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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0 23:07
아쉽네요..나쁘지 않은 시도라고 생각하는데...
거대한 욱일을 연상케하는 거대한 태양...저것만 없었어도... 아쉽네요. 그냥 소개 자료는 소개 자료로만 생각해도 되는데 사람들이 요새는 중간이 없죠.
22/08/30 23:11
반대로 생각해보면 바보가 아니고서야 사람들이 다 생각하는걸 디자이너가 생각 못할리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한건 단순히 예술가의 자존심일까 아닐까 그리고 이런논란은 꼭 한쪽 정당이 기득권잡을때만 생긴다는걸 생각해보면 솔직히 아쉬운 마음은 안듭니다
22/08/30 23:13
네 현명한 짓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시대별 광화문의 조경을 조망해보는 건 좋았습니다. (저도 과거의 광화문이 궁금해서요) 그러니까 4장의 그림이 전부 있다고 하면 꽤 의미가 있어 보였는데요. 뭐 다 철거했다고 하니 이제 볼 수 없겠군요...
22/08/30 23:10
4장의 그림이 연속적으로 있어야 의미가 파악되는 작품인데,
저 그림만 따로 놓아두면 누구도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죠.
22/08/30 23:14
남한산성 영화에 대한 중/일 네티즌의 감상평을 보면
'왜 한국은 저렇게 까지 적나라하게 자기네들의 쪽팔린 일을 대놓고 보여주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라는게 감상평입니다. 뭘 더 인정하고 반성할까요 심리학에서도 방어기제 시스템이라는게 있습니다 무조건 다 오픈하고 나는 비읍시옷이오 하는게 인정이고 반성이고 발전인게 아니구요
22/08/30 23:19
광화문 변천을 보여주는게 쪽팔리신가요.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의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엔 이겨내고 22년의 광화문을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국민이 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22/08/30 23:20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jihee7070&logNo=222861864654&targetKeyword=%EA%B4%91%ED%99%94%EB%AC%B8%20%ED%9B%84%EC%A7%80%EC%82%B0&targetRecommendationCode=1&keywordSearchType=TEXT
이런 의도를 모르고 넘어가는게 제일 쪽팔리는거 아닐까요 구도부터가 인왕산이 아니라 후지산인데 구도도 우연이고 일장기도 우연이고 욱일기도 우연이고 수많은 우연을 극복하고 자랑스러운국민이 되는게 참 어려운 과제네요
22/08/30 23:25
똑같은 댓을 다셔서 저도 그대로 붙여넣습니다.
일제시대의 표현으로 흑두루미 일장기 넣은게 맞다고 봅니다. 후지산을 그린건 아니지만 일제시대의 느낌이 나게 배치를 한건 의도적이겠죠. 근데 저 블로그는 왜 분노하고 있는거죠? 일제강점기 표현을 제대로 해서?
22/08/30 23:35
부끄러운 과거 인정과
원작을 뱃기고 일제시대 표현을 최대한 섬세하게 하기 위해 흑두루미까지 표현하는것 두 개는 무슨 상관관계인가요 관련된 논문이나 이론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2/08/30 23:39
1. 원작을 베낀 것이 아니라 모티브의 인용입니다. 블로그의 그림이 전부이고 워터마크 찍힌 일러스트 하나를 보고 베낀거라고 주장하신다면 말이죠.
2. 이미 분노하며 불지르고 있는 판에 기름 부을 생각 없었다. 일제강점기의 표현을 위해 일본 상징물들을 가져온게 고까우세요? 조선시대와 09년 22년에도 일본 상징물이 들어갔나요? 시대에 맞는 작품을 제작한게 무엇이 문제인가요
22/08/30 23:42
모티브의 인용을 하면 부끄러운 과거 극복에 도움이 되나요?
그렇게 생각했다면 왜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나요 사실 위의 주장도 어차피 그쪽분 혼자만의 주장 아닌가요 정작 당사자도 원은 문이다 하는 마당에 당사자도 부정하는데 그쪽분 주장이 맞다는 근거는 어디에있나요
22/08/30 23:44
그럼 당사자가 원은 문이다 하고 철수까지 했는데
Ika132님은 왜 흑두루미니 일장기니 베꼈느니 무슨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시는 거죠?
22/08/30 23:46
네 제 주장도 틀렸을수 있습니다.
애시당초 진정한 애국에 대해 얼토당토 않는 말을 하시기에 제 소견을 말씀드렸을뿐 제 의견 또한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쪽분 의견의 근거는 뚜렷헤보이지 않는다 정도는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22/08/30 23:42
광화문 변천과 일제시대에 대한 반성 간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여? 머 이미 주최측이 일장기가 아니다라고 한 이상 아무 의미 없지만여
22/08/31 00:04
일제시대에 서울과 관련된 반성의 의미라면 다른 이미지도 많을텐데
굳이 일제도 아니고 일본극우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넣을 이유는 없죠. 저게 서울의 역사와 무슨 상관있나요.
22/08/30 23:11
저거는 올라오길래 봤는데 뒤에 빨간 원이 너무 어그로를 크게 끈게 문제였다봅니다
일제시기 사진이야 다들 큰 감정없이 볼텐데 뒤에 저게 있어서....
22/08/30 23:16
흠....동그라미 정도는 뺐으면 (본인이 오해라고 했지만) 어떗을까 싶고
뭐 일본에서 변천사 보여준다고 이쁜 팻맨이 방긋 떨어지는 장면을 넣으면 비슷할거 같기도 하고
22/08/30 23:17
기획 자체가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광화문에 총독부가 있었던거 누구나 알잖아요. 시대별 변천사 그림 넣으면 총독부 그림이 들어가는데 왜 굳이 그런 기획을 했나요.
22/08/30 23:23
전혀 잘못이 아니라고 봅니다. 일제강점기를 나타내는 그림에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있는 게 뭐요? 이것도 그냥 하여튼 불편하니까로 곱창난 무수한 사건 중에 하나죠. 자본주의 논리로다가 불편한 분들이 많으시면 내리는 게 자연스럽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게 잘못이 되진 않죠.
22/08/30 23:39
매우 큰 잘못이라고 봅니다. 선악 문제라기보단 못만들었다가 맞겠져.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새로운 광장을 기리기 위한 기념비적인 공개 전시에 치욕스런 역사를 떠오르게할 드러낼 필요는 없으니까여. 독일 뉘른베르크 광장 리뉴얼 하고 그 변천사에 역사랍시고 하켄크로이츠 큼직하게 박아넣으면 글쎄요. 욕 먹을거 같네여.
22/08/30 23:46
치욕스런 역사를 왜 떠오르게 드러낼 필요가 없나요? 그것도 우리가 돌아봐야 할 역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은 알맞은 장소라고 보는데요. 애초에 그런 필요는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구요. 덧붙여 이건 항상 하는 말입니다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면 굳이 그러지 말아야 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일장기가 하켄크로이츠도 아니구요. 욱일기라면 국민정서상 그에 가깝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요. 사실 일장기 욱일기까지 얘기가 나아가면 얘기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지죠.
22/08/30 23:49
비유가 좀 이상하네요..
독일 뉘른베르크에 하켄크로이츠를 박아넣는건 당연히 제국주의의 당사자가 과거를 과시하는거니 문제가 되는건데 저기는 광화문광장입니다.. 저기에 있는 일장기가 제국주의의 당사자가 과거를 과시하는게 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광화문광장이 일본땅이었나요? 가령 폴란드 바르샤바에 하켄크로이츠와 낫과 망치를 박아넣으면 폴란드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지만 언급 자체를 금기시 하며 잊는거보다 분노하면서 기억하고 되새기면서 경각심을 갖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22/08/30 23:58
그렇죠. 폴란드 광장으로 생각해봐도 그게 역사 조명 차원에서는 충분히 드러갈 수 있는 요소죠. 불편한 것도 분명 자유는 맞지만, 불편한 분들이 다수 있다고 해서 잘못이 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22/08/31 14:37
역사적으로 존재한다는걸 '받아들이는' 사람은 전부 '쿨하게' 받아들이는 제국주의의 옹호자인건가요?
'쿨하지 못한' 사람은 받아들이는 것도 할 수 없으니 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부정해야만 하는건가요? 받아들이는건 받아들이는거고 쿨한건 쿨한건데 왜 이리 아득바득 두 단어를 묶어서 언급하시는 의도가 무엇인가요?
22/08/30 23:38
때린 사람은 여전히 말로는 사과를 하는체 마는체 하고, 행동으로는 한 대 더 때릴까 포즈 잡고 있는데, 맞은 사람은 용서하고 극복했어 하는 상황이죠.
22/08/31 09:30
일본에 호의적인 것과 친일행동은 별개입니다.
그렇게 아스카를 좋아하다가 작가의 극우망언으로 대형브로마이드를 찢어버렸던 데프콘같은 경우가 많죠. 귀멸의 칼날은 좋아하지만 귀걸이의 욱일기에는 발작버튼 눌리는 것도 좋은 예입니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의 문제라고 봅니다만 저분들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다’라고 주장하는 꼴이죠.
22/08/30 23:39
(인터넷상에서) 반민족주의가 횡행하다보니 인류보편적 감성을 천박하게 여기는 분이 많죠. 아일랜드 총리가 영국에서 크롬웰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네 국가, 민족을 핍박한 존재에 대한 증오는 너무나 당연한 심리입니다. 광화문 그림에 대한 비판이 일본 및 일본인에게 무슨 해꼬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경기를 일으키는지...
22/08/30 23:42
저 역시 예술적 표현의 범위가 최대한 보장되고, 가급적이면 표현과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뭐 일본 점령의 시대를 아름답게 표현하면서 마치 강점의 시기가 아니라 사람이 살고 행정이 있었던 일반적인 관계처럼 묘사하고 일본을 찬양하고 뭐 그랬겠습니까? 다만 지금껏 자라 보고 성난 가슴 솥뚜껑보고 화난 사람들 마음도 이해합니다.. 일본은 아무런 응답도 없고 자기 잘났다고 하는데 위정자들은 자꾸 멋대로 이해하고 대화 심지어는 굴종하려는 모습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22/08/30 23:44
디자인 자체가 황국신민뽕 수준인데 뭔 또 역사가 어쩌고 크크
그리고 광화문의 역사가 얼마나 긴데, 단 4개의 작품만을 게시하면서 30년 남짓의 조선총독부를 저렇게 꿈과 희망의 일본제국으로 박아 넣습니까?
22/08/30 23:47
황국시민뽕이라... 우영우랑 모 정치인의 연관성을 의심하던 때가 문득 떠오르는군요. 하긴 하여튼 그렇게 느끼면 그런 거긴 합니다. 그 느낌을 근거로 하여튼 불쾌하다고 외치는 게 중요하긴 하죠.
22/08/30 23:51
광화문 복원 2009년이 있다면
그전은 일제시대가 아니라 총독부를 때려부신 1996년이어야죠. 천박한 디자인까지 넣으면서 왜 일제시대를 넣어야 합니까? 누구 좋으라고요.
22/08/30 23:54
일제강점기이기 때문에 넣었다는건 이해는 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너무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구도가 문제이지 않나 싶네요. 아픔을 숨기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픔을 너무나 직설적으로 들어낼 필요는 없어보이고요. 미래로 나아가는 문이라는 것도 공감도 안되고요.
22/08/31 00:03
꺼삐딴 리가 아련하게 추억하는 그 시절의 정조랄까 크크
작가의 대략적인 이력을 접한 입장에서 절대 그런 쪽으로 기운 사람이 아니라는건 아는데, 작품의 기본적인 방향과 톤이 좀 잘못 설정되지 않았나 싶어요.
22/08/31 00:11
동감합니다. 그 시대와 대상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싶고 그걸 극복하고 비상하는 학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 극복하고자 하는 대상을 아래로 깔아 놓기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22/08/31 00:50
동감합니다. 저 역시 구도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마냥 긍정적인 '우리의 찬란했던 과거'의 때깔인 데서 위화감을 느꼈네요.
전체적인 톤을 조금만 손봤으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전시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2/08/31 00:00
철거하는건 문제없습니다
외국도 공공미술에 문제있으면 철거합니다. 하물며 역사적 문제까지 얽혀있다? 말할필요도 없습니다. 특히 공공미술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 설치되기 때문에 기획자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고려해서 설치해야하죠. 아니 기업들조차 이런부분에서 크게 신경쓰고 최대한 문제없게하려고 노력합니다. (대부분이 해명하는 말에 따르면) [우연치않게 손가락 모양이 일베나 메갈상징과 비슷해서] '논란'이나고 '불매운동'이 일어납니다. 인터넷에선 이에대해 민감한 분들이 많은데, 광화문이라는 장소의 역사성이나 특수성을 고려해야하는, '민감한게 당연한 작품'에서까지 ['쿨해야한다']는건 이해가가지않습니다.
22/08/31 00:05
뭐 어느정도의 선이 해방후 80년가까이 된 시점에서 우리가 가지는게 좋은 선인지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떨때는 보편적인 한국인인 제가 봐도 아직도 일본의 일자만 나와도 드럽게 징징댄다 싶을때가 있고 어쩔때는 아직도 우리가 화나고 저들을 다르게 취급해야될 당위가 있구나 하는때도 있고 그렇거든요. 근데 개개인의 생각과 별개로 우리나라사람들이 현재 보편적으로 그어놓은 선에서 한참 벗어난 위치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런거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말고 그러려니 할수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만은 현세태와 맞지않는 위치의 활동은 결국 니선내선이 다를뿐이야보다 어떤 의도가 끼이기 쉽긴 하거든요.
22/08/31 00:11
그냥 평범하게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인게 문제였던듯? 우리나라사람들이 이제와서 일제강점기를 마냥 부끄러워하거나 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그 고난을 이겨낸것을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배우는 시대였고 시대입니다. 단지, 그림이 모니터로 봐서 그런지 평화롭고 좀 그래요, 그것만 아니었으면, 설사 일장기가 있더라도 내리고 자시고 할것도 없었을것 같네요.
22/08/31 00:17
생각해보니 일제강점기로 표현하지 말고 45년 해방직후라고 쓰고
태양 대신 북악산만 넣었으면 똑같은 광화문 전도 넣고도 칭찬받았을텐데...
22/08/31 00:22
하려면 그냥
조선 + 2022 만 하던가 조선 + 1995 + 2022 하던가해야지 최종 결과물이 조선 + 일제 + 2009 + 2022 라니...
22/08/31 00:34
인터넷으로 살짝 찾아봤는데 문제가 된 1점 외에 다른 3점의 그림은 못찾겠습니다
다른 그림도 상징과 비유를 저만큼 꾸겨넣어놨으면 인정 아니라면 같이 돌을 던지고 싶네요 이런 문제가 터지면 아니라고 하지만 유독 공들여서 숨기고 비틀고 한 작품들이 많은데 이것도 그런건지 모르니 일단은 싫은 감정이 들고, 더 나아갈지 돌아올지는 나머지를 봐야 정할 수 있을 듯 합니다
22/08/31 00:42
1. 개인 전시전에 걸어놓는것도 아닌 공익 전시물을 표현하는 방식이 미숙했고
2. 사실 그것보다도 네모는 길이라느니 미래로 나아가는 학이라느니 되도 않는 해설을 달아놓는 게 너무 추하네요.
22/08/31 01:55
그나저나 그림 참 별로 같아요. 현대 미술인지 컴퓨터 처음 배울 때 그림판으로 그림그리기 수준으로 느껴지네요. 제가 수준이 낮아서 그럴 수 도 있겠지만...
22/08/31 03:28
공공설치미술인데 꼭 일제강점기를 끼워넣었어야하나요?
이 질문부터 해야겠어요. 공공설치미술이 아니면 원작자(화가)의 말 들어보고 쉽게 납득 가능할수도 있습니다만(현대 미술은 작가의 설명으로 완성된다고 봅니다.), 공공설치미술이니 어지간해선 납득하기 어려울것 같네요.
22/08/31 08:13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어요.
당한 쪽이 왜 더 쿨해져야 하나요? 기계적 중립으로 생각해 봐도 저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빨간 해만 없어도 문제가 덜할텐데 저걸 갖다 놓은 의도가 우연이라 쳐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겁니다.
22/08/31 08:55
전에 우영우에서 한남 69로 가지고 페미네 뭐네 불타올랐을 때 "뭐 겨우 이런 걸 가지고 불타냐?" 했던 사람들은 가만히 있겠죠?
독심술 써서 "이런 의도가 있을 것이다"라고 선동해서 그게 다수를 선동하는 게 가능만 하다면 무엇이든 상관 없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22/08/31 09:35
윗글에서 흑두루미 어쩌고할 때는 무슨 이상한 소리를-_-하냐 했는데
일제강점기에 저렇게 그려두니 좀 느낌이 다르네요. 철거하는 게 맞는 듯..
22/08/31 09:45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소련군이 라이히스탁에 깃발 꽂고 베를린을 "해방" 하는 그 유명한 사진 아무렇지 않게 걸어 놓긴 하죠
소련군의 승전 기념비도 멀쩡히 있고요
22/08/31 10:02
본인들은 말로는 부정하겠지만 사실 그분들의 의도는 뻔해요. 그냥 일본은 절대악이고 일본이 뭔 말을 하든 일본이 재기불능으로 멸망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 욕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 제국 시절의 사진을 걸어놓는다? 일제의 전쟁범죄를 반성 안 한다고 욕해요. 폭격 맞고 잿더미 된 도쿄의 미 군정청 사진을 걸어놓는다? 피해자 행세한다고 욕해요. 그냥 일본과 관련되면 척수반사적으로 일단 욕하고 보는 거예요. 옛날에 칸코레에서 8월 15일에 "패전이라는 형태로 끝난 전쟁, 전몰자를 추모하자"라는 트윗 썼을 때 분명 "패전"이라고 명시 했음에도 "~라는 형태로 종결 됐다"라는 흔한 표현을 걸고 넘어져서 반성을 안 하네 진 걸 인정 안 하네 하면서 욕했죠. 일단 일본이랑 엮이면 무조건 토왜 친일파, "그게 왜 문제임?"이라고 반박하면 쿨병환자. 이렇게 몰아가는 사람 의견을 들어주는 게 잘못이죠
22/08/31 10:07
요새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자면,
아무 문제 없었고, 의도도 아니니 강행할테닷! 해도 놀라지 않았을텐데 아무튼 철거[라도]하는 최소한의 정신은 있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별 희한한 댓글을 봤더니 머리가 어질어질하네요. 제가 꼰대가 되가는 건지, 이곳에 점점 어그로꾼이 많아지는 건지 판단을 보류하는 중입니다
22/08/31 10:51
자소서에 학창시절에 맞고다닌걸 극복해서 지금처럼 됐습니다라고 직접적으로 쓰진 않죠. 비록 자신의 실수가 아니더라도 자기 어필에 마이너스만 되는 점이니깐요. 해외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어떤 시선으로 볼지도 고려했었으면 좋겠네요
22/08/31 12:50
제가 작가였다면
조선시대, 최근 한국(현재 or 2002년)은 고정으로 두고 그 사이 역사 중 2개를 무엇으로 선택할지 고민을 했을꺼 같습니다 그런데 고민해보니 의외로 답이 쉽게 나오더라구요 625로 폐허가 된 모습, 그리고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이 두 시점을 넣으면 딱히 트집잡힐 것도 없고 국뽕도 차오르니까요 일제시대? 이걸 넣으면 애매해 지는게 일제 시대와 현대 사이에 1장의 역사만 들어가는데 625를 넣으면 625 - 현대 사이가 생략되서 한국이 어떻게 폐허에서 발전했는지 애매해지고 (그래도 이 케이스가 그나마 가장 나음), 그 외 근현대사를 일제시대 - 현대 사이에 넣으면 스토리 라인이 매끄럽지 않죠 실제로 저 그림에서도 2009년 이라는 개인적으로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되는 연도를 넣었습니다 일제시대 - 2009 - 2022는 매끄럽게 연결이 되지 않고 의문만 발생하죠
22/08/31 13:29
동감합니다.
거기에 1945~48 넣어서 7장이면 맥락으로 이해가능할것 같네요. 덤으로 현재와 과거 사이를 2009년을 넣은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공감합니다.
22/09/01 07:39
1970년대도 누군가에겐 살던 집에서 입주권 하나 던져주고 강제로 퇴거 당해서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야 했고 말 한마디 잘못했다고 연좌제로 온 가족이 굴비마냥 엮여서 온갖 치욕을 당해야 했던 시대인데 그 시대는 왜 밝고 국뽕이 차오르게 해도 되나요?
그런 식이면 일제강점기도 2차대전 이전까지는 살만한 시대였는데 왜 일제강점기는 조금이라도 밝은 티가 나면 거품 물고 발광하면서 덤벼들면서 대전말 민족말살통치기나 겨우 비벼볼 정도로 가혹했던 개발독재시대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퉁치고 넘어가도 되는지 웃길 때가 많습니다 결국 이 그림의 문제는 "일제강점기가 밝게 그려졌다"라는 게 이유인데 그런 논리면 누군가에겐 이승만, 박정희 시대가 더 암울한 시대였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죠
22/09/01 08:15
그런 논리로 따지몀 현재도 불평등에 돈없어서 자살하는 사람이 있는 시대죠
저 시대가 그나마 가장 잡음이 덜하니까요 참고로 전 박정희 싫어합니다 그런데 새마을운동으로 한국이 음식걱정 안하고 물질적 선진국이 된 건 사실이니까요 새마을운동이 박정희의 작품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도 많지만 어쨌든 결과는 그러니까요 제가 말한 저 시대로 연작을 만들었으면 최소한 작품 철거까지는 안갔을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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