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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2 21:08
저도 결혼 안하고 애 안낳고 소박하게 조금씩 벌며 소확행 하며 살자!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진짜 어리석었던 과거였습니다.
장담하건데, 돈을 많이 벌어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진짜 여러모로 공감되는 글입니다
22/08/22 21:08
저기서 이제 가족을 이루는 것이나 아이를 가지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분들이 중년이 된다면 또 어떤 마음가짐일까요...
22/08/22 21:10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서장훈급으로 성공하려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하고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망하는것도 보통 막살아야 되는것도 아니죠. 놀려고 대출 받는다는게 이미 일반적이 아니자나요..
저는 어차피 중간치 인생이라면 아둥바둥 치열하게 사는것보다 적당히 여유롭게 사는게 좋네요..
22/08/22 21:19
지가 돈 벌어서 쓰는것까지 뭐라고는 안합니다. 젊었을때 아니면 안되는것도 많은건 사실이니까요. 게다가 뭔 말만하면 꼰대라니까 더더욱 할말도 없어요. 근데 대출받아서 즐기면서 어차피 미래 희망은 없으니까 라고 생각한다면 참 제동생이면 멱살이라도 잡고싶네요
22/08/22 21:24
서장훈 명언중에 기억나는게 이거하고 나머지 하나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개소리고 그런 말하는 사람은 진짜 극한까지 노력을 해본 적이 없는 거다 그런 뉘앙스의 말이었던거 같습니다. 매우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22/08/22 21:33
사실 적자생존 복지전무 서바이벌 사회면 지돈으로 욜로하든 대출받고 욜로하든 뭐 니인생이지 하고마는데
결국은 사회에 부담을 주게되니까요. 현재 노령층에 대한 복지와 달리 우리가 늙었을때 복지는 재원도 없을거고 겸사겸사 복지대상을 가를때 현재가 아닌 과거의 과정도 볼지도 모르겠어요.
22/08/22 21:38
저는 짠돌이지만 딱히 뭐 오래 살고싶지도 않습니다. 결혼도 못할거같고 대충 50쯤 리버풀 챔스 우승이나 한번 더 보고 안락사 하면 좋을듯
22/08/22 21:42
대출 말고 번 돈은 어떻게 쓰는건 지 맘이죠 크크크 딱히 지금 제가 허리 졸라 돈 더 모은다고 달라고 질것 같지도 않은데여 크크크
22/08/22 22:16
20대에 집없고 돈 없는 건 당연하죠.
사회생활 해봐야 얼마나했다고.. 다만 그걸 사회탓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50대가 되어선 안그랬으면 싶지만.. 안그러겠죠?
22/08/22 22:25
그러니까 가장 큰 돈이 들어가고, 그 돈으로도 사회에서 제값하기 힘든 사람을 줄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어설프게 낳았다가 여기저기서 버러지 취급당할수도 있고 말이죠.
22/08/22 22:57
그런데 notional 말고 real money 기준으로도 20대 때 쓰는 100만원과 50대 때 쓰는 100만원의 효용이 매우 다르다고 생각해서
어릴 때 저축 덜 하고 쓰고 싶은 것에 쓰는 것도 나중에 돌아보면 만족하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2/08/22 23:37
요즘 마흔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인데 공감합니다
그리고 20대인 저 친구들에게 씨알도 안먹힐 것 같네요. 왜 사람은 나이먹어서 뒤늦게 깨달음을 얻게 되는걸까요? 이것도 경험치의 한 면인지... 회사밖 경험을 전혀 해본 적이 없었을 때에는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었고 심지어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도 그다지 삶을 대하는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커가고 회사를 나와 다른 회사를 다니는 경험을 하니 뭔가 다급하게 다가오네요. 아직은 생각의 단계에 걸쳐있고 한발을 내딛어 변화의 발버둥을 치기까지는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빨리 바깥세상을 경험해서 일찍 알았더라면 ㅠ
22/08/22 23:49
저 친구를 욜로라고 부를 순 없겠죠.
욜로가 대출 땡겨서 놀라는 말은 아니지만.. 하지만 그 내면에 욜로는 일단 뒤 안보고 쓸꺼 쓴다는 마인드, 무언가 부자가 아닌 사람이 부자 흉내를 내는 듯한 느낌은 없지 않았죠. 경기가 침체되면서 자연스레 사라진 것도 우연은 아닙니다.
22/08/23 11:37
나이 먹어가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의 가치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열심히 살아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아도 되고, 부모님, 동생이 급하게 돈 얘기할 때 큰 고민 없이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때, 나도 모르게 '그래도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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