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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6 23:22
저런 마인드를 가진 어머니라면 저렇게 했을거라고 말하는거고 저도 공감은 되네요.
자기가 희생당하는 삶을 살아오다보니 딸도 의례 이해해주겠지 라는 겁니다.
22/08/26 21:23
아니 아빠가 게장을 좋아하면 사가면 되잖아요 딸주라고 받은거 하이재킹할 게 아니라
막말로 아픈 아버지 드리는 건데 그거 살 돈이 아깝고 그거 살 시간이 아까워서 딸 주라고 받은 걸 빼돌립니까 만약 그게 아까우면 선물받은 게장 구경도 못하고 사라진 딸 마음도 이해해야 하는 거고요
22/08/26 21:24
반반 나눠도 되고, 아예 갖다 드릴 수도 있는데 그 전에 딸이랑 한번 이야기는 했어야 원글 글쓴분의 행동이 정당화된다고 봅니다. 그런 것도 안하고 '그냥 내가 줬다'고 하면 [시댁과 너의 의사는 알 바 아니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렇게 알도록]이라고 통보한 것과 같죠. 그러니 딸 입장에서 '차라리 뒤늦게 말이라도 하지 말던가'라는 반응이 나오구요
22/08/26 21:26
지네 아빠한테 가서 말해보시지.
사돈이 손녀 준건데 아빠 주려고 가져 온거라고, 얼른 드시고 기운 내시라고... 친정 아버지가 뭐라 그러실지 참 궁금하네요.
22/08/26 21:30
본인 감정 공감받을려고 이런글을 불특정 다수가 보는 커뮤니티에 올리는게 더 이해가 안가요. 부모한테 화내는 딸이 철없는건지 아니면 딸 욕먹으라고 사방팔방 소문내는 부모가 철없는건지?
22/08/26 21:32
먼저 물어봤으면 대부분의 딸들은 당연히 오케이 했을거에요.
게장을 못먹은게 화나는 포인트가 아니라 자기 의견을 안물어본게 포인트인데 초등학생 운운하는 건 뭘까요...
22/08/26 21:40
아빠아빠! 친할머니친할머니! 엄마가 이래이래해서 이렇게 하곤 저한테 이랬어요. ^^
계속 저대로 가면 나중에 딸이 모아둔 월급도 이런저런 이유로 다 꺼내 써버리고 사후통보 하겠네요.
22/08/26 21:51
아버지 투병중인건 안타깝긴 한데 그렇게 걱정하고 생각 했으면 평소에 따로 잘 챙겨주던지
딸 주라고 받아온걸 입 싹닫고 갖다 주는게 잘 한거라고 올린건지..
22/08/26 21:53
일단 밥먹을 때 딸에게 주면서 "이거 외할아버지도 좋아하시는데 조금만 덜어서 갖다드리면 안될까?" 라고 물어보면 별 문제 안 생길텐데요. 설마 딸이 게장 좋아해도 투병중인 외할아버지께 조금 갖다드리자는 데 그걸 거절할까요??
22/08/26 21:58
가장 좋은 건, 상황 설명하고 다른 보상을 딸에게 쥐어 주는 것.
이 상황에서 먼저 행동을 했다면, 딸에게 미안해 하고 딸이 기분 나빠하면, 풀릴 때 까지 엄마는 무조건 사과 해야 함. 이 때 미안하다, 외할아버지 드렸는데 대신 (10만원을 쥐어주며) 이걸로 맛있는 거 사먹어라. 아니면 게장 사먹으러 나가자. 가 되어야 하는데, 참.
22/08/26 22:22
간장게장을 딸 선물로 받았다. -> 아빠가 좋아하는 건데... -> 아빠 가져다 드리자! 가 아니죠...잘못된거죠
간장게장을 받았다 -> 아빠가 좋아하는건데..! -> 병문안 가는길에 맛있는거 사서 가져다 드려야겠다. 라는 플로우가 안되나요...??
22/08/26 22:28
저건 글쓴이가 지 기분만 알고 남의 감정 헤아릴줄도 모르고 심지어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향마저 있는거죠.
친정아버지 갖다준게 문제가 아니고 그 과정에 문제가 있는건데 그걸 인정 안함.
22/08/26 22:43
지금 커뮤에 보이는 사람들 부모세대중 40-60년생들 60-80프로 정도는 저렇게 행동할걸요. 요즘 70년생 부모정도는 되야 저렇게 행동안하지
22/08/27 09:01
말기는 모르고 4기 위암 환자가 소고기 구이집가서 한우등심 구이에 소금장 찍어드시더군요. 의사도 지나친 통제를 요구하진 않는다고 설명하면서요.
22/08/27 06:28
게장을 그렇게 좋아하시지만 [딸이 가진 게장] 이 없어서 그동안 못드렸나봅니다 크크크크
뺏어서 줘야되는데 뺏을게 없어서 못줬으니 얼마나 속상했을지 크크크
22/08/27 06:36
그렇게 좋아하시는건데 미리 좀 자주 사다드리지
그걸 딸걸 하재킹해서 효녀인척 우욱 그러면서 아픈사람 준거니까 이해를 강요하는 우우욱
22/08/27 06:51
자식이 저래도 되는 건 20년간 혼자 힘으로 살아왔을 때 뿐입니다.
그동안 받은 건 전부 부모의 것인데 왜 자녀 것을 함부로 빼앗냐고 하시는 분들은 냉장고에 부모 것과 자녀 것 생수 하나까지 나눠서 드시는 분들일까요. 저렇게 싸우고나서 저녁밥은 본인이 산 쌀로 본인이 소유한 밥솥으로 본인이 지불한 수도요금으로 나오는 물 가지고 해먹었겠죠. 본인이 구한 수저로 본인이 만든 반찬과요. 그러면 간장게장 내놓으라고 할 수 있죠. 대신 간장게장 들고 본인 숙소로 가서 먹어야겠지만요. 부모에게 내 앞으로 들어온 것은 내 소유라고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본문과 댓글에도 부모 자식 이전에 개인과 개인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수 있죠. 부모 자식의 특별한 관계를 인정하지않겠다고하면요. 부모가 아플 때, 자식이 아플 때 왜 마음이 아픈 것인지 왜 병수발을 하는 것인지 왜 한쪽을 잃고나면 평생을 그리워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하면 간장게장 소유권 주장해도 됩니다.
22/08/27 07:58
공감합니다
사실 저도 날선 댓글들 보면서 이해가 안됐습니다. 가족관계에서 양해없이 하는 행동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자식이 부모에게 양해없이 하는 행동은 수백배 많을겁니다. 좀더 첨언하자면 부모양해없이 부모재산을 사용하는 일이 많겠지요. 재수생이니 성인인 지금까지요. 엄마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사과도 했고 그냥 그렇게 넘길일이지 부모인성까지 거론할 일은 아닌거죠.
22/08/27 19:35
인간관계라는 건 복잡해서 한 가지 입장으로 국한되는 게 아니라 동시에 여러가지 포지션을 갖게 됩니다. 저 글의 모친도 결국엔 시부모의 자식이 되는 입장이기도 한데 시부모가 손녀 주라고 준 게장을 시부모와의 상의없이 친부께 드린 상황이 됩니다. 동시에 두 가지 관계에 잘못을 했다고 생각되네요
22/08/28 07:48
부모가 자식의 무례함을 아쉬워하는 글인데 그걸 둘째 치면 할 얘기가 별로 없죠. 부모가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음식을 자식이 아닌 다른 부모에게 주었다고 엄청 무례한 짓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식 먹으라고 줬다는 말은 자식을 포함한 가족에게 전달한다는 뜻이지 부모는 먹지말고 꼭 자식에게만 먹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22/08/28 09:58
엄청 무례한 짓 맞아요
저걸 나눠먹었으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요 하지만 친정아버지 다 줬다? 어디 한 번 시어머니한테 솔직하게 말해보라고 해보죠 자기가 친정아버지 다 드렸는데, 손녀가 그것도 이해 못하고 무례하게 군다고, 인터넷에 올릴게 아니라 시어미한테 훈육 거들어달라고 하면 되겠네요 크크 시도할 엄두도 안 나겠죠?
22/08/28 10:20
예의가 없어진 세상에 살다보니 뭐가 예의인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네요.
무례한 짓은 부모가 부모에게 먹이는 것을 자식이 기분나빠하는 것을 볼 때 쓸 수 있는 말이고요, 매일 자식을 먹이는 부모가 자식에게 음식 하나 주지않았을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부모의 부모가 자식의 자식을 생각하는 것은 자식의 자식이기 때문이지 자식의 자식이 자식보다 우선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의를 논하는 어떤 부모가 자식이 부모를 먹이는 것을 탓하겠습니까. 자식이 부모의 고마움을 잊을 때 아쉬워하겠죠.
22/08/28 11:22
시어머니는 글주인공의 부모나 다름없는 위치이죠?
부모가 해주신 걸로 자기가 이용해먹은 거죠 이건 글쓴이가 시어머니께 제가 친정아버지 드려도 되냐고 여쭤보는게 맞아요. 어느 부모가 탓하냐구요? 네 그러니까 먼저 여쩌봤어야 하는거죠 그 서순이 바로 예의인 겁니다 왜 며느리 맘대로 그걸 재단합니까? 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게장을 준게 아니라, 자기아들 가족한테 준거죠. 며느리에겐 자기마음대로 할 권리는 없습니다. 이건 며느리가 도둑질한 거나 다름없어요. 대체 누가 예의를 모른다는건지? 그러니까 며느리가 여기서 솔직하게 시어머니께 자기가 친정아버지 드렸는데 손녀가 예의없이 군다고 훈육시켜달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 세상이라면 님 의견을 좀 들어보기나 하겠는데, 어느 며느리가 그걸 하겠어요. 시월드라서? 노!! 자기도 잘못한 걸 아니까요
22/08/28 11:32
근데 그 서순을 보통 며느리들이 어려워하죠.
왜냐? 그걸 하는 순간, 자기가족 먹이고 싶으시면 게장 더 해라가 되어버리거든요 그래서 며느리가 친정아버지 다 드리는 순간 이건 무조건 시어머니를 이용해먹은게 됩니다 시어머니가 너무 천사같으셔서 다 이해하고 더 해드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시어머니가 칭찬받을 일이지, 며느리는 무례한 거죠 애초에 시어머니는 명확한 목적을 밝혔으니까요 그렇기에 며느리는 더더욱 시어머니께 미리 말씀드렸어야해요
22/08/28 11:49
딸에 대한 교육의 포인트는 부모의 냉장고 어쩌고가 아니라
말기암 할아버지는 곧 맘대로 식사도 못하시기 때문에 맛있는 걸 더 드려야 된다가 되어야죠
22/08/27 08:14
부모가 사다놓은 식재료, 부모가 채워놓은 냉장고 속 음식, 부모가 차린 밥상에 밥과 국 반찬들. 이 모든 것을 먹을 때마다 매번 부모에게 먹어도 되는지 내 것과 부모 것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먹는 자식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식을 대하는 태도 문제 이전에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 부모가 자신의 부모를 생각하는 것에 대한 마음, 감사와 고마움에 대한 태도가 먼저일 겁니다.
22/08/27 08:25
부모가 준 것으로 살아왔다는 점이 그렇게 우선한다면 자식은 언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딸의 내면에서 부모에 대한 감사와 자기것을 마음대로 처분했다는 불만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어요. 사람의 마음은 복잡하고 다면적인데 부모에게 감사하든지 불만을 가지든지 둘 중 하나만 하라고 하는게 오히려 이해가 안가는군요. 즉, 부모를 사랑하지만 불만은 말할 수 있는겁니다
22/08/27 09:34
자식도 불만 가질 수 있고 말할 수 있죠.
만약에 자식이 꼬박꼬박 용돈 모아 만든 적금이나 생일 선물로 받은 핸드폰 따위를 부모가 맘대로 처분했다면 저 역시 자식 입장에서 분노에 공감했을 겁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부모에게 받아온 음식을 왜 맘대로 했냐고 따지는 것은 매일 부모에게 받아먹는 자식 입장에서 할말은 아니죠. 본인 먹으라고 준 것이라는 것도 부모의 자식이기에 얻은 권리인데요. 추측이지만 매일 가족에게 무엇을 먹일지 고민하고 매일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는 부모라면 그 음식을 처분할 권리도 있죠. 본문 댓글처럼 자녀 먹으라고 준 것이니 부모의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틀린 거죠. 애초에 자기 자식의 자식이니까 준 거죠. 물론 같이 밥을 먹는 식구로서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혼자 못먹으면 서운하죠. 너 없어서 너 빼고 안 남기고 다 먹었다고 하면 불만 얘기해도 됩니다. 가족 간의 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부모가 자신의 부모를 먹이려고 못줬다고하면 이해해야죠. 그게 내가 섭섭했던 가족 간의 정이고 내가 부모 덕에 먹음에도 불만을 말할 수 있는 부모 자식 간의 관계니까요. 자식이 부모에게 감사함이 있다면 부모가 그들의 부모에게 느낄 감정을 이해하겠죠. 사실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인데 본문 부모는 스물이면 그 시간이 된 거라고 생각한 거고 자식은 시간이 더 필요한가보네요.
22/08/27 09:55
저희도 글 한 편만 보고 저 가족의 맥락과 감정을 이해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저희의 머릿속에서 여러 요소를 더하고 빼면서 몰입한 상황속에서 판단하는거죠. 무엇이 더 중요하고 당연한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라고 서로 납득하고 넘어가면 될 일인 것 같네요
22/08/28 03:34
자신의 부의 모가 자기 자식의 자식에게 먹일려고 게장을 자기자식의 부인(며느리)에게 줬는데 그 부인이 자기 부에게 준거죠
그럼 그냥 그 아이가 친할머니에게 엄마가 외할아버지 줘서 못었어요 라고 하는게 정당한거겠죠? 왜 어머니께 화내느니 걍 친할머니께 이야기하면 옳바른거겠네요?
22/08/27 10:11
원하지도 않는 엄한 선물 사줘놓고 자식이 서운해하니까 그래도 사준건데 자식이 무개념이니 어쩌구 이런얘기하는거랑 결이 비슷한거죠.
22/08/27 13:47
어리석네요. 자녀들한테 섭섭 마일리지 쌓으면 안 됩니다.
나중에 늙고 병들면 그래도 수발 들어줄 사람은 제 자식 밖에 없습니다.. 자녀들 다 기억하죠. 부모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요... 그냥 자녀들을 가장 소중한 보물로 생각하고 헌신하는게 좋습니다. 평범한 자녀라면 기억해서 늙고 병든 부모 헌신해서 돌볼 거니까요..
22/08/27 15:46
저건 엄마가 정말 문제있는 사람으로 보이네요.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죠. 본인 기분만 생각하고 주변사람 기분은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 저건 본인 빼고 딸이나 시댁이나 심지어 받은 아버지 기분도 나쁘게 하는 거죠. 저 정도 판단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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