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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4 17:31
여자쪽에서 신세 한탄할 만한 세상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직업 폭이 남자들보단 적긴 적어요. 남자들은 안되면 노가다나 몸쓰는 현장일이라도 할 수 있는데 여자쪽은 몸쓰는 일이면.... 근데 또 반대로 보면 본문에도 나온 쿠팡에서 일하는 남자는 상하차하고 무거운 물건 나르는데, 여자는 바코드 찍고 상담일하고 돈은 비슷하게 받으면 그것대로 불평등이죠.
22/08/14 17:36
어쩔수 없는 남녀의 태생적 한계죠.
그걸 차별로 몰아가면서 같은직장에서 같은 봉급 다른일을 시키니 남자쪽에서 불만이 터지는거구요. 답이 없는 문제를 답을 찾으려고 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08/14 20:05
직업폭 이전에 선택의 폭은 남자나 여자나 제한적입니다.그리고 별개로 노동의 강도 급여등을 고려하면 더욱 제한적이며, 젠더에 따른 압박을 고려하면 결국 남자나 여자나 각자의 고충이 있죠. 예를들어 전업 주부도 선택의 폭에 속하고, 직업도 노가다, 택배처럼 몸 갈아 넣는 직업의 경우 이게 남성에게 선택의 폭이 많다고 볼 사안은 아니죠. 전업주부 선택권이 없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하는 위치에서 하기 어려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으니 선택의 폭이 넓다고 볼 수는 없는 거죠. 이건 여성의 경우도 마찮가지입니다. 특히 육아와 관련해서 많이 일어나죠
22/08/14 21:19
다리 아픈남자는 저거 보다 할게 없죠.
희귀병 남자 입장에서 나한테 할당제가 있나 점수가 있나 아무것도 없고 그렇다고 나를 여성마냥 써줄것도 아니니 결국은 정상인 남자랑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데.... 어설프게 아픈 사람 끼리 비교는 제가 남자라 그런가 남자가 훨씬 힘든거 같아요
22/08/14 17:34
저 돈이면 알바가 더 받겠는데? 싶었더니
다리가 안좋다고 쓰여있네요 그럼 남여상관없잖아? 오히려 남자가 다리 안좋으면 일자리 더 구하기 힘들텐데;;
22/08/14 17:36
이런 글 볼 때마다 그냥 왜 지방 안가고 서울에서 저렇게 사는지 솔직히 좀 궁금하긴 합니다. 어차피 월 170주는 직장은 지방에도 널려있고 3시간 걸려서 출퇴근 안 해도 될 것이고 보증금 이자나 월세도 크게 줄일 수 있을텐데
그냥 수도권 외곽만 나가도 상담원 같은 일자리는 구하긴 어렵지 않을 거 같은데
22/08/14 17:39
그건 또 다른문제같아요. 계속 서울에 살았는데 연고 하나없는 다른지역 가서 일하는것도 좀 그럴거같고... 전 연고지가 대전이라 취직도 대전 벗어나는건 생각도 안해봤거든요. 일자리가 저어어엉말 없는 도시이긴 한데도 말이죠.
22/08/14 20:41
직장이 서울에 다 있잖아
아는 사람들이 다 여기 있잖아 살던데 버리고 어떻게 가냐 솔직히 말해서 첫번째는 그러려니 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 서울 반칸짜리 쪽방에서 폐지줍고 다니는 분들 다큐같은거 볼때마다 생각함. 같은 폐지를 주워도 수도권만 나가면 더 좋은데서 살수있을텐데하고
22/08/14 17:38
여성이 일 할 수 있는 대부분 직업이 서비스직과 사무직에 몰려 있어서 직업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 경우는 다리가 불편하다고 하니 서비스직은 안 될거라 더 좁을거구요. 다만 그에 따른 신세 한탄만 했으면 공감하고 위로해 줄 수도 있었을텐데 "여자가 할 수 있는 사무직은 상담원 하나더라!"는 사실도 아닐뿐더러 다른 여성으로 부터 공감을 얻기도 쉽지 않겠죠. 그 부분만 없었으면 좋은 반응 얻었을거라 봅니다.
22/08/14 17:42
그냥 삶이 힘들어서 한탄하는 건데 누구나 하는 거죠. 뭐, 거기에 팩폭날리면 속이 시원하나요.
정답은 다 알고 있죠.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대 나오고 국가고시 패스하면 더 잘 살겠지..
22/08/14 17:52
맞습니다. 세상 열심히 살아온 의사들도 신세한탄하는 마당에 저정도 신세 한탄했다고 폭격 날리는건 진심어린 충고도 아니거 자기 보다 못해보이는 사람한테 지 스트레스 푸는 꼴밖에 더되나요.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몰아넣는 저런 문화 때문에 이 나라는 저출산 극복 못하고 소멸의 길을 걸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사랑으로 키워도 자기 자식에게 사회에서 요구하는 특정 환경 이상으로 해주지 못하면 부모가 죄인인 나라인데요...
22/08/14 18:06
노력 안/못하는 너는 부도덕하고 사회를 좀먹는 기생충이지만, 싼값에 부려먹을 수 있는 깔개 노예들은 필요해.
대한민국의 모순이죠.
22/08/14 18:07
몸이 불편하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긴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본문 찬반좌같은 시선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각자가 갖고 있는 생각과 사정을 다 알지 못하는 이상 다른 일에 대한 조언은 할 수 있을지언정 자기의 한정적인 시선으로 다른 사람을 재단하는 건 별로에요. 저 분의 말이 공격적이라면 다를 수 있으나 제가 보기엔 푸념 정도로 보입니다.
22/08/14 18:24
마지막에 '여자가 할 수 있는 사무직이 딱 저거 하나더라' 문장이 없었거나
아니면 '아무런 준비나 자격증없이' 앞에 붙이고 자책하는 식의 문장이기만 했어도 힘내라는 댓글이나 아무리 그래도 급여 너무 짜다 비중이 훨씬 높았을 듯...
22/08/14 18:29
오픈된 공간에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말을 거는 것이라 보고있고, 일부러 꼬아 생각하는 거면 모를까 상당히 자연스러운 반응의 생각인데도 댓글 달지말고 그냥 지나가라는 건 지나친 요구라고 봅니다.
예외는 있겠지만 오히려 댓글을 막기보단 글을 쓰지 말라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해 보이고, 오로지 공감만 받고 싶으면 비슷한 처지가 모여 공감 받을 수 있는 곳에다가 글을 써야죠. 귀책사유가 정반대로 된 느낌입니다.
22/08/14 19:09
자게에서 어느분이 연애관련 신세한탄하다 거하게 댓글폭격 먹은거 생각나네요. 그거 생각하면 원래 남의 신세한탄 곧이곧대로 받아줄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저나 전 처음 일 시작할때 월급 110인가?로 시작했는데(...) 그때 생각나네요.
22/08/14 19:22
뇌피셜인데 172만이면 최저임금 정규직 기본급 월급인 191만원에서 수습기간으로 인한 10% 차감금액과 거의 일치하는 것 같은데 힘들긴 하겠으나 금액은 수습기간으로 인한 일시적인 차감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상담센터는 야간으로 들어가면 야간 수당을 받아서 훨씬 많이 땡길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안타깝네요.
22/08/14 22:38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인 국민소득 35000불을 달성해도 저정도로 팍팍한 나라입니다. 이게 6만불, 7만불을 달성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보고 출산율 저하로 점차 내리막길만 타겠죠... 경쟁이 빡셔서 인구 좀 줄어도 된다는 분들께는 나라 체급 작을때 우크라이나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우리 주변엔 북한은 애교고...러샤, 중국, 일본이 버티고 있구요...
22/08/14 19:58
신세한탄할거면 그냥 해야지 괜히 여자라는 밑밥깔면 물어 뜯기기 딱 좋은 세상같습니다.
그걸로 주작하면서 삽질하는 애들이 한둘이었어야죠. 젠더갈등이 계속되는 이 상황이 달갑지는 않은데... 그래서 그냥 인터넷에선 내 성별을 안 밝히는게 좋은거 같아요
22/08/14 20:43
부모님 용돈 드리는거보고 대단하다 효녀구만 생각하고 읽어봤더니 ;;;
주작인지 아닌지는 논외로 치고 사람이 신세한탄하면 날카로운 말이나 댓글보다 위로와 격려가 힘이 되는데 ... 니탓? 니부모탓? 왜태어남? 이런식의 글은 진짜 인성 문제 인데...
22/08/14 21:21
그래서 일하는게 자아실현이니 재밌니 뭐니 하는 얘기들은 좀 이해가 안갑니다
성공한 사람들보다 실패한 사람들이 많은데 성공한 사람 얘기로 하니....
22/08/14 21:17
인터넷에 한탄글쓰면 안 돼요...
일단 폭팩이랍시고 비난부터 박는 사람을 이길 수가 없거든요. 왜냐면 넷상에서 난 인서울 4년제, 머기업 or 전문직 or 코인으로 떼돈 번 사람, 인싸, 180, 헬창은 아니라도 운동해 본 사람, 커뮤니티를 통해 잡지식과 여러 고민에 해탈한 사람, 매너 충만 등등 모든 모습을 연기할 수 있거든요.
22/08/14 21:28
제 와이프가 딱 저 케이스 였습니다
십몇년 일했는데 결혼할 때 3천정도 모았더군요 (정말정말 사치라곤 모르는 사랑입니다) 와이프같은 경우 업계 탑 그룹이 서울에 있어 밑바닥부터 경력쌓느라 서울 원룸 살면서 버텼구요
22/08/14 22:47
남자라고 누구나 육체노동이 가능한 몸도 아니고;
여자라고 살길이 상담원뿐인건 아니죠. 남의 신세한탄을 생판 모르는 남이 받아줘야 할 의무도 없지만, 면전에 대고 욕할 자격도 없죠. 여기있는 댓글까지 뭐 사람들이 잔뜩 화가 나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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