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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5 15:45
????
아니 뭐 개인의 인생이니까 그러신갑다 싶긴 한데 와 같이 사는건 좀…별거도 아니고요? 부부 간에 의리와 신뢰가 없으면 그게 부부인가요…
23/04/25 15:56
저는 애들 때문에 이혼안하고 산다는 말을 잘 이해못하겠습니다.
일단 최소한 본인이 불행하지 않아야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결국 아이들이 성인이 된다해도 더 큰 상처를 줄거 같은데요...
23/04/25 16:18
학업 취업 주거 결혼 육아에 걸쳐 인생 모든 것에 낙인 찍기 좋아하는 사회 중 하나가 한국 사회이기도 하니까요. 본인 인생이든 자식 인생이든 인생에 이혼 딱지 붙는게 신경 안쓰일 수가 없을겁니다.
23/04/25 21:34
위에 적은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한국 사회가 님이 얘기하신 그런 문화를 가지고 있고, 홀로 애 키우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나 인프라가 약하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23/04/25 21:43
저도 애 셋 키우고 있고, 마눌님과 고3인 딸과 고1, 초6 아들과도 긴밀한 스킨쉽을 유지하며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오히려 예전보다 그런 생각이 더 강해졌어요.
불행한 결혼 생활이 이혼하는 것보다 과연 아이들에게 더 나은걸까...그렇지 않다..라는 생각이요. 주변 친구들 중에 이혼한 친구들이 몇 있는데 그들의 결혼 생활과 이혼 생활을 다 지켜보고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억지로 결혼 생활을 유지할 때는 매번 죽은 표정으로 지내다가 이혼한 후에 그나마 얼굴도 좀 펴지고 아이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봐서요.
23/04/25 16:00
이혼을 안할꺼면 결혼만 유지한채로 다른데서 사랑을 찾든 행복을 찾든 하면 될텐데, 뭘 저리 구질구질하게 ....
애 때문에 이미 깨진 관계에서 이혼을 안하는 사람들이 다 저렇게 불행하게 살진 않죠.
23/04/25 16:09
저는 남편하고도 얘기했고 남편도 똑같은 말했어요.
누구든 바람피면 우리 아들 볼 생각도 하지말자구요. 행복하지않은데 아이앞에서 웃을 자신이 없어서요..
23/04/25 16:10
양육자로서 법적 형태의 가족만 유지하고, 본인도 똑같이 외도하면서 쇼윈도 할거면 모르겠는데
그거 아닌데 굳이 저렇게 살아야되나 싶기도 하네요..
23/04/25 16:20
아니 다른걸 떠나 자식들이 설마 외도하는걸 눈치 못챈다고 생각하는건가요?
뭔 말도 안되는..... 초딩이라도 눈치 다 챌 수 밖에 없는데, 나중에 자식들한테 어쩌려고..
23/04/25 16:25
나름 사정이 있겠지만 이것저것 생각 잘 해봐야 합니다. 애들을 위해서 이혼 안 한다? 애들은 바보가 아니예요. 엄마아빠 관계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채는 건 당연하고, 그게 과연 애들 장래에 도움이 되는 건지도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경우 저 상태로 세월이 많이 지나면 감정적으로 의존적이 되거나 해서 오히려 먼저 이혼 얘기도 꺼내기 힘들게 되고 종국엔 애들이 크더라도 이혼도 못 하고 그냥 저대로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23/04/25 16:29
제 주변에 가장 다이나믹 한 부부 썰 두 개 풀어보면,
1. 대학교 CC, 졸업하자마자 아이생기고 결혼 함. 남편이 늦바람 같은 게 들었는데, 외모가 좀 부족해서 일반 사람과는 뭔가 바람이든 뭐든 잘 되지 않아서 유흥으로 빠져버린 케이스. 이 사실을 아내가 알고, 그럼 딱 1년 만 각자 터치 하지 말자고 했는데, 뭐 아시는 것처럼 갓 서른 된 여성은 클럽에서 조금만 웃어줘도 남자들이 줄을 서니, 어린 파트너들 두어명 두면서 신나게 놀았고, 남편은 빡쳤지만 냉혹한 시장의 평가를 받은 터에, 이혼한다고 딱히 답이 나오는 상황이 아니니 그냥 애 키우면서 가정만 유지하는데, 1년이 지나고 나서도 아내는 멈추지 않고, 아직까지도 딴 남자 만나서 신나게 즐기는 중. 2. 남자 쪽을 전혀 몰라서, 내부 사정까지는 잘 모르는데 여자랑 친해져서 술 먹으면서 들은 얘기인데, 결혼 자체를 뭣도 모르고 했다,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결혼을 하기는 했는데 애정도 안 생기고, 애 키우다 보니 1-2년 관계 안하고 하니 왜 사냐 싶더라, 각 방 쓴지는 좀 되었고, 집에서는 대화도 잘 안하는데 가끔 술 먹고 들어 와서 섹스 하자고 달려들 때 마다 싸우고 이혼 사유니 어쩌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외로움 잊고, 아직 나 좋다는 사람 많다, 유부녀라고 해도 좋다는 데 굳이 내가 마다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큰 부담 안 갖고 만났다, 그러다가 좋은 사람 있으면 재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에 고백 받음, 혹시 생각 있으면 본인 만나볼 생각 없냐고......................
23/04/25 16:31
저러다 애들 크고 사춘기 오면서 아빠와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드라이해지면 성년 될때까지 버티기 쉽지 않을텐데요.. 게다가 애들이 크면 눈치 챌 확률도 높아지고. 차라리 지금 어내에게 귀책사유 명확할때 갈라지는게 나을텐데요
23/04/25 16:34
저러다 사춘기 자식한테 팩폭 박히고 “아빠 답답해 그걸 왜 나한테 풀려고해 엄마 바람 난 게 내 잘못이야?” 소리 들어봐야 뭐...
23/04/25 16:44
아 제 이야기는 아니고 아이들이 부모랑 싸울때 꼭 보통 자기의 유전적 약점이나 부모의 약점을 보통 찌르곤 하죠..
23/04/25 16:44
본인 행복이 먼저라고들 댓글에 많은데.
요즘 남자들 결혼이 30대후반~40대초반이 많다고 생각해보면, 본문 같은 경우에 애 있고 나이는 40대 중후반 이상일겁니다. 그때는 이미 이혼하고 내 행복을 찾고 자시고 없죠. 가정이 지옥이라고 해도 사회생활은 그 이상으로 빡셀텐데요. 새로 여자만나고 행복찾고할 에너지도 자신도 없을겁니다. 돈 있고 정력 넘치는 사람이면 애초에 본문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도 않을거고요. 그냥 본인 인생은 이미 망한게 확정이 된겁니다. 그러니 자식이라도 평범한 가정에서 키우겠다는 선택을 한거겠죠. 물론 이런 관계가 자식들에게 부정적인 면으로 갈수도 있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편모,편부보다는 낫겠죠. 뭐 어차피 한국 사회에 화목한 가정의 비율이 얼마나 높겠어요. 배우자 외도로 이혼하고 망한 인생보다 배우자의 외도에도 자식만은 책임진 사람이라도 될수 있다면, 본인 삶의 존재 이유정도는 찾을 수 있겠죠. 매우 안타깝지만, 등신 소리 들을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마저 놓으면 행복이 아니라 그냥 무너져버릴수도 있어요.
23/04/25 16:51
우리 부모세대에 비하면 양반이라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우리 부모세대에선 남편의 바람은 남자니까...사회생활 하면 그럴 수 있지..이런거 정말 많았죠 드라마에서도 당연한듯 나오고....
23/04/25 17:01
뭔가 우리가 보통 아는 그 반대편의 삶 같네요. 우리 옛 어르신들은 남자가 밖으로 다니고 어머니들이 아이 때문에 이혼 안 하고 참고 살았는데.
23/04/25 17:26
저도 저럴바엔 이혼하는 게 맞다고도 생각했지만,
전에 보니까 유럽쪽 이혼이 흔하다는 것과 애들이 거기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 보고서는, 저렇게 붙잡고 사는 것도, 웃기지만 한편으론 책임감이 있는거 아닌가 싶더군요.
23/04/25 17:35
일단 저는 절대 이해가 안되지만
본인들이 선택한 결정이니 존중합니다.. 많이 괴로울것 같은데 다른 좋은일이라도 있길 바라고 싶네요.
23/04/25 17:48
글쎄요.... 저런 가정에서 애가 정상적으로 자랄까요
부모 관계 완전 최악의 상황에서 억지로 결혼만 유지하는게 진짜 아이를 위한 일일까요 아이를 속이고 주변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까지 속이고.....그게 얼마나 오래 갈 것 같습니까? 평생 속일 수 있을까요? 요즘 애들도 알거 다 아는데 금방 눈치채지 않을까요? 시간문제일텐데요. 정말 어리석은 선택이고 멍청한 짓입니다. 제가 보기엔 저런 사람들은 애 핑계 대고 있지만 그냥 이혼할 용기조차 없는거에요..... 상대방은 좋겠네요 등신 호구 잡았으니 신나게 바람펴도 되고
23/04/25 17:52
이미 충분한 불행을 맛보고 있을 사람들이라 제가 한마디 더 얹을 건 없을 거 같고.... 이미 정신적으로 크게 후드려맞은 사람이 아무일 없었던 사람처럼 이성적인 대처 딱딱 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가혹하다 싶고 뭐 그렇습니다.
참 삶이란게 겪어보지 않아서 어려운 것도 크겠지만 저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어서 버틸 수 있으니 차라리 낫다 해야 할지 아이가 있기에 저런 걸 버텨야 한다는 게 안타까운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3/04/25 17:56
본문에 나온 분들 삶의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지는 않고, 저는 저런 상황이 되면 애들이고 뭐고 박차고 나가는게 답이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저 상황에 스스로를 대입해보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생물학적으로 오래 못살고 죽을 것 같네요.
23/04/25 21:42
일단 본인들이 결혼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상황인데 옆에서 등신이네 호구네 할 필요는 없어보인단 얘기였습니다.
반대로 빨리 헤어져라. 이렇게 댓글단다고 해봐야 댓글다는 사람만 신나지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배우자는 육아 프로젝트 수행하는 팀원이라 생각하고 자기 인생을 찾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네요.
23/04/25 20:37
저렇게 사는 게 더 행복할 수 있죠.
귀여운 어린 자식들, 더 커버리면 그 모습을 못 볼텐데 애들 성인 되고 독립할 때까지 저렇게 살고 이후에 선택을 해도 되는 거죠. 당장 헤어져야 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렇게 사는 게 당장 이혼하고 사는 것보다 행복할 수 있습니다.
23/04/25 20:39
정말 돌아오게 만들고 싶다면, 스스로 을이 될게 아니라
저여자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분간 아이는 내가 키운다고 독하게 마음먹고 대응해야 합니다. 용서하고 아이를 위해 산다? 그건 일단 상대방하고 정리하고 싹싹빌며 돌아왔을때 결정할 문제이죠. 알아서 을이 되니, 상대방은 갑이 되고, 몸누을 집이 있고 아이가 있고 본인 바람피우는거 뭐라 안하는 남편이 있고 이렇게 삶이 안정적인데 잠깐 잠깐 즐기는 연애가 어찌 즐겁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23/04/25 20:41
이런 가정도 있고, 저런 가정도 있고...
그래서 단순히 결혼여부만 가지고 행복이나 승패, 우열을 논하기가 어려운것이고 이런 문제는 국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어떤게 아닙니다. 한국은 단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눈치채고 있을뿐.
23/04/25 21:12
쾌락주의 +물질만능주의 + SNS로 본인과 자고싶어하는 남자를 쉽게 만날수있는 3박자를 어려서부터 쭈욱 경험하고 자란 여성들이라
내 감정이 소중하고 내가 남을위해 희생하는거 절대사양인 그런풍조입니다. 외모가 별로지만 풍족한삶을 제공해주는 남자를만난후 잘생긴 남친 만들어 풍족한삶+ 잘생긴 남자와의 섹스 두마리 토끼를 둘다 잡는 분들 참 많이 늘어났죠. . 집단의식 이란게 있는데 현재 한국은 그런성향이 매우 강해요. 트위터 조금만 봐도 남편출근한사이 집으로 남친 초대해서 즐기는 영상들 제법 있고요. 더 쓰고싶지만 멘탈 나가는분들 많을까봐 자제합니다.
23/04/26 06:54
이게 남자 여자 갈라치기 할 문젠가요?
본문엔 여자가 나쁘게 그려지긴 했지만 성별을 떠나 가정에 충실하지 않는게 문제인건데.. 어디서 오셨는지 알것같기도 하고..
23/04/26 08:05
해외교포이고 피지일이 제가접하는 유일한 한국 커뮤니티 입니다. 님이 생각하는 [어디서]는 아마 전 말해도 모를거 같고요. 남자는 외도 안한다고 한적없어요 여자의 외도가 늘었다고 했을뿐.
갈라치기가 아니라 본문에 관한 댓글을 달았을 뿐입니다. 남편이 외도하는데 참고사는 아내글엔 거기에 상응해서 제 주관을 달았겠죠
23/04/26 09:39
매우 솔직하게 적었는데 직설적이라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보고 듣고 느낀것들 기반이고 사람은 각자 경험의 차이가 있으니 관점이 다를수 밖에 없지요. 지금의 제 견해이고 상황이 바뀌며 제경험이 바뀌면 제 견해도 바뀔거구요. 인간은 생각만큼 대단한 존재가 아닐뿐 패턴이 정해져있는 동식물에 비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점의 변화가 있기에 같은상황을 전혀다르게 보기도 하고 반응하는 행동패턴도 완전 달라지기에 재미있는 존재라고 봅니다. 과거엔 남자가 외도해도 참고 사는 여성이 태반이였고 지금은 조금씩 반대가 되어가는 양상이죠. 통안에 물이 한쪽으로 쏠리면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음엔 반대쪽으로 쏠리고 이걸 몇번은 반복해야 겨우 잠잠해집니다. 남녀평등은 수천년후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한국의 빠른 양상의 변화를 보면 훨씬 더 빠를거 같기도 합니다.
23/04/26 10:20
불쾌라기보다는..
음 어떤 의도(갈라치기) 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도 일종의 태클을 건건데 아니라고 하시니.. 각 개인의 생각은 제가 판단할 주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뭐 어떤 특정 의도만 아니라면 본인의 생각은 자유롭게 서로 이야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험을 갖고계신진 모르겠으나 그 경험에 따라 그런 결론이 나오신거라면 그것 또한 정답일 수 있을것 같구요. 그럼 좋은 하루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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