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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9 13:10
1기 신도시들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별로입니다 저쪽 퀄리티가. 데이트 코스도 못 된지 오래고. 오히려 맛집 술집들은 백석이나 밤가시 쪽이 더 좋고요.
23/04/09 13:14
이건 지방만 그런게 아니라, 서울 핵심지에서 일어나는 문제기도 하죠.
뭔가 임계점에서 왔다갔다 하는 느낌인데... 기울어가는 상권에 상가 소유하거나, 자영업하고 계신분들 피해가 클꺼 같네요. ( 특히 앞으로 어마어마한 학원 학교들이 없어질껀데, 그쪽부근에 계신분들은 최대한 빨리 탈출하셔야 -_-;; )
23/04/09 13:19
표영호 유튜브 방향성이 저런 부동산 투자로 고통받은 사연들에 대한 상담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대부분 실제 사연 기반인데, 은퇴 후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망한 유형이 십중팔구입니다. 그 말인 즉슨 웨돔, 라페스타도 은퇴하신 분께서 손 댔다가 손실보는 사연이 들어갔다는 의미겠죠.
그나저나 10여년 전만 해도 저기서 군복무 했던 사람으로서 외박 가면 무조건 갈 수 밖에 없는 상권인데, 저렇게 작살 났다는게 놀랍네요.
23/04/09 13:29
라페+웨돔은 대체제 많아서 안가게 되는거 같습니다.
애 있는 젊은 부부들은 원마운트 쪽으로 가고 데이트하는 커플들은 스타필드 쪽으로 가고 라페스타랑 웨스턴돔은 중고딩+군인들? 이렇게 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코로나로 공실이 하나 둘 생기니까 가는 사람들도 갈 이유가 없어서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유동인구가 없으니까 공실이 늘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었죠.
23/04/09 13:35
2000년대~2010년대에 붐업되었던 서울 00거리 등 중심 상권 일부분이 무너져 내리고.. 지역 핵심 상권도 점점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네요.. 자영업하기 너무 안좋은 시기인데.. 더 나아질지도 모르겠고.
23/04/09 14:23
코로나 터지기 전에도 겉만 번지르르하고 내부는 공실 엄청 많았죠... 제가 우연찮게 망하는 상권 위주로 살게 되었는데 서울과 지방 상권은 망하는 스타일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대전 으능정이, 고양시 라페,웨돔, 안양 만안구 구시가지, 수원 구시가지 등 두루 경험)
서울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월세 상승으로 망한다면 지방 상권은 중고딩들이 침투하게 되면서 망해요. 제가 겪은 상권들이 다 그런데 중고딩 들어오면서 양아치들 몰려들고, 그러면서 우범지역 되고 질 나빠져서 데이트하기에 별로니 대학생들 안 오고, 중고딩들은 술도 합법적으로는 못 먹고, 소비여력도 적다보니 상권은 더 나빠지고, 그나마 살아남는 데는 중고딩들 전용이다보니 대학생들 더 안오고.. 이런 악순환. 라페, 웨돔도 원래 20대 이상 엄청 많았는데 어느 순간 중고딩들 전용이 되더니 그 비슷하게 망하더군요.
23/04/09 14:05
시간, 돈 들여서 차라리 백화점 가는 시대가 되었죠. 백화점들 매출 오른 것만봐도. 저런 곳 메리트는 맛이던 감성이던 특출난 음식점이라 보는데 트랜드 못 따라왔다고 생각돼요.
23/04/09 14:30
월세 내리느니 차라리 장기간 비워놓는 상황이 정상은 아니죠. 이거 다 자원낭비에 비효율이라 결국 국민 모두가 손해보는 상황 아닌가 싶어요
23/04/09 16:06
저도 이게 정말 문제라고 봅니다
고성장 사회도 끝났고 일본처럼 저성장 사회가 되었으면 부동산이든 뭐든 가격 올리는 전략이 끝나야 하는데 택시도 영화관도 상가 부동산도 가격만 올리고 내릴 생각을 못하고 있죠 특히 부동산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더한거 같습니다
23/04/09 14:45
라페스타 웨스턴돔이네요. 저긴 사실 10대 20대 초반이나 자주 놀러가는 곳이라 애들많이 줄어든 것도 한 몫 할거에요. 15년 전에 삥뜯겼던기억나네요 크크
23/04/09 15:01
코로나 때문에 망한 곳들이 많고 코로나를 한 번 겪게 되면 또 다음번에 이런 전염병 때문에 국가에서 직접 통제해 영업시간 제한등 한방에 무너질 수 있다라는 걸 알면 쉽게 들어서기도 힘들지요. 요식업이나 유흥업이 아니어도 이번 코로나로 유명한 GOTO헬스장도 전국 체인점인데 코로나 한방으로 본사가 파산해서 헬스장 자체가 싸그리 한 번에 없어졌더군요....(이 헬스장은 전국 체인이라 설마 이런데가 없어지겠어 하는데 없어졌음)
그 이외 배드민턴장이나 운동시설도 망해서 사라졌고 (권리금 없이 체육관 자체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도하고 넘겨준 곳들이 수두룩) 무슨 장사든 지금은 쉽게 할 수가 없지요. 코로나때 공용주방 써서 배달전문점 연 곳도 코로나 끝나니 주문이 줄어들어 장사를 접었는데 그렇다고 그 자리에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와서 장사하거나 그렇지도 않더군요.
23/04/09 15:09
2010년대 중반까지는 그래도 어찌저찌 굴러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안타깝게 됐네요. 10대 20대시절 추억이 가득한 곳인데..
요즘 일산 하면 떠오르는 곳은 킨텍스~현백,레이킨스몰~원마운트 이쪽이랑 백석역 8블럭(사실 엄청 오래된 곳이지만)~벨라시타 요쪽같네요
23/04/09 15:22
정확히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말로... 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부동산계의 피라미드 같은 거라고 봅니다. 이론적으로 계속 상권이 유지되고 상권가격이 올라가면 오히려 좋은 일이죠. 현실은 어느 시점에서 가격은 오르고 매력은 사라진 상권은 붕괴합니다. 높은 사격에 산 사람들이나 거기서 장사하던 사람들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거죠....
23/04/09 15:36
임대료가 너무 올라서 임차인들의 부담이 커지면 거가선 장사 접고 다른데로 이동하게 되죠. 그런데, 그런다고 해도 임대인들 입장에선 임대료를 낮추기가 곤란하거든요. 만약에 자기만 임대료를 낮췄는데 옆 건물에 기존 임대료로 누군가 들어오면 자기만 손해니까요. 결국 주변 상권들의 임대료가 다같이 올라서 가격대가 맞춰져야 다시 활성화될겁니다.
만약 지금같은 경기침체 국면이 찾아와서 임대료가 제자리걸음을 하면 계속 죽은 상권이 되는거고요. 2000년대 중반부터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던 10년여간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23/04/09 16:33
사람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을 경계하는 이유라고 봐야죠
핫하고 힙한가게들 다 나가고 대형체인점+공실로 가득찬 활기잃은 거리가 되는거 딱 그꼴이 나버렸네요
23/04/09 15:22
웨돔-라페 가보면 상가들이 상당히 낡았어요. 가까워서 일산에 자주 갔었는데 최근에 보면 운정 신도시쪽 인원들은 거의 야당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23/04/09 16:01
상가 투자는 원수한테 권하라는 말이 있죠. 상가는 주택과는 메커니즘이 완전히 다른데 사람들은 아파트 투자하는 마인드로 접근하니 많이 망합니다. 상가는 잘못 사면 인생이 망가지죠.
23/04/09 17:42
인구는 줄어드는데 상가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죠.
스타필드, 현대아울렛, 롯데몰 같은 대기업 초대형 쇼핑몰이 수도권에 계속 생겨나는데 한정된 인구로 그 많은 상점을 어떻게 다 먹여 살리겠습니까...
23/04/09 18:40
서울 경기 벗어난 지방은 센텀시티 같은 몇몇 이레귤러 빼면 걍 상시 시체상태인데 뭐...
저 사는 동네도 인구 꼴랑 30몇만인 베드타운이 광역시급에서나 소비할 쇼핑거리 크게 만들었는데 아주 끔찍할 정도로 망하는 중입니다.
23/04/09 19:01
임대료 한번내리면 10년 못올리니까 절대 못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과거 일본이 그런식으로 버티다 불황이 수십년 가니 임대료가 아니라 판매 가격이 1/10으로 떨어지고 그게 정가로 굳어졌죠. 부동산 있는 사람들은 여유가 있어서 공실로 비워둬도 버틸수 있다고 하는데 그게 1-2년 정도면 맞는 말인데 10년, 20년이상 버틸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겂니다.
23/04/09 19:43
이게 자꾸 유튜브에서 상가매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임대료의 역산으로 건물의 가격이 결정되니 임대료를 낮추면 건물의 가격이 떨어져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낮추면 안 되고 공실이 나더라도 임대료를 낮추지 않고 버텨야 한다라는 헛소리가 정설처럼 굳어진 게 큽니다.
근데, 1. 매수자는 바보입니까? 공실 난 거 뻔히 아는데, 그 건물가격 계산에 공실률로 다 포함됩니다. 어느 똥멍청이가 건물의 절반이 공실인데 그걸 임대료가 높다고 제 값주고 삽니까? 2. 그래서 한다는 소리가 그래서 임차인한테 3개월치 임대료를 미리 주고 임대료가 안 내린 것처럼 포장한 후 호구하나 걸리면 그걸 빨리 높은 가격에 팔아넘기고 튀어야 한다라는 논지를 당당하게 얘기하는데, 요즘 매수자들도 병신 아닙니다. 그리고 그 3개월치 임대료는 자기 돈으로 꼴아박는건데 그 돈은 계산에 안 넣더라고요. 그래서 그 헛소리 믿고 불황에도 임대료 안 내리고 버티다가 건물 절반이 공실이 나면 세금도 못 낼 상황이 돼서 결국 피눈물 흘리다 헐값에 팔아넘기게 되는데, 진작에 어느정도 임차인이 버틸 수 있는 임대료를 제시했으면 공실 안 나고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는데 그걸 제발로 걷어찬 셈이 됩니다.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자산이라는 건 없습니다. 강남 한복판 건물 일부에나 간신히 통하는 논리를 정설처럼 말하는 헛소리에 제발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23/04/09 20:51
임대료 못버티고 상권 이동되는 모습은 서울에도 많죠
좀 핫해지면 임대료 올려서 못버티고요 이젠 찾아가서 먹는 시대라 저런 곳은 버틸 수 없어요
23/04/10 09:27
저동네 자주가던 식당 있는데,
손님 항상 많고 단골도 많은 집이었는데 결국 코로나 직전에 월세 너무 올라서 못버티겠다고 그만두시더라고요. 이미 한번 망했던 상가에 사람 좀 왔다갔다 하니까 이때다 싶어서 다시 임대료 올려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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