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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1 19:21
정확히는 충청도 방언이 아니라 충청도에서도 남부, 옥천쪽에서 쓰이는 진짜 로컬한 단어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는 기여를 부사어로서의 경남 방언과 감탄사로서의 제주 방어으로만 취급해주고요. 충청도 방언이라고 소개하진 않습니다.
제주어랑 쓰임이 비슷한걸로 봐선 완전 옛 언어를 저 지역만 계속 써온거라 추측됩니다. http://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6541
22/09/01 19:24
요즘은 방언 쓰는게 어색하지도 않고 오히러 장려하고 있으니까요. (특히나 제주어 같은 경우는 요즘은 초등학생들이 성인들보다 잘 구사하더군요. 학교에서 배워서요. 일부러 쓰진 않지만 제주어 써보라고 하면 잘합니다.)
더군다나 기여는 쓰기가 편하잖아요. 앞으로도 계속 쓰일 방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2/09/01 19:26
이게 뭔가 별거 아닌걸 제가 계속 반박?하게 되는데... 제 친가는 태안 시내에서도 한참 들어가야 있는 깡촌입니다. 제 아버지 세대에게서만 들어봐서... 젊은 세대도 쓰는 줄은 전혀 몰랐어요.
22/09/01 19:53
서산쪽 출신인데 그냥 서태안쪽에서 옛날부터 완전 흔한말 맞아요.
맨날 긴가? 기여? 쓰다가 대학다니면서 놀림 당하던 기억도 선명함.
22/09/01 19:29
충북에서도 남부지역에서만 쓰는 진짜 로컬한 말이라는거에 선뜻 그렇구나가 라고 하기엔
충청도에서는 전반적으로 다 쓰는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외가 충청 보령, 홍성, 서천 이쪽도 다쓰고 천안 청주 등 북부 도시지역에서도 다 쓰는 말인데요
22/09/01 19:35
https://ko.dict.naver.com/#/search?query=기여
네이버 국어사전에서도 오픈사전에 등재되어 있고, 그럼에도 충남내륙 방언이라 콕 집어 적혀 있습니다. 위에 기사 기고문과 국어사전을 참고하면 아무리 제가 충청도 사람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제 의견이 더 정확한거 같습니다만.... 요즘에야 이동수단 발달로 생활권도 넓어지고 해서 충남 방언이라고 충북에서 안들릴 리 없다고 보고요. 그렇다고 충청도 전체 방언이라고 하기엔 서울에서 기여 쓴다고 서울 방언이라고 하는 수준인거 아닌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봅니다.
22/09/01 19:45
아니 할아버지 할머니들 하시는 사투리들 들으면서 자랐는데 뭔 생활권이 넓어지고 말고가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윗 댓글 쓰신분들만 해도 충청도 곳곳에서 사용한다고 경험을 말들 하시는데 네이티브들이 더 정확할까요 아니면 사전과 신문에서 본 것만으로 확신하는 글쓴 분께서 더 정확할까요.
22/09/01 19:48
지금 댓글 쓰시는 분들 다 충남 이야기 하시지 충북이야긴 안하시거든요.
위에부터 충남 태안, 아산, 홍성, 논산, 보령 여기가 충남이지 충북 아니잖아요.
22/09/01 19:50
충북 내륙의 옥천 지방서 로컬하게 쓰이는 말이라고 하셔서 생활권이 다른 충남 남부해안지역 북부해안지역도 통용되는 말이라고 반박드린겁니다.
22/09/01 19:51
정확하게 '충청도에서도 남부, 옥천' 이렇게 적었잖아요. 충청도 남부와 옥천 지방에서 쓰인다고요. 근거는 기사 내용이고요. 왜 잘못 읽어놓으시고 제가 틀렸다고 자꾸 이야기 하시는지...
뭐 다시 기사 보니 충북 남부 지방이라고 적혀 있네요. 거기 옥천이 포함이고요. 이러면 캐러거님의 말씀도 맞네요.
22/09/01 19:54
기사로 보여주신거는 충청도 남부지역에서 사용한다고 보내주신건데 아산,태안,홍성을 충청도를 전체로봤을 때 남부지방이라고 칭하진 않죠.
서로 생각하는 충청도 남부에 대한 인식이 달랐던 것 같네요. 댓글 확 따지듯이 달아서 미안합니다.
22/09/01 19:57
캐러거 님// 제가 약간 충청도에 대한 이해가 떨어졌네요. 충청 남북도가 동서로 갈라졌단건 머리론 이해했었는데 그래도 글로 쓰니깐 진짜 남 북 지방이라 착각하며 적었습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22/09/01 19:26
제주도 사람이면 가장 흔하게 쓰는 방언이라서요. 젊은이들이 많이 쓰죠
아... 기다 아니다의 그건 아닙니다. 기여는 그래 라는 의미의 감탄사입니다.
22/09/01 19:39
어원적으로는 "기다 = 그 + 이다"이고 "기여 = 그 + 이여(감탄조사)"입니다. 제주 방언은 전라 방언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윗분들 말씀으로는 충남 전역에서 쓰인다고 하니 아마 전라도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퍼져나간 표현이 아닐까 싶네요.
22/09/01 20:25
제주도는 약간 느낌이 달라요
기? 기수꽈? 기~ 이런식으로 쓰더라구요 시댁이 제주도인데 저는 기여 쓰는건 진짜 한번도 못들어봤고 남편은 기여 도 쓰긴 하는데 빈도가 떨어지긴 한대요 충청도쪽에서 기여 쓰는건 많이 들어봤습니다..
22/09/01 20:54
제 주위 경험으로 보기로는 청주 대전 쪽이 여~ 발음이 주로 쓰이고 충주는 유~발음을 주로 쓰죠. 제천이야 충청도라기엔 강원도 쪽 사투리가 더 강세인 지역이고
22/09/02 00:05
굳이 이야기하자면 충주 쪽도 '~유' 는 잘 안 씁니다. 근처 시골 좀 들어가거나 아주 옛날 분이면 모를까...... 대신 '~여' 를 쓰기는 쓰는데 청주 쪽과는 좀 다르게 '~야' 가 들어갈 자리에 쓰죠. 물론 청주 쪽도 비슷하게 쓰이기도 합니다만 발음을 짧게 줄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네 거야? (표준어) 니 거여? (충주) 니껴? (청주) 이런 식으로요.
22/09/01 21:44
이게 이렇게 반응이 오는게, 저게 저를 포함해 주변의 이쪽 출신들이 생각하는 충청도 사투리의 대표격이라서가 아닐까싶습니다. 충청도는 사투리가 거의 없는 곳이 많은데 저건 쓰거든요. 누가 충청도 사투리 물어봐도 제일 많이 언급하고요. 사실 다른건 아예 생각이 안 납니다. 그런데 충청도 사투리가 아니라고 하니 읭? 하게 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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