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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6 10:02
청소년의 밝은 미래 운운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을 주장하는 자는 정상인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 몇몇의 밝은 미래를 위해 수많은 청춘이 망가진다는거 생각은 하나 모르겠어요
22/08/16 10:28
저도요. 자유에 대한 제어를 못 하고 폭주한건데, 책임을 지지 말라는 사람은 정상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환경과 키운 부모만 독박 쓰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22/08/16 14:24
더 쩌는 기관단총과 방탄조끼, 그도 아니면 사설킬러 고용...
저도 농담입니다. 결국 폭력의 인플레이션이 올것이고 더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효용은 줄어들겠죠. 빈부격차는 더 강화.
22/08/16 14:57
그래서 픽션에서는 주인공만 총 혹은 더 큰 힘을 들게 하고 현실에서는 국가권력이 총이나 힘을 독점하죠..
국가권력이 폭주 하면 노답이니까 결국 이도 불완전 한 거고.. 결국 그런 힘을 가지고 그런 힘을 올바르게 휘두르는 존재를 찾을 수 밖에 없으니까 아직도 종교가..
22/08/16 16:23
실제로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하던 입장에서, 저를 1차적으로 지탱해주었던 건 학교 선생님들도 아니고 법적 지원 제도도 아니고 종교였습니다.
그 때부터였을까요... 제가 교회 덕후가 된 것은..
22/08/16 18:39
음...각자 경험에 따라 다르지만, 저의 경우에는 체어샷 날리고 거하게 한판떠도 해결이 안되던걸 한 폭력 하시던 중2때 담임이 마대자루로 하루만에 거짓말같이 상황정리(...) 하더군요.
22/08/16 16:21
다른 분들이 생각하시는 왕따 대응 방법도 실제로 [총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아닐 것 같고요(대한민국에서 총기 소지/사용은 법적으로 제한되니)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무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을 통해 왕따 가해자를 위협/저지한다는 개념일텐데요, 보통 무력은 왕따 피해자 측보다 왕따 가해자 측이 동원하기 쉽습니다. 왕따 피해자 측에서 왕따를 저지하기 위해 무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건, 왕따 가해자 측에서도 무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왕따 가해를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무력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왕따 가해를 하다가 위협을 당하게 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방어하거나 또는 피해자 측을 더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더 큰 무력을 동원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방법으로 왕따 피해에서 벗어나는 피해자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추가 가해를 당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본문 같은 게 진짜 해결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2/08/16 13:13
학폭 양아치 같은 애들 보면 쎄보이는 애들한텐 시비 못 걸고 만만한 애들만 건드리는 게 결국 힘의 논리를 따르는 건데..
강한 처벌이 진짜 효과가 없는 거 맞나요? 뻔히 처벌이 뒤따를 걸 아는 상황 (ex) 선생님 혹은 교무실 앞) 에서 삥뜯는 사람 있나요? 학교에서 막나가는 건 결국 처벌을 안해서 그런 것 같은데..
22/08/16 14:27
체벌 당하더라도 화를 못 이기고 보복하려 합니다. 니가 뭔데 꼰지른거냐 장난이었다는 논리.
결국 당하는 애가 힘숨찐으로 싸워서 최소한 비등비등한 싸움을 하거나 이런 일에 관심도 없다가 일진이 등판해서 개입하면 양아치들이 역으로 걔네 표적이 되기 싫어해서 손을 떼더군요. 그래서 그냥 정학이나 퇴학, 등교중지를 기록에 계속 남아서 사회생활에 지장있는 식으로 하자 남겨놓는게 궁극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은 소년원 수감 기록도 성인되면 삭제된다고 하니 아직 갈 길이 멀죠. 10대 때 소년원 갔던 문제아가 경찰 시험 붙었다고 인증했던게 몇 해 전 일이었으니까요.
22/08/16 14:59
실제로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하던 입장에서, 저를 1차적으로 지탱해주었던 건 학교 선생님들도 아니고 법적 지원 제도도 아니고 종교였습니다.
그 때부터였을까요... 제가 교회 덕후가 된 것은...
22/08/16 15:09
저는 오히려 격투기 덕후가 됐습니다. 그때 왜 바보같이 참고만 있었을까 싶더군요. 생각보다 내가 약하지 않았다는걸 깨달았거든요. 그들 근황을 들었더니 자기 관리도 안 하는 문신 돼지들이 됐다고 하더군요. 근데 저 같은 경우는 학업도 그렇고, 100% 몰두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하는 습관 때문에 운동도 꾸준히 합니다. 격투기 도장은 더 이상 시간이 없어서 못 가는게 아쉽네요. 종교는 고민했는데, 무종교로 살고 있습니다. 각 종교 속에 있는 명언들이 버릴 수 없었기도 했고, 무엇보다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책을 보고 크게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금 살면서 저를 움직이는 말들의 비중은 달라이 라마가 차지하긴 하네요 흐흐흐
22/08/16 16:22
앗 저는 사실 위에 마음에평화를 님께 달려고 했던 댓글인데
("결국 그런 힘을 가지고 그런 힘을 올바르게 휘두르는 존재를 찾을 수 밖에 없으니까 아직도 종교가..") 위치를 잘못 달았네요. 좀 생뚱맞게 느껴지셨을 것 같습니다. 헣
22/08/16 16:28
아니오. 괜찮습니다. 저는 종교가 삶을 버티는 원동력으로 순기능을 하고 있기에 종교 자체를 나쁘게 보진 않습니다. 벼랑 끝에 있을 사람들께 동앗줄 같은 존재인데, 극성으로 신념을 가진 분들이 문제라고 종교를 탄압한다 한들 종파가 나눠질 뿐 종교는 대를 이어도 존재해왔다는건 역사가 증명하니까요. 물론 저는 극성 신자들에 의해서 빠가 까를 낳는다는 논리로 더 멀리했습니다. 안 믿으면 지옥간다는 이분법으로 어린 애들한테 세뇌시키듯 강요를 한 분들이 교회로 오라고 회유했거든요. 흐흐
무튼 진짜 강한 자만 살아남던 시기에 버티느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헣
22/08/17 15:56
인간아닌 다른 동물에겐 잘 통하는 법칙. 약육강식.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에게는 쓸만합니다.
기준을 잡는 것이 매우 개인적이라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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