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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8 13:09
재료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것과 복원시 작화 문제는 좀 다른 얘기 아닐까 싶습니다.
해당 글의 용 문제는 해당 글의 내용이 맞는 거고 접착제를 가짜를 사용한 건 그것대로 문제고 한거죠. 그러니 링크된 글이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8/18 11:28
화재나고 복한다고 그럴때도 같은 주장을 했지만, 잘 할줄 아는 사람도 없는 전통기법 고집할 필요가 애초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현대 공법으로 시공하면 되는거죠. 과거의 유산을 잘 보존하는건 당연히 나쁜게 아니지만 과거와 똑같이 재건해야한다는 또 다른 문제라고 봐요.
22/08/18 11:31
전통이라는건 지킬때 의미가 있는건데.
현대 공법 운운할거면 나무로 할필요 없이 시멘트로 바르면 되겠죠.. 무늬도 프린트해서 붙이고..
22/08/18 12:24
사실 그 말씀이라면 근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거기 길이 복잡한 곳에 부서진 숭례문을 왜 복원해야 하는가 복원할거면 어떤 문화를 투영해야 하는가 현대를 대표하여 미래에 전수할 현대공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걸 누가, 어떤 정권이 정하는가 이런걸 생각하면 그나마 원래 전통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한다는 기준이 생긴게 불합리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22/08/18 13:07
네 맞아요. 충격적인 사고라 뭔가 급히 수습하는 느낌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반드시 복원해야 되느냐?라는 의논이 있었고 그 결론이 YES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렇다 치고 복원을 결정한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닙니다.
저 또한 무작정 공구리치고 벽지 붙여라는 얘기가 아니라 무리해서 모든걸 다 똑같이 재현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만약 단청기법이 잘 전수가 돼서 아직도 실제로 구사하는 분이 있다 그럼 안될거도 없다고 봐요. 실제 동양건축의 아름다움를 구현하는데는 목조로 과거의 기법에 따라 만드는게 기본적으로 최적솔루션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합성수지나 뭐 다른 재료로 한옥의 처마같은걸 재현하려면 안될것도 없겠지만 딱 더 좋아질것도 없거나 혹은 엄청 비싸지거나 하겠죠. 어찌됐건 단청이 어렵다 그러면 사실 현대 페인트나 기법을 써서 안될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22/08/18 13:13
그 말씀도 맞습니다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면 현대기법 중 최대한 의미를 살릴 방법을 찾아봤을텐데 단청장이라는 사람이 없는 기술을 있다고 하는 것일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22/08/18 13:17
전국에 전통건축 전문가 한두명만 있는것도 아니고 저런 허술한것에 사기 당했다는거 자체가 무리를 했다는거죠.
이거 단청 지금 할줄 아는 사람이 있기는 있음? 기법공법 안료 배합 이런거 다 실전된거 아님? 네? 어떻게든 반드시 복원해야 된다구요? 일단 알아는 볼게요. 이런식으로 본인의 피고한테 간게 아닐까싶어요.
22/08/18 13:25
그게 권위가 가진 힘이니까요
한 분야의 전문가로 칭해지는 사람의 행위를 외부에서 사전에 재단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고 행동하나하나를 의심하면서 확인하기엔 신뢰비용이 너무 소모되겠죠 못할 것은 아니었으나 결과가 참혹하고 과정이 황당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22/08/18 13:09
모든거 다 부정하는건 아닙니다. 무리해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뿐.
사실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과거 같은 건물이 아닌 다른 모던한 건물이나 시설이 생겨도 안될거 없다고 봐요.
22/08/18 11:31
삼국시대 건물 고려시대에 중건하고 조선시대에 중건하면서 자연스럽게 각 시대의 건축양식이 반영되는건데 왜 현대에는 그렇게 하면 안될까요?
22/08/18 11:44
그 때는 사용하려니 당대의 실용이 더해져야 하는거지만
현재는 숭례문을 사용하려고 중건하는건 아니니까요 현대 서울남문은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로 톨비 받고 있습니다
22/08/18 11:35
'복원'사업에 자신의 장기를 어필해서 사업을 따오더니만 '리모델링'을 하면 당연히 문제죠
팔 부러져서 병원갔더 갑자기 더 튼튼하다면서 로켓런처달린 티타늄합급 팔뚝으로 바꿔주면 납득 가능한가요
22/08/18 11:54
예전 글에서 그림 복원? 을 할때에도 복원자의 작품의 해석을 통해 완전히 똑같이 원본을 모방하는것이 아닌 새생명를 불어넣는다라고 읽었는데 현대적인 기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면 모르겠는데 이건 그냥 도둑놈
22/08/18 12:42
나무위키 오사카성 항목 상단 분류에는 '화재로 없어진 문화재'라고 되어있던데, 그렇다면 현재 오사카성은 문화재는 아니라는 얘기겠죠 아마...
22/08/18 13:24
https://bunka.nii.ac.jp/heritages/detail/191299
문화재 맞습니다. 천수각을 포함한 13채의 건물과 오사카성 공원 자체도 문화재 등록이 됐다네요.
22/08/18 12:50
네. 충분하게 건조가 되지 않은 이유도 있을 수 있지만, 갈라지는 게 정상입니다. 갈램 사이로 손가락 하나 들어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22/08/18 17:00
갈램 : 목재가 마르면서 벌어진 틈
이런 단어가 있었네요. 처음 들어봤는데 문맥상 어떤 뜻인지 짐작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튼 새로운 말 배워 갑니다.
22/08/18 17:52
문화재를 보수하거나 200~300년 된 고택들을 해체하거나 하면, 그 부재들의 건조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응달에 몇 년 말려서 쓰긴 하지만 그 상태로 완전히 건조되지 않기 때문에 결구가 다 된 후에도 계속 마릅니다. 그런 말이 있죠. 한옥집에서 자면 밤중에 두두둑 하면서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부재가 마르면서 구조변형이 계속 생기게 되고 그러면서 나는 소리들입니다. 그 와중에 결에 따라 갈램이 쩍쩍 발생하게 됩니다. 모르는 언론에서 목재 갈램으로 문제라며 시끄럽게 떠들곤 하는데, 그냥 그들이 바보인 거죠. 누구라고 적시할 순 없지만, 그런 뉴스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시는 어떤 분도 문제가 꽤 있으시고... 고택들을 가도 기둥이든 어디든 갈램은 흔하게 보입니다. 다만 그게 시각적으로 보기 싫기 때문에 퍼티질을 하니까 막상 가보면 잘 안 보일 뿐입니다.
22/08/18 12:5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051863?sid=161
["숭례문 복원 소나무 국산으로 판명"] 2014.03.05. 그래서 초기에 목재 빼돌리고 러시아산 쓴거아니냐 논란도 있었는데 국산인건 판명나긴 했지만 애초에 이런 문화재는 거의 5~10년 단위로 여유를 길게두고 복원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8282 때문에 시작부터 제대로 꼬인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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