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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18 00:44
전부터 든 생각인데 20대 초중반에서 1~2년이면 그냥 사람 성격이나 삶의 태도가 바뀌기에 충분히 긴 시간인데 그 변수를 군대 여부 하나로만 설명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를 안 다녀온 여자도 20살과 22~3살이면 사람에 큰 차이가 있던데.
22/12/18 00:44
약간은 가스라이팅 당하는거 같기도 해요, '군필이면 사회생활도 잘한다' 같은 것도 없으면 저 윗 댓글 말대로 진짜 개인으로서는 쓰레기 밖에 안 남는다는 느낌이라
22/12/18 00:45
저도 그냥 사회 전체가 가한 가스라이팅,혹은 피해자들의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합니다. 노예적 징병제를 어떻게든 개인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고 세뇌시키려구요.
22/12/18 01:00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군필이면 조직에 더 잘 적응한다'는 말도, '군 부조리까지 경험해봤는데 사회에서 경험하는 작은 불만 쯤이야...' 같은 느낌이에요.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굳이 그 경험을 군대에서 쌓을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22/12/18 00:48
최하급자부터 나름의 권한과 책임을 지닌 위치까지 단체생활 1.5~2년 분량의 경험치는 생기겠죠. 비슷한 경험에서 무엇을 얻는지는 개인차가 상당하겠고요.
22/12/18 00:51
군대 안간 박사 아재들하고 대화하다 보면 한번씩 괴리감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것보단 사람 개개인의 성향차가 더 큰거 같습니다
근데 사람 끝없이 쪼아붙이는 박사 아재들 중에선 군대 안간 사람들이 한계를 몰라서 밑의 직원을 사정없이 몰아붙이는건 몇번 경험했네요
22/12/18 00:53
본격적인 조직적 질서를 경험한다는 부분에서 군대도 참 재밌긴 합니다만 솔직히 6개월이면 그 군대에서 배운다는거 다 경험 가능하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22/12/18 01:29
군대를 갔다와서 절실히 느낀게, 복무기간을 훈련과 기본교육 주특기 등등으로 꽉꽉채우면 6개월컷이 가능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더군요. 나머지는 그냥 무료로 노역하는 잡역느낌...
22/12/18 00:57
군대라는 '사회, 조직'을 경험해봤으니 그 경험을 토대로 다른 곳에서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발판 정도?
이거말곤 죄다 케바케죠 뭔...
22/12/18 00:57
적응 빠르냐 여부는 차이가 있긴한데 결국 이것도 사바사라서요. 물론 경향성 자체는 군에 갔다왔던 사람들이 조직에 쉽게 적응하는거는 맞습니다.
22/12/18 01:11
저는 이 주제 나올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사람들이 하나를 놓치고 있는거 같습니다
'군대도 조직'이라는거죠 타고난 성향이 굉장히 활발하고 사람 쉽게 잘 사귀고 이런 완전 인싸형 성격이랑 소심하고 모르는 사람이랑 말 터는데 시간 한참 걸리는 완전 아싸형 성격이야 양극단에 소수로 있을거고 대부분은 그냥 평범하게 경험이 쌓일수록 적응 더 잘 하고 빨라지고 이럴텐데 군대도 결국 모르는 사람끼리 얼굴맞대고+계급사회에서 무언가 공동의 목표(군대에서 훈련을 하건 삽질을 하건 뭘 하건)를 단체로 수행하는 장소라는 말이죠 결국 군대를 갔다왔다는건 저런 조직생활을 2년가량 겪었다는 소리고 당연히 그만큼 그 부분에 대해 겪어본 게 있으니 좋은쪽으로든 안좋은쪽으로든 본인이 경험이 쌓이고 발전한 상태가 되는거죠 군대에서도 가령 급식때 공부, 게임만 하다가 대학 다니다가 온 대학생이랑 좀 놀면서 대학 안가고 고졸후 바로 이런저런 일, 알바같은거 많이 하다 온 사람이 신병으로 오면 대다수의 경우는 후자가 군생활 초반에는 좀더 빠르게 적응하고 좀 더 빠릿빠릿할 확률이 높거든요 이건 그냥 단순하게 모르는 사람끼리 얼굴맞대고 조직으로 일 해본걸 경험해봤냐 안해봤냐의 차이일 뿐이고 군대 이후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비슷한 집안에서 비슷한 성장환경에서 자라서 대학교에 간 비슷한 성향의 두 명의 사람이 있는데 한 명은 이미 군대를 갔다왔고 한 명은 군대를 안 갔다왔는데 둘을 동시에 일 하는곳에 집어넣어보면 초반에는 후자가 좀 더 빠르게 적응하고 좀 더 빠릿빠릿할 확률이 높다 (이런건 아무래도 개인차가 꽤 있으니)딱 이정도겠죠 특이하게 잘 적응하거나 특이하게 못 적응하는 양극단의 소수가 아닌이상 몇개월 지나고 경험 쌓이면 어차피 비슷하게 수렴할 거고 군대에 갔다왔다=이미 선행학습을 한 번 하고 온거라 초반에 좀 더 빠르게 적응할 확률이 높음 하지만 모든 선행학습이 그렇듯이 막상 본게임에 들어가서 해 보면 시간 좀 지나면 큰 차이 없고 각자 자기 본연이 가진만큼 하기 나름이 되는거고
22/12/18 01:12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에서 재사회화를 경험하는데 군필과 미필의 차이가 없을수가 없죠.
차이가 없다는 사람들은 집단생활에 특화된 사람이거나 집단생활에 적응이 안되는 사람일듯요.
22/12/18 01:12
일반적으로 조직 생활 경험이 아예 없는 20대들 사이에서만 비교하면 단기적으로는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봐야 그 차이는 회사 조직 들어와서 경험, 교육으로 좁혀지죠.
22/12/18 01:12
'까라면 까'를 원하는 조직이라면
군필자 환영할만하죠. 아니다 싶어도 일단 내 의견 한번 굽히고 상관의 명령에 따라보는 경험은 의미가 있습니다.
22/12/18 01:23
그냥.. 쉽게 생각해서 군대도 조직... 또하나의 회사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미필 = 이게 갓 입사한 신입사원 군필 = 다른 회사 한번 다녀본 경험이 있는 경력사원... 초반엔 군필(경력사원)이 더 잘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죠. 다른 회사 다녔어도 거기서 엉망이었으면 의미없는것처럼... 근데 대체로는 이게 맞다고 봅니다.
22/12/18 01:26
군생활 잘하는 사람은 사회생활도 잘하고 군셍활 못하는사람은 사회생활도 잘 못하죠
근데 군대 갔다와서 사회생활 잘해지는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22/12/18 09:58
제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군대 다녀와서 사회생활 잘해질 사람이면, 그냥 사회생활을 하면 되죠. 2년동안 어디 좋소기업 계약직이라도 해보면 됨.
22/12/18 01:27
부조리 잘 버틴다는거냐고 고깝게만 생각하는것도 그다지..
군대도 조직생활, 회사도 조직생활. 당연히 갔다온사람이 경력자 되는거임.
22/12/18 01:33
조직활동의 여러가지 원초적 심리맥락을 느껴볼수 있는 곳이죠
군대밖 조직에는 웃으면서 해당맥락을 잘 안드러내요 딱히 몰라도 상관없도록 한국의 회사문화가 발달하고는 있지만 저걸 읽고 챙겨주면 확실히 유리하긴합니다. 근데 저런걸 적극적으로 챙겨주는게 영 안맞는사람은 그냥 그런게 있다, 조심하자 수준만 알고 자기 일에만 집중하는게 최고 같습니다.
22/12/18 01:35
게임으로 치면 사회에서의 조직생활은 노멀난이도, 군대에서의 조직생활은 하드난이도 정도..?
사회가 쉽고 군대가 어렵다 이런 느낌이라기보다는, 조직사회라는 측면에서 볼때 군대는 좀 더 극단적인 형태의 상하관계가 존재하고, 명령과 복종체계가 엄격하게 유지되는 형태다보니 일반사회에선 경험하기 힘든부분을 군대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22/12/18 01:39
어설프게 사회생활 배우는게 아니라 정말 적나라하게 못하면 배울 수 있는 정말 몇 안되는 조직 생활을 거의 사회 첫 단추로 시작하니
아무래도 공부만 해왔던 학생들 입장에선 많은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죠. 근데 그건 굳이 군대가 아니라 다른 조직 생활을 하면서 천천히 배워도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해요. 군대의 장점은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끌고 가려고 노력한다 이고, 단점은 그 과정에 인격 모독과 구타나 가혹행위가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
22/12/18 10:04
요즘도 구타가 흔한가요? 언론에서 극단적인 사례를 언급하는 걸 제외하면, 예전에 비해 극적으로 줄었다고 알고 있어요. 언어폭력도 예전에 비해 신고할 창구가 많아져서 (일단 병사들이 폰을 쓸 수 있으니) 함부로 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구요.
22/12/18 01:40
요즘은 많이 나아지고 있다지만
결국 한국의 많은 회사들은 군대식입니다 군대가 뭐 거창하게 대단해서가 아니라 튜토리얼로 한번 겪고 온다는게 큰거죠
22/12/18 01:48
확실히 그때 사람밑에서 일해보고 사람위에서 부려가면서 일해본 경험이
이후에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름의 생존이론을 쌓아나갈 토대를 마련해주긴 합니다.
22/12/18 02:17
2년동안 강제로 고밀도의 조직생활을 강요받는데, 조직경험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긴 하겠죠. 그런 조직경험을 위해 2년을 해야하냐면 당연히 아닙니다만, 2년 굴렀는데, 조직경험이라도 안 남으면 그게 더 억울하다, 뭐 그런 정도로 봅니다.
22/12/18 02:21
당연히 군필과의 차이가 있죠. 그걸 깨달음의 영역으로 승화시키냐의 문제지.
군대는 누구나 막내에서 최고참까지 경험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깨닫게 되는 게 있죠. 예를 들면 막내가 아무리 꾀를 부려봐도 빠릿한 최고참 눈에는 다 보인다던가.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고참들이 싫어했는데 내가 고참이 되어보니 그 맘이 이해가 된다거나. 지시를 받았을 때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나중에는 내 시야가 짧았던 걸 느끼게 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쓰레기같은 인성이 최고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짓거리하는 걸 눈 뜨고 보고 있어야 할 때도 있고, 알량한 권력이란 게 그 짧은 시간 안에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도 볼 수 있고, 권력에 어설프게 받아쳐서는 안 된다거나, 실수를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기도 합니다. 군대는 진짜 거지같은 곳이죠. 하지만 그 2년 동안 볼 꼴, 못볼 꼴 다 보고 20년치 회사생활을 2년만에 겪는 느낌으로 체득하면 조직생활에는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그냥 더러운 꼴 못 본 척 하고 예스맨이 된다는 게 아니라, 더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죠. 그거라도 익히고 오지 않으면 너무 억울합니다.
22/12/18 02:24
군대라는 다이내믹한 지휘관계 변화가 군대 말고 다른 조직에도 있을까요?
보통 상병이 꺾이면 병들 중엔 중간관리자가 되는데(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느 조직이면 여전히 말단이죠. 2년 정도 되는 기간 동안 불과 1년여만에 말단에서 일정 부분 지휘권 행사가 가능한 중간관리자가 되는 조직은 병으로 입대한 군대라는 특성이 아니면 불가한 사항입니다. 잘하는 놈이 잘한다는 어느 세계에서나 통용되는 말이지만, 1차원적으로 군대에서 겪는 급박한 사항이 추가된다면 잘할 놈이 더 잘할 계기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못)할 사람에게는 별 의미 없죠.
22/12/18 03:03
그것도 20대까지지 20대도 후반 접어들면 뭐.. 30대 군필 한국인과 30대 미필 외국인 중 누가 더 일 잘하냐? 그냥 경력 많은 사람이 잘합니다 땅땅
22/12/18 03:29
2년간 통제된 조직생활 경험 유무인데 그걸 필요로 하는 직군에선 당연히 영향이 없을수가 없죠. 차이없다고 주장하는건 그저 군문화에 대한 반발심에 억지로 무시하는거나 그런 성향이 필요하지 않은 직군에서나 하는 얘기죠. 막말로 고졸과 대학생이 능력적으로 별차이 없을수도 있을수도 있는건 직군에 따라다를거고 선택적 생활이 가능한 대학생에 비해 강제적,압축적 생활을 하게되는 군대는 특정한 경험치를 얻게될수밖에 없습니다. 그 경험치가 유용무용한것에 대해선 직군이나 조직마다 다를수 밖에 없으니 판단이야 다를텐데, 마치 그 시간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단언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할수있죠
22/12/18 04:20
첫 회사 다닐때나 차이가 나지 결국엔 다 똑같아요.
내가 속한 조직이 약간이라도 군대같은 스멜이 나면 바로 도망쳐야하구요.
22/12/18 04:48
강제로 조직 생활을 시키는데 당연히 조직 생활 적응에 있어서는 경험자랑 미경험자는 차이가 나겠죠
그게 유의미한가, 또한 업무 성과로 이어지는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지만
22/12/18 04:54
사람 근본은 안바뀌지만 강제 단체생활 경험유무는
뭐라도 변화를 주더라구요. 고졸 공채 친구들 군대갔다가 오더니 어른스러워지는 걸 많이 봤습니다.
22/12/18 06:52
여기에 더해서, 부조리하고 최악일 확률이 높은데 외부 도움도, 이직도 사실상 불가능함...이라는 특수하고 통제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을 스스로 경험해볼 수 있죠.
이 과정을 별 탈 없이 마쳤다면(별 탈 없이를 증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어지간한 문제는 이 경험 내에서 대응할 수 있을겁니다. 레퍼체크 차원에서 듣는 지인 한 두 사람의 말도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취업 시장(사회)에서, 나라에서 진행해준 레퍼체크를 마냥 무시하는 것도 이상하죠. 물론 이 미묘한 상관관계를 공공연하게 인과관계인 듯 말하는 것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지만요.
22/12/18 07:18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전혀 다른 사회에서 적응해본 경험, 조직사회 경험이 있으면 없는 것 보다는 낫죠.
군복무 경험을 과도하게 띄울 필요도 없고 너무 깎을 필요도 없습니다.
22/12/18 08:50
그것도 그건데 사회생활 하다 온놈들과 대학생 놈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군대에서 차이납니다.
제가 일선부대에 있어서 인지 몰라도 대학생보다는 고졸이 확실히 군생활을 잘했어요. 다들 20대 극초반이었을텐데 20대 초반에 군필과 미필은 능력치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죠. 경험치가 다른데.
22/12/18 08:57
얘 개념 없네?
최전방 군대 갔다 옴 -> 일 좀 잘 하면 개성있네로 급포장 군대 안 감 -> 미필이라며 조롱하고 까댐 보통 이 스탠스라 상사가 저 보고 후자인줄 알았다가 전자라는거 알고는 저 반응으로 태세전환하고 사과하더군요 크크크 번아웃 겪은 뒤부터 대놓고 개인주의 성향인데 군필이라는 타이틀은 가불기에서 몇 안 되는 치트키 같은 존재입니다.
22/12/18 09:17
결국 사바사에 개인차고, 군대라는 모의사회? 생활을 먼저하는 경험이라는게 존재하는건 사실인데 알바하고 들어온것과 별차이 없는
케이스도 있을수 있고 군에서 체득한게 좋은쪽으로만 작용하느냐도 별개의 문제라 결국 사바사에 개인차임.
22/12/18 09:18
군대라는 직장경력이 2년 있다고 보면 간단하지 않을까요? 그 경력이 의미 있는지 없는지는 그 사람이 어떤 커리어를 밟느냐의 차이인거구요
22/12/18 09:25
서비스업 관리자로 일하면서 처음 근무하러 온 친구들에게 항상 말하는게 있는데
모르면 몇번이고 물어보고 사고치면 바로 말해라 에요 사고치면 결국 컴플레인건인데 혼자 끙끙 거리라다 손님이 관리자 불러 해서 수습할라고 하면 진땀 빠지죠 약간 군필자와 군미필자의 차이는 보고를 잘 하냐 안 하냐 같아요 사고쳤으면 빨리 보고해서 상급자에게 책임전가를 해야하는데 미필자분들은 그런점이 아쉽드라구요
22/12/18 10:46
99레벨이 만렙인 사회생활 게임에서,
1레벨로 시작하느냐, 5레벨로 시작하느냐 정도의 차이같습니다. 만렙이 보면 둘 다 쪼렙인데, 그래도 약간은 좀 치는 정도? 어린 시절 모 업체에서 알바했었는데, 업체 앞 '제설'할떄는 확실히 차이 났음 크크
22/12/18 11:37
조건이 붙지만 차이 많이 납니다.
군생활 문제없이 한 친구가 전역하지마자 취직가능하다면 차이 많이납니다. 근데 전역해서 반년만 굴러댕겨도 입대전으로 원상복귀..... 과거에 3년 있을때나 전역 후에 사람이 확 바뀌는거지 1년8개월 정도로는 금방 돌아와요. 사람바뀌는거 쉬운게 아닙니다.
22/12/18 12:18
'다양한 인간군상을 강제로 접하게 된다'는 게 크다고 봅니다. 보통은 자신의 삶의 바운더리 안에서 비슷한 과의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요.
이건 직장생활과도 다른 게,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일반적인 직장에선 전과자와 석사가 1년 반동안 생활을 같이 할 일이 없죠.
22/12/18 16:21
강제로 사회생활 하면서 더러운꼴 2년본 만큼의 차이는 있겠죠 반대로 조직이 군필자를 유별나게 좋아한다면 개인 입장에서도 한번 의심해볼 필요는 있을듯
22/12/18 18:23
군대도 조직 생활인데 조직생활 1~2년한사람하고 안한사람하고 당연 차이가있죠
군대가 의미없는 시간낭비고 조직도 쓰레기고 적폐인걸 떠나서요
22/12/19 00:13
20년전에 들었고 제가 남에게 했었고 참맞말이라고 생각하는게
2년동안 사회생활했으면 그깟 군생활입니다. 2년 군생활vs 2년 백수or 대학생을 비교하니 군생활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니 마니 하는 개소리를 하는거죠. 저는 대한민국에서 군역이 필요하고 존중받아야 될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에 선행되어야 할게 군생활에 자꾸 다른 가치를 부여할려는 수작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2/12/20 16:51
이 논쟁은 간단합니다. 각자의 계층과 경험이 달라서 갑론을박이 있는건데...
군대가 평균 이하의 집단인 건 확실하지만 군대만도 못한 군대 미만의 인간에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걸 타산지석으로 삼을 줄 아는 인간, 최대한 경험을 쌓고 가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중간 사람들에겐 마치 교도소를 학교라 부르는 것처럼 못된것만 배워오게 됩니다. 전 공군을 나와서 그런지... 공군만도 못한 조직이 사회에 많더군요. 공군 입대는 할 수 있다면 추천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어린 나이에... 그리고 대체로 첫 사회 경험이자 팀워크 경험으로 군대를 맞닥뜨린다는 겁니다. 게다가 염병할 군대는 빨리 가야 된다는 무근거한 잔소리까지. 제 생각엔 적당히 늦게 가는게 좋습니다. 그 사이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될 건강상 문제가 발견될 수도 있고.... 저도 병장 만기 전역하자 마자 그 해에 병이 발견돼서 5급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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