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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15:49
1970년대 강남 개발 이전까지 서울에서 시골지역으로 남았던게 다 이유가 있죠
https://theme.archives.go.kr/next/koreaOfRecord/riverSouth.do 심심해서 검색해봤더니 이런 정부 사이트가 있네요 :)
22/08/10 16:12
저는 영등포 - 강남(에서도 꽤 동쪽)이 꽤 먼데도 불구하고
싹 다 영동으로 퉁쳤다는 게 웃겼습니다 크크 그래서 지금 강남구청사거리 근처에 영동 재단이 있었다고 삼촌이 그러셨어요. 영동 병원 영동 백화점 등등등 지금은 영동고만 남았지만..
22/08/10 15:55
근데 강남에 사는 분들이나 강남으로 많이 돌아다니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남역 앞, 강남대로는 사실상 계곡입니다.
주변이 다 언덕이고 거기가 제일 낮죠. 비가 오면 주변에서 물이 다 그쪽으로 쓸려내려올 수 밖에 없어요.
22/08/10 16:01
저도 그런 기사 본 적 있어서 찾아보니 아직 있네요.
[뒤끝작렬] '삼성보행통로'가 강남역 침수대책 방해물이 된 까닭 https://www.nocutnews.co.kr/news/4384608
22/08/10 15:51
80년대엔 래대팰(구 청실아파트) 자리는 여름만 되면 기관실이 침수되고 단전, 단수 됐었습니다.
그래서 촛불사다가 켜고 급수차오면 가족들이 양동이들도 물떠다가 욕조에 채워놓고 하던 기억이 나네요.
22/08/10 16:09
대충 70년대까지는 고속터미널 지하철역 그 곳까지만 버스가 다닌걸로 압니다
당시에 강남개발하니 땅사라고 할때 그 시골땅을 왜 사냐 하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강남 땅 사는걸 거부했다고 하더군요 강남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있으면 시골에서 서울로 출퇴근한다고 할 정도로 인식 자체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고 하니까요
22/08/10 16:39
저희 외할아버지가 잠실 쪽 땅을 평당 1천원에 사려고 하셨지만 장남인 외삼촌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못 사시고 그 돈으로 외삼촌이 공장을 운영하시다 망함...
그리고 외가 식구들 모두 고향으로 내려 오셨죠 ㅠㅠ
22/08/10 16:46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바꿨군요...
근데 이런 선택을 하신분들이 아주 많았다는거죠 정말로 구입하려고 망설인 분들이 있었지만 구입 권유를 받아보신 분들이 무척이나 많았다는걸로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후회라는게 아마도 그때 구입권유를 받아들여서 샀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대부분일겁니다
22/08/10 17:18
한강이 굉장히 넓은 강인데 그 강건너 대도시 만들어지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기술딸린 70년대라면 더 그렇구요.
남북한이 통일됐다면 서울이 강남보단 북쪽으로 발달했을까 상상합니다. 산지가 있지만,강넘어 도로개설하는 것보단 쉬웠을텐데
22/08/10 17:24
남북한이 통일되었다면 물류이동이라는 측면에서 도로가 있는 파주, 연천, 철원이 지금보다 더 발달했겠죠
하지만 서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강남도 지금만큼은 아니어도 서울의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발달은 했을겁니다
22/08/10 18:00
그게... 강남 개발 계획 자체는 일제시대때부터 있었던걸로 압니다. 1925년 대홍수로 인해 무산됐지만요.
한강철교, 한강인도교 만들고, 영등포 일대부터 시작해서 노량진, 강남쪽으로 개발시도는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22/08/10 18:26
기후변화로, 어쩌다 한번 이런 일이 생기는게 아니라,
빈번하게 자주 생긴다거나, 더 심각하게 쏟아지는 일들이 벌어진다면.. 서울의 중심이 강남에서 다른곳으로 옮겨갈수도 있겠군요 ;;
22/08/10 18:44
근데 사실 네덜란드 같은데에 비하면 강남은 애교라...
도쿄도 도시 전체가 저지대인데다가, 에도시대 이전엔 농사도 못지을 뻘밭이었고요. 치수에 좀더 신경쓰면 못 막을 일은 아닙니다. 그냥 안일했던 거에요. 어쨌거나 옛날 사람들이 멍청해서 강남에 안 산게 아니라, 강북에 몰려 살았던건 다 이유가 있었다..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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