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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3 11:16
10년전에 치킨집 (개인) 했었는데
정말로 내 인건비 가져가는것도 정말 빡빡 합니다. 들어간 가게 인 테리어 권리금 생각하면 적자더군요 장사가 안되는것도 아니었는데.. 그 이후로 몰르는 사람도 치킨집 한다고 하면 만사 제껴두고 말립니다 크크 개인적인 생각으로 치킨 가격은 23.000원 정도는 해야지 그나마 먹고 살만 할껍니다.. 그가격에 먹느냐 마느냐는 다른 문제겠지만
23/04/23 11:20
bhc에 비하면 저렴한건 맞는거 같아요. 저희 가족이 bhc 하는데.. bhc 는 치킨값이 거의 5천5백원~6천원하고, 기름값이 작년에 미치도록 올랐을때 13만원가.. 했었습니다. 오르기전에도 제 기억엔 6~7만원 했었습니다.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진짜 말도안되게 비싸요. 보통 요식업하면 재료비가 가격의 1/3 정도 잡아야 노멀한걸로 평가했는데.. 제가 예전에 계산한번 했을땐 거의 60%가 재료비로 먹더라고요.
다만, 팔수록 적자라는건 말이 안되겠지만.. .진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마지노선 매출이 엄청 높습니다. 프렌차이즈니까 그 이름값을 쓰는값이 비싼거긴한데.. 제가 여러가지 사업을 해봤지만 치킨집 만큼 본사가 많이 가져가는 프렌차이즈는 없었습니다.
23/04/23 11:57
그래서 ... 치즈볼이 효자 메뉴입니다. 진짜 조리하기도 편하고(그냥 냉동상태 제품을 5분 20초 튀기면 끝) 이익도 나쁘지 않은편이라서요.
핏블리 덕좀 봤었습니다
23/04/23 18:57
근데 역으로 생각해보면
본사에서 염지된 닭 받아서 주문전화 받을 필요도 없이 배민,요기요에서 접수받은 빌지 출력된걸로 본사에서 정한 치킨 박스에 넣어서 배달 대행원에게 주기만 하면되는데 실제로 하는일은 튀기는일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듭니다.(다른음식점에 비하면 일이적죠) 그래서 수익이 적은거고 이걸 극복하려면 사장이 가까운거리배달도 뛰고 홀에서 장사도 하고 이거말고는 없는건 누구든지 알겁니다.
23/04/23 19:16
글쎄요. 님이 생각하시는게 전부는 아닐겁니다.
우선 염지닭도 9년전만해도 생닭이 들어와서 직접 커팅하고 염지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본사에서 염지해준다는 명목하에 500원인가 더 받아가더군요. 뭐 말씀해주신대로 일이 좀 편해진거긴 한데 점주들 입장을 들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즉 점주들 편하자고 요구한게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주문전화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서울이야 배민, 요기요 수요가 압도적이겠지만 저희는 지방이라서 그런지 주문전화가 요기요, 배달의 민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홀직원이 반드시 있어야하고요. 그리고 실제로 하는일이 튀기는 일밖에 없다는건 진짜 모르고 하시는 말입니다. 그 튀기는 일이 엄청납니다. 우선 반죽만하더라도 종류에 따라 다 다르게합니다. 후라이드,양념/ 핫후라이드 / 뿌링클,커리퀸 / 맛초킹, 레드킹 / 포테킹 / 골드킹 등 .. 생각나는것만 6가지 조합이네요. 더군다나 양념은 당연히 다 다르게 들어가죠. 이렇게 배터믹스 종류도 다 다르고 조리법도 다 다릅니다. 서브메뉴 처럼 냉동으로 들어와서 넣었다 빼기만 하면 그만인거야 훨씬 쉽지만 치킨을 튀겨낸다? 이게 절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음식점을 고기집도 해봤었는데 차라리 고기집이 더 편합니다. 밑반찬이야 미리 만들어놓고, 고기도 미리 썰어넣으면 내보내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그때그때 들어오는거야 계란찜이나 냉면같은류인데 난이도가 훨씬 쉽습니다. 진짜 고가격대 고기집 아닌이상에야 일반적인 정육음식점 난이도는 훨씬 아래라고 자부합니다. 똑같이 일매출 300 이라도 치킨집은 절대로 혼자 주방 커버 못하는데 고깃집은 충분히 하고도 남았었습니다. 그리고 배달대행도 .. 이게 서울이나 쉽지 지방에는 배달대행 없는 동네도 많습니다. 그말은 뭐냐.. 그냥 300씩 주고 사람 써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치킨집이 하는일이 적어서 수익이 적다는건 진짜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거 같네요
23/04/23 11:23
어디서 봤는데 음식값에서 재료원가 비중이 1/3이하여야 남길수 있다는 말을 봤는데, 이건뭐 생닭하고 식용유만 해도 그냥 넘어버리네요.
23/04/23 11:46
30프로 국룰은 보통 프렌차이즈가 아닌 경우에 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프차는 본인의 이윤을 좀 포기한 대신 상당 부분에서 편해지는 선택인거라
23/04/23 11:25
저희 동네 노 프렌차이즈로 장사 미친듯이 잘되는 치킨집 있는데, 여기도 코로나 기간 거치면서 가격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프렌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옛날 통큰치킨 때 발작했던 거 등등으로 업보가 많이 쌓이긴 했는데 지금 시기는 진짜 인건비+원가율 많이 오른 시기는 맞아요.
23/04/23 11:45
팔수록 적자면 접어야죠. 손익분기점 매출에 도달을 못하니까 1마리당으로 계산하면 적자가 나는거(물론 저거도 다 하는 말 맞다고 볼때)
그 손익분기점이 현실적이냐 아니냐를 따지는건 별개문제고..
23/04/23 15:05
순수 닭만으로는 저분 말이 맞을것이고 그 외 부가적으로 사이드메뉴 음료수등등에서 적자를 보전하는셈인데 저걸 적자나면 접어야지라기보단 프렌차이즈업체가 얼만큼 이득이 나는지도 보아야하고 그냥 쉽게 말하긴 어렵다고봅니다.
23/04/23 11:48
치킨만 팔아서 먹고살만큼 못 남기는거 맞다고 생각돼요. 치즈볼 같은 사이드 메뉴들을 미는게 트랜드가 되었는데 괜히 그러던게 아니죠. 유튜브부터해서 TV까지 어느순간 열심히 인플루언서들 치즈볼 많이 먹던데 그냥 맛있어서 먹는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 뒷광고로 시작한 경우가 많은걸로
최근 집 주변 치킨집들 사라지는거 꽤 봐서. 또래오래, 네네 등등
23/04/23 11:55
이게 맞습니다. 예를들어 300개까지는 팔아도 무조건 적자이고 301개부터 영업이익인거죠. 그래서 400개 팔면 엄청나게 높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건데.. 그 300개를 넘기기 힘든게 또 현실이고요.
23/04/23 11:54
10년전 후라이드기준 (마리당)
닭값(9호) 4.000 파우더 500 포장용기 600 식용유 500 콜라 치킨무 소스 2.000 16.000원 기준으로 딱 재료비만 8천원 언저리이고 여기에 광고료 전기세 인건비 임대료 세금 기타 등등등등 하면 뭐... 저 재료도 제가 직접 시장가고 인터넷 최저가로 산거라 그나마싼거지.. 프랜차이즈는 좀더 더 받겠죠.. 엄청 큰 매출이면 직접 공수하는게 이득이지만 왔다갔다 경비 생각하고 그러면 도긴개긴이긴 합니다. 결론은 치킨가격은 싼거고 하지말아야할 요식업 1등이다.. 요식업 할려면 면장사가 최고!!
23/04/23 12:02
그냥 평균치 잡은거라..
물론 쌀때는 3천원 초반에 들어오지만 4천원 넘어갈때도 있고.. 로스나는것도 간혹 있고 해서 4천원으로 퉁 쳤습니다..크
23/04/23 11:55
솔직히 집에서 치킨 튀기면.. 그냥 사먹는게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X세 버팔로윙이나 스틱, 뭐 가라아게 종류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먹는게 맘 편하죠.
23/04/23 13:07
보통 저런 곳은 사장이나 아내, 가족이 주방이랑 홀에서 뛰면서 인건비 땜빵 칩니다. 그러니까 돈이 줄어드는 중은 아니죠.
다만 그렇게 일하는 가족들은 편의점 등에서 최저 시급 받는 것보다 못가져가고요. 때려치지 않는 이유는 매몰비용 생각과, 그래서 때려치면 뭐할건데 생각이 들어서죠. 편의점 최저도 고용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니.
23/04/23 12:23
배달비를 4,900원이나 원가에 포함해놓으면
배달비포함 18,000원이라는걸까요? 그리고 식용유랑 인건비는 많이팔수록 마리당 단가가 떨어질테니 많이팔면 팔수록 손해라는 말은 안맞는거같네요
23/04/23 12:36
그러고보니 배달비가 왜 저기 들어가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근데.. 다시보니 오히려 임대료, 공과금이 없는걸로 보아.. 그게 그거일거 같긴 합니다
23/04/23 12:40
임대료 공과금은 고정비죠
많이팔수록 더 손해가 되려면 고정비를 제외한 변동비만으로 계산해도 마이너스가 되어야 합니다 고정비+변동비 합계가 적자인 상태라면 매출을 늘리면 (=많이팔면) 흑자로 전환되는데 변동비만으로 적자라면 아무리 매출을 늘려도 적자가 더 커질뿐이죠
23/04/23 13:02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으나 그런데 그런식으로 계산하려면 인건비도 고정으로 계산해야죠. 여기서 말하는건 대략적인 금액을 말하는거니까요.
그리고 아래 댓글에서 봤는데 지역마다 배달비를 나누는 업체도 있다고 하네요.
23/04/23 15:55
말씀대로면 변동비 감안한게 맞습니다
본문 캡쳐에는 90마리 튀기면 갈아야한다는 말은 없어서 몰랐는데, 앞뒤 캡쳐내용 감안하면 그렇게 유추할수 있겠네요. 번외로 네네치킨에서 90마리마다 기름 간다고 하면, 60마리마다 기름 간다고 홍보하는 60계치킨이랑 크게 차이도 없군요. 비싸고 맛없는 60계치킨보다는 네네치킨을 먹어야겠습니다.
23/04/23 12:37
식용유는 일정수의 닭을 튀겨내면 갈아야 합니다. 그래서 많이 튀긴다 해도 이윤을 뽑아낼 수 있는 한계점이 있죠.
마찬가지로 인건비는 사람이 단위시간당 튀겨낼 수 있는 닭 개수에 한계가 있으니 많이 팔려면 사람을 더 고용해야죠.
23/04/23 12:55
배달비는 왜 포함인지?
배달비 없는 치킨집은 못본거 같은데 주방인건비는 마리당 2천원씩 지급하는건지 기름 안갈고 80마리 튀기면 하루 인건비만 16만원인데 그리고 대전제가 잘못된거 같은게 1.6짜리 치킨을 비싸다고 생각한적이 없는데...
23/04/23 12:58
일부 매장은 손님에게 100% 배달비 전가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지만
배달 수수료를 매장이랑 손님이 나눠서 부담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배달료가 싼 가게들이 그런 경우라더군요)
23/04/23 14:15
보통 건당 7000~8000원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괜히 라이더 시장으로 다들 몰려갔던게 아니죠. 물론 요기요나 배민이 먹는게 있으니 라이더가 다 먹진 않아도 건당 4000원~5000원 가져갔으니..
23/04/23 15:42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04646?sid=102
현행 배달비가 3천원인데 4천원으로 올려달라고 파업하겠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8천원은 못받는걸로 8~9천원을 받을수있냐를 떠나서 저 점주 입장에서 4900원이 배달비로 나간다는건 윗분들의 플랫폼에서 더 많이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긴 하겠네요
23/04/23 14:24
그렇게 팔리는날은 결국 인력갈아넣는거고 그게 이익이 되는거겠죠. 어차피 시급은 정해져 있고 그안에 일을 얼마나 하냐는거니까요. 그리고 일반적인 상황을 계산해서 저렇게 표현한거 아닐까요
23/04/23 14:44
저 계산법은 뭔가 잘못된거 같긴한데 많이 안남는다는건 맞긴해요
그냥 톡 까놓고 말해서 닭 한마리 저렇게 팔아서 3천원 정도 남는다고 보면 되고 자체 배달 할 경우 배달비를 다 자기가 먹을 수 있으니까 자체 배달 할 수 있는 집은 자체 배달하려는 거죠 기본금 3500원이라 했으니 배달비=닭마진 이랑 비슷하다 보면됩니다 그래서 네네같은 이름있는 대형 프차치킨들은 기본적인 주문수가 있기에 피크타임때 배달알바 하나 쓰면 배달비로 사람 인건비 하나 남는 편이기도 하고요 각종 할인들은 배달어플(배민,요기요,등)+네네치킨본사+점주 일부부담 이런식으로 같이 할인하기에 5천원씩 할인 가능한건데 사장님들 죽겠다는 말은 저렇게 할인했을때 주문량은 늘어나 닭을 많이 튀기게 되면 평소보다 배로 일하는건 결국 점주밖에 없고 가만히 앉아서 재미보는건 배달어플과 본사밖에 없죠 점주분들도 다들 알고는 있죠 본사가 좀 덜 남겨먹고 물건 공급가격을 좀 낮추면 안되냐 그러면 '너 나가 할 사람 많음' 시전해버리면 되니까... 실제로 대형프차는 몇몇지점들은 내놓으면 할사람 줄서있기도 하구요
23/04/23 16:26
치킨이 적자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프차비때문에 수익금이 줄어든거지.. 본인 브랜드로 하루에 30-40마리만 튀겨도 인건비는 나오는걸로 알아요.
23/04/23 18:03
보통 프랜차이즈가 되면 규모의 경제가 적용이 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떨어져야 되는데, 오히려 더 비싸지는 마법이.. 소비자도 점주도 배달기사도 행복하지 않은데, 떼돈 버는건 프랜차이즈 본사와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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