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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0 23:12
2022년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로그전에서 패배 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프트는 패배에 대한 감상을 질문 받자
"오늘 지긴 했지만... 저희끼리만 안 무너지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라고 답변했는데, 이 인터뷰를 했던 쿠키뉴스의 문대찬 기자가 해당 인터뷰 영상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지었다. DRX 데프트 "로그전 패배 괜찮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즉 데프트 본인은 당시 인터뷰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표현을 한 적이 없다. 허나 문대찬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짧게 요약하는 과정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는 문구가 탄생하게 된 것. 이후 DRX가 '꺾이지 않는 마음'에 걸맞는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며 뒤늦게 해당 문장이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다른 분야로까지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문대찬 기자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단어에 숨결을 불어 넣고, 멋지게 완성시켜 주신 DRX 선수단과 데프트 선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춤사위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22/12/11 05:00
데프트가 한 말을 기자가 재창작에 가깝게 기사 제목으로 꾸몄죠.
그 말을 데프트가 우승함으로서 다시 하나의 프레이즈로 완성했고요.
22/12/10 23:15
저도 지금 찾아보고 알았는데 우마무스메 스킬명이라는데
기자피셜 우마무스메 한 적은 있지만 뭐 어떤 작품에서 인용한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22/12/10 23:18
황순원 보라색은 그냥 루머고
그냥 말버릇으로 한 알빠임을 z세대의 정신 어쩌고 저쩌고 해석하는 것 처럼 문학도 작가가 아닌데? 해도 작품이 작가 손을 떠나면 해석하는 사람의 맘대로 해석하는 것처럼 예시를 든 것 같습니다.
22/12/10 23:40
저 분이 저 말을 왜 했는지가 아니라 저 말이 왜 대중적으로 히트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서... 저 말이 저분의 말버릇에 불과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왜 젊은 세대가 저 말에 크게 호응했나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해볼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팀 만나면 심리적으로 쭈구리돼서 '야 우리가 저런 대단한 팀을 어떻게 이기냐..' 하고 위축되는 경향은 기성세대일수록 강하고, 요즘 어린 세대는 알빠임? 못이길게뭐임? 이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옛날에 우리나라는 늘 약팀이었고 경제적으로도 늘 선진국을 쫓아가고 동경하는 나라였다면 요새는 그런게 아니니까요. 한국은 이미 확고한 선진국이고, 한국선수가 EPL과 메이저리그에서 뛰는게 당연하고, 빌보드 1위도 하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 세계. 이런 얘기를 예전에 말하면 몽상이라고 했을텐데, 지금의 새로운 Z세대에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식한 세계가 그냥 그런 세계였을 뿐이니까요. *참고로 황순원 작가는 생전에 인터뷰 한적도 없으시고 소나기 관련 자료는 그냥 주작입니다.
22/12/10 23:42
우마무스메 스킬은 불굴의 마음不屈の心 인거같은데 따지자면 한서에 나오는 고사성어 불요불굴不撓不屈 에서 유래했다고 볼수도 있을텐데
(불요불굴의 정신으로 등의 사용법은 옛부터 있었다고 볼때) 折れない心였다면 개인적으론 슈로대OG스테이지명이 생각났겠지만 여튼 엄청 특별한 단어는 아니었던걸로 보고 기자 말처럼 숨결을 불어넣은 건 그들의 행적일듯
22/12/11 08:16
자주 쓰던 관용어구 같은거니까요.
https://m.dcinside.com/board/umamusme/1344123?page=1&recommend=1&s_pos=-1342551&s_type=subject_m&serval=%EA%BA%BE%EC%9D%B4%EC%A7%80%20%EC%95%8A%EB%8A%94%20%EB%A7%88%EC%9D%8C 기자가 이런걸 알았을리는 없고, 원래 없는 말도 아니니까. 우마무스메는 아니고 우마 크크크
22/12/11 00:27
특정 단어, 문장이 별 의도 없이 쓰였더라도 그게 사람들이 자주 쓰고, 울림을 주는 경우가 있다면 또 의미가 있는 것이고, 본문의 해석도 그걸 전제로 한 말들 아닌가 싶네요.
22/12/11 00:33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단어들이 주는 울림도 있고 그것을 완성한 스토리 또한 감동적이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유행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게임에서 가져왔는지, 스토리의 주인공인 데프트가 아닌 기자가 쓴 단어들인지 이런건 중요치 않다 생각합니다.
22/12/11 11:14
저사람 말버릇이라고 본문에 떡 나와있는데.. 원문도 알빠임 이에요
디씨나 펨코에서 쓰던 알빠노 랑 같은 의미겠지만 다른 표현인데 아무래도 억지 노 보다는 인용하기에 저게 더 좋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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