다른 원칙인 조사는 붙여쓰고 체언(명사등)은 띄어쓴다 말만보면 개쉬운데 문제는 우리나라는 한가지 음절을 의존명사 조사 용언의 활용 형식으로 화려하게 돌려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악질인건 개별 음절별로 외워야 구분해요. 느낌적인 느낌 그딴걸로 조사 의존명사 분별 못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맞춤법은 지적해도 띄어쓰기는 거의 지적 안합니다. 파고들면 들수록 답이 없거든요. 직관으로는 답 안나오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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