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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3 01:38
개인적으로는 효과 있고, 몸을 엄청 놀라게해서 신체를 극단적으로 한번 흔드는 효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딸 때의 순간적인 뜨끔함과 시커먼 피가 숭숭 나오는거 보고있으면 긴장 안할수가 없어서.. 크크
23/04/23 01:38
제가 알기로, 침술 자체는 의학적으로 유의미하게 특정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미국에서도 acupuncture 라고 침 놓는 의사들이 있었구요. 다만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특정 위치 (혈자리)에 침을 놓는 행위가 특정 증상에 효과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아무 곳에 놓아도 효과가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다 맞는 이야기는 아닐 수도 ㅠㅠ
23/04/23 02:06
효과가 너무 좋아 문제죠. 올해 설에 와이프랑 저 둘다 체해서 손따기 안하면서 하루종일 갤갤거리다 저녁에 어머니한테 한번 따달라고 부탁했는데 와이프는 따자마자 트럼 시원하게하면서 바로 토하러 화장실 가고 저도 따기전이랑 딴후 몸상태가 다른게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23/04/23 02:08
플라시보는 일단 절대 아닌게 어릴 때 엄마나 할머니가 무서운데 억지로 따려고 해서 울면서 싫다고 하다가 따고 나면 개운해지고 그런 경험들 있지 않나요
23/04/23 02:42
크크.. 나이들면서 병원을 다니면 다닐수록 .. 의학의 한계를 많이 느끼는데 ..
아직 모르는 분야라고 생각됩니다.. 플라시보는 아닐것 같구요.,그러기엔 멋모르는 어린아이들에도 효과가 좋죠. 초등학교때 체했는데 아무 설명도 없이 갑자기 손을 따줬던 옆반 선생님이 있었는데 손가락 따진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체기가 가라앉아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네요.
23/04/23 02:59
영상을 봤는데 과학적 증명이 안됐다고 해서 플라시보는 아닌건데, 과학적으로 과감한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네요.
일단 급체의 경우 실험 설계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엄밀한 실험을 하기가 힘듭니다. 꼭 기존의 설명이 틀렸다고 해서, 혹은 현재의 과학적 실험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증명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여백의 것을 모두 플라시보로 명명하는건 굉장히 오만한 주장이죠.
23/04/23 07:06
절대 효과 없을거라고 비웃었고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가
언젠가 심하게 체했을 때 손 한번 따고 바로 효과 본 이후로는 나이 서른 넘어 갑자기 믿게 됐습니다 크크
23/04/23 07:21
효과를 본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주장만 해서는 씨알듀 안먹힐겁니다. 수천명 대상으로 실험을 해서 대조군 대비 효과가 0으로 나와야 믿을까말까
23/04/23 07:41
전 손 따서 효과를 못 봤습니다.
제대로 못 딴건지, 잘못 딴 건지 모르겠는데, 체한거 같으면 우선 탄산수 좀 많이 마시고 오래 가면 그냥 약 먹습니다.
23/04/23 07:46
의학에서는 연구 자체가 쉽지 않을꺼 같아요. 해당 증상이 장기간 지속적이어서 치료 효과 유무를 확실히 따질수 있는것도 아니고, 마땅한 대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 힘들다는 사람 앉혀놓고 실험한답시고 가만히 놔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까지 하니. 연구할 필요는 낮고 방법은 까다로울 것 같네요.
23/04/23 08:02
저도 플라시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체해서 괴로움에 시달리다가 한방에 쑥 내려가고 나서는 그냥 내가 알못이었다로 바뀌었습니다.
23/04/23 08:15
너무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단순히 플라시보라고 이야기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플라시보에 의한 나아짐보다 비율이 확실히 높아 보입니다.
손 꺽어서 딱딱 소리 나는 메커니즘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거나 최근에 밝혀졌다 해도 아주오랜기간 동안 밝혀내지 못했었죠.
23/04/23 08:32
너무 대놓고 효과를 봐서 플라시보라는 말을 오히려 못 믿겠네요.
진짜 배가 아팠는데, 그게 한낱 플라시보에도 나을수 있는 거였다고? 그나저나 증명을 못했다고 플라시보라고 단정짓는 건 더 어처구니 없네요.
23/04/23 08:49
플라시보 효과는 아닐 겁니다. 플라시보 효과 치고는 너무 반응이 즉각 와요. 플라시보 효과는 자기암시쪽이 작용하는 거라 조금은 서서히 오는 게 보통이죠.
23/04/23 09:07
애초에 지금의학은 원리체계가 자연과학마냥 성립되어있는게 아니라 통계에 많이 의존하는 성향이있어서요
한의학이나 민간요법같은거 9할정도는 안믿지만 그래도 그 상관관계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는편입니다.
23/04/23 09:23
의학이란게, 분명 "왜인지는 모르지만 되니까 한다." 가 상당히 많았던 학문으로 알고 있는데요.
손따는건 플라시보라고 잘라말할 정도로 검증이 된건가 싶습니다.
23/04/23 09:38
그런데 말입니다.
침 맞으려고 가는 거 말고, 병이 걸린 거 같다 싶을 데 한의원 가세요? 침 맞는 것도 침 맞은 뒤에 물리치료기 덕에 잠시 뭐 나아진 거 같다 느낌이지 정형외과에서 침 없이 물리치료기로 물리치료한 거랑 차이 느끼시나요?
23/04/23 09:48
갑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췌장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병원 저병원 다니다가 팔십몇년인가에 서울대학병원에서 사형선고(?) 받으셨습니다. 약 한보따리 주면서 오지 말라고.
민간요법 전전하다가, 모 한의원에서 완치하고 지금까지 건강하십니다.
23/04/23 09:54
췌장염 중증도 사망률이 그렇게 높지 않을 텐데
췌장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시한부 선고하려면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 정도여야 하지 않나요? 그걸 완치시켰다면 대단한 거 아닌가요.
23/04/23 10:05
저도 어릴 때라 정확히는 모르는데, 암은 아니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안 낫는다고 그만 오라고 했던 것과 아버지가 거의 죽기 전까지 갔던 것은 확실하구요.
23/04/23 10:53
제가 엔간한건 과학의 손을 들지만 체했을때 손따기 만큼은 효과가 없디 라고 증명하기 전에는 보류해야 한다고 봅니다
댓글에서도 저도 느꼈지민 효과를 본 사람이 많으니까요
23/04/23 10:54
불면증
급격한 피로감 두통 소화불량 (이게 기본적인 의미다.) 목이 막히는 느낌 배가 찬 느낌 (충만감, 팽만감, 포만감) 속이 답답한 느낌 메스꺼움 수족냉증 목에서 신물이 올라옴, 심한 경우에는 구토를 동반함 복부가 팽만감, 심하면 호흡장애가 발생하기도 함 등의 통증이 있기도 함 트림을 하거나 방귀를 뀌어도 속이 시원하지 않음 드물게 설사가 발생함. 열이 나기도 함 어지럼증 가래가 나옴 속쓰림 시야가 일시적으로 노란색으로 보이기도 함 등등 이렇게 특정하기 힘든 그러나 다분히 '소화가 안 되고 있어!'라는 느낌을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일단 체했다는 표현은 다분히 '경험적인 것'이다. 특정하게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가 아닌 '아 소화가 안 되는거 같아.'라는 느낌에 해당하는 모든 증상들을 통틀어서 '체증'이라고 해버렸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딱히 정의하지 않는다. 증상이기는 한데 명료한 정의가 어렵다 보니 '식체', '급체' 등 다양한 표현이 나온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건강칼럼에서 보면 그냥 체한거나 급체나 그게 그거라고 한다. 출처 당연히 치료법 역시 동일하다. 이 때문에 이와 가장 비슷한 의학질병은 소화불량(dyspepsia) 정도가 있다. 앞에서 체하다의 동일한 영어 단어로 dyspepsia를 소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실 상술한 바와 같이 이 질환은 경험적인 것들의 집합으로서 정의내려진 '체함'이라는 증상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타 언어로 동등하게 치환될 만한 단어가 없다. 그래서 굳이 의학질병을 찾는다면 소화불량(dyspepsia) 정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소화불량이란 명칭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하면 선배 의사에게 신나게 까인다. 쉽게 말해서 배가 아픈 모든 질병은 거의 대부분 소화 기능 장애가 같이 오므로 증상으로 급체, 소화불량이라고 할수 있으나 질병 명칭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또한 가벼운 위장기능장애, 위염에서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급성 복통 (Acute abdomen)까지 다 이런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23/04/23 10:59
이번 건에 한해서는 잘 모르면서 효과없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을 신뢰할 수 없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데...
23/04/23 11:40
한의학에 대해서는 사이비 종교수준으로 비웃으면서 막상 의학에 대해서는 사이비 종교수준으로 맹신하는 분들이 계시내요.
"성경에 적혀있지 않으니 거짓이다." 수준도 아니고....
23/04/23 13:20
사실 의학 자체가 사이언스보단 엔지니어링에 가깝죠. 기계대신 사람을 다루는 엔지니어링..그리고 공학분야도 "해보니까 되더라"는 식의 접근이 생각 이상으로 많고, 이건 의학도 마찬가지죠.
23/04/23 13:17
체한다는게 대략 근육이 경직되는 현상인것 같음. 찬음식 먹거나 추우면 잘 체함.
다리에 쥐가 나면 바늘로 몇번 찌르면 풀리죠. 같은 원리인것 같음. 손가락을 자극하니 경직된 내장이 풀린다 ? 경험적으로 맞음.
23/04/24 09:57
내가 평소에 한의원을 한무당이라고 비하하며 얼마나 주위사람들에게 한의원은 가지마라 사기꾼이다라고 하는지 아시는분은 없겠지만 제가 저러고 사는데 체했을때 따는건 인정해야죠 얼마나 효과 좋은데
한의원은 다른걸로도 얼마든지 깔거리가 많은데 저렇게 대놓고 효과가 있는것들을 무시하면 안되죠.
23/04/24 15:16
플라시보라고 적은 저 사람들이 진짜 의사면, 좀 문제가 심각한 건데요.
많은 사람들이 플라시보 효과가 무엇인지는 아는데,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위약 효과라고 하는 플라시보 효과는 진짜가 아닌 약을 투여 받은 사람이 진짜 약을 투여 받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효과를 발현하는 것인데요. 보통은 딱 여기까지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추가로 가지고 있습니다. 1단계 행위(투약, 시술, 기타 등등)를 했을 경우 시술 대상의 30%의 그룹에서 50%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다. 2단계 행위을 했을 경우 시술 대상의 15%의 그룹에서 30% 정도의 효과가 나타난다. 3단계 행위에서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1단계가 2~3회 갈 수 있고, 2단계가 2~3회 갈 수 있지만, 무조건 3단계로 수렴합니다. 즉 플라시보 효과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아울러 어느 이상 시행했을 경우 아무리 믿는다 하더라고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채했을 때 손을 따는 행위는 효과가 나타나는 빈도 수와 그 효과가 지속되는 상황을 보면, 절대로 플라시보가 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발견하지 못한 의학적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지 의미 없는 행위를 증명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건 아마도 2000년대 중후반에 경희대 의대에서(한의대랑 함께 연구해서) 의학적 효과가 있다고 발표도 했었을 겁니다만... 어지간한 의사라면 플라시보 효과가 무엇인지 알 거고, 그러면 절대로 저렇게 말 못할 건데 말입니다. 좀 이상하네요. 참고로 2006년부터 2007년 말까지 3차 병원에서 약 1200편의 논문을 영어로 번역하고, 82편의 임상 논문에 연구원으로 이름 올리고 퍼블리싱 했었습니다. 임상 하면서 위약 효과 때문에 진짜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확인했었기 때문에 저 사람들이 하는 말에 좀 황당해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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