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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1 00:37
이게 뭐 일본적인 상징일 수는 있는데 "꼼꼼이도 숨겨놓은" 일뽕이라는 분들 보면 우영우랑 모 정치인을 엮던 분들이 생각나죠. 하긴 뭐 저도 진실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베도 몰이해서 때려잡고 페미도 몰이해서 때려잡는데 토착왜구는 왜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인지? 싶기는 해요. 그러니까 비판 대상이 실제로 일뽕 토착왜구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게 아니고... 이게 이만큼 불쾌한 것이니 알아서 최대한 사려라는 메시지를 확성기에 대고 말하는 게 중요하죠.
22/08/31 00:54
일베는 실제 일베라는 싸이트 및 유저가 있고, 페미 또한 거대한 올드페미 운동권 조직들 및 영페미 쪽에도 조직적 실체 및 실제 방대한 페미 대중들이 있습니다. 그외 마오주의나 김일성주의 등 공산주의적 민족주의에 영향을 많이 받은 사람들이라든가, 아니면 이준석이 말하는 '늙은 파시스트=권위주의적 극우' 등등 다 있죠. 통일교나 신천지 신자들도 엄연히 실체가 있고, 최근 전쟁에서 러시아를 옹호하는 대륙세력지향 민족주의자들도 있고..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그 토착뭐시기인지는 아무런 실체가 없죠. 그건 정말로 완전 허구에 불과합니다. 일본을 좀 유별나게 좋아한다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일뽕'이라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것과 같다고 하기는 어렵죠. 그 정도 멸칭을 붙이려면 일본이 한국을 재차 병합해야 한다는 정도의 주장은 해야할텐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찾기는 굉장히 어려울겁니다. 아예 없는지는 모르겠고, 짐작컨데 소수지만 있기는 있을겁니다. 근데 '몰이'하는 사람들이 지칭하는건 그런 사람들이 아니죠. 그 사람들이 지칭하는건 반일 민족주의를 외피로 한 파시즘에 반대하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22/08/31 01:12
뭐 드립으로 가끔 나오긴 하는데 '이런 현실이라면 독립 안하는게 나았다'는 헬조선 드립의 연장선상이지 실명 달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없죠.
22/08/31 02:16
멸칭이 붙을만한 집단이나 개인은 어느 범주애서건 거의 없습니다.
앞에서 말한 분들중에서도 멸칭이 붙어야 하는 사람은 드물고, 마찮가지로 친일이나 숭일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멸칭이 붙어야 할 정도인 분이 드문것 뿐이죠….
22/08/31 02:27
멸칭이 붙을만한 집단이나 개인은 어느 범주에서건 거의 없습니다(2)
님의 표현대로라면, (친북의 멸칭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김정은이 남한을 병합해야 한다는 사람을 찾기는 굉장히 어려우니깐요 (페미의 멸칭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이 남성을 정복하고 지배해야 한다는 사람을 찾기는 굉장히 어려우니깐요 등등등으로 펼칠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적어도 친중 혹은 친북 만큼은 친일이 있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는 친일이 가장 강할 가능성이 높구요(왜냐하면 일본이 한국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시간'이 많았거든요. 수교한지도 가장 오래 되었고)
22/08/31 02:48
멸칭이 붙을만한 집단이나 개인은 어느 범주에서건 거의 없기는 커녕 아주 많습니다.
님과 위의 소독용 에탄올님 두분이 이야기를 이상하게 비트시는데, 중요한건 '토착왜구'라고 할만한 사람들은 애초에 있지가 않다는겁니다. 예컨데 일베 유저를 곤충에 빗댄 그 표현에 해당할 정도의 사람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비록 그것이 주로 온라인 게시판이라는 공간에 한정되어 일어나는 특이한 현상이라 한들, 멸칭이 붙을 정도의 현상은 어쨌든 있습니다. 그밖에 페미라든가, 종북이라든가, 이준석이 말하는 '늙은 파시스트'라든가, 그밖에 사이비종교들(위에서 말한 특정 종교가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이라든가.. 그와 관련해서는 모두 멸칭이 붙을만한 집단이나 개인들이 실제로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멸칭들이 많이 붙죠. 그런데 그런 많은 것들과 달리 그 토착왜구라는 것은 정말로 허구의 것이라는 얘깁니다. 다른건 멸칭이 붙을만한 집단이나 개인들이 꽤 있을지 몰라도, 한국에서 멸칭이 붙을만한 종류의 친일이라는건 있어본적도 없고 있을수도 없습니다.
22/08/31 03:03
이 세상 모든 사상은 다 극단주의가 있습니다. 심지어 대놓고 남을 사랑해라 라고 하는 종교에서도요. 아
일베도 페미도 사이비도 친중 친북도 다 극단주의가 있지만, 친일주의는 극단주의가 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건 뭔가 이상합니다. 다 있는게 정상(?)이에요.
22/08/31 03:46
대개의 극단주의는 나름대로 아주 정교한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 극단이지,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거기에 빠져들 수 있을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강하게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사이비종교의 경우에도 기존의 다른 종교를 믿던 사람이 살짝 새면 빠져들 수 있는 요소들이 있죠. 주사파의 경우 남한 사람이 김일성을 대체 어떻게 존경할 수 있겠나 싶지만, 항일과 반제국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한이 출발부터 잘못되었다는 인식을 가진 상태에서 김일성에 대한 관점을 살짝만 전환하면 바로 빠져드는 사상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현대 한국인이 일본의 제국주의 통치와 사상같은 것을 옳다고 믿고 그걸 동경하거나 하는 것은 성립되기가 너무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주의에 대해 호감이 있고 미국에 대해 반감이 있으니 중국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빠질 여지가 생기는거죠. 여성으로서의 피해의식이 있을만한 뭔가가 있어야 '이 세상 모든건 전부 다 여성에게 불리하게 되어있고 그게 다 남자들 탓이다'라는 쪽으로 빠질 여지가 있게 되구요. 남한 사람이 북한이 정통성있는 자주국가고 남한은 식민지라는 쪽으로 빠지는 것 또한 나름대로 현대에서도 통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비록 실체와는 거리가 멀다한들, 어쨌든 그들 나름대로는 올바른 민주주의와 민족공동체라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렇게 잘못 빠지는거죠. .. 근데 한국인이 토착왜구소리 들을 정도의 극단으로 빠지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체와는 거리가 있지만 잘못된 믿음을 가질만큼'의 요소라는게 너무 없습니다. 그런게 있어야 거기에서 살짝 더 빠져서 '천황폐하는 조선+일본이 합해진 민족의 태양이시다' 라는 결과가 되는거지, 애초에 그럴만한 여지가 없으면 그렇게 거의 되지가 않죠. 물론 그런 사람들이 아예 없을지는 모르겠고, 위에서 말했듯 있기는 있을것 같습니다만 너무나도 극소수겠죠. 주사파들은 자기 정체성의 시원을 항일무장투쟁에 두고, 거기에서 비롯되는 북한과 김일성을 자기 조국과 시조로 삼는다는게 가능하지만, 현대 한국인이 아무리 과거로 거슬러 가봐야 어쨌거나 일본은 남의 나라입니다. 아무리 좋게 보더라도 침략자죠. 그 침략자가 대동아의 리더여야 한다고 믿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아무리 뭔가 잘못 빠지더라도 그게 옳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지는 않습니다.
22/08/31 03:54
죄송합니다만, 노골적으로 말해서,
한국사람이 일본을 동경하게 될 확률 >>>> 넘사벽 >>> 한국사람이 북한을 동경하게 될 확률 이라고 봅니다. 저는 죄송합니다만, Lunasea 님처럼 이걸 열심히 설명해야 될 이유 자체를 못 느끼겠어요. 너무 당연해서..(일본은 하다못해 드래곤볼에 나루토라도 만들었지...) 그냥 역사적으로 말해도 일본은 1965년에 수교했고, 북한은 아직도 미수교국이에요. 그냥 공작을 하건 매수를 하건 간첩질을 하건, 할 수 있는 여건의 차원이 달라진지 이제 60년이 지났습니다. 무슨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이 나오고 일본의 제국주의가 나옵니까, 그냥 돈이면 충분해요. 그리고 일본은 그 돈이 북한보다 수백배 많구요.
22/08/31 04:25
한국사람이 일본을 동경하는건 위에서 말한 토착왜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요.
한국사람이 미국을 동경하건 일본을 동경하건 그런걸 가지고는 뭔가 극단적인거로 빠질 여지자체가 없습니다. 동경의 대상이 뭔가 이상한 것이어야 거기에서 극단주의라는게 나오기가 쉽죠. 나치를 동경하거나 북한이나 중국을 동경해야 거기에서 극단적인 사상이 나오는거지, 현대 일본에서는 아무것도 나올게 없죠. 한국사람이 일본을 동경하게 될 확률이 북한보다는 당연히 높습니다. 근데 그건 지금 하는 얘기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건 현대 한국인이 비틀즈보다 트와이스 팬이 되기 쉽다는것과 같은 얘기일뿐입니다. 그러니 이 경우 페미나 주사파, 일베 같은 것에 비유할만한 극단이란게 되려면, 현대 일본이 아니라 과거 일본의 제국주의 통치와 사상을 동경하고 일본을 자신의 조국으로 삼는 그런 정도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이니 일본의 제국주의니 하는 얘기를 한거죠. 지금 얘기하는건 극단주의에 관한거니까요.
22/08/31 04:32
죄송합니다만, 그 정도로까지 정의를 좁히면 어느것도 정의에 부합되는 게 없는것이 당연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더이상 토론을 해도 대화나 타협이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22/08/31 04:41
아이군 님// 제가 딱히 정의를 좁힌게 아니라, 애초에 이 얘기는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붙일만한 사람이라는게 과연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 표현은 님이 말하는 '일본을 동경하는'것과는 전혀 거리가 멉니다. 그런 정도의 것이라면 토착왜구라는 표현이 붙을수가 없죠. 위에서 말했듯 미국이나, 일본, 러블리즈나, 트와이스를 동경해서는 딱히 극단같은 것이 나오질 않습니다. 토착왜구라는 표현은 그런 의미가 아니라 정치적인 극단을 두고 말하는 것이고, 표현의 강도상 이는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종류의 극단주의와 같은 정도로 이상한 어떤 것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사이비종교나, 일본의 제국주의를 숭배하거나 하는 것 말이죠. 제가 '그 정도로까지 정의를 좁'힌게 아니라, 그 정도가 아닌데 토착왜구라고 하는 것은 당연히 이상하죠. 그리고 다른 종류의 극단들은 그 실체가 명확하고 규모있게 있는데 반해, 그 토착왜구라는 것은 실제로 실체 자체가 거의 없다는겁니다.
22/08/31 04:45
그리고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주로 쓰는 사람들은, 실제로 그런 의미로 그 표현을 사용합니다.
님이 말하는 '일본을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식민지배를 옹호하며 그게 정당하며 이롭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자들이 친일파 토착왜구다. 이런식으로 반대편을 욕하기위해 사용하죠. 근데 그런 사람들은 없습니다. 실제로 실체가 있는걸 두고 그걸 지적하는건 그냥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근데 아예 있지도 않은 허상의 것을 만들어내고, 자신들과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그걸로 몰아가는거죠.
22/08/31 07:49
LunaseA 님// 토착왜구는 우리나라보다 일본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사람을 포함해 우리나라보다 일본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뭐 제국주의 옹호 이런거랑은 상관 없어요.
22/08/31 08:02
최소한 2010년대 이후에 한해서보자면,
정치주류세력으로서 종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토착왜구세력도 없고, 정치주류세력으로서 종북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종북좌파세력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이 한국보다 선진국이고 일본과 발맞추어 반북반러반중반공친미노선을 유지해야한다.. 6.25를보면 북한은 나쁘고 중공때문에 우리통일을 못했으니 그들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 에서 조금더 나아가서, 일본이 지들좋으려고 한건 맞지만 어쨋든 일본의 강제병합때문에 한국의 근대화가 빨라졌던건 사실이디.. 라고 보는 친일친미세력과 북한은 한민족이니 우리가 무한히 보듬어줘야하고, 미제국주의에 맞설 중국/러시아와 우리가 이제 가까워질 시기가 왔으며, 대한민국의 적폐는 친일친미세력이 쌓아온것이다 라고 보는 친북친중세력은 있죠. 저는 두 세력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건전한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둘 중에 호오를 고르라면 그래도 앞쪽입니다. 근데 여기 유게아니었나요? 유머 한스푼 얹어보면,,, 오늘 아침 진지는 먹지 않았습니다.
22/08/31 08:57
LunaseA 님// 당장 디씨 역갤 제식갤만 가봐도 그런 사람들 트럭단위로 쏟아져 나옵니다. 조선이 독립 안 했으면 구린 한국어 대신 멋있는 일본어 배우고, 일본 음식 먹으며 스시녀랑 살았을텐데 하고 한탄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에요.
22/08/31 00:38
그냥 너무 멋있게 그려서 반응들이 안좋은걸지도요
슬픈 시절이니 고통받는 사람들도 깨알같이 그려주고 폐허처럼그려서 힘든걸 느끼게 해주고 일장기엔 악마의 모습 띄워주고 했으면 괜찮았을...려나 모르겠네요
22/08/31 01:34
이 논란과는 별개로, 두루미를 직접 보면 "백의민족"이 연상되면서 한국적인 느낌이 나는데, 저렇게 그림으로 보면 화투패 솔광이 생각나면서 일본이 연상되더군요....
22/08/31 00:50
두루미는 애초부터 별생각 없었고 일장기가 걸렸었죠
근데 뭐 그냥 해뜨는거 표현한거라고 하면 딱히 별생각은 없긴합니다. 그냥 일장기가 너무 심플해서 일루미나티문양처럼 이렇게나 저렇게나 억지로 엮을수가 있긴했죠
22/08/31 00:58
게시글처럼 저런 상징이 문제가아니라 일장기가 연상되면서 일제강점기가 긍정적으로 보여진다고 해석 될 수 있는 부분이 문제로 보이고요
개인 전시작이면 몰라도 이번건 철거해도 문제없다 생각합니다. 외국도 공공미술에 문제있으면 철거합니다. 특히 공공미술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 설치되기 때문에 기획자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고려해서 설치해야죠. 아니 기업들조차 이런부분에서 크게 신경쓰고 최대한 문제없게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물며 정부에서 하는 작품이 역사적 문제에 오해의 소지까지 얽혀있다? 바꾸던가 철거해야죠. (대부분이 해명하는 말에 따르면) [우연치않게 손가락 모양이 일베나 메갈상징과 비슷해서] '논란'이나고 '불매운동'이 일어납니다. 인터넷에선 이에대해 민감한 분들이 많은데, 광화문이라는 장소의 역사성이나 특수성을 고려해야하는, '민감한게 당연한 작품'에서까지 ['쿨해야한다']는건 이해가가지않습니다.
22/08/31 11:13
후지산 오른쪽에 있고 왼쪽에 학 날아가는 어느 일러스트가 있는데 그거랑 산과 학 배치가 똑같고 산 윤곽도 거의 비슷해서 편하게 암거나 찾다가 저거 보고 참조했나 정도 수준은 되더군요. 그거 모르면 뭐가 후지산이냔데 그거 보고 오면 레퍼런스가 그 후지산 일러스트였냐 소리가 가능해지는 듯요. 요즘 표절 가요 때려 잡는 그 느낌으로 때려잡으면 이런 건 그 일러스트 배낀 거 맞죠. 그 일러스트는 배경에 당연히 욱일기 문양 있는데, 여기는 배경에 뜬금 해가 크게 걸려 있고 빨간 막대기가 날아다니니... 붉고 큰 해가 배경을 먹는 건 일본애들은 쉽게 생각해도 국뽕 컨셉으로 무슨 역사 디자인 할 때 최우선으로 생각해내는 건 아닐 거라서... 하나 하나는 그럴 수도 있는 거 여러 개가 모여서 이렇게 논란이 된 거 같습니다
22/08/31 01:03
일장기로 보려면 그렇게 볼 수야 있는데 일장기 연상시켜서 기분이 나쁘다는 건 좀 이해하기 힘든 정서긴 함.(일장기인데 뭐 어쩌라고;) 뭐 하긴 대게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던 여론도 있고 뭐만 하면 욱일기 연상시킨다고 철거시키는 나라에서 이정도는 별거도 아니긴 하죠.
22/08/31 01:49
뭐 건조하게 애국이나 민족같은 개념 버리고, 광복절을 지배 체제 변환으로 보는 느낌으로 보면 저것도 별 문제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게 광화문 거리에 올라가는거였는데 그걸 똑같이 그런 개념을 버리고 쿨하게 보는 것도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22/08/31 02:04
개인적으로는 저 일러스트가 잘만들었다고 전혀 생각이 들지 않고 (뭔가 만들다 만거 같은 느낌)
광화문에 거는 표지판인데 붉은색 동그라미를 크고 아름답고 눈에띄게 박아서 일본 국기를 연상시키게 하는건 거슬리고 그 외 부분은 초보가 그럴듯한 것들을 포토샵으로 짜집기 한 것 마냥 통일성 없이 구려서 별 생각이 안드네요 그리고 저걸 과장되게 해석하는 쪽도 반은 오버라는 생각과, 반은 이해가 되는게 수 년 이상 방송국 등에서 노무현 합성짤을 절묘하게 섞었던 케이스가 계속 발견이 되다보니 저들이 과민반응 하는구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광화문에 걸리는 일러스트는 외국인들에게 노출이 되는 건데 일본이 연상되는 문양을 매우 크게 박은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한국만의 고유 문양이 많은데 그런건 다 배제하고 두루미, 나뭇잎, 그리고 붉은색 태양이라는 통일성도 없고 연관성도 없고 레이아웃도 뭔가 짜집기 한것 마냥 거친건 아무리 생각해도 못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p.s. 저 그림 관련으로 검색을 해봤는데 아래와 같은 기사가 있군요 https://www.insight.co.kr/news/409967 https://www.youtube.com/watch?v=IqtSBk9InNQ&ab_channel=MBCNEWS 조선총독부라니... 이건 뺴박인데요? 일러스트레이터가 의도를 가지고 만든게 100%군요 그리고 어제 오후에 조선총독부를 언급하는 광화문 그림 뉴스가 나왔는데 왜 본문과 댓글에는 그걸 얘기하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네요 @_@
22/08/31 02:16
아니 이건 약간 오해를 하신거 같은데,
조선총독부는 원래 있었습니다. 이 그림(들)의 테마가 광화문의 역사라서요. 그 중 하나가 일제시대라서, 그 시대의 사진을 쓴겁니다. 대충 흐름을 말씀드리자면, 왜 서울 시내에 조선총독부 사진이 붙냐? -> 그건 광화문 역사를 기념하는 사진 중 하나다 -> 그런데 거기에 왜 사진만 붙는게 아니고 일장기에 나뭇잎에 두루미가 붙냐, 이거 일본 상징을 써서 친일 하는 거 아니냐? -> 그게 사실은 어쩌고저쩌고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22/08/31 02:18
아 그런 거였어요?
일제시대 배경이라는 말이 없으니 오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네요 크크크 전 본문, 그림, 뉴스를 봤을 땐 광화문 [역사] 관련 그림이라는걸 전혀 몰랐습니다 안그래도 민감한 주제인 조선총독부, 일장기 연상 등이 언급되는데 [역사] 얘기가 없으니 오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군요 @_@ 안그래도 유튜브 찾고 링크 올리고 아이군님 댓글보고 유튜브 다시 보니 거기에 역사 얘기가 있네요 오해가 겹치면서 난장판이 되어 버렸군요
22/08/31 02:18
일제강점기를 표현한 작품인데 당연히 조선총독부가 맞죠
태양도 산도 황새도 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배경을 표현하기 위해 들어간 것들이라고 봅니다. 본문에서 말하는건 녹나무라서 흑두루미라서 친일 매국 빼박이네 하던 것들이 사실은 녹나무도 아니고 흑두루미도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22/08/31 04:16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심하게 빼박캔트가 아니면 표현의 자유로 인정해야 된다. 라고 봅니다.
그 손가락이나 그베 마크 같이 역겨운 건 당연히 비판해야겠지만, 그게 아니고 애매한 경우라면, 일단은 표현의 자유가 우선이라고 봅니다.
22/08/31 05:17
요새 저런 게 한 두 개 인가요. 정치게시판 보면 사실과 다른 걸 가지고 너무 당당하게 다른 의도로 몰아가는 거도 계속 있는 걸요.
22/08/31 07:26
일본총복부에다 일장기처럼 보이는 그림을 광화문 광젱에다 떡하니 배치해놓은 문제가 생기는 거죠
다른그림과 연결이 된다고 하는데 독립적올 따로 떨어져 있는 그림이 연결되는지 아닌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알수가 있는 것도 아니죠 이걸 빨간원이 일장기가 아니라 문이다라고 해명한 서울시도 좀 웃기는 거고 이게 멋있어서 문제삼는다고 주장하는 것도 웃기는 모습이죠 하지만 물타기 할게 있으면 물타기는 해야 하죠
22/08/31 11:25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상징들이 들어가는 것까지는 시대의 맥락이니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사진 분위기 자체가 틀려먹었어요.
22/08/31 07:55
저 빨간 동그라미에서 나머지 기물이 연상되는 거라고 봐요.
영화용어에 저런게 있었는데 암시에 대한 ;; 저것만 없었으면 굳이 일본 논란이 나왔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22/08/31 07:58
학이라면서 왜 홍부리황새를??
저 새는 우리나라랑 무슨 관련이길래 그려 놓은 건가요.. 그리고 해를 노란색이 아닌 분홍색으로 해 놨던데 붉은 계열의 해는 뜨는 해가 아니고 지는 해인데다 구도 자체가 일장기 연상이 된다면 이게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우연이라고 보기엔 별 생각 없이 딱 봐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안 느꼈으니 논란이 터진 거겠죠.
22/08/31 08:08
어떤 의견이든 반대하고 불편해 하는사람들한테 뭐하고 하는것도 적당해야죠.
의견교환이라면 언제든 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비하가 붙으면 그때부터는 감정 싸움말고 뭐가 남을까 싶어요.
22/08/31 09:22
의심해도 상관없고, 실드쳐도 괜찮죠. 또 상대 의심이 잘못됐다고 의심해도 좋고요.
상대 비하 하면서 감정 싸움만 안하면 , 오히려 좋은거 아닌가요. 인터넷이 감정 배설구가 되면서, 비하없는 논쟁이 줄어든게 아쉬워서 적은 댓글이었습니다.
22/08/31 09:33
반대하고 불편해 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하는 게 먼저가 아니라 그쪽에서 먼저 저걸 들고 나와서 친일파네 토왜네 시작했는데 왜 그걸 듣는 사람들이 "난 친일파가 아닙니다" 하고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나요.
무슨 국어 시간 문학 해석 하면서 만든 사람도 모르는 것을 끌어내듯이 증명도 확인도 불가능한 의도 운운하면서 친일 딱지 붙이는 사람들의 의도를 먼저 의심해야죠
22/08/31 08:51
뭐 진짜로 여담이지만 천연기념물이랑 나라의 상징인건 아무 상관이 없긴 하죠. 흑두루미가 한국 천연기념물이라고 일본 상징이 아닌건 아니니까.
물론 저 그림이 흑두루미라는건 아닙니다. 날개 색부터 다르네요. 다만 그림에서 부리를 검게 칠해놔서 타게팅 당한 것 같고..
22/08/31 09:11
중요한 사건이 있었던 시기를 넣은 것 같은데, 그럴거면 6.25전쟁 중에 북한에 밀렸던 때도 넣을 법 하네요. 뒷 배경은 북한 인공기로 하고... 크크
22/08/31 09:10
한 문장만 있으면 누구라도 범죄자 만들 수 있다고 괴벨스가 했다는 말이 딱히 틀린 건 아니란 증거죠
정작 만든 사람도 생각하지 않았을 수많은 "의도"를 찾아내는 거 보면 학창시절 국어 시간에 배운 게 유의미한 건지, 아니면 전혀 상관도 없는 걸 억지로 갖다 붙이는 쓸데 없는 상상력만 만든 건지는 판단하기 나름이겠지만요
22/08/31 09:20
이건 과한 해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손가락 논란이나 우영우 논란이 이와 대단히 유사하죠. 물론 여기서 대단한 쿨함과 냉정함, 다빈치 코드식 끼워맞추기와, 반지성주의에 대한 조소를 보이시는 분들이 손가락 논란이나 우영우 논란에서는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2/08/31 11:54
유시민님도 본 사안에 있어서는 이해심을 다소 발휘하지 않으셨었나요? 그렇게 치면 우영우 때도 자라 보고 성난 가슴 솥뚜껑보고 화냈던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반대로 지금 열내시는 분들도 우영우 때는 쿨하게 조소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한쪽만 은근히 싸고돌면 쉽긴 하죠.
22/08/31 09:32
녹무슨 잎이랑 흑두루미 이런게 일본하고 관련있는지 대부분 모를 것 같은데;; 저도 처음 들어봤네요.
논란은 그렇다치고 일러스트가 너무 후져보이는데;;
22/08/31 09:37
이 글을 보고는 뭔 또 이상한 소리 하고 있네 했는데 아래쪽 일제강점기하고 같이 적힌 글을 보니 붉은 동그라미가 일본 국기가 연상되긴 하네요.
의도는 모르겠지만 안 거는 게 맞겠네요.
22/08/31 09:55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까진 오바더라도
총독부 건물에 거대한 빨간색 원이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다 봅니다. 조금 더 조심했었어야
22/08/31 10:03
딴 거 다 필요없고, 일본 정부가 과거의 역사적 팩트를 전시하고 과거를 돌아본다는 주제로 히로시마 원폭 구름 근사하게 그려놓고서 행사하면 인정. 아니면 프랑스가 나찌깃발 멋지게 나부끼는 에펠탑 그림 그려놓고 정부 행사를 하던가.
22/08/31 10:16
아뇨. 원폭으로 폐허가 된 히로시마 시가지나 죽고 부상당한 사람들의 비참함을 그림으로 그렸으면 피해자 행세 한다고 욕할 순 있는데, 저 광화문 그림은 이 비유로 말하자면 원폭구름이 아주 멋드러지게 피어 오르는 긍정적인 형상을 그린 셈이죠.
22/08/31 11:24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게, 저 광화문 풍경 변화를 넣고 싶었으면, [1945년 광복], 혹은 [1948년 정부수립] 시기의 모습을 그렸어도 거의 동일했을 거 같거든요.
그런데 왜 굳이 일제강점기를 넣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22/08/31 11:35
구도가 너무 안좋았어요... 일제강점기에 위에 빨간 동그라미...
이거로도 대부분에 사람들에게 드는 첫 이미지가 좋을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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