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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4 15:00
외계인처럼 조용히 있으면 다시보니 그 정도는 아닌것 같다. 나름 웃긴 부분도 있더라라는 재평가도 조금씩 나올텐데 , 대중에 반기를 들고 우리는 잘했는데 너네가 주홍글씨를 찍고 있다고 우기면서 싸우자고 들려드는 건 좋은 태도가 아니죠. 소나기는 피하랬다고 우선은 반성하는듯한 태도라도 보여야됩니다.
22/08/24 15:03
스포츠 경기 승패 예상도 진짜 돈을 걸고 하는 도박사들의 예측이 가장 정확하고 합리적이듯이,
영화의 재미에 대한 평가도 진짜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가장 정확하고 합리적이죠.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22/08/24 15:14
그렇게까지 냉혹한 얘기는 아닙니다. 돈이 모든걸 좌우한다는 논리는 아니었어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랑 브라질이 축구시합을 하는데 어디가 이길것 같냐는 질문을 했을 때, 그냥 맞춰보라고 한다면, 국대 팬이라면 한국이 이긴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100만원을 걸고 물어본다면 브라질이라 답할거다.. 대충 이런 의미였습니다.
22/08/24 15:20
그 기준대로라면 우리나라 최고 영화는 명량(역대 관객수 1위)이고
외계+인(150만)과 비상선언(200만) 중에 더 나은 영화는 비상선언이라고 보는 게 가장 정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되는 걸까요...? (저는 셋다 안봐서 구체적인 평가를 직접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 여쭙습니다)
22/08/24 15:24
최고의 재미라는 면만 본거죠. 작품성이랑 흥행이 정비례하지는 않으니까요.
저도 비상선언을 안봐서 작품성에 대해 논하기는 뭣하지만, 관객수가 적었다는 건 재미(흥행성) 면에서 실패했다는 증거는 될거라 봐요. 적어도 명량은 오락성+국뽕이라는 면에서 역대최고급에 속한다는 건 부정하기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22/08/24 15:30
- 비상선언이 외계+인보다 훨씬 못하다는 평도 많이 들어봤고
- 명량이 아무리 그래도 역대1위 영화에 어울릴 격은 못된다는 평도 많이 들어봤던 것 같고 (위에 언급된 해운대나 7번방의 선물 케이스도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생각나서 여쭤봤습니다. 말씀하신 바는 잘 이해했습니다
22/08/24 16:14
그냥 관객이 가장 많이 든 영화라고 해석하고 끝내야지, 뭘 더 갖다 붙이는 순간 다 과대해석이라고 봅니다. 단적으로 이야기 해도, 영화의 작품성 이런건 때려치고서라도 관람객의 평가랑 관객 수 조차도 비례하지 않습니다. 일반인들과 괴리가 심한 평론가들 평은 더 말할 것도 없고요. 해운대? 네이버 기준 평점이 7.4입니다. 돈 주고 본 관람객들의 평? 그다지 좋다고 하기 힘듭니다. 평론가들껀 찾아보진 않았지만 별 3개 이상 준 평론가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천만 넘겼죠. 관객수가 많거나 적은건 그냥 관객수가 많거나 적은걸로 끝내던가, 아니면 개별 영화의 흥행 혹은 실패의 원인은 생각해볼 가치가 있을꺼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 흥행 성공한 영화는, 혹은 실패한 영화는, 이렇게 다 묶는 순간 다 억지입니다.
22/08/24 17:09
'돈을 내고 본 사람 수'의 의미보다는 '진짜 돈 내고 본 사람들이 한 평가' 쪽의 의미죠.
당장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관람객 평점을 보면 (실제 돈을 내고 본 사람들 평점) 비상선언 6.54 외계+인 6.87 입니다. (명량 8.88, 탑건:매버릭 9.60) CGV에서 제공하는 관람객이 점수를 주는 에그지수도 외계+인 87% 비상선언 81% 입니다. (명량 91%, 탑건:매버릭 99%)
22/08/24 17:50
도박사들 생각보다 비합리적이고 기분파입니다.
지난 미대선때 실시간으로 베팅 바뀌는 거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이미 투표 끝난 시점에서 결과가 정해진 건데 어느 선거구가 먼저 개표하는지에 따라 배당 요동치는 거 보고 얘들 그냥 주갤러들 가즈아아 하는 거랑 별 차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22/08/24 15:04
부기 영화만 믿고 갑니다~!
이 영화와 관련은 없지만(?) 모 영화 커뮤니티에 새로 올라온 입장문을 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올해 온라인에서 본 최악의 글이었습니다.
22/08/24 15:30
외계인은 2편으로 나눠 제작하면서 1편에 기승전결이 두드러지지 않아서 보다만 듯한 영화가 된 게 패착이 크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몰고 속편의 여지를 두는 게 나았을 듯 한데.
22/08/24 16:11
비상선언은 단순히 신파 팔이라고 욕 먹는 게 아닌 거 같은데...
그리고 외+계인에 대한 변명(?)은 디워 때도 같은 논지를 봤던 것 같네요.
22/08/24 16:14
비상선언 안봐서 모르겠는데 개봉 초반 입소문이 인터넷 커뮤에서 증폭되는 경향은 있는거 같아요.
볼만한 망작? 정도를 희대의 똥작으로 프레임 잡혀서
22/08/24 16:34
그점도 있긴 한데, 평론가 평이 안 좋고, 시사회 평이 안 좋아도, 이후에 본 관객들의 평이 좋으면서 역주행한 경우가 없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장르영화들의 경우엔, 해당 장르 팬들의 눈높이에는 안 맞는데, 대중적인 입맛이 맞아서 흥행 성공한 경우도 있고요.
22/08/24 16:33
외계인은 감독에게 코인이 조금 주어질듯 싶었고
비상선언은 감독이 앞으로 메가폰잡기에 애로사항이 많아질듯 하다는 생각이 드는정도네요
22/08/24 19:17
디워때도 국산인데 너무 까면 영화산업 발전에 도움 안된다는 식의 쉴드가 많지 않았나요 크크
영화 값이 예전처럼 시간만 버리는 수준으로 싼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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