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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5 12:05
근데 군대 안 가더라도 국민의 4대 의무라는건 정규 교육 과정에서 분명 언급했을거거든요.
설령 수업시간에 졸았더라도 주변인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가는 긴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는 어휘라는게 있는건데 다들 방치플레이를 하고 있으니 이 사단이 난거죠. 지금은 병역이 뭐야? 로 끝나겠지만 나중엔 의무가 뭔 뜻이야? 까지 번질수도 있습니다. 문맹률 진짜 심각합니다.
22/08/25 11:52
뭐 착각할 수도 있는거죠.
채만식의 태평천하에서 숙습난당도 모르는 무식한 윤직원도 벼슬이 있다란 말이 나오는데, 현재 대한민국 성인 중 이 단어의 뜻을 아는 인원은 10퍼센트도 안 될겁니다. 나중에 설명 듣고도 왜 사람 헷갈리게 병역이라는 표현을 쓰냐, 군입대라고 써야하는거 아니냐고 우기면 문제가 되겠지만요. 저만 해도 니체 해설서에서 계속 언급되는 들뢰즈와 가타리를 보고 '들뢰즈와 가타리'라는 철학자를 언급한건줄 알았던게 생각납니다 크크
22/08/25 12:03
80년 전에 쓰여진 소설에 나온 표현을 현시점에 들이대서 아냐 모르냐 물으시면...
한둘이 착각한게 아니라 본문대로 태반이 저런거라면 문제죠. '들뢰즈와 가타리', '응구기 와 시옹오'등은 활용 빈도나 쓰임면에서 '병역'에 비할 어휘는 아니구요.
22/08/25 11:57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직접 내용 기재하는게 아니라 메뉴바 선택 방식으로 하면 끝까지 안땡겨보고 대충 위에 있는걸로 고르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22/08/25 12:22
일본이나 이전처럼 단어에 한자를 도입할 필요는 있습니다. 같은 음절인데 습관적으로 기억하는 단어가 너무 많아저서..신조어에 업무용어까지 추가되며 세대간 인지의 괴리가 더 벌어지는것 같아요. 한자가 싫다면 영어 병행표기라도...
22/08/25 12:40
한자 도입한다고 나아질것 같진 않습니다.
한글로 써놔도 알아볼 생각을 안해서 모르는것을 한자병기로 이해하게될 가능성이 0은 아니겠지만 유의미 하련지가 문제니까요. 영어 써놔도 보그체라고 뭐라고 할 공산이....
22/08/25 14:00
한글로 써서 알아볼 생각을 안하는거 같아서요. 병 이라는 음절이 들어가면 그냥 disease로 이해하고 말아버리는 거같습니다. 역병이라는 유사어도 있고.. 병역(military service)로 병기해버리면 원래 단어뜻 알던사람들이 의미 아는데 문제가없고 혼란도 없을것같아서요. 뭐 공항이나 지하철같은데서 쓰는 병행표기를 학교, 관공서로 확대하는거죠. 원래 구조적으로 한자어지만 영어가 친숙해지는 시대기도 하고요.
22/08/25 12:02
심심한 사과도 그렇고 모를 수 있다며 퉁치고 넘어가면 점점 상식의 기준이 낮아지는거죠 이건 된다매? 하면서..
22/08/25 12:05
대부분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모르겠는데
절반 이상이라면 심각한거 맞죠. 요즘 안쓰는 단어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금일 모른다고 하는거 웃어 넘겼는데 실제로도 아는 분이 신규 직원 구인할때 금일 모르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했을때 꽤나 놀랐는데 본문도 꽤나 많을지도..
22/08/25 12:16
"야 이거 신청 뭘로해야함?" -> "병이니까 병역아님? 난 병역으로 일단 올렸음" -> "그...런가? 그럼 나도 병역으로함"
아니 흠... 근데 전염성감염질환이란 카테고리가 있는데 병역을 골랐다궁?
22/08/25 12:34
저는 이걸 자장면->짜장면 논리까지 이어가는 지경을 봤습니다. 다수가 잘못 알면 바꿔야되는게 아니냐며..
물론 창피하니까 아무 말이나 한거겠지만요
22/08/25 12:41
저걸 무작정 몰라도 된다, 그럴수도 있으니 괜찮다 해주는게 반지성주의죠. 여기서 말하는 '학생'이 어떤 사람들을 가리키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만, 대학생인데 병역을 모른다? 솔직히 대학 왜 다니냐는 생각 들 지경인데요.
22/08/25 13:08
저는 오히려 이 댓글란의 분위기가 정말 지성주의에 부합하는지 혼란스럽네요.
일단 저는 원출처를 확인해보다가 못찾았는데, 이 짤이 사실이란 걸 확인하시고 댓글쓰시는 분 계신지 모르겠네요. 확인하신 분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22/08/25 12:46
대다수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면 그냥 "코로나/기타질병"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어주는게 맞아보입니다. 그래도... 이들이 대학생들임을 감안할 때는 참 씁쓸합니다.
22/08/25 12:57
이런 거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원출처도, 진위여부도, 맥락도 제시되지 않은 짤]을 가지고 요즘 어린 세대가 어떻다 하고 얘기하는 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08/25 14:04
해당 내용이 YTN 뉴스꼭지에도, 매일경제나 서울신문 등의 기사에도 올라와 있는, 즉 언론에 보도된 내용인데 일개 네티즌들이 댓글 달기 전에 일일이 원출처와 진위여부를 확인한다는게 심정적으로도 방법적으로도 어디 쉽나요.
누군가의 뇌 속에서 만들어낸 가짜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저도 생각합니다만, 출처도 밝혀지지 않은 글을 그대로 퍼다나르는 언론과 기자를 성토하는 거라면 모를까, '너희들은 왜 또 분위기에 휩쓸려 밑도끝도 없이 이따위 댓글 달고 있느냐'고 훈계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22/08/25 14:12
- 기사들은 얼추 찾아봤는데요, 그게 다 정체모를 이 짤만 인용해서 보도된 내용이고 실제로 이 짤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고 보도된 기사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그나마도 이 글에서 그런 기사조차 인용하신 분들은 없었습니다. 이 글 댓글란에서 제시된 소스는 본문짤이 전부입니다. 본문의 출처는 [페이스북]이라고 되어 있고, 심지어 페이스북 무슨 게시물인지도 안 나와 있고요. - 진위 확인이 어렵지만 이 짤을 근거로 해서 비판을 하려면,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이라든가, 하다못해 [이 짤이 만약 새실이라면]이라는 조건이라도 달고 비판을 해야죠. 이 짤이 사실이라고 이미 결론낸 상태에서 비판을 해버리면 어떡합니까. 이건 언론과 기자 이전의 문제 같은데요. '모르는 걸 찾아보지도 않는' 행동양식에 대한 비판이 댓글란에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이 짤이 사실인지 아닌지 아시는 분이 계시긴 하는지, 몰라서 찾아보신 분은 얼마나 계신지 회의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댓글 남겼습니다. 혹시 확인하신 분이 계신지 아닌지는 제가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니, 확인된 바 있으면 말씀해주십사 덧붙인 거고요. + 인터넷상에서 진위확인이 된 소재만 가지고 발언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지만, 진위확인이 안되었다면 가급적 '진위확인이 안되었다'는 사실은 유념하고 발언하는 게 바람직하고, 특히 그걸 근거로 누군가를 특정하여 또는 싸잡아서 비판하고자 한다면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08/25 14:30
[jjohny=쿠마님이 일침봇인지 사람인지 알 수 없지만, 만일 사람이라면] 게시판에 게시된 글에 대한 반응은 글쓴이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 글이 사실이라는 전제하에'라는 당연한 조건은 보통 생략하고 댓글을 작성하지 않나요? 그냥 default값이죠.
'잘 모르는 것을 확인도 하지 않고 목소리만 높이지 말아라'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출처와 진위가 완전히 확인되기 전에는 키보드에서 손을 떼라'는 같은 층위에서 요구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22/08/25 14:38
글쎄요 그런 전제를 달고 있다고 볼 수 없는 댓글들이 다수 보이는데요.
그리고 저는 [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출처와 진위가 완전히 확인되기 전에는 키보드에서 손을 떼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발언하지도 않았고요. 다만 윗플 아래쪽에 추가했듯이 인터넷상에서 진위확인이 된 소재만 가지고 발언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지만, 진위확인이 안되었다면 가급적 '진위확인이 안되었다'는 사실은 유념하고 발언하는 게 바람직하고, 특히 그걸 근거로 누군가를 특정하여 또는 싸잡아서 비판하고자 한다면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2/08/25 14:41
만일 원문의 저 글이 대학교에서 실제로 저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쓴 글이 맞다고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본인의 몹쓸 상상력으로 순수 창작한건지, 한두명의 사례를 부풀린건지 아니면 실제로 부지기수인지 쿠마님은 진위를 파악할 수 있으신가요?
22/08/25 14:45
당연히 모르죠. 하지만 그런 식으로라도 조금씩 더 자료의 신빙성을 확인해가야죠.
생판 모르는 남들에 대해 비판을 하려면, 최소한의 확인작업은 거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최소한의 확인작업이 없이 올라온 비판성 글들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되도 않는 루머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우리는 수도없이 봐왔죠. 여기 유게에서도 그랬고요.
22/08/25 14:43
보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인을 위해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저 대학 다니는데] 부분에서 '저'가 'I'를 의미하는지(즉, 키모이맨님께서 대학생이시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That'을 의미하는지(즉, 키모이님께서 본문짤의 공지가 올라온 그 대학교를 다니신다는 의미인지) 좀 헷갈리는데요 (전자라고 한다면 본문짤이 '팩트'라고 말씀하기시는 어려울 것 같고, 후자라고 한다면 막상 본문짤이 어느 대학인지 특정되지 않았는데 그게 확인이 가능한가 싶어서요) 키모이님께서 보신 공지에서도 [대부분]의 학생이 병역을 선택했다고 기재되어 있었을까요?
22/08/25 13:54
금일과 명일을 모르던 후배가 있는데, 그 후배조차 혀를 내두른 신입이 왔습니다.
투자계획잡는데, 당해 투자계획을 보더니, "우리가 당해 사업소꺼도 챙겨야해요?" 라고 불만을...;; 당해가 지역이름인줄 알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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