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21 23:25:15
Name nting
Subject gembc 무한 종족최강전 5/21 이윤열 vs 성학승 interesting 매치
**오늘 병을 핑계로 학원에 안갔습니다 움햐햐..-_-;; 암튼 오늘 정말 재밌었습니다..^^;**

오늘 겜비씨 무한 종족최강전 그 3번째 시간에는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 선수와 오뚝이 저그 성학승 선수의 한판 대결이 있었다.

이윤열.. 이제 그를 막을 자는 누구인가에 관심이 더 쏠려있을 정도로 그의 플레이는 파죽지세이다. 탁월한 게임감각, 심리전과 컨트롤.. 그리고 뛰어난 자원관리까지.. 그의 플레이를 보노라면 입이 쩍 벌어지기 마련이다.. 조만간 임요환선수 테란의 황제라는 칭호를 내놔야 할듯..-_-

성학승 선수 또한 이윤열 선수에 못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준다.. KPGA 위너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오뚝이저그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저그대 저그 최강이라는 소리도..-_-;;) 비록 최근 리그들에서는 약간 부진하지만 '오뚝이' 처럼 다시 일어날것이라는 것을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알수 있을것이다.. 어느새 삐삐삑 하는 소리와 함께 1차전이 시작되었다..

1차전은 로스트템플 - 겜비씨 맵이었으며 이윤열 선수 6시, 성학승 선수 12시였다. 장진남 선수와의 대결과 같은 위치였는데.. 이윤열 선수는 빠른 앞마당을 시도한다. 그러면서 꾸준한 머린 생산과 2엔지니어링 베이 업그래이드로 한타에 나올것임을 예측 할수 있었다.

성학승 선수는.. 초반 무지하게 가난한 체제로 3해처리 체제로 진행하였다. 일하고 있는 드론이 7기 였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어느새 차있는 드론을 잠시 뒤에 볼수 있었다.. 아무튼 성학승 선수는 뮤탈을 준비 하면서 꾸준히 저글링으로 정찰을 시도한다..

(여기서 잠시 축구를 보는 관계로 플레이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선 먼저 치고 나온쪽은(제가 본것에 의하면..) 이윤열 선수.. 어느새 모여있는 마린 메딕 2부대 반을 보고 나올 타이밍이라는것을 느낄수 있었고.. 그의 마린들은 1업된 갑옷과 공격력 1이 증가된 가우스 건을 끼고 있었다. 그리고 성학승 선수 2시 스타팅에 멀티를 시도 하면서 히럴로 체제를 잡고 있었다. 이윤열 선수는 2시 멀티 견제를 시도 하고 성학승 선수는 해처리를 내주기는 하지만 잘 막아내기는 하였다.

그리고 들어가는 본진 히럴 드랍(오늘 경기에서는 드랍을 상당히 많이 보여준 성학승 선수 였습니다..)이걸로 베이를 부셔서 업그래이드를 방해하고 약간의 수확을 거두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는 삼룡이 멀티에 들어간다. 그리고 성학승 선수 다시 멀티 또 멀티 시도..

다시또 축구를 보다가 채널을 맞춰보니 다시 2차 드랍을 가고 있는 오버로드를 바로 볼수 있었다. 그 드랍이 약간 성공을 하여. 어 저거 성학승 선수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미 자원 다먹은 커맨드와 서플라이 디포 약간을 파괴하는데만 성공한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 바락을 모조리 띄워서 삼룡이 부근에 배치하는 모습이었다..

이 와중에 성학승 선수의 실수가 있었으니.. 사베를 파괴시키지 못한것이었다. 사베 한 두기는 별로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후반 들어 사베의 급격한 증가로 9기 까지 모이게 되고 그 파워는 상당하게 된다. 성학승 선수 디파일러와 가디언까지 생산하면서 다크스웜 럴커로 삼룡이 멀티 파괴 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이윤열 선수는 앞마당 멀티의 커맨드를 띄워서 삼룡이에 붙인다..-_-;;

그 이후.. 성학승 선수는 조합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비록 컨트롤에는 쉽다고 하지만 온리 히드라와 저글링 소수를 운영한다. 이것이 패착이 될줄이야.. 이윤열 선수는 꾸준한 마린 겐세이로 저그의 멀티를 하나하나 깨트리고.. 결국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결국 2시 앞마당 지역을 파괴 함으로써 성학승 선수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1차전 보쳉 테란 이윤열 선수 승!

**제가 축구랑 같이봐서 모르겠지만.. 이윤열 선수의 역전승처럼 보이는 승리는 테란으로 플레이 하는 양민들에게는 상당한 기쁨이었다. 자원줄이 삼룡이밖에 없는 상황에 가스도 없으면서 메딕이 왜저렇게 만은지.. 이윤열 선수의 자원관리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이윤열 선수의 유닛 관리 능력도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수 있는 한판이었다.. 아 그리고 성학승 선수. 자원은 많았던것 같은데.. 울트라를 생산하는 것이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더 해보게 된다..**

2차전은 짐네이러스 메모리에서 펼쳐졌으며 이윤열 테란 6시, 성학승 저그 12시에 위치하게 된다.(로스트 템플인가?-_-;;) 어쨋든 이맵에서는 80%의 승률을 자랑하는 이윤열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 되었지만.. 하여튼(-_-) 이윤열 선수는 2바락 이후 안정적인 체제로 마린 메딕 한타 러쉬를 준비한다. 그리고 나는 축구를 보게 된다..-_-(이래도 되나..-_-)

아무튼 채널을 다시 맞췄을때는 성학승 선수는 저글링 럴커 체제였다. 본진 원가스에서 수송 업, 속도 업은 언제 했는지.. 어느새 럴커가 언덕으로 올라가 마린 5기를 죽이는 성과를 거둔다. 그리고 앞마당으로 가서 스탑을 해놨다가.. SCV가 채워질 무렵 스탑을 풀고 겐세이를 하게 된다.. 이 2 럴커로 SCV 7~8기 정도 죽이는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리가 너무 좋았던 탓일까.. 성학승 선수 전지역에 어느새 멀티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 3시 뒷마당부터 시작해서 3시, 9시 지역에도 어느새 멀티가 있었으며 이윤열 선수의 뒷마당 커맨드도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맵에서 테란은 어느정도 저그 상대로 유리 하지만 저그가 가스 멀티가 많아지면 훨씬 불리하게 된다. 본진 1가스로는 많이 나와봐야 사베 3~4기 정도만 생산할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 사이 드랍십으로 겐새이를 하주면서 9시 멀티도 파괴하기는 하지만 어느새 나타난 스커지에 드랍십이 파괴 당하고 만다.

그리고 어느새 뜬 가디언, 엄청난 물량의 히드라로 테란 본진에 러쉬를 들어간다. 이윤열 선수 클로킹 레이쓰로 반전을 시도 하지만 오버로드가 있어서 가디언만 약간 잡아내는데 성공하고.. 이어지는 추가 물량에 마린이 전멸 당하면서 이윤열 선수 gg를 선언하고 만다. 2차전 오뚝이 저그 성학승 선수 승!

**와.. 이경기는 정말 명승부였다.. 개인적으로 테란 유저였지만 장진남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맞아 이 맵에서 너무 허무하게 깨지는 걸 봐왔는지 몰라도 이맵은 테란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학승 선수 정말 준비를 많이 해와서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전략을 쓸수 있었던것 같다. 물론 자리운도 같이 따라 줬지만 자리 운이 따라주지 못했더라도 저정도 준비해온 성학승 선수는 쉽게 2차전에서 패하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할수 있었다.**

3차전은 인디안 라멘트 1.95 버전(화제의 맵이죠?)에서 치뤄졌으며 이윤열 선수 테란 1시, 성학승 선수 저그 7시에 위치한채 시작하였다.-_-;;(당연한거 아닌가.. 2인용이니..-_-) 이윤열 선수는 지난 장진남 선수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서 그런지 준비를 상당히 해온 모습이었다. 우선 빠른 커맨드 센터로 자원 확보를 한뒤 2배럭 띄우기해서 지상 안착에 성공한다. 이후 빠른 SCV의 충원으로 자원상황이 무척 좋아지게 된다.

성학승 선수는 앞마당에 멀티를 할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5시 지역에 멀티를 하였다. 그리고 뮤링 체제로 체제를 잡고 겐세이를 다시 한번 시도한다.

이윤열 선수는 5시 멀티 체크 이후 마린 게릴라(비록 실패)를 하면서 배럭을 6개 정도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탱크도 이후 많은 추가가 있었다.. 그 와중에 앞마당 멀티를 파괴하고 5시 해처리까지 파괴하게 된다.

70%가 지상인 이 맵에서 저그로써는 너무 할것이 없다. 우선 초반 오버로드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점, 지상에 빠르게 해처리를 늘려야 한다는 점등.. 불리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성학승 선수 다시 한번 본진 드랍을 시도한다. 없는 멀티에서 적은 해처리에서 나온 병력이지만(이때 히드라 발업도 안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필살 드랍으로 공격을 시도해 보고 말지만.. 결국 아무런 타격도 못주고 히드라가 SCV에게 잡혀버리는 수모를 겪는다..(오늘 제가 테란에서 친구랑 하다가 9드론이 들어오길래 SCV 모조리 빼서 저글링 포위한후 마린 공격으로 저글링 한부대 전멸시켰다는..전멸시키는데 1초 걸렸다는 소문이..)

아무튼 이후 경기는 이윤열 선수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11시 멀티와 11시 앞마당 그리고 중앙 고지의 장악으로 자원이 쌓이고 병력이 많이 모인 이윤열 선수는 마지막 러쉬를 시작하고 결국 성학승 선수 고지 멀티 견제를 간 저글링+럴커가 전멸 당하자 gg를 치게 된다. 3차전 어린이 테란 이윤열 선수 승!

**이경기는 저그가 이맵에서 얼마나 불리한지를 잘 보여주는 경기로써 천천히 전진해 오는 바이오닉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숙제를 저그에게 남기게 된 경기였다. 성학승 선수가 준비한것이 한가지도 제대로 먹혀든것이 없을 만큼 이윤열 선수의 플레이도 뛰어났다..**

4차전은 크레센트문+에서 치뤄졌으며 이윤열 테란 11시, 성학승 저그 3시에 위치하였다. 우선 이윤열 선수는 2배럭에서 꾸준하게 마린을 모은다.(설명을 짧게 하겠습니다. 워낙 짧게 끝나서.)

성학승 선수는 빠른 앞마당으로 자원 확보의 우위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는 마린 10기로 빠르게 전진을 한다. 이것을 본 저글링들 본진 수비를 하고 성학승 선수는 스팀팩 마린인가 생각 할정도로 혼란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윤열 선수 메딕 2기를 기다리면서 메딕이 온 다음 재빨리 앞마당을 파괴한다. 성학승 선수 그순간. 앗!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gg를 치게 된다.. 이윤열 선수 승리를 거두고 다음주 이재훈 선수와의 경기를 하게 된다..

**정말 할말이 없을정도로 완벽한 이윤열 선수의 경기였다. 심리전까지 압도하는 모습에서 도무지 할말이 나올수 없었다.. 엑설런트 하고 그레이트 했다..**

오늘 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승리를 거두게 되었지만 전반적인 경기에서 성학승 선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오늘 패자이긴 하지만 KPGA 위너스 챔피언 다운 경기를 다음 리그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럼 오늘 후기는 이정도로.. 오랜만에 쓰니까.. 힘드네요..-_-

그럼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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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beeforever
02/05/21 23:28
수정 아이콘
이로써 이윤열 선수 3연승...누가 그를 막을 것인가...-_-;;
Dabeeforever
02/05/21 23:30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와 이재훈 선수의 대결...정말 잼있겠네요.
종족최강전...네이트배 예선결승...KPGA 8강까지...
두 선수 새로운 라이벌 구도??^^
천재테란윤열
02/05/22 00:28
수정 아이콘
역시 윤열 최강 ㅋㅋ
물량테란
02/05/22 05:36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저그+프토 올킬하는건 아닐런지
이제 남은 선수가 강력플토 이재훈을 비롯해
저그 프로토스쪽의 홍진호 임성춘 같은 대부들과
강민 박경락같은 신진 고수들도 있지만 개개인을
봤을때 최근 종족간의 경향을 볼때 이윤열을
막을 선수가 과연 누구일까 궁금
현재로선 이윤열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과연 있기나 한건지
물량테란
02/05/22 07:04
수정 아이콘
암튼 무한종족최강전 넘 재밌는 프로그램
잘나가는 게이머들끼리의 일종의 라이벌전이라
그것도 단판도 아니고 삼세판도 아닌 다섯판
이정도 해야 실력 때문에 졌다고 할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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